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산~~

~~한우산~~
어린 강아지...앞장세우고....
높지않은 마을 뒷산에 올라...발 뒤꿈치 높이 들고 주변을 둘러보면....?
10km 남 짓 가까운 거리에...황매산과 한우산이 선명하게 서로 마주 보이고....
지리산 천왕봉이 멀지 않은곳에 신비스럽게 올려다 보이는...산꾼에겐 더 없이 행복한곳에 우린 둥지를 틀었습니다.
봄 햇살 따뜻한 남쪽나라 나즈막한 야산 아래쪽에...작은 텃밭을 다듬고 꾸미느라....
정신없는 10여일을...보낸 것 같네요.^^
약 70평 정도의 작은 텃밭 두둑 몇 줄에...남편이 좋아하는 땅콩과 감자도 심고....
텃밭 둘레에는...묘목 몇 그루와 줄딸기 나무도 심었습니다.
남은 빈 텃밭에 고구마와 고추를 심기까지는...약 2~3주의 여유로운 시간이 남았기에....
초보농꾼 조급한 마음도 누그러 뜨릴 겸...집 주변 가까운 곳 나들이 다녀올려고 집을 나섰네요.
아는이 없는 전혀 낮선곳에...새로운 마음으로 눌러 앉았으니....
신고식을 치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작은 배낭 하나 울러매고....
마주보이는...의령 한우산을 찾아갔습니다.
*^^*
2021년 4월 2일...금요일 아침 7시 30분
궁류면 벽계저수지를 들머리로
[의령] - 한우산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느즈막한 시간에 벽계저수지 바로 위쪽에 주차를 하고...한우산 등산로를 찾아서 정동교 다리를 건너가는데....
요술 방망이를 치켜 든 귀여운 도깨비들이...모처럼 산길을 찾아가는 우리들을 반가이 맞아주네요.

정동교 옛다리를 도깨비 소굴로 만들려는지...긴 다리 건너쪽까지 관련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더군요.

다리 건너 벽계마을 찾아서 올라가는 도로변엔...흩날리는 꽃비가 발 주위를 하얗게 맴돌고....

재빠른 농부의 예사롭지 않는 손놀림을 유심히 바라보며 걷다보니...어느순간 벽계마을도 스쳐 지나쳐....
한우산 정상을 가르키는 안내판의 화살표따라...우린 조용한 산길찾아 올라갔습니다.

잔뜩 움추린 진달래 꽃길따라...능선 고갯마루까지 널찍한 임도는 완만하게 이어지고....

외초재

널찍한 임도는 우릴 외초재 고갯마루에 가볍게 올려주고는 돌아서고...우린 안내판을 힐긋거리며 멀리않은 산성산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외초재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능선 오름길은...산성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더군요.

그렇게 급하고 가파른 오름길은 아니였지만...모처럼의 산행길에서 마주하니 무척 힘들게 느껴졌습니다....ㅡ,.ㅡ

하나둘 마주치는 안내판 좁혀지는 거리를 맘 속에 새기며...산길 굽이돌아 널찍한 핼기장에 올라....

안내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몇걸음 더 걸어들어 갔더니...등로 오른쪽에 산성산 정상석이 반갑게 올려다 보이네요.

그렇게, 한 걸음에 올라선 산성산 정상에는 쉼터 의자도 보이고...막힘없는 조망이 시원하게 펼져지더군요.

산성산(741m)

산성산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는데...저만치 등 뒤쪽에 지리산과 황매산이....?

미세먼지 가득한 아쉬움속이지만...모처럼의 산행길에서 만난 황매산과 지리산이 무척 반갑게 다가오네요.
그런데, 어쩜 사진을 찍어도...나무가 울 동네를....ㅜ.ㅡ

해마다 5월엔 철쭉들로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가을엔 은빛 억새들의 군무가 화려한 -황매산-....
철쭉 만개한 날 평일 새벽녘에 소리없이 올라...햇님과 어우러진 붉은 철쭉들을 두 눈 속에 가득 담고는 조용히 내려와야 겠습니다.

지리산...천왕봉....
이젠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우리 앞으로 자주 만날수 있을거당....*^^*

아쉬운 조망속의 흐릿한 주변 산군들을 한바퀴 둘러보고는...내키지 않는 발길돌려 한우산으로 향했네요.

그런데, 몇 발자국 앞에서 만난 안내판엔 상투바위 전망대가 바로 위쪽에 있다는데...만나보고 가야죠.^^

등로 옆 상투바위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절벽 끄트머리에 상투모양의 작은 바위가 위태롭게 서있고....
흐릿하기만 한 황매산과 지리산이...시야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 보입니다.

