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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팔도 종주길

[덕유산] - 덕유 대종주 -

~~덕유능선에서 마주한 구름폭포(1)~~ 

~~덕유능선에서 마주한 구름폭포(2)~~ 

~~남덕유산~~

~~무룡산~~

~~덕유산 고사목~~

~~덕유산 향적봉~~

 

 

 

 

0시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려 했으나...이곳으로 오는 도중 타이어 파손으로....

약 2시간 가량...산행이 늦어지고 말았네요.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뒷타이어가 파손되고...스페어 타이어는 공기가 다 빠져있고....ㅜ.ㅡ

보험회사 연락 렉카차 부르고...늦은 시간 곤히 주무시는 카센터 사모님 깨워 타이어 교체하고....

(렉카차 기사님, 그리고 카센터 사모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사연 한가득 가지고 도착한 육십령 휴게소...고요한 가로등 불빛만이 우리들을 반겨주더군요.

느긋하게 시작할려던 산행길...서둘러 어둔 산 속으로 들어섰네요.

 

 

 

 

2011년 8월 26일...금요일 새벽 1시 40분.

덕유산 육십령 휴게소를 들머리로

[덕유산] -덕유 대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육십령(해발 734m)

어제 내린 빗물에 도로가 흔건히 젖어있는...육십령 남덕유산 산길 들머리입니다.

늦어버린 산행길 걸음을 제촉했더니...빗불 머금은 산죽과 잡풀을 헤치느라 옷은 다 젖어버렸고....

혹시나 준비한 스페츠를 종아리에 둘렀지만...별 소용없이 빗물이 타고흘러 등산화까지 흥건히 젖어 버렸네요.

할미봉(1,026m)

푹 젖어버린 몸으로 할미봉을 오르내리며 걸음을 서둘렀더니...이제 서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봉 아래쪽에 있는 돌탑을 마주하고...바로 머리위쪽에 있을 서봉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서봉(1,492m) = 장수 덕유

 

서봉(장수 덕유) 정상에서 한 숨 돌리고는...남덕유산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데....?

어렴프시 밝아오는 주변을 둘러보다가...우린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게 뭐야...세상에....??

덕유능선을 타고넘는 운폭(雲瀑)...구름폭포입니다.

덕유능선에 모여든 엄청난 운해가...폭포수가 되어 능선 반대쪽으로 쏟아져 내리더군요.

그 동안 산정에서 많은 운해와 운폭을 보았지만...이런 장면은 전혀 상상도 못했었네요.

우린 한동안 망부석처럼 멍하니...쏟아져 내리는 운폭을 두 눈에 담으며 황홀감에 빠져들었습니다.

얼마나 멍하니...지켜보고 있었을까요.?

좀 더 밝아오는 남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더 멋질 것 같아서...우린 빠르게 남덕유산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남덕유산 (1,507m)

이런 운폭을 두 눈에 담으려니...그저 황홀한 감탄사만 터져 나오더군요.

 

와~!...너무너무 멋있다....*^^*

남은 인생에 다시 보지못할 운해와 운폭에 빠져들어...우린 걸음을 멈추고 남덕유산 정상에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춤추듯 쏟아져 내리는 운해와 운폭을 벗삼아...우린 남덕유산 정상에서 화려한 만찬을 즐겼네요.^^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한 순간도 놓칠세라 두 눈은 운해속에 빠져들고....

덕유산 능선과 여러 봉우리들은...운해와 은밀한 속삭임을 즐기는 듯 하더군요.

덕유능선을 넘나들던 격정적인 순간들이 지나가고...잠시 고요가 찾아든 능선을 바라보다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양말을 갈아신고는...배낭을 챙겨들고 남은 종주길을 이어가려고 일어섰네요.

남덕유산 정상석과...더 좋은 날 만남을 약속하고는....^^

그렇게, 남덕유산을 내려서서 능선길을 이어가는데...능선 주변은 운해가 가득 내려앉아 아무것도 뵈는게 없더군요.

삿갓봉(1,418m)

삿갓골재 대피소

쥐 죽은듯이 고요한 삿갓재 대피소 앞 마당 데크에서...배낭풀어 잠시 쉬었다가....?
잠시 후, 운해 가득한 데크길따라...무룡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무룡산(1,491m)

여긴 계단길 중앙에 뿌리내린 나무를 살려두고...데크 계단길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더불어 살아가는...하나의 방법인 듯 하네요.^^

어제 내린 빗물을 머금은 산죽길을 헤쳐나가려니...옷은 이미 푹~ 젖어버렸고....

좋다고 달라붙은 거미줄때문에...얼굴은 스파이더맨이 되어버렸습니다.

