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병산을 오르며~~

~~구병산~~

~~신선대~~

~~백두대간 비조령~~

~~봉황산~~
[속리산] = 충북알프스 =
서원리에서 활목고개까지...약 43.9km
좋은날 걸어보리라던 생각은...아직도 머리속에서만 맴돌고 있습니다.
서원리~구병산 코스와...문장대~미남봉 코스
두곳 중 한곳은...어둠속에서 걸어야 할텐데....?
한곳도 포기하기 싫은 명품 종주길이라...시간 안배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그래서
답사 겸 구병산 구간을...미리 낮에 걸어볼려고....
오늘 산행길을 나섰네요.^^
2015년 1월 18일...일요일 아침 7시 5분
충북알프스 시작점인 서원리을 들머리로
[속리산] -구봉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미리 연락해둔 택시를 화령재에서 만나...들머리인 서원리로 이동했네요.
어쨌던 차는 날머리에 두었으니...산길이든 도로든 화령재까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충 시간 맞추어 서원리에 도착했지만...아직 어둠이 남아있어서....?
날이 밝아오기를...기다리고 있다가....

아침 7시 5분...출발합니다.
랜턴없이도 오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구병산을 향해 산길 올라갔네요.

들머리에서 부터 한동안...쭉~ 이어지는 계단길따라....

잠시 후, 작은 능선위에 올라서고...어둠이 걷혀가는 숲길을 따라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구병산 오름길에서 만나는 밧줄도 잡아가며...구병산 정상으로 다가갔네요.

오름길에서 만난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짙게 내려앉은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아쉽기만 하더군요.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뉴스를 들었지만...그래도, 이 좋은 곳에 왔는데....ㅜ.ㅡ

저만큼 멀리에 보이는 구병산 정상에 올라설려면...크고 작은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려야 하네요.

지나는 능선길 곳곳에서 만난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며...아쉬운 산행길을 달래봅니다.

구병산을 지나 신선대까지 대부분 이런 암릉길이라...빨리 걸을 순 없지만 눈은 호강하네요.^^
구병산이 들머리에서 약 8km 거리에 있으니...아마도 제일 뒤쪽에 살짜기 보이는 봉우리가....?

까칠한 구병산 능선길에는 오르매려야 할 암봉들이 많아서...이렇듯 밧줄잡아야 하는 곳도 많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낙엽 수북한 편안한 능선길도 있어서...산행이 지루하진 않더군요.^^

저 멀리...속리산이....?
배낭 뒤쪽에 속리산 천왕봉이...앞쪽엔 문장대와 관음봉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1시간 20분이나 걸려서 올랐는데...겨우 3km....ㅡ,.ㅡ

조금 빠른 걸음으로 진행 하다가도...이런 바윗길을 만나면 편안한 우회길을 버리고....ㅋ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 봐야...직성이 풀리니....^^

더 가까이 다가가지만...속리산은 어찌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흐려지는지... 가까이 다가갈수록 속리산은 더 멀게만 보이네요.

낙엽 수북히 쌓인...절벽에 가로막힌 우회길을 따라가지만....?

저기 절벽 위 암릉위로는 길이 없을까.?...늘어뜨린 밧줄만 있으면 잡고 올라갈텐데....ㅋ

그냥 쳐다보며 입맛만 다시고는...막아서는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돌아서 진행했습니다.

조금씩 더 올라갈수록...쌓여있는 눈들이 많이보이고....

한참을 올랐는 것 같은데도...거리가 줄어들지가 않네요.ㅡ,.ㅡ

살짜기 얼어붙은 눈길이 미끄러워...아이젠을 꺼내 신발에 걸치고....

조금이라도 험하다 싶은 곳엔 어김없이 밧줄이 매어져 있어서...산행길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더군요.

걸어온 거리만큼 거리가 많이 줄어들어...구병산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바윗길 때문에 걸음이 늦어지는 것도 있지만...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하느라 더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파른 내림길에 밧줄은 보이지 않고...간신히 눈 속에 파묻힌 밧줄을 찾아서....ㅋ

미끄러운 이런 바윗길도...밧줄 꼭 움켜잡고 올라갔네요.

머리위를 덮칠 것 같은 거대한 바위 아래를...빠르게 지나친 걸음은....?

멋진 전망바위에서...그만 멈춰서고 말았네요.

