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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팔공산] - 치산계곡 환종주 -

 

 

~~떡바위~~

~~팔공산 비로봉~~

~~코끼리 바위 암릉(1)~~

코끼리 바위 암릉(2)~~

 

 

 

 

허락된 시간이 부족할 땐...가까운 주변을 자주 찾게되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집에서 가까운 팔공산 뒤쪽...치산계곡을 둘러싸고 있는 능선길을 찾아서....

치산계곡을...찾아갔네요.

 

그동안 팔공산 능선을 거닐때마다 궁금했었고...쳐다만 보았던 뒷 능선길인데....?

얼마 전, 비로봉에서 청운대로 이어지는...하늘정원길이 열리면서....

청운대(사실상 팔공산 정상)를...많이들 찾으가시는 것 같더군요.

 

우리도...그 궁금했던 팔공산 뒷 능선길을 쫓아....?

가볍게...배낭을 꾸렸네요.^^

 

 

 

 

2015년 2월 15일...일요일 아침 8시 10분

팔공산 치산캠핑장을 들머리로

[팔공산] -치산계곡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은 급할 것도 없는 짧은 산행길이라...맘 느긋하게 왔네요.

팔공산 치산계곡 입구...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아침 8시입니다.

계곡을 옆에 끼고 도로따라 올라는데...주변을 둘러본 우린 깜짝 놀랐네요.

아래쪽에 쭉~늘어서 있는...약 30여대의 글램핑 캠핑장의 캠핑카엔....

지난밤을 보낸 많은 분들로...빈 자리가 안보였습니다.

 

산행 다니면서...느끼는 거지만....?

최근엔 부부나 가족단위로...산행이나 나들이하시는 모습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저기 아래쪽에 보이는 장면들이...그 대표적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캠핑장을 지나쳐 영지사 방향으로 산길 들머리찾아 올라갔습니다.

잠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서...오른쪽 산길 능선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갔네요.

마을길을 벗어나면...이런 넓은 임도가 10여분간 이어지고....

저기 보이는 리본 달린 곳에서...흐릿한 산길을 더듬으며 올랐갔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산길을 약 5분 정도 올랐더니...작은 능선위에 올라설수 있더군요.

 

그런데, 머리 위쪽 시루봉 정상에 오르기까지는...무척 가파른 오름길이였네요.

마치 꼬깔모자 같은 가파른 오름길을...약 20여분 아주 힘들게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가...시루봉 정상인줄 알았는데....?

시루봉 바로 앞쪽에 있던 바위 봉우리...시루봉 전위봉이더군요.

미세먼지가 앞을 가리지만 시루봉 전위봉에 올라섰더니...오름길의 힘듬도 어느덧 사라지고....^^

흐릿한 햇살아래 산능선들이 아련하게 보이지만...발아래 경치는 정말 끝내주네요.

지나쳐온 캠핑장이...발 아래쪽에 내려다 보이고....

캠핑장 뒷쪽에 보이는 능선이...오늘 내려설 마지막 봉우리랍니다.

시루봉 전위 암봉 정상에서...한참을 쉬었다가....?

봉우리를 내려가려니...기다란 밧줄이 길게 늘어뜨려 놓여져 있더군요.

전위 암봉 봉우리 바로 옆에...시루봉은 거의 붙어있는데....

봉우리를 내려서서...돌아서면....?

또 다시 이렇게 밧줄잡고...시루봉 정상을 향해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올라선 시루봉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건너쪽에 있는 시루봉 전위 암봉인데 멋지죠.?

방금 저 바위 가운데를 밧줄잡고 내려서고...다시 밧줄잡고 시루봉에 올랐네요.^^

시루봉(726m)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아쉬운 시루봉을 밧줄잡고 내려서면...그 이후론 큰 힘듬없이 팔공산 비로봉까지 오를수 있답니다.

쉬엄쉬엄 오르다보니...팔공산 청운대 아래쪽에 있는 군사도로까지 왔네요.

이 도로는 청운대와...비로봉 정상 아래까지 쭉~~~....^^

10여m 도로을 따르다가...우린 다시 숲속 능선길 등로를 따라갔습니다.

 

도로를 따르면 새로이 조성하고 있는 하늘정원과 청운대...그리고, 원효굴도 볼수있지만....ㅡ,.ㅡ

오늘은 떡바위를 구경하고 올려고...굳이 능선길을 고집했네요.^^

소나무 숲길로 이어지는...능선길 등로를 따르다가 뒤돌아보니....?

지나온 시루봉과...그 아래쪽에 치산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시루봉과...아래쪽에 캠핑장이....^^

팔공산 청운대가 점점 가까워지니...음지에 많은 눈들이 쌓여있는데....?

아이젠 차기도 어중간해서...그냥 조심스럽게 진행했습니다.

진행하는 능선길에...옛 팔공산성의 흔적들도 보이고....

신기하게 갈라져 있는...바위도 눈에 담으며 지나쳤네요.

간간이 보이는 전망바위는...산행길의 지루함도 달래주고....

잠시 후, 팔공산 정상에 자리잡은...군부대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청운대에서 흘러내리는 진불암 능선위에...돗대바위가 우똑하고....