능선길 등로는 이렇듯 진흙탕이 되어...우릴 더욱 힘들게 하고....

이미 다 젖어버린...뵈는 것 하나없는 능선길이네요.

발걸음은 용케도...흙탕 진흙길을 피해서 잘도가고....

백암봉(1.503m) = 송계 삼거리

 

그렇게, 짙은 운해속을 헤집고...우린 백암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옷과 양말이 빗물과 운해에 젖어드니...몸이 더 피로를 느끼는 것 같아서....?

배낭 또 풀어헤치고...종주길을 이어갈려면 잘 먹어야 하거든요.^^

잠시 후, 이 능선길을 지나는 산객들이라면...한번씩은 배경으로 남겼을 덕유산 고사목들을 마주했습니다.

나두 빠질수 없어서...한 장 찰칵....^^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고사목...덕유산 향적봉이 가까워지니 더욱 많이 보이네요.

향적봉 대피소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고 물도 보충하고...적상산을 지나 무주까지 갈려면 아직도 20여km....

날씨때문에 컨디션이 조금 좋지는 않지만...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이어갔습니다.

덕유산 향적봉(1,614m)

덕유산 향적봉은 아래쪽 설천봉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올라오기에...많은 분들이 찾는 듯 하더군요.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그리고, 데이트를 즐기는 꽃다운 청춘들도 보이고....^^

 

설천봉 레스토랑 뒤쪽의 야외 테이블...음식을 앞에놓고 이 순간을 즐기는 나들이 나오신 많은 분들....?

그 분들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우린 두 눈 질끈 감고 데크 난간을 넘어 능선길을 찾아갔네요.

 

그런데, 이건...또 뭐야....???

 

볕이 잘드는 양지쪽이라 산죽과 잡풀들이 너무 잘자라...능선길 등로를 가려 땅이 안보이더군요.

스틱으로 잡풀들을 헤치며 나아가 보지만...발 아래쪽이 뵈지않아 썩은 나무토막과 뿌리에 등산화가 걸려....?

넘어질 듯 여러번 하다가...우린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망설여야 했습니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이 능선길을 뒤돌아서...차라리 구천동으로 산길 내려간다면....?

육구종주(육십령~구천동)로...이번 산행길 마무리 지을까.?

머릿속은 뒤죽박죽...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되돌아 갈려니...조금전 레스토랑 데크 난간 넘어올때 느껴지던 그 시선들이 부담스럽고....

앞쪽을 바라보니 이 능선길을 지나갔던 선행자들의 산행 리본들이...우릴 유혹하 듯 바람에 살랑거리네요.

 

마치 '걱정말고 내려와 내가 길 안내를 잘할테니까.'...이러는 것 같더군요.

 

오후 3시

 

생각보다 많이 늦었지만...갈때까지 가보자....^^

 

깍아지를 듯한 절벽과 산죽 터널길을...약 30여분을 헤치며 지났더니....?

이 두 다리로 못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급격한 체력저하로 인해 다리가 움직이질 않네요.

 

'이것이...나의 한계인가....?'

 

잠시 후, 아무런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 핼기장에 올라...휴대폰으로 지도를 검색해 보니....?

이 핼기장이 있는 봉우리가...두문산 정상이더군요.

 

먹을거리와 마실 물도 아직 많이 남았지만...목으로 넘어가질 않고....

헛구역질과 신물만이...자꾸만 목구멍을 간지럽히네요.

 

그만이라고 한번도 한 적 없던 내 입으로...'오늘은 그만 내려가자.'

 

우린 여기서 걸음을 멈추기로 하고...내려설 하산길찾아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단지봉 오름길을 앞에두고 마주한 고갯마루...능선 왼쪽으로 아담한 무덤이 보이더군요.

 

'무덤이 있다면...길이 있겠지'

 

희미하게 이어지는 등로따라 약 30여분...우린 어느 임도에 내려서고....?

그 길따라 아래쪽에서 마주한...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약 16시간 걸린 이번 산행길은...나의 한계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2011년 8월 26일...금요일 새벽 1시 40분.

덕유산 육십령 휴게소를 들머리로 시작한

[덕유산] -덕유 대종주-

약 16시간 걸린...오후 5시 40분

안성면 두문마을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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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4일에 다녀온...[덕유산] -덕유 대종주- 이야기

 

[덕유산] - 덕유 대종주 -

~~남덕유산~~~~덕유산 고사목~~~~두문산~~ ~~단지봉~~ 덕유산~~! 우린 이 여름이 지나가길...손 꼽아 기다렸네요.지난번 -덕유 대종주- 다 걷지못한 원인이...무더운 날씨탓인 것 같아서....?늦 여름도

hacker6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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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덕유 대종주- 발자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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