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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청도] - 장발 환종주 -(장육산~발백산)

~~장육산~~

~~육장굴 전망바위에서~~

~~육장굴~~

~~구룡산~~

~~발백산~~

 

 

 

 

근교산행...제 2탄입니다.^^

 

가까운 곳 산행은 집에서 오가는 시간이 짧아서...산에서 늦게 내려오더라도 부담이 없어서 좋더군요.

이곳은 예전에 환종주 하기 좋을 것 같아서 선을 그어놓고도...종주 자료가 없어서 그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이번에...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청도] -장발 환종주-

 

능선길 등로 절반 가량은...거의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희미한 오솔길도 거의 낙엽에 가려져...간간이 걸려있는 리본에 의지해서 걸어야만 했습니다.

 

잔뜩 긴장하며 걸었기에...짧은알바도 곧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었지만....?

마지막 날머리 부근에선 어둠속에 등로를 찾지못하고...결국 계곡으로 내려와야만 했네요.

 

장육산~사룡산~구룡산~발백산

 

 

 

 

2014년 11월 23일...일요일 오전 7시

장육산 상회를 들머리로

[청도] -장발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 지촌1교를 지나...동경마을회관 앞 넓은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배낭을 꾸렸네요.

신원1교를 건너면 바로 장육산상회가 있고...상회를 약 10여m를 지나치면 왼쪽으로 산길 들머리가....^^

낙엽이 수북히 쌓인 오름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두 다리를 잔뜩 긴장하며 올라갔습니다.

본 능선 가까이 올랐을때 쯤...햇님이 마중을 나와기에 눈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약 1시간 가량...더 올랐을까....?

6명 장수의 전설을 간직한...6개의 묘가(육장군묘) 널직히 자리하고 있더군요.

육장군묘를 지나치면...이렇듯 한동안 넓은 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수북히 덮인 낙엽으로 인해...능선 넓은 임도바닥이 보이질 않네요.^^

그렇게, 널찍한 임도 약10여분 올라...육장굴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우린 장육산 먼저 올랐다가 육장굴로 갈려고...그대로 직진했네요.

장육산 오름길에 멀리...눈에 익은 산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가운데 우뚝한 영알의 운문산과...좌우로 가지산과 억산 깨진바위가 반갑기만 하네요.*^^*

이른 아침 운문댐으로 향하는 물줄기 위로...물안개가 자욱하니 환상적으로 내려다 보이고....

발 아래쪽으로 꿈틀...지금껏 올라선 산 능선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쪽은 하산길에 만나는 능선인데...오른쪽 반룡산에서 왼쪽 철탑있는 쪽으로 내려와야 한다는....^^

왼쪽 앞으로 쭉 뻣은 능선따라 하산해야 하는데...지나쳐 뒤쪽 철탑이 있는 능선까지 갔었으니....ㅜ.ㅡ

어둠속에 내려설 능선을 모르고 지나쳤고...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능선따라 내려서야만 했었네요.

그리고, 사진 가운데...멀리에 보이는 저곳은....?

대구...팔공산입니다.

대구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 있는 철탑들이...아침 햇살에 반짝거리네요..^^

장육산(686m)

잠시 후, 우린 1시간 조금 더 걸려서...장육산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정상석 뒤쪽 아래에 있을 육장굴로 발길 향했네요.

육장굴로 내려가다가...전망이 좋을 것 같은 바위가 있어서 올랐더니....?

바로 여기가 육장굴 바로 위쪽에 있다는...전망바위인 것 같더군요.

 

그렇게, 전망바위에 올라...다시 한번 영알쪽을 둘러보고....

조만간 영남알프스를 다시 찾아...운문산과 억산 깨진바위도 만나봐야 겠습니다.^^

전망바위에서 육장굴로 내려갈려니...가파른 내림길에 쌓인 낙엽이 조심스러워서 조심조심....ㅋ

그렇게, 조심스레 내려온 아래쪽에...육장굴 바위 통천문이 있더군요.

