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봉산~~

~~남대봉~~

~~향로봉 가는길~~

~~치악산 비로봉(1)~~

~~치악산 비로봉(2)~~

~~매화산~~
매봉산~선바위봉~남대봉~향로봉~비로봉~천지봉~매화산
1년만에 다시...치악산을 찾아갑니다.
지난해 종주하러 왔다가...길 잘못들어 발길 돌린 곳인데....ㅡ,.ㅡ
그 자리를...다시 찾아갔네요.^^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친다는...그 치악산에....ㅋ
2015년 9월 13일...일요일 새벽 1시 30분
원주 신림면 창촌(창평)을 들머리로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다시 찾은그 자리...창촌입니다.^^
지나가는 구름에서...가늘게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좋은날씨라 예보했으니 걱정은 없지만...혹시나 일출은 못보는 건 아닌지....ㅜ.ㅡ

차가운 새벽바람를 뒤로하고...긴 여정 출발합니다.

마을 안길을 조금 걸어 들어가서...들머리 산길 입구에 도착했더니 공사중이네요.
좁은 산길을 넓게 파헤쳐...임도를 내고 포장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길을 오르려니 사진의 오른쪽 같이...마땅히 잡고 오를만한 곳이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지난 날 산 중턱에서 만난 임도와...연결되어 있는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산길 오름 임도이다 보니...산 허리를 꼬불꼬불 많이도 돌아서 오르네요.
산 능선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지만...오르다 보면 본 능선을 만나려니 하면서 계속 올라갔습니다.
어느 순간 임도 공사 장비 하나둘씩 보이더니...임도는 끝이나고 낭떠러지가 내려다 보이더군요.
왼쪽으로 작은 능선이 올려다 보이길래...가파른 산 사면을 치고올라 능선을 만나서 올라가는데....?
100여m도 못가서...또 다시 임도를 만났네요.
지난 날 어둔 새벽에 마주쳤던...바로 그 임도였는데....?
아마도 방금 올랐던 임도와 연결하는 공사중인 듯...아직 미완성인 것 같아 보이더군요.
임도에서 능선을 오르려니 너무 가팔라...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밧줄이 걸려있는 오름길을 만났습니다.

길게 내려온 밧줄이...무척 반갑더군요.^^

임도 끝나는 부분에서 지도를 캡쳐해서 맞춰보니...대충 이런 그림이 나오네요.
그림보면...이해가 되시려나....?
왼쪽 굵은 선은 계획했던 산행길이였는데...오른쪽의 보라색 임도에 혹해서....ㅋ
지도를 살펴보면서...꼬불꼬불 임도따라 올라가다가....?
800m 글씨있는 곳으로 산길 오르려 했었는데...가파른 경사면 때문에 멀어지는 임도를 계속 따라갔었네요.
그러다가 만난...밧줄을 잡고....^^
가운데 선은...없는 등산로입니다.
지난번 오르다가 혼줄이 났었던...계곡이예요....ㅋ
늦어버린 시간 보충할려고 875.5m봉도...990m봉도 그냥 스치듯 빠르게 지나치고....

매봉산(1095m)


창섭봉(922m)

선바위봉(1000.6m)

영월지맥 갈림봉도 지나치고 창섭봉도 지나치고...선바위봉까지 빠르게 걸었는데도 3시간 30분이 지나가 버렸네요.
배도...고프고....ㅋ
주저앉아 간단히 요기를 하는데...땀이 식으면서 온 몸이 떨려오더군요..
여름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가는 기분이 들어...웃으면서 자리털고 다시 산길 이어갔습니다.^^

963.6m봉

삼각점만 있는 963.6m봉도 지나치고...봉우리 하나 더 지날때 쯤....?
서서히 주위가...밝아오더군요.

