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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과 둘레길

[곡성] - 동악산 -

~~동악산 시루봉 조망터~~

~~동악산 시루봉~~

 

 

 

 

 

2021년도 1월 마지막 날...전남 곡성에 있는 동악산을 찾아갔습니다.

어저께 서해와 남해쪽에 눈이 많이 왔다길래...먼 길 마다않고 어둔 새벽길을 달려갔는데....?

음지쪽에만 눈이 살짝 보이고...텅 빈 주차장이 더 휭하니 보이더군요....ㅡ,.ㅡ

 

오늘은 눈과 인연이 아닌가 보다...들 뜬 마음 살포시 내려놓고....

삼남 제일의 암반계류 청류동계곡을 품고 있는...동악산 능선길을 찾아들어 갔네요.

 

 

 

 

 

2021년 1월 31일...일요일 아침 7시 45분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주차장을 들머리로

[전남 곡성] = 동악산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조용한 주차장 한 쪽 모퉁이에 주차를 하고 둘러보니...포근한 날씨속에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파란 하늘....

지나갈 능선길을 올려다 보며...즐거운 산행길이 될거라 예감해 봅니다....^^

잠시 주변을 서성이다가 배낭을 울러메고 도로 건너쪽에 있는 데크 계단길따라...형제봉 산길 들머리를 찾아갔네요.

그렇게, 데크 계단길 끝에서 만난 널찍한 임도따라...몇 걸음 안쪽으로 걸어들어 갔더니....

돌아서는 산 모퉁이에서 잘 생긴 묘지군을 만나고...세워둔 안내판은 형제봉 산길을 친절하게 가르켜 주더군요.

형제봉 능선 오름길에서 만난 짧은 문장의 조그마한 나무판은...스쳐 지나가는 산객의 얼굴을 미소짓게 만들고....

나무판과 함께 형제봉 오름길에서 마주친 것 은...정성스럽게 쌓아올린 크고 작은 많은 돌탑들인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쌓아올린 돌탑들을 하나둘 헤아리며...능선따라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마주친 작은 봉우리 정상에 오르기까지...맘 속으로 돌탑을 헤아리며 올라갔는데....

봉우리 정상에 쌓아올린 많은 돌탑들을 보곤...부질없단 생각들어 돌탑 헤아리는걸 포기했네요....ㅡ,.ㅡ

이 많은 돌탑들은 곡성읍 서편 산악회에서 쌓았다고...돌탑 쌓으신 분들의 이름도 세겨 두었고....

정성어린 여러 돌탑들을 이곳저곳 둘러보며 구경하는데...돌탑 구석구석 묘하게 생긴 기암들도 여럿 보입니다.

묘하게 쌓아올린 돌탑 높은곳에는...뾰쪽한 이빨을 붙여 악어 머리를 그대로 본 뜬 돌 모양도 보이고....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뱃머리에 올라선 효녀 심청이가...임당수(인당수)에 몸을 던질려는 모양의 돌탑도 보이네요.

재미있는 모양의 돌탑들을 감탄사를 내뱉으며 하나하나 둘러보고는...발길돌려 능선길 등로따라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등로 왼쪽에 살짜기 트인 전망바위가 있길래 올라서 둘러보니...곤방산 능선위로 환한 미소 띤 햇님이 산객을 반겨주더군요.

발 아래 곡성읍내는 하얀 운해가 다 덮어버렸고...흐릿한 멀리에 지리산 능선길과 여러 봉우리들도 살짝 보입니다.

전망바위에서 운해와 지리 능선길을 눈에 담고는 발길돌려...또 다시 마주친 작은 봉우리 정상으로 올라갔더니....

봉우리 정상에는 또 한 무리의 잘생긴 돌탑들이...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돌탑 한 가운데 구멍속에는 부처님도 모셔두었고...복스러운 아기 돼지가 돈 달라며 귀엽게 웃고있네요....^^

정성스런 손길로 쌓아올린 수많은 돌탑들은...지나가는 산객의 발길과 눈길을 부여잡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몇개인지도 모를 돌탑들을 여럿 더 지나쳐서...가파른 데크 계단길을 올라가며 고개 돌려보니....?

좀 더 올랐다고 좀 더 멋진 조망들이...발 아래 막힘없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가로막는 멀지않은 구름바다 넘어로...지리능선길과 여러 봉우리들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오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은 하얀 구름바다는...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발 아래에서 흐느적 거리네요.

왼쪽으로 고개 돌려보니...잠시 후 만나볼 동악산 시루봉과 신선바위도 건너쪽 가까이에 잘보입니다.

동악산 깃대봉(526m)

'여기가...깃대봉이라네....^^'

몇 발자국도 안되는 짧은 거리에서 만나는 여러 돌탑들을 구경하며...볼록하게 솟아 오른 깃대봉 정상에 올랐더니....