저 능선은 다음 기회에...오늘은 이렇게 멀리서 쳐다만보고 가야하네요.

 
가까이 다가온 군부대 철조망을...오른쪽에 끼고서....

비로봉 바로 아래까지...여기서부턴 철조망을 옆에 끼고가야 한답니다.

뒤돌아보니, 조금 전 군부대를 보았던 전망바위가...건너쪽에 마주보이고....

우린 바로 저기 전망바위 가운데에서...주변을 둘러보았네요.

ㅋ~~~이런 곳도...조심스럽게 지나치고....^^

마침내, 보고팠던 떡바위가...저만치에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오늘 떡바위...너 볼려고 이리로 왔단다....*^&^*'

떡바위

머리 위 바위가...은근히 불안하고 겁나네요....ㅡ,.ㅡ

 

팔공산 떡바위...전속모델....ㅋ

진불암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에...돗대바위가 내려다보이고....

우린 한참을 쉬었다가...아쉬운 발걸음으로 떡바위를 내려와 비로봉으로 향했습니다.

철조망을...계속 옆에 끼고서....

청운대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능선위에...멋진 기암들이 수북히 쌓여있고....

멀리서 바라만 봤었는데...이렇게 가까이서 바라보긴 처음이네요.

팔공산 비로봉과 왼쪽에 동봉...이쪽에서 바라보니 또 다르게 보입니다.

뒤돌아 본 청운대 철조망과...흘러내리는 능선위에 수많은 기암들....

정말...진짜...너무...끝내줍니다....*^&^*

막~~설악산 공룡능선과...겹쳐 보일려 하네요......ㅋ~ㅑ...!

이런저런 구경 다하고는...철조망 옆길 아래쪽 도로에 내려섰습니다.

여기서 도로따라 등 뒤쪽으로 가면...하늘정원이 있는 청운대를 만날수 있고....

앞쪽으로 가면 비로봉 정상...철탑 바로 아래까지 갈수 있답니다.

우린 하늘공원은 담 기회로 미루고...오늘은 걍 비로봉 정상으로 도로따라 올라갔네요.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데....철조망 안쪽에 특이한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TBC 팔공산 송신소 안에...저게 뭐죠.?

혹시, 저게 뭔지...아시는 분....?

많은 송신탑들을 지나쳐...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보니....?

오른쪽이 하늘정원이 있는 곳이고...청운대 바위 절벽이 마주보이네요.

청운대 바위 아래쪽에 원효굴이 있다는데...다음엔 저곳으로....^^

그렇게, 비로봉 정상...바로 아래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철문은...청운대 하늘정원 개방과 함께 활짝 열려있고....

건너쪽 등산로엔...많은 산객분들이 줄지어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네요.

팔공산 비로봉(1193m)

오늘은 팔공산 뒷 능선따라...산행 3시간만에 비로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석조약사여래입상

 

부처님...설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따뜻한 휴일이라...오늘 팔공산 찾으신 산객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팔공산 동봉(1167m)

 

전망좋은 동봉 정상은 이미 산객들로 만원이고...정상석 담는 것은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 대신 정상석 바로 옆 계단앞에서...주변을 둘러보며흐릿한 조망을 즐겼네요.

아쉬운 조망이지만...그래도 좋습니다.^^

동봉 정상에는 여전히 산객분들로 북적거리고...뒷쪽으로 서봉이 보이네요.

바로 아래쪽에 있는 마을까지도...너무 흐릿하게 보이고....

낙타봉 뒤쪽의...케이블카 상단이 있는 신림봉은 건물만 간신히 보이네요.

약 한달전엔 이곳에서...지리산 천왕봉도 눈에 담았었는데....ㅡ,.ㅡ

조망을 포기한 산행이지만...그래도 아쉬움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왼쪽에는 걸어온 능선과...오른쪽으로 잠시후 걸어갈 능선들이 보이고....

걸어갈 능선위에...왼쪽 뽀쪽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투구봉인데....?

저 바위봉우리 내려가는 길도...무척 까칠하고 위험해 보였습니다.

아직도 팔공산 뒷쪽 그늘진 곳은...꽁꽁 얼어붙은 빙판이네요.

아이젠없이...아주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했습니다.

잠시 후, 염불암과 동화사로 내려가는...삼거리 갈림길을 지나쳐서....

우린 그대로 팔공산 능선따라...쭉~진행했네요.

팔공산 능선 거닐때마다 입가에 맴도는 말은...'참~~거친 산이다'....

갓바위에서 한티재까지 거의 이런 바위길이라...거리에 비해 시간과 힘은 배로 더 들거든요.

그렇게, 신령재(도마재)에...도착했습니다.

현 위치번호...48번

몇걸음 뒤쪽에 있는 47번...오늘은 여기서 팔공산 능선길을 벗어나....

코끼리바위가 있는 능선따라...치산계곡으로 내려가야 겠습니다.^^

코끼리바위 암릉길로 향하다가 지나온 길 뒤돌아보니...비로봉과 동봉이 이제는...보일듯...말듯....ㅡ,.ㅡ

저만치에 지나가야 할 앞쪽에...코끼리바위 암릉길에 기암들이 수북하고....

