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 돌산 종주 -

 

 

~~대미산~~

~~수죽산~~

~~갈미봉~~

~~금오산 전망바위~~

~~금오봉(1)~~

~~금오봉(2)~~

 

 

 

 

어저께 강원도 태백에선...발목까지 덮힐 정도로 폭설이 내렸답니다.

아래 남도 지방에선...봄소식이 들려오곤 하는데....?

 

하이얀 설경과...봄맞이 꽃구경

잠시 망설이다가...남도 섬마을 봄나들이 다녀오기로 했네요.

 

아래쪽으로 내려가든...위쪽으로 올라가든....?

집에서 나서기엔...상당히 먼 거리지만....^^

 

 

 

 

2015년 3월 15일...일요일 아침 6시 50분

여수 돌산공원을 들머리로

[여수] -돌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언제나 같이...조금 이른 새벽길을 나섰더니....?

돌산도 오기전 여수산업단지의 야경이...정말 화려하더군요.

어느 야경이 이보다 아름다울까...한동안 넋 놓고 바라 보았네요.

 

어둠 속 대교 아래 선착장에서...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돌산공원에서 일출을 보고...긴 종주길에 나설려고....^^

 

이른 아침...6시 30분

혹시나 늦을까 공원에 올라...주변을 서성이며 일출을 기다렸네요.

몇몇 어르신들이 운동하러...공원에 오르시는걸 지켜보면서....^^

 

날은 밝아왔지만 햇님은 보이지 않고...주변에 그림자가 드리우길래....?

건물 뒤쪽으로...돌아가 봤더니....?

이제 막 햇님이...구름위로 솟아 올라오고 있더군요.

아름다운 햇님을 두 눈에 가득 담고는...기나긴 [여수] -돌산 종주- 출발합니다.

우린 항상 산 능선에서...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하곤 했었는데....?

바다 섬들 사이로 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했더니...또, 다른 즐거움과 감흥을 주네요.

나즈막한 산 능선으로 올라가는데...왼쪽으로 거북선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잠시 후, 돌산공원을 지나쳐...우두교를 가벼운 걸음으로 지나갔습니다.

다시 산길을 찾아 낮은 능선따라 올라가는데...멀리서 내려다보는 남도 바다가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이네요.

 

이른 아침 바닷가인데도...불어오는 바람이 따뜻하게 느껴져 추위를 모르겠더군요.

거북선대교 오른쪽엔...바다를 이어주는 긴 다리끝에 오동도가 조그맣게 내려다 보입니다.

145m봉

돌산종주 등산 안내도엔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약 32km 약 11시간 걸린다고 안내하네요.

아마도 빠른 걸음이라야...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도 작은 산 능선엔...이제 막 꽃망울을 피울려는 진달래도 곳곳에 보이고....

여수 돌산도 산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섬마을 아침풍경입니다.

바닷가 마을 몇몇 굴뚝엔...간간이 연기도 피어 오르고....

따뜻한 햇살 드리운 바다엔...작은 배들이 오가는 전형적인 섬 마을이네요.

아주 좋은 계절 좋은 시간에...섬마을 잘 찾아온 것 같습니다.*^^*

해무가 살짜기 내려앉은 바다엔...수많은 배들과 남해도가 바다에 떠있네요.

사람들은 이런 풍경을 보고...'한 폭의 그림같다' 그러지 않을까요.?

마을 뒷산같은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다시 아래쪽 마을에 있는 밭을 가로질러....

잠시 후, 명성주유소 앞 도로변에 내려서서...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다시 건너쪽 산길 찾아 들어갔네요.

봄은 소리소문없이 남도에 찾아들고...매화는 아마도 한 주는 더 기다려야 활짝 필 듯....^^

도로와 마을길을 번갈아 지나가지만...생각보다 등산로 안내가 잘되어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겠더군요.

그렇게, 또 다시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떠들석한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넓은 잔디밭에 커다란 텐트들이 가득한 이곳은...문닫은 한려파크 잔디밭이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많은 분들이 봄나들이 나왔더군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우리도 저기 한자리 차지하고 있을텐데....*^^*

몇 걸음 더 들어간 곳엔 굴전캠핑장이 있었고...이곳에도 나들이객로 가득 들어차 빈자리가 안보이네요.

