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원 전망대~~

~~내연산 향로봉~~

~~내연산 삼지봉~~

~~내연산 문수봉~~

~~내연산 보경사~~
두달만이네요.
그래도, 종주라는 이름으로 산을 찾은지가...딱 두달만이네요.
그 짧은 두달동안 동네 뒷산(장군산)은...이틀이 멀다하고 올랐었지만....?
이렇게 작은 배낭꾸려 산을 찾기는...두달만입니다.
그 동안....
산행 가기로 했던날에...태풍과 장마가 찾아들기도 하고....ㅜ.ㅡ
10여년 다녔던 회사 사정이 안좋아...대규모 명퇴 소용도리속에 휩쓸려 백수가 되고나니....
머리속은 혼란스럽고...모든일이 손에 잡힐질 않더군요.
그 와중에....
추석을 함께 한 아이들과 짧은 만남도...연휴 마지막 날 서울로 떠나보내고....
마음 추스리며...오랜만에 떠나는 종주산행길입니다.
이젠 중장거리 산행길은...맘 설래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앞서네요.
부담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다가...4년전 겨울 매선바람속에 알바로 힘들게 걸었던 곳....?
포항 보경사계곡을 감싸고 있는...-내연산 6봉 환종주-가 생각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때 기억속의 내연산은...동해바다에서 매섭게 불어오던 바람과....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던...낙엽만이 눈앞에 아련거리네요.
그리고, 등로가...참 좋았었다는 기억도....^^
그렇게, 이른 새벽길을 달려...보경사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2014년 9월 11일...목요일 이른 아침 6시
보경사 보경1교를 들머리로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이라...주위가 조용하기만 하네요.

보경1교를 지나...맞은편 산길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20여분 가파른 오름길따라...힘겹게 능선위에 올라서고....

천령산 우척봉까지는...아직 절반도 못왔네요.

하지만, 이 후의 등로는 이렇듯 편안하니...금방 도착할 듯....^^

얼마 지나지않아, 정상 아래쪽 핼기장에 도착하고...저기 맞은편에 천령산 우척봉이....

여기엔 천령산 정상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바로 뒤쪽에 우척봉 정상석이 있답니다.

천령산 우척봉(770m)

우척봉 정상석 뒷쪽엔...천령산이라고 세겨져 있더군요.

그리고, 우척봉을 조금 내려서면...앞이 훤하게 트이는 전망바위를 만나는데....?
멀리 오른쪽 작은 봉우리 위에...경북 수목원 육각정자가 보입니다.
그 왼쪽 봉우리...삿갓봉도 잘보이고....^^
산 능선 뒤쪽 멀리에는...동해바다가 아련하게 보이네요.

사진 가운데 수목원 전망대가 우뚝하고...그 왼쪽에는 삿갓봉이....

그리고, 가물가물 동해바다가...흐릿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바위에 올라...한참을 구경하며 쉬어다가....

능선길 등로와 둘레길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고...우린 편안한 수목원 둘레길을 따라갔네요.
아직 긴 종주산행길은 자신이 없어서...오늘은 쉬어가는 산행으로....^^.

둘레길을 따라가다 보면...이런 정자 쉼터도 만나고....

둘레길 한쪽에...이런 보호수도 만날수 있네요.

영양제 여러개를 꼽고 있는 보호수...부디 건강하게 다시 살아나기를....

편안한 산책 둘레길따라...아무 생각도 없이 마음 비우며 걷다보니....ㅠ.ㅜ

삿갓봉 안내판을 보질 못하고...그만 삿갓봉을 지나쳐 수목원 전망대까지 와 버렸네요.
수목원 전망대 2층에 올라 뒤돌아보니...삿갓봉이 저만치에 바라 보입니다.

동해바다는 한층 더 가까이에 보이고...바다에 떠있는 몇 척의 배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맞은쪽에는 잠시 후 지나갈...매봉이 오른쪽에 우뚝하니 보이고....

여유로운 산행길...배낭을 풀어헤쳐 푹 쉬었다가....^^

수목원 전망대를 떠나려니 아쉬워...다시금 바다를 바라보며 하나하나 눈에 담아봅니다.

