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악산 남대봉 일출~~

~~치악산 향로봉 가는길~~

~~치악산 향로봉~~

~~치악산 비로봉(1)~~

~~치악산 비로봉(2)~~

~~치악산의 가을~~
산정에서 일출본지가...언제인지 기억도 잘나질 않네요.
당연하듯이 나섰던 새벽 산행길도...언제부턴가 낮설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며칠 날씨정보를 살피다가 가장 좋을 것 같은...10월 4일을 D-day로 잡고 이른 시간 집을 나섰습니다.
3일 밤 9시에 집을 나섰으니...정말 일찍 나왔죠.^^
[원주] -치악산-
오늘의 산행지를...원주 치악산으로 잡았네요.
조금 긴 산길을 걸어...치악산 남대봉에서 일출볼려고 지난 밤에 집을 나섰지만....?
결론은...발길 돌려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창촌을 들머리로 매봉과 선바위봉을 지나쳐...치악산 능선 남대봉에서 일출도 보고....
산행 느긋이 즐기며...치악산 비로봉을 거쳐 전재을 날머리로 산행 계획 했었는데....?
어쨌건...망했던 산행길을....?
아주 이른 새벽 1시...창촌 황둔2리 노인정 앞쪽에 주차 후 산길에 들어섰네요.

-황둔2리 노인 휴양 센터-
글씨가...아주 이쁘고 세련되었습니다.^^

어쨌건...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우린 산행길을 네이버지도를 참조하곤 하는데...이번엔 잘못된 지도정보로 인해 산행을 망쳤네요.
그것도 모르고 네이버 지도에 그려진 등산로를 따라갔더니...처음 얼마간은 등로가 보이는 듯 했으나....?
좀 더 들어갔더니...완전 정글이더군요.
나중에야 알았지만...엑스표가 아닌 그 옆에 굵은 노란선이 정상 등로였습니다.
그래도, 간간이 오래된 리본이 보이길레...한동안 인적이 없었나보다 하며 계속 계곡길을 올라 갔었네요.
흐릿한 등로는 열렸다 끊어지길 여러번...많은 알바끝에....?
우린 계곡길을 버리고...능선을 향해 산 사면을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다가...얼마나 남았을까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위쪽에 텐트인지...뭔 이상한게 날카롭게 보이더군요.
저게 뭐지.??...하며 좀 더 올랐더니....??
" 헐 ~~"

"이게 뭐야....??"
산 허리를 깎아 사면을 돌아가는 임도를 만들고 있는 듯...곳곳에 트럭과 포크레인이....
어리둥절 주변을 서성이다가...맞은편으로 능선찾아 오르려 했더니....?
산을 깎아낸 맞은편이 너무 가팔라...올라갈수가 없더군요.
능선찾아 오르려 임도따라 이리저리 헤메다가...결국 찾긴 찾아 능선에 올랐는데....?
한 숨 돌리며 시계을 보니...30여분이면 오를 거리를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남대봉 정상에서 보기로 했던 햇님은...너무 늦어 포기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머리를 굴리며 고민고민 하다가...계획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네요.
오늘 산행길을 -치악산 대종주-에서 걍 -치악산 종주-로....ㅋ
남대봉에서 햇님을 보고 치악산 비로봉에서 구룡사로 하산하기로 맘을 정하고...산을 내려갔습니다.
근데 내려가는 등로가...아주 좋으네요.
20분도 안되어...도로까지 내려올수 있었으니까요.
새벽 3시 20분...치악산 성남분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상원사에서 올라 남대봉에서 햇님을 볼려면...아직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길래....?
조용한 차 안에서...걷지못한 -치악산대종주-길의 아쉬움을 달랬네요.
2014년 10월 4일...토요일 새벽 4시 25분
치악산 성남분소를 들머리로
[원주] -치악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좀 전의 산행에서 흘린 땀 때문에 으스스...바람까지 쌀쌀하게 느껴지네요.

식어버린 몸을 데우려...가로등 불빛따라 빠르게 산길찾아 올라갔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도로따라 약 30여분...여기부턴 산길이 이어지는데....?
작은 공터엔 천막이 쳐져있고...그 아래쪽엔 이런 글귀가....ㅋ

오늘 상원사에서...무슨 큰 행사가 있나 봅니다.
맛있는 떡을...이렇게나 많이 있는걸 보니....^^
산길 중간 쯤 올랐을까.?...두 분이 지게지고 내려오시는데....?
아마도 떡을 가져갈려고...내려오신 듯 하더군요.

잠시 후, 날이 조금씩 밝아올때 쯤...상원사에 도착했네요.
저기 맞은편에 보이는 불빛이...치악산 상원사입니다.

상원사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종각이...저만치에 올려다 보이고....

다들 깨어나 시골장터마냥 시끌벅적 분주한 상원사...방해가 될까봐 그냥 조용히 스쳐 올라갔네요.

능선 오름길에서 마주한 전망바위에 올랐더니...하이얀 솜이불을 걷어내고 원주시내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더군요.

멀지않은 곳에...치악산 남대봉 아들바위(세존봉)가 내려다 보입니다.

아들바위를 옆에서 바라보니...부처얼굴(세종봉)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잠시 후...치악산 남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치악산 남대봉(1.181m)

아침 6시 20분...날은 점점 더 밝아오고....?

까마귀들도 햇님을 기다리고 있는 듯...우리들 머리위에서 주변을 맴돌고 있네요.

오늘은 치악산 비로봉에서 하산할거니깐 약 10여km...오전에 산행길이 끝날 것 같습니다.^^

우린 좀 더 여유로운 맘으로...햇님을 기다렸네요.