우린 캠핑장을 스쳐...아래쪽 굴전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예전에 굴 생산지로 유명했다고 하던데...지금도 여전한지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더군요.

이어지는 산길은 도로따라 조금 이동하다가...다시 산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안내판엔 들어가라지만...철문으루 막아두었고....ㅡ,.ㅡ

우린 돌담 옆 작은 틈으로 빠져나와...다시 산길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돌산종주길에 만나는...첫봉우리 소미산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정상석이 반겨줄 것 같았던 소미산 정상에는...둥글게 쌓아올린 돌무덤(?)이 자리하고 있었고....

몇 발자국 건너쪽에...이층 누각이 보이길래 가까이 다가갔더니....?

소미산(208m)

소미산 정상에 있는 누각 2층에 올라...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 작은 섬들은....?

마치 거북이 가족들이...봄나들이 나온 것 같아 보이네요.^^

 

왼쪽부터...

내치도...외치도...죽도...혈도...라고 하는 이름들이 있더군요.

작은 바가지 엎어놓은 것 같은...죽도와 혈도가....?

엄마 졸졸 따라다니는...아기 거북이 같습니다..*^^*

무슬목

무슬목 해변가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 주차장엔...여러대의 버스가 이제 막 들어서는데....?

경기도 과천 넘버를 한 버스안에서...배낭을 맨 많은 산객분들이 우르르 내리네요.

 

이곳 여수 대미산...산행하러 오신 것 같더군요.^^

혹시나 선두 놓칠세라...서둘러 대미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대미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넓은 등로 옆쪽에 커다란 동굴이 보이네요.

들어가 살펴보니...생각외로 길고 넓은 동굴이였습니다.

인위적으로 뚧은 동굴 같았는데...약 20여m는 족히 될 것 같더군요.

동굴에 들어서고 나오는 입구가 등로 옆이라...다시 만난 대미산 등로를 따라갔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쪽 샘터엔...대미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화장실도 있더군요.^^

샘터 바로 머리 위쪽에...산성의 성벽같은 것이 보이길래 올라갔더니....?

월암산성

산성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아까 소미산에서 보았던 거북이 가족들을 또 만나네요.^^

 

산성을 내려와 봉화대있는 곳으로...봉화대=대미산 정상입니다.

대미산(359m)

대미산 하산 등로는 보시다시피...이렇듯 넓고 편안하게 쭉~ 이어지네요.

편안한 내림길 아래쪽 월암고개에는...고인돌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편안하게 누운 고인돌 위에 몸을 뉘고싶지만...걍 배경으로 한 장 남깁니다.^^

월암고개

계봉(185m)

둔전1봉(109m)

계동고개

둔전2봉(236m)

본산(273m)

 

마주치는 여러 봉우리 정상과 고갯마루들을...빠른 걸음으로 지나쳤습니다.

봄이 오긴 온 듯...곳곳에 예쁜 들꽃들이 피어 있는 걸 보면....^^

"쟈~갸...여기도 이쁜꽃이 피었당....*^^*."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해 보이는 들꽃들이...산길 곳곳에서 산객을 유혹하네요.^^

작곡재

 

얼마 지나지않아, 우린 작곡재 도로를 건너...대나무산 수죽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죽산 유래가 적힌 안내판은...산 정상 옆이 아니라 아래쪽에 세워져 있더군요.

대나무 터널 사잇길을 지나는 걸 보니...수죽산 정상에 다 오른 듯....^^

수죽산(300m)

수죽산 정상 주변엔...온통 대마무밭(시누대)이고....

대나무에 가릴 것을 염려해서...수죽산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아래쪽에 세워둔 것 같네요.

너럭바위봉(295m)

수죽산에서 봉화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등로도...산책로같은 아주 걷기좋은 오솔길입니다.

봉화산(328m)

봉양고개

잠시 후, 우린 봉양고개을 지나쳐...갈미봉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임도가 지나가는 아주 넓은 잔디밭이 나오고...건너쪽에 갈미봉 정상이 놀려다 보이네요.

이 꽃은...노루귀 같은데....??

갈미봉(331m)

갈미봉 정상을 내려와서...다시 건너쪽 봉황산으로....^^

잠시 따라가던 임도를 버리고...저만치에 올려다 보이는 봉황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산 허리를 휘돌아 가는 방화선 임도는...봉황산 하산길에서 다시 만나게 되더군요.