통천문 사이를 지나치면...바로 오른쪽에 있는 육장굴을 만날수 있었네요.

오랜 옛날에 여섯장수들이...심신을 수련하며 무술을 닦았다는 곳이라는데....?

이젠 무속인들의...기도터가 되어 버린듯 했습니다.

무속인들의 기도들인 흔적들이...동굴 곳곳에 보이네요.

동굴 구석구석 둘러보고 있는데...갑자기 다가오는 여러명의 발자국소리가 들리는데....?

무속인인듯한 여자분과...여러명의 아주머니들이 우르르 몰려 오시기에....ㅡ,.ㅡ

우린 쫓기듯이...동굴을 뒤로하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육장굴을 쫒기듯 내려와...까칠한 이런 너덜길을 지나쳐....

주변에 있다는 마애여래입상을 찾아보려 했지만...결국 찾지못하고 지나치고 말았네요.

잠시 후, 또 다시 만난 널찍한 임도...한동안 임도를 따라가다가....

임도 오른쪽으로...산길을 알리는 리본들이 보이길래....^^

오늘은 선답자분들이 매달아 놓은 리본이 없었으면...산행이 불가능 했을 것 같은 종주길이였네요.

이렇게, 간간히 만나는 리본들이...얼마나 반가운지....^^

그렇게, 임도를 벗어나 작은 봉우리 정상에 올라섰더니...봉우리 정상엔 이런 안내판도 세워져 있더군요.

희미한 등로에 짧은알바도 두어번하고...등로 찾느라 시간도 많이 뺐겨야 했습니다....ㅋ

조래봉(570m)

조래봉을 지나서 이쁜억새들이...작은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곳을 지나쳤는데....?

그 흔적을...한 장의 사진에 담아봅니다.

사룡산(685m)

5시간 넘어가는 산행길...잦은 짧은알바로 시간을 많이 허비했네요.

점심을 먹으며 시간 계산해 보니...지금부터 빠르게 걸어도....?

하산땐 아무래도...랜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ㅡ,.ㅡ

사룡산에서 구룡산까진 영천시 관할인듯...이 구간은 안내판과 정비가 잘되어 있더군요.

사룡산을 내려오면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우회길로 지나쳤는데...아마도 거기가 시루봉이였나 봅니다.

이 안내판엔 지나온 방향으로...시루봉 가는길이라고 적혀 있네요.

오재로 향하다가...갈라진 바위가 우뚝 서 있는것이 신기해서....^^

잠시 후, 장발 환종주 중간지점 쯤 되는...오재 고갯마루에 내려섰습니다.

건너편 철조망에 매달아 놓은...등산로 안내판 화살표따라서....^^

몇 걸음 앞족에 있는 안내판에는...구룡산 정상이 3.1km거리에 있다네요.

등로만 좋다면야...올라갔습니다.^^

수암고개

오재에서 약 40여분 걸려...수암고개에 도착했네요.

맞은편 임도따라 조금 올라갔더니...구룡산으로 향하는 산길을 만날수 잇었습니다.

그렇게, 구룡산을 향하는 갈림길을 만나고...구룡산 정상이 800m 반가운 안내판이....^^

얼마쯤 올랐을까.?...부처바위 안내판을 마주했는데....?

두손 모아 기도하는 여인...부처바위

 

구룡산 오름길에 만난 전망바위에서 돌아보니...걸어온 능선과 저 멀리 사룡산이 보이네요.

곧 이어, 무지터와 갈라지는...삼거리 갈림길을 지나치고....

저기에 '무지터'라 불리는 샘이 있는데...년 중 마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다시 볼 기회가...분명 있겠죠.?~^^

구룡산 정상에 다 왔습니다...저기에 정상에 있다는 전망데크가 올려다 보이네요.

구룡산(675m)

구룡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내려선 아래쪽에서 마주한 구룡고개입니다.

이곳에도 철모르는...아기진달래가 피어있었고....