산행하기...정말 좋은날씨네요.

잠시 후, 수목원 전망대를 내려와서...수목원으로 내려가다가....?

이 안내판 뒤쪽으로...매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찾아갔습니다.

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매봉으로 갈라지는 능선길이 이어지거든요.


수목원 끝부분에서 장승을 만나고...우린 매봉을 향해 살짜기 올라갔습니다.

내연산 매봉(833m)
그렇게, 20여분 올라갔더니...이쁜 매봉 정상석이 우릴 반겨주더군요.
지난날 이 매봉을 오르려다가 미끄러져...손목 삐긋했던 아픈 기억을 간직한 매봉이네요.ㅋ

우거진 숲으로 조망이 거의 없다보니...걸음은 빨라지고....
꽃밭등 사진만 한 장 남기고는...곧 바로 향로봉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향로봉 정상을 얼마 앞두고...눈 앞이 시원하게 트인 전망바위를 만났는데....?

건너쪽에 조금전 지나왔었던...수목원 전망대도 보이고 삿갓봉도....^^

30여년전...친구들과 몇번의 차를 갈아타고 찾았었던 보경사계곡이네요.
스멀스멀 떠오르는 옛 기억속에...미소 머금으며 잠시 쉬었다가....^^

내연산 향로봉(930m)

평일이라 내연산이 조용하네요...오늘 우리가 내연산 전세냈습니다.^^

수많은 산객들이 찾았었다는 흔적들을 뒤로하고...우린 삼지봉으로....

향로봉 내림길부턴...아주 편안한 하산길이랍니다.

여러 갈림길만 조심하면...하산길도 아주 편안할 듯 싶네요.^^

그렇게, 눈이 시원한 녹음 우거진...숲 사잇길을 돌아서 올라갔더니....?

내연산 삼지봉(711m)
삼지봉 정상도 숲으로 둘러싸여...사진 한장만 남기고 문수봉으로 향했네요.

잠시 후, 돌아서 내려오는 등로를 따랐더니...문수샘을 만나고....

산에서 만나는 샘터의 물은...전부 몸에 좋은 약수겠죠.?
시원하게 한 잔...원샷하고....*^^*

돌아서 문수샘으로 내려왔더니...문수봉을 살짜기 지나쳐 버렸네요.
약 170m...문수봉 정상석 만나러 후다닥 다녀와야 겠습니다.^^

내연산 문수봉(628m)

오늘 산행길 마지막 봉우리네요...이제 내려갈 일만 남은 듯....^^

잠시 후, 문수봉을 내려와서 보경사로 향하는데...능선길 등로가 계곡같이 이렇게나 푹 파여져 있네요.
비라도 많이 오는 날이면...등로가 계곡이 될 듯 합니다.

지난번엔 문수암으로 내려갔었으니깐...오늘은 보경사 뒷쪽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갔는데....?

그런데, 보경사 뒷쪽으로 가는길을...철조망으로 막아뒀더군요.
잠시 망설이다가 발자국 흔적따라 우리도...철조망을 넘어갔네요.

그런데, 얼마 가지않아 또 다시 마주친 철조망...아래쪽의 철조망은 철통같이 보수해 놓았더군요.
10여분 내려갈 길을 찾아 다니다가...겨우 아주 간신히....ㅋ

아래쪽 도로에...내려설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뒤를 따라 오실분들은...이쪽으론 길이 없으니 절대로 오지마세요.

짧지만 편안했던 -내연산 6봉 환종주-길...오늘 즐거이 걸어 보았네요.^^

빨리 내려올려고 배낭을 가볍게하고 걸었더니...생각보다 일찍 내려왔습니다.
마음 비우고...살아가야 하는데....?
쉽지는...않네요.
백수가 되고보니....ㅠ.ㅜ
2014년 9월 11일...목요일 이른 아침 6시
보경사 보경1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약 7시간 30분 걸린...오후 1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주변 지도(1)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주변 지도(2)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주변 지도(3)
[포항] -내연산 6봉 환종주- 주변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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