이름모를 노란...이쁜꽃도 보이고....^^

봉황산 오름길에서...향일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바로 위에 있는 봉황산 정상에 올랐다가...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서 향일암으로 향해야 하네요.

봉황산(460m)

봉황산 아래쪽에서 다시 만난 방화선 임도를...한동안 따라가다가....?

산길로 이끄는 리본을 바라보며...발길을 산속으로 향했습니다.

율림치로 향하는 능선길 등로엔...이런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등로 옆쪽에 기이하게 생긴...거대한 바위도 지나쳐 갔더니....?

'니가...흔들바위가....?.'

흔들바위 위 반쪽이 흘러 내릴 것 같아서...가까이 다가서기가....ㅡ,.ㅡ

 

전망좋은 능선 바윗길이라...바다와 섬들을 바라보며 걷는 산행길이 즐겁기만 하네요.^^

 

잠시 후, 율림치 고갯마루로 내려가려고...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치려는데....?

갑자기 초소문이 열리고...초소를 지키시는 분이 나오시길래 깜짝 놀랐습니다....ㅋ

이제 율림치 고갯마루에 다온 듯...저기 아래쪽에 율림치 휴게소가 내려다 보이네요.

율림치 휴게소를...그냥 지나쳐 갈려다가....?

 

"쟈~갸...우리 저기가서 파전 먹고갈까....?"

 

배 두드리며 먹고 쉬다보니...30여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갈길...바쁜데....ㅡ,.ㅡ

금오산(323m)

 

부른 배 헥헥거리며...겨우 오른 금오산 정상이네요.

금오산을 지나서 부터는...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더욱 더 환상적이더군요.

 

능선 양쪽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그 가운데 홀로있는 외로운 섬 하나....

금오산 정상을 지난...조금 앞쪽에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올랐더니....?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는...아.!~~~정말 좋은데요....*^^*

 

가슴 한 켠이...뻥 뚤리는 기분입니다.

미세먼지가 앞을 가리지만...그래도 나름 멋이 있는 풍경이네요.

입은 째지게...기분 최고로 좋습니다....^^

저긴 잠시후 지나갈 금오봉이고...금오봉을 내려서는 계단 아래쪽에 향일암이 있답니다.

향일암이 아주 가까이에 있으니...거기서 산책삼아 올라오신 분들도 여럿 보이네요.

잠시 후, 내려다보는 조망이 끝내준다는...금오봉 정상을 향해 바윗길을 올라갔습니다.

와~~~~~~~~~~~~.*^^*

금오봉 향일암의 전설

향일암에 대한 유래를 읽어보고...바다에 떠있는 섬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와~~~최고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캬~ㅑ..!

금오봉(247m)

[여수] -돌산종주-가 안겨주는...최고의 선물이네요.

이런 멋진 곳이...우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발 아래쪽에...날머리 임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거북이 등껍질같은 문양의 바위 저만치에...향일암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보입니다.

발길 돌려 내려가기 싫어서...주변에 올라설수 있는 바위는 다 올랐네요....ㅋ

 

그리고, 온 세상이 내꺼 마냥...맘 껏 즐겨봅니다.

활짝 웃는 얼굴과...두 손 높이 들어 환호하는 것 외에는....?

이 들뜬 기분을...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며 맘 껏 뛰놀다가...아쉬운 발걸음을 내디뎌 향일암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쟈~갸....저기 저기...'?

곧 떨어져 나갈 것만 같은 바위 하나도...우리들에겐 즐거운 이야기거리가 되더군요.

 

잠시 후, 향일암에 내려서면서...즐거웠던 우리들의 산행길을 마무리했습니다.

딱 10시간 걸린...오후 4시 50분이네요.

너무 늦어서 못볼줄 알았던 동백꽃은...붉디 붉은 꽃봉우리 활짝 열어....?

날머리 향일암에서...우릴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많은 야생화와 붉은 동백꽃도 봤으니...섬마을 봄나들이 길....?

이만하면...대박이죠....?

 

*^^*

 

 

 

 

2015년 3월 15일...일요일 아침 6시 50분

돌산공원을 들머리로 시작한

[여수] -돌산 종주-

약 10시간 걸린...오후 4시 50분

향일암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여수] -돌산 종주- 지도(1)

[여수] -돌산 종주-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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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에서 찍은...사진 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