이 좋은곳을...이제서야 찾아왔다니....ㅡ,.ㅡ

구병산을 800여m 앞두고...산행 3시간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몇 걸음 앞쪽에 요상한 것들이 보이는 이곳은...바위속에서 뜨신 바람이 나온다는....?

구병산 정상 바로 아래쪽에 있다는...풍혈이라는 곳이네요.

풍혈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놓은 안내판을 읽어보고...주변을 둘러보니....?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 말이 맞는건지...풍혈 주변엔 눈이 다 녹아 있더군요.

풍혈의 따뜻한 기운을 느껴 볼려고...손을 가까이에 넣어봤더니....??

따뜻함이 살짝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하고....ㅋ

'긴가 민가' 하면서...우린 구병산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길을 올라갔네요.


구병산(876m)

들머리 서원리에서...구병산 정상을 향해 걸어온 능선길입니다.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 진행했더니...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가 버렸네요.

잠시후 지나갈 능선길로...고개 돌려보면....?
바로 맞은편에는 백운대...뒤쪽으로 동봉과 신선대가 살짜기 보입니다.

'다음에 다시 올테니깐...그 때 까지 잘있어....*^^*'

하늘이 밝아지고...서서히 개인다는 느낌이....^^

속리산 능선길과 많은 봉우리들이...아까보단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네요.

앞쪽에 천왕봉과...제일 왼쪽 뽀쪽한 관음봉 그 옆에 비스듬한 문장대랍니다.

눈 수북한 구병산 정상 내림길...눈이 엉켜붙은 밧줄을 툭툭 털어내고서....^^

한참을 진행하다가 뒤돌아 보니...구병산이 작은거인같이 올랴 보이네요.

볼록한 백운대 뒤쪽에 구병산 정상이...구병산 명품 고사목이 정상 왼쪽 아래에 보입니다.

구병산 정상 주변엔...늘어뜨려 놓은 밧줄이 아주 많더군요.

이런 계단길을...만들어 놓은 곳도 보이고....^^

밧줄잡고 계단길을 올랐더니...훨씬 편하게 올라갈수 있네요.^^

853m봉
853m봉을 살짜기 스쳐가는 우회길을 모르고 따라가다가...뒤돌아 다시 올랐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우린 안내판이 가르키는 다음 봉우리...신선대를 향해서....^^

신선대(785m)

구병산 능선길에서 만나는...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대입니다.
산행...4시간 20분 걸렸네요.

그리고, 몇 걸음 앞쪽에서 만나는...널찍한 핼기장입니다.

많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리느라...핼기장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이른 점심을 먹고서....^^

신선대 이후로는 등로가...대체로 온순한 편이더군요.

편안한길 빠르게 내려와 마주친...삼거리 갈림길이네요.

우린 여기서 충북알프스 형제봉 방향으로 갔다가...못재에서 봉황산으로 가야하니깐....^^

저기 아래쪽에 장고개를 지나가는...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후, 우린 장고개에...내려서고....

장고개

도로 건너쪽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다시 산길이 열려 있더군요.

그렇게, 다시 산길에 들어섰더니...동관음고개까지 등로는 이렇듯 편안하게 이어지네요.

구병산 능선보다 좀 낮은 산들이라...쌓여있던 눈들이 다 녹은 것 같았습니다.

방금 지나온 구병산 능선인데...바라보니 웅장하면서도 참 멋있죠.^^

율령산왕각

율령산왕각이 있는 작은 고갯마루를 지나쳐...아늑한 솔밭길따라 조금 더 진행했더니....?

동관음고개

하얗게 얼어붙은 동관음 고갯길를 지나쳐...다시 산속으로 들어갔네요.

잠시 후,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고개 돌려보니...지나가야 할 백두대간 능선길이 쭉 이어져 있고....
못재 갈림길에서 저 능선따라...봉황산으로 능선길을 이어서 갈겁니다.^^

저기 올려다 보이는...봉황산으로....^^

조용한 숲길이 계속 이어질줄 알았는데...거대한 바위들이 앞을 막아서는 곳도 있네요.

지금까지 겪어본 속리산은...겉보기는 부드러운 육산같지만....?
속은 거대한 암릉과 바위들이 웅퉁불퉁...거친 남자의 산 같더군요.