저기 암릉길엔...또 어떤 바위군상들이 우릴 반겨줄까요.?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맘은 이미 꼬끼리바위에 가있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갔더니...빌딩만큼 큰 바위들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기 어느 곳에...코끼리 한마리가 숨어 있을까요.^^

코끼리바위 암릉길 기암들 이쁜 모습에...넋이 나가 버린건지....ㅋ

오늘도 잡고있던 정신줄을...못이기는 척 놓아버렸네요.

치산계곡을 양쪽으로 들,날머리 능선이고...오른쪽 뽀쪽한 봉우리가 까칠한 투구봉입니다.

기기묘묘한 바위군상들을...사방 둘러보며 구경하느라....?

발자국은 계속 주변만 맴돌고...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팔공산에 이런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정말 멋진 바위 군상들이 모여있더군요.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팔공산 갓바위고...오른쪽 뒤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환성산입니다.

한동안 넋놓고 바라보다가...코끼리바위 암릉길을 내려갔네요.

잠시동안은...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청석배기(833m)

 

청석배기엔...리본들만 주렁주렁 달려있고 아무런 표식이 없더군요.

저만치에...지나갈 투구봉이 올려다 보이고....

이쪽으론 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능선길이 아니라서...등로가 썩 좋은편은 아니네요.

그렇지만, 등로는 뚜렷했으니...길잃을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더군요.^^

저기만 올라서면...투구봉 정상일 것 같은데....?

늘어뜨린 밧줄잡고 올라가면서...이 바위 정상엔 또 무엇이 있으려나 기대해 봅니다.

투구봉(828m)

 

그렇게 올라선 투구봉 정상에는 정상을 알려주는 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정상 조망또한 시원치 않더군요.

그런데...정상을 조금 내려서면...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답니다.

발 아래쪽 하산 능선길을 내려다보니...아주 편안하게 내려설수 있을 것 같네요.

비로봉과 동봉...팔공산 능선들이 이제 많이 흐릿하게 보이고....

비로봉을 사이에 두고 왼쪽으론 동봉...오른쪽으론 청운대가....^^

투구봉 아래쪽에 내려서면 조망이 끝내주는 곳이 나오는데...내려서는 바윗길이 장난 아니랍니다.

바위 내림길에 간간히 밧줄도 보이지만...지난 산객들이 임시방편으로 매달아 둔거라 가늘기 그지없고....

운동화 끈보다 쬐끔 더 굵은 밧줄에...온전히 몸을 맡기기엔 불안하기만 하더군요.

그래도...구경할 건 구경하고....^^

흙 한 줌 없을 것 같은 바위위엔...분재같은 이쁜 소나무가 자라고....

투구봉 이후로는 등로가...이렇듯 편안하기만 했습니다.

잠시 후, 발 아래쪽에 수도사가 내려다 보이는...전망좋은 바위에 올랐는데....?

아마도 오늘 마주하는...마지막 전망바위가 될 것 같더군요.

저기 내려다 보이는 수도사는...치산계곡에 있는 나름(?) 유명한 절이랍니다.^^

오래전 여름 치산계곡에 물놀이 하러 왔을때 한번 보곤...참 오랜만에 눈에 담아보네요.

묘 2기가 있는 이곳이...일반적인 치산계곡 환종주 하산길입니다.

이 능선길을 찾아온 많은 산객분들은...다들 이곳에서 내려가거든요.

하지만, 우린 귀천서원이 있는...능선길 등로따라 끝까지 가볼려고 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들머리 캠핑장도 내려다 보이고...아이들 웃음소리가 가깝게 들려오네요.

건너쪽엔 아침에 올랐던...뾰쪽한 시루봉이 올려다 보이고....

오른쪽에 시루봉 전위 암봉이...왼쪽이 시루봉 정상이랍니다.

귀천서원까지는...생각보단 능선길 등로가 좋았습니다.

날머리를 얼마 앞두고는...이렇듯 수북한 낙엽이 발목을 감싸기도 하더군요.

이제 산행길 마무리 할 시간이...다된 것 같네요.

산길 다내려온 아래쪽엔 귀천서원이 우릴 기다리고 있고...저 멀리 시루봉이....^^

지금은 낡고 허물어져 가는 귀천서원이지만...임진왜란 때 의병장 권응수를 모신 사당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치산계곡을 가운데에 두고...팔공산 능선길따라 정상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는....?

오후 4시...아침에 올랐던 산행길 들머리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팔공산 본 능선에서...구경만 했던 팔공산 뒷 능선길을....

긴 시간을 낼수없었던 오늘...가볍게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왔네요.

 

또 다른 팔공산의 모습을 눈에 담을수 있어서...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2015년 2월 15일...일요일 아침 8시 10분

팔공산 치산캠핑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팔공산] -치산계곡 환종주-

약 7시간 50분 걸린...오후 4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팔공산] -치산계곡 환종주- 지도

[팔공산] -치산계곡 환종주- 주변 지도(1)

[팔공산] -치산계곡 환종주- 주변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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