가파르게 올려다 보이는 건너쪽 형제봉도...제법 만만하게 보이더군요.

동악산 형제봉 弟(725m)

그렇게, 어렵지않게 작은 형제봉 정상을 단숨에 올랐다가...큰바위 얼굴 모양의 기암을 힐긋거리며....

미끄럽고 가파른 조심스런 능선길따라...큰 형제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동악산 형제봉 兄(758m)

형제봉 정상 몇 걸음 옆쪽에 쉼터 의자가 보이길래...우린 배낭을 풀어 헤쳐놓고 달콤한 휴식시간도 가졌네요....^^

그렇게,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잠시 쉬었다가 내려선 아래쪽에서...조망 시원하게 트인 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맞은편에는 잠시 후 만나볼 대장봉이 우뚝하고...멀지않은 능선 왼쪽에는 최악산도 보이네요.

배넘어재 고갯마루를 넘어가는 임도가 꿈틀거리고...부드러운 능선길은 동악산 시루봉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지나갈 능선길을 쭉 둘러보고는...가파른 데크 계단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갔네요.

내딛는 한발한발이 무척 조심스런 얼어붙어 미끄러운 내림길은...계단길 아래쪽에서도 계속 이어지더군요.

잠시 후, 너른 핼기장이 있는 고갯마루에 내려서면서...미끄럽고 조심스런 내림길도 마침내 끝이나고....

편안한 우회길의 유혹을 떨쳐버린 우리는...대장봉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갔습니다.

동악산 대장봉(745m)

특별할 것 없는 대장봉 정상에서 잠시 서성거리다가...오름길보다 더 조심스럽게 대장봉 정상을 내려갔네요.

그렇게, 내려선 아래쪽에서 편안하게 능선 돌아오는 우회길을 다시 만나고...함께 작은 둔덕들을 오르내리며 배넘어재를 찾아갔습니다.

배넘어재

잠시 후, 우린 이쁜 정자와 임도가 가로지르는 배넘어재에 내려섰다가...맞은편 계단길을 멈춤없이 곧 바로 마주쳐 올라갔네요.

가파르게 올라가는 계단 오름길도 잠시 뿐...또 다시 만난 편안한 능선길 등로에서....

사방 막힘없이 조망 시원하게 트인...전망좋은 바위를 만났습니다.

몇 발자국이면 만날 것 같은...아주 가까운 건너쪽에....

가파른 데크 계단길과...동악산 시루봉 한 켠에 있는 무인산불감시철탑이 또렷하게 보이네요.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니 대장봉과 형제봉도 저만치에 보이고...화순에 있는 흰거위산 백아산도 분명하게 잘보입니다.

짧은 산행길에서 만난 전망바위에 올라 트인 조망을 잠시 둘러보고는...동악산 시루봉을 향해 조금씩 가까이 다가갔네요.

가로막는 커다란 기암들을 우회 데크길따라 오르내리며...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봉우리 정상에는....?

동악산 시루봉 정상에 있어야 할 삼각점(남원 11)이...이 곳에 있더군요.

저만큼 떨어져 있는 동악산 시루봉 정상과 삼각점이 있는 이 곳 중...어디가 동악산 시루봉 정상일까요.?

궁금증 가득한 발걸음으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서...동악산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길을 따라갔습니다.

가파른 데크 계단길을 올라...주변을 둘러보니....

능선 오른쪽으로 살짜기 보이는 남원 고리봉과 풍악산이...오래전 거닐었던 '혼불종주'길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노적봉과 풍악산을 오르내리며...까칠한 바위 능선따라 문덕봉과 고리봉으로....

남원 혼불문학관을 산길 들머리로 삼고...섬진강변 상귀삼거리를 날머리 삼아 걸었었던 기억속에 남아있는 종주길입니다....^^

능선 왼쪽으로 고개 돌려보니...애기 공룡 한마리가 형제봉 능선 자락에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고....

미세먼지 없는 아주 깨끗한 날이면 분명하게 보였을 광주 무등산이...오늘은 너무 흐릿해서 보일똥말똥 하네요.

가깝고 먼 능선길과 봉우리들을 둘러보며 옛 기억속에 잠시 머물다가...기다리고 있을 동악산 시루봉 정상석을 만나러 갔습니다.

잠시 후, 무인산불감시철탑을 지나쳐서...무너져 내린 돌탑에 등 기댄 동악산 시루봉 정상석을 마주하고....

동악산 시루봉(735m)

동악산 시루봉 정상 주변을 둘러싼 나무가지들이 가로막는...안타까운 조망들을 힐긋거리며 둘러보다가....

정상석과의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발길돌려 동악산 시루봉을 내려갔네요.