신선대에서 못재까지는...눈위에 발자국 흔적들이 전혀 안보이고....
이 겨울엔 이 길을...아무도 다니지 않았는가 봅니다.

속리산 형재봉을 마주보며...한동안 진행하다가....?

형재봉을 얼마 앞두고...봉황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서원리에서 7시간 30분 걸렸으니...생각했던 시간보다 거의 1시간 가량 더 걸린 것 같습니다.
구병산 암릉과 눈길이...걸음을 더디게 하기도 했지만....

못재

지금은 말라붙은 바닥을 보이지만...여름엔 물이 가득찬 연못을 볼수 있다고 하네요.

조금 전 저기 맞은편 언덕에서 내려왔고...이곳 못재가 충북알프스와 백두대간이 마주치는 곳이랍니다.
지금까지 충북알프스 구간을 걸었다면...이제부턴 백두대간길을 걸어가야 하네요.

비재를 지나쳐 화령재까지가...오늘 진행할 산행 코스거든요.^^

못재에서 화령재까진...약 10여km 정도 될 것 같은데....?
오늘은 아무래도 하산길을...이마에 불 밝히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등로 옆쪽에...전망바위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올랐더니....?

트인 조망도 좋았지만...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전망바위 같더군요.^^

그렇게, 잠시 쉼을 가졌다가...마주한 이쁜 계단길따라 아래쪽으로 길게 내려갔네요.

아마도 저기가...비조령 같은데....?

계단길을 다 내려갈때 쯤...마주한 안내판에는....?

도로가 있는 아래쪽이...백두대간 비조령이라고 적어 두었더군요.

백두대간 비조령

뒤쪽에 보이는 동물이동통로로 바로 진행하지 않고...굳이 도로에 내려와서 같이 한 장 남겨봅니다.^^

비조령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쉬었다가...다시 계단길을 올라 대간길에 합류했네요.

그렇게, 우린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쳐...얼마 남지않은 봉황산을 찾아갔습니다.

봉황산 오름길도 그늘진 곳이 많아서...오름길에 쌓인 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봉우리를 넘어 햇살 내려 앉았던 곳엔...이렇듯 푹신한 낙엽들이 반겨주네요.
오늘 아이젠을 몇번이나 차고 벗었는지...이젠 기억이 가물가물....ㅡ,.ㅡ

저기 저 봉우리가 봉황산 정상이려니 하며 올랐지만...정상은 몇개의 봉우리를 더 넘고넘어야 만날수 있었습니다.

바로...쬬~기에....^^

백두대간 봉황산(740.8m)

둥근 의자에 앉아...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오후 5시 20분...부지런히 걸어야 할 것 같네요.^^

서두른 걸음은...이웃 산불감시초소 봉우리도 빠르게 지나치고....

오래된 안내판엔 지워진 글자 대신...누군가의 정성이 길 안내해 주더군요.

봉황산에서 화령재까지는...거의 비단길 수준이였습니다.

오르내림도 거의 없고...뛰다시피 빠르게 내려왔더니....?
약 4.6km 화령재까지...1시간 10분 걸렸네요.
마지막 10여분 남기고...살짜기 비가 내리는데....?
오후에 내린다던 빗님이...우리가 산에서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화령재
화령재 안내석은 400여m 도로 위쪽에 있으니...산길 날머리에 있는 이 작은 안내판으로 대신합니다.
밝은시간에 내려올거라 계산하고 갔었는데...계산 착오로 어둠속을 잠시 걸었네요.
약 25~27km의 거리는...약 30km 정도 될 것 같더군요.
수많은 전망바위를 흐린 조망으로 인해...그냥 지나쳐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푸근한 날씨속에...무사히 산행길을 마칠수 있었네요.
봄철 산방 끝날때 쯤...좋은날씨속에 충북알프스 43.9km를 걸어봐야 겠습니다.
오늘 답사 산행으로...대충 구간시간도 짤수 있을 것 같네요.^^
충북알프스 약 20km와...백두대간 약 10km....
[속리산] - 구봉 종주 -
2015년 1월 25일...일요일 아침 7시 5분
충북알프스 시발점인 서원리에서 시작한
[속리산] -구봉 종주-
약 11시간 25분 걸린...오후 6시 30분
화령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 합니다.
[속리산] -구봉 종주- 발자국 지도
-구병산- 주변 지도
-봉황산- 주변지도
[속리산] -충북알프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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