잠시 후, 붉은 햇살덩어리가...서서히 솟아오르고....
우린 산정에서...또 한번의 햇님을 맞이했습니다.^^

일출산행 수없이 많이 했었지만...이 순간은 언제나 설래고 흥분 되더군요.

고개 돌리기 전에 다시 한번 더 눈에 담고는...남대봉을 뒤로하고 걸음을 옮겼네요.

아침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여름은 이미 우리 곁을 멀리 떠나버린 듯 하고....

작은 오르내림길과...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등로 옆 아주 좋은 전망바위에 올라 둘러보니...강원도 많은 산들이 다 발 아래에 놓여져 있는 듯 하고....
정말 좋은날에...치악산을 찾은 것 같네요.

치악산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길 저 멀리에는...구름에 둘러싸인 치악산 비로봉이 올려다 보이고....

치악산 비로봉...잠시후에 우리 만나자.^^

따사로운 햇살아래 우거진 녹음이...이젠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마주보이는 향로봉 아래쪽 핼기장엔...가을이 스쳐가는 듯 합니다.
붉은 가을빛이...핼기장 곳곳에 보이네요.

잠시 후, 핼기장을 지나쳐...돌탑이 반겨주는 향로봉 정상에 올라서고....

근데...정상 표지판은 어디 있는거야....??

ㅎ.ㅎ
바로 옆 10여m 건너쪽에...향로봉 정상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빼꼼이 보이네요.

에고~!...반가운거...*^&^*

치악산 향로봉(1.042m)

향로봉 정상에서 처음으로 산객 한 분을 만났는데...토요일 아마도 오늘 산객분들 많이 만날 듯....^^

향로봉 내림길에...기이하게 꼬인 나무가 있길래 올라가 봅니다.

나중에 반달곰에 쫒기면 이렇게 올라가야...걍 연습해 봤네요....ㅋ

어느 누군가의 정성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돌탑이 이뻐서...바로 옆에 주저앉아 아침을 먹고....^^

곧은치(860m)

곧은치를 지나쳐 얼마 지나지않아...숲길 벗어났더니 훤한 핼기장이더군요.

억새 우거진 핼기장에서 둘러보는 조망도...시원하니 정말 좋네요.

원주시내를 덮고있던 솜 이불을 다 걷어내고...이젠 아주 깨끗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그렇게, 입석사 갈림길도 지나치고...비로봉이 잘 조망된다는 작은 봉우리에 올랐네요.

비로봉 정상 돌탑 3개가 올려다 보이고...돌탑 주변에 많은 산객분들이 아른거립니다.

치악산의 상징같은 도깨비뿔 돌탑이...이제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네요.

잠시 후, 한걸음에...치악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침...9시 55분이네요.^^

왼쪽끝에 보이는 남대봉에서...치악능선따라 이곳 비로봉까지 걸어왔는데....?
지금껏 걸은 수많았던 종주길 중에서...가장 순한길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침먹은 시간 포함 남대봉에서 여기 비로봉까지(약 10km)...3시간 25분밖에 안걸렸으니....^^

치악산 비로봉 정상석이 있는...두번째 돌탑이 있는 곳으로....

치악산 비로봉(1.288m)

연휴기간이라 이른 시간이지만...아주 많은분들이 치악산 비로봉 정상을 찾아 올랐네요.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의 막힌없는 조망...정말 정말 끝내줍니다.^^

100대 명산 치악산...이름값 제대로 하더군요....ㅋ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서 주변을 션~하게 둘러보고는...이름만 듣던 사다리병창길을 내려가는데....?
바윗길과 계단이...역시나 무척 가파른 하산길이네요.

내림길에서 만난...바위가 이뻐서....^^

아..!~~~~이제 가을이구나.

이쁘게 물든 단풍...정말 예쁘죠....?~~~*^^*

밧줄 늘어뜨린...까칠한 바윗길을 조심조심....

세렴폭포
나름 이름도 있는데...폭포수가 말라서 영 모양이 안나네요.?

세렴폭포부턴...그냥 둘레길입니다.
아이들과 손잡고 나들이 나오신 분들도...많이 보이네요.

오전 11시 50분...오전중으로 산행 끝난다 그랬죠....^^

생각했던 종주산행은 아니지만...나름 가볍게 걸어 보았네요.

새벽 산행길 잘못찾아 헤멜땐...맘 급해지고 졸였었는데....?
남대봉에서 햇님을 보았으니...조금은 후련하네요.
다음에...다시 와야죠.
아마도 다음엔 즐거운 산행길이 될거라...확신해 봅니다.*^^*
2014년 10월 4일...토용일 새벽 4시 25분
치악산 성남분소를 들머리로 시작한
[원주] -치악산 종주-
약 7시간 40분 걸린...오후 12시 5분
구룡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2015년 9월 13일...[원주] -치악산 대종주- 잘 다녀왔습니다.^^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매봉산~~~~남대봉~~~~향로봉 가는길~~~~치악산 비로봉(1)~~~~치악산 비로봉(2)~~~~매화산~~ 매봉산~선바위봉~남대봉~향로봉~비로봉~천지봉~매화산 1년만에 다시...치악산을 찾아갑니다.지난해 종주하
hacker62.tistory.com
========================================
[원주] -치악산- 지도
[원주] -치악산- 거리표
'앙마의 종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 - 신불&간월 공룡 - (14) | 2025.08.31 |
---|---|
[창령] - 화왕산 -(억새 나들이) (12) | 2025.08.30 |
[경산] - 남천 환종주 - 반쪽 둘러보기 (12) | 2025.08.13 |
[청도] - 장발 환종주 -(장육산~발백산) (2) | 2025.08.13 |
[대구] - 가창 환종주 - (12) | 2025.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