정상을 몇 걸음 내려선 아래쪽에서 널찍한 전망데크를 만나고...오늘의 마지막 조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올라 둘러보니....?

운해가 걷혀가는 능선 아래쪽에...모습을 드러낸 곡성읍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곡성 드넓은 벌판 멀리에는...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이 흰구름과 한가로이 노닐고....

발 아래쪽엔 청류계곡 너른 암반을 벗 삼은...천년사찰 도림사가 고즈넉이 내려다 보이네요.

그렇게, 널찍한 전망데크에서 운해 걷혀가는 조망을 둘러보고는...가파르고 미끄런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내려선 아래쪽에서 도림사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는데...우린 신선바위를 구경하고 갈려고 향교 방향으로 발길 향했네요.

살짜기 올라서는 봉우리 오름길은...금방 가파른 내림길로 돌아서고....

짧은 내림길 아래쪽에서...신선들의 놀이터같은 아주 널찍한 신선바위를 만났습니다.

신선바위

높다란 절벽 위쪽엔 동악산 시루봉이 거칠게 올려다 보이고...건너쪽엔 동생과 사이좋은 형제봉과 대장봉이 듬직하게 바라보이네요.

십여명의 쉼터로 충분한 신선바위 가장자리를 한바퀴 삥 돌아보고...좋은날 돗자리들고 다시 찾아올거라 약속하고는....

바위 너덜겅과 미끄럽고 희미한 바윗길따라...도림사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찾아들어 갔습니다.

잠시 후, 도림사로 내려가는 능선길에 올라...길고 가파르게 내려서는 데크 계단길을 만나 천천히 내려갔네요.

가파르고 긴 데크 계단길 아래쪽엔...더 길게 느껴지는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고....

마주치는 산객들과 반가운 인사 주고받으며...기암들이 널부러진 마른 계곡길따라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길고 까칠한 바위 내림길이 한동안 계속 이어지다가...어느순간 편안한 오솔길로 변하더군요.

편안한 오솔길따라 능선길 돌아선 아래쪽에서...'토닥 토닥 걷는'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배넘어재 갈림길을 만났는데....?

갈림길 한 쪽에는 작고 앙증맞은 돌탑들이 여럿 모여있고...발길 멈춘 산객 얼굴에 살포시 미소짓게 만드네요.

완만한 산행 내림길은 계곡 사이를 오가는 다리로 이어지고...맑은 소리 남기고 멀어지는 계곡물을 내려다보며 가볍게 건너갔습니다.

청류구곡 제8곡 해동무이(海東武夷)

 

제1곡 = 쇄연문(鎖烟門) = 자욱한 운무에 뒤덮인 문

제2곡 = 무태동천(無太洞天) = 신선이 사는 별천지나 경치가 뛰어난 명산승지

제3곡 = 대천벽(戴天壁) = 하늘의 은혜를 머리에 이고 있는 벽

제4곡 = 단심대(丹心臺) = 충성스런 마음을 표현한 누대

제5곡 = 요요대(樂樂臺) = 물을 좋아하는 지혜로운 자와 산을 좋아하는 어진 자가 노니는 누대

제6곡 = 대은변(大隱屛) =진정한 은사가 은둔하는 곳

제7곡 = 모원대(募遠臺) = 날은 저물고 갈길은 멀다

제8곡 = 해동무이(海東武夷) = 하늘의 뜻을 살피고 땅의 일을 헤아리다

제9곡 = 소도원(小桃源) = 도화원과 풍광이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청류동계곡(도림사계곡)은 옛 선비들이 모여 풍취를 나누기도 하고...구한말 의병들이 항쟁의 의지를 다진곳이라고 하네요.

계곡 곳곳에 세겨진 수많은 글귀들은...그 시절의 기쁨과 아픔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잠시 후, 계곡 곳곳의 글귀들을 눈에 담으며 내려가는데...계곡 아래쪽에 나딩구는 저 것은 혹시 절구통....?

계곡을 이리저리 오가며 내려선 아래쪽에서 천년사찰 도림사를 만나...스치듯 지나치며 눈길 한번 건네고는....

청류동계곡 기암 사이를 흘러가는...청아한 계곡 물소리까지 두 눈속에 꼭꼭 담으며....

곡성 동악산 산행길을...조용히 마무리했네요.

 

*^^*

 

 

 

 

 

2021년 1월 31일...일요일 아침 7시 45분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주차장을 들머리로

[곡성] = 동악산 =

약 4시간 25분 걸린...12시 1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전남 곡성] = 동악산 = 발자국 지도

(램블러 켜는것을 잊어버리고 있다가...돌탑군에서 부터 켰네요....ㅜ.ㅡ)

[전남 곡성] = 동악산 =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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