산성산 병풍바위 한 켠에 툭 불거진 커다란 바위 하나...저 이름없는 바위가 더 멋있어 보이네요.^^

상투바위 전망대를 내려선 아래쪽에서...내초재 고갯마루 갈림길을 스치듯 지나쳐 올라갔더니....

내초재 고갯마루부턴 의령 한우산이라고...등로도 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는 듯 합니다.

꾸불꾸불 이어지는 능선길 등로엔...푹신푹신한 양탄자도 깔려있고....^^

이건 뭣이고...넌 누구여....??

나무귀신...산신령...도깨비....??
의미모를 이 해학적인 조형물은...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일까요.?

와~~ 이 진달래는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완전 고목나무가 되었네요.^^
실뿌리까지 안 다치게 살포시 뽑아서...우리집 마당 한 쪽에 심었으면 좋겠습니다....ㅋ

이것저것 구경하며 느긋하게 왔는데도...어느덧 한우산 정상을 머리위에 둔 핼기장에 올랐네요.

우리 막둥이하고 함께 올라왔었던 그 날 이 후...참 오랜만에 한우산 정상석을 마주했습니다.

한우산(836m)

한우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발 아래쪽에 한우정 2층 누각도 보이고 바람개비들이 하얗게 돌아가는 것 도 보이네요.

한우정 능선 왼쪽에는...철쭉나무들과 어우러진 진달래가 붉게 물들었고....

건너쪽 완만한 능선위에는...많은 바람개비들이 불어오는 바람따라 힘차게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벽계저수지로 내려서는 능선끝자락 멀리에는...예전에 '운석공 환종주'란 이름으로 한바퀴 돌았었던 미타산도 흐릿하게 보이네요.

잠시 후, 능선 멀리 너풀거리는 흐릿한 조망들을 초점없이 바라보다가...발길돌려 한우정 고갯마루로 내려갔습니다.

지난날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우리 막둥이하고 올랐었던 2층 누각에 오르려다가...아쉬움이 더 클 것 같아서 그냥 스치듯 지나쳤네요.

집에서 멀지않으니...자주 찾을 것 같기도 해서....^^

그런데, 한우정 2층 누각을 지나친 몇 발자국 앞쪽에서...방망이를 손에 든 거대한 도깨비를 만났습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보고는....

'깨비야~깨비야~~네가 좋아하는 망개떡 한보따리와...내가 쬐금(?) 좋아하는 금은보화 한보따리....
서로 맞바꾸면 안되겠니...우리 서로 등 기대는 사인데....??
아~~잉....*^^*

미인계로 살살 꼬시면...넘어올것두 같은디....ㅡ,.ㅡ

진달래 붉게 핀 꽃나무들 사이로...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철쭉들이 이제서야 기지개를 펴고....
진달래를 대신할 그 자리에...철쭉 애기 꽃망울들이 하나둘 미소짓네요.

잠시 후, 키다리 진달래와 철쭉들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길따라...아래쪽의 널찍한 활공장 고갯마루에 내려섰다가....

꾸불꾸불 이어지는...우거진 숲 오솔길을 헤쳐 올랐더니....
하늘 높은줄 모르는 바람개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널찍한 임도는 바람개비를 서로 이으며 능선길을 굽이굽이 돌아가네요.

몇 구비 돌아 내려선 고갯마루에서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내려갈 등산로는 정자 오른쪽 숲 속으로 숨어들고....
우린 벽계저수지로 파고드는 바람개비 능선 임도따라...발길 계속 이어갔습니다.

능선위의 널찍한 임도는 마지막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곳에서...마침내 끝이나고....

낙엽 수북한 옛 능선길은 능선과 우회길을 얼마간 오르내리다가...벽계저수지를 내려다 보며 가파른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벽계저수지로 파고들던 능선길은...이쁜 묘지앞에서 화려한 조망에 빠져 주저앉아 버렸고....
우린 날아 오를듯 날개짓하는 기와지붕에...발길 이끌려 따라갔습니다.

현산재

오래전 향수젖은 기억들을 더듬게 해주는...흙돌담 옆에 작은 문....
해우소(解憂所)...근심을 덜어 내는 곳....^^

의령 -청금정-

현산재 바로 맞은편에는...경남 문화재 -청금정-이 있는데....
곡선 하나하나가...정말 멋드러지게 잘 지었더군요.
의령 - 한우산 -
이곳 저곳...둘러보고 내려온....
오랜만의 여유로운...산행길이였네요.
*^^*
2021년 4월 2일...금요일 아침 7시 30분
궁류면 벽계저수지를 들머리로 시작한
[의령] - 한우산 -
약 3시간 40분 걸린...오전 11시 1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의령] - 한우산 - 발자국 지도

[의령] - 한우산 -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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