지나온 봉우리 뒤쪽으로...햇님은 솟아올랐고....^^
그런데....?
여기 치악산 능선에서...이상한 것 하나 발견했습니다.
새소리가...들리지 않더군요.
아침 해가 솟아 오르때면 산속에 들어서면...온 갓 새들의 노래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들리곤 했었는데....?
가는 걸음 멈추고 가만히 귀 기울려 보니...멀리서 새소리 비슷한 것이 들리기는 하네요.
그 것도...한마리....ㅡ,.ㅡ

산죽이 미리 마중나온 걸 보니....이제 남대봉도 다와가는가 봅니다.^^

잠시 후, 아침 햇살을 받아 길게 늘어뜨린 그림자와 함께...남대봉 아래쪽에 있는 핼기장에 도착했네요.
산행 6시간 걸린...오전 7시 30분입니다.

남대봉 정상엔 정상석은 없지만...그래도 만나야 할....*^^*

남대봉(1181m)

남대봉 정상 주변 전망 좋은곳에서...아침먹고 갈려고 두리번 두리번....?


뒤쪽에는 아들바위라고도 불리우는...세존봉이 내려다 보이고....

세존봉
상원사 전망대에서 바라보면...정말 부처님 머리같이 보인다 그러더군요.

저긴 운해가 살포시 덮고있는...원주시내입니다.

하얀 구름이불을 걷어내고...이제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려 하네요.^^

운해가 바람에 쫓기듯...빠르게 물러가고 있습니다.

능선 저 멀리 치악산 비로봉 정상에 있는...돌탑까지 잘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능선 뒤쪽에는...살짜기 고개 내 민 천지봉도 보이고....^^

반대쪽으로 고개 돌려보면...멀리에 백덕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아래쪽은 주천강을 끼고있는 안흥인데...주천강 덕분인지 운해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하얀 구름바다를 반찬삼아...아침를 먹고....*^^*

아침...8시 5분이네요.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힘을내서...부지런히 걸어봐야죠.^^

아침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분명 가을은 우리들 곁에 가까이 다가왔나 봅니다.

션~한 조망터에서 둘러보는 강원도 산군들의 산세가...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주변 산 봉우리들이 웬만하면...다들 1000m가 넘다 보니....?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 굽이굽이가...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새소리도 안들리고...아주 고요한 치악산 능선길이네요.

남대봉에서 입석사 삼거리까지의 등로는...마치 동네 뒷산같은 둘레길입니다.
치악산 이름에 걸맞지 않게...등로가 너무 좋더군요.^^

잠시 후, 아주 너른...핼기장을 지나치고....

마주한 안내판에는...향로봉이 바로 위쪽에 있다네요.^^

그렇게, 삼각점이 있는 돌탑봉과...사이좋게 이웃하고 있는....

향로봉 정상에...올랐습니다.^^

향로봉 정상에 있는 조망 그림판과...그림판 넘어에 있는 산군들을 서로 맞춰도 보고....^^

향로봉(1043m)

즐겁고 안전한...산행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운해가 다 걷혀버린 원주시내가...깨끗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곧은치
향로봉 내림길부터...하나둘 산객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마도...이 곳 곧은치로 올라오시는 분들 같더군요.

곧은치를 지나쳐서...또 다른 핼기장에 올랐는데....?

한 숨 돌리며 잠시 쉬어가기...딱 좋은곳입니다.^^

비로봉 정상을 얼마 앞두고...짧은 오름길도 조금씩 마주하네요.

살짜기 올라선 봉우리에서 나뭇가지 사이로...비로봉 정상에 있는 돌탑들이....^^

도깨비뿔 같은...비로봉 정상의 돌탑들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몇걸음 위쪽에서 지난번엔 모르고 지나쳤었던...데크 전망대에 올랐네요.



잠시 후, 황골 삼거리...갈림길을 지나쳐....
비로봉을 가장 잘 조망할수 있다는...치악산 전망 봉우리에 올랐네요.