구룡산(675m)

 

산 높이도 똑 같은...구룡산 정상이 두 곳입니다.

좀 전엔 영천시에서 지정한 구룡산 정상이고...여긴 경산시에서 지정한 구룡산이라네요.

구룡고개를 사이에 두고...양 봉우리를 서로 구룡산이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경산 구룡산 바로 아래 등로 왼쪽에는...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리스도상이 높다랗게 세워져 있고....

능선 아래쪽에 구룡공소가 있는데...아마도 거기서 세운 것 같네요.

구룡공소는 오래전 박해를 피해서...기독교인들이 피난처로 마을을 이룬곳이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 612m 봉우리도...살짜기 지나쳐....

질매고개로...내려가는데....

저기 마주보이는 봉우리들...그 뒤쪽에 발백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질매고개

 

갈림길에 세워둔 등로 안내판엔...발백산이 2km 거리에 있다네요.

발백산(675m)

가야할 반룡산은 아직 멀었는데...시간은 벌써 오후4시가 훌쩍 지나가 버렸고....

걸어왔던 비슬지맥길과 갈라져...이제부턴 발백단맥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봅니다.

잠시 후, 어느 작은 봉우리 정상에 올랐는데...정상에는 육각정자가 높다랗게 세워져 있더군요.

가까이 다가가 봤더니...해맞이공원 전망대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육각정자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아침에 올랐던 장육산이 저 멀리 흐릿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지나온 능선길을 둘러보고...정자를 내려와 솔밭길따라 내려가는데....?

산길 등로가 좋지 않아서 인가요.?...육장굴에서 본 아주머니 몇분외엔 산객이라곤 한명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화장실 하나와 잡초속에 주차장만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는...해맞이공원에 내려섰네요.

이곳에서 마지막 간식과 함께 잠시 쉬었다가...야간산행 준비를 해서....

어둠이 서서히 내리려는...반룡산을 찾아갔습니다.

 

잠시 후, 올라선곳이 반룡산 정상인줄 알았는데...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정상석이 보이지 않더군요.

능선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00여m거리에 있다는...반룡산 정상까지 다녀와야 한다는걸 그때는 생각 못했기에....ㅜ.ㅡ

결국 반룡산 정상석은...구경도 못하고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반룡산 정상석은 구경도 못하고 능선길따라...666.3m 봉우리도 지나쳐 버렸고....

철탑을 마주하고서야...또 갈림길을 지나쳤음을 알았네요.

 

우린 666.3m 봉우리로 다시 되돌아 올라...주변을 이리저리 뒤져봐도....?

짙은 어둠속에...산친구들 발자국 조차 보이질 않더군요.

 

남은 하산길이 대충 2.5~3km거리니깐....낙엽을 헤치며 조심조심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낙엽쌓인 하산길이 너무 가팔라서...자꾸만 미끄러지더군요.

 

밝은날이면 능선이나 봉우리를 찾아서 진행하면...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은데....ㅜ.ㅡ

조금이라도 트인곳을 찾아 내려가다가...도저히 더 이상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

지도를 펼쳐...도로 가까운 계곡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물 마른 계곡을 만나...한참을 내려갔더니 조금씩 물이 보이더군요.

 

멀리에 보이던...도로변 가로등과 자동차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려오고....

계곡따라 짙은 어둠속의 산길을 다 내려온 아래쪽에서...우린 도로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등로가 이렇게나 흐릿할줄 모르고 진행한 종주길...어둡기전에 내려올거라 생각했었는데....?

내려앉은 짙은 어둠으로 인해...결국 생각했던 종주길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장발 환종주를 마무리했네요.^^

 

 

 

 

2014년 11월 23일...일요일 오전 7시

장육산 상회를 들머리로 시작한

[청도] -장발 환종주-

약 11시간 50분 걸린...오후 6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청도] - 장발 환종주 -(장육산~발백산)...지도

[청도] -장육산- 주변 지도

[청도] -사룡산- 주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