비로봉 정상에는 많은분들이 보이고...산정에 오른 산객들의 들 뜬 소리들이 여기까지 들려옵니다.

그렇게, 정상 아래에 있는...초소 건물도 지나치고....

마침내, 3개의 돌탑이 정상에 우뚝한...치악산 비로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걸어온 봉우리와 능선길을 눈으로 더듬어 보니...참 멀리도 걸어왔네요.^^

남대봉에서 약 3시간 걸린...오전 11시 5분입니다.

남대봉 뒤쪽에 보이는 시명봉...시명봉이 남대봉보다 조금 더 높다네요.

비로봉 정상석과 인사를 나눌려고 가까이 다가갔더니...인증사진 남길려는 많은 분들이 길게 줄을....ㅜ.ㅡ

비로봉 정상에 있는 세개의 탑들 이름과...세운 흔적들을 둘러보며....

산신탑에 앞에 주저앉아...정상석 알현을 잠시 기다렸습니다.^^




이제 여름도 다 간건지...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네요.
어쩌다 멀리서 들려오는 매미소리는...정겹게 들리던 그 소리가 아니고....?
외래종인 듯 이상한 소리로 울어대며...귀를 시끄럽게 합니다.ㅡ,.ㅡ

배너미재

새렴재


치악산 비로봉에서 흘러내리는...삼봉능선이 아주 잘보이는 곳입니다.

비로봉 정상에 있는...도깨비뿔 돌탑도 잘보이네요.^^

천지봉(1086m)


수레너미재

수레너미재에서...마지막으로 배낭을 열고 쉬어가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4명의 약초꾼들이 계곡쪽에서 올라 오시더군요.
"많이 캤습니까.?"
"아뇨...저흰 등산객입니다....^^;"

매화산(1085m)

매화산 정상에는...세갈래의 등로가 열려있는데....?
발길이 더 많았던 것 같은 길을 잠시 따랐더니...10여m앞쪽에 있는 전망바위로 가는 길이였네요.

이렇게 주저앉아...오르내린 능선들을 바라보니....
걸어온 산들도 이쁘고...하늘도 이쁘고....*^^*

오늘 산행 마지막 조망처 같아서...이리저리 사방 둘러봅니다.


파란하늘과 구름이 머무는...저기 아래쪽은....?

백덕산과...가리왕산 입니다.

또...이쪽은....

들뜬 마음 가라앉히며...한 참을 주변 조망 둘러보다가....
다시 매화산 정상으로 돌아와서...남은 종주길 이어갔습니다.
오후...3시 40분이네요.

매화산 아래쪽에 있는...잡초 무성한 핼기장을 지나쳐서....

여름의 푸르름이 그대로 남아있는...숲길도 빠르게 지나쳐 갔네요.

매화산 정상에서 약 30여분 내려갔을까.?...철조망이 우리 앞을 가로 막더군요.
이 철조망을 거의 20여분...옆에 끼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철조망 건너쪽에 건물들이 보이고...소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걸 보니 목장 사유지인 듯....^^

철조망을 끼고 내려가는데...아래쪽에 도로가 보이더군요.

여기가 오늘의 날머리...전재 고갯마루입니다.

전재 고갯마루에 내려서면서...무사히 -치악산 대종주-를 끝마쳤네요.
치가 떨리고...악에 받친다는 말은....?
그거...순 거짓말입니다.^^
오후...4시 40분이네요.

다시 되돌아온 창촌마을 입구 도로변엔...가을 신사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었네요.

코스모스들이 미소띤 얼굴로 물어보네요..."치악산 산행 즐거웠냐.?"....
"그려~~따봉이였어...*^&^*"
2015년 9월 13일...일요일 새벽 1시 30분
원주 신림 창촌(창평)을 들머리로 시작한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약 15시간 10분 걸린...오후 4시 40분
전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지도(1)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지도(2)
[원주] - 치악산 대종주 - 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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