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마산 일출~~

~~철마산~~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오독산~~
"엄마, 엄마....서울 주변에 있는 산에는 언제 올거야....??"
며칠 전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막둥이...딸래미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스쳐가듯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 말...뜻은....??
이 엄마가...보고 싶다는 말....*^^*
"쟈~~갸, 뭐해 빨리 서울 주변...적당한 곳 찾아 동그라미 함 그려봐...."
우리 강생이가...엄마 보고싶데.....*^&^*
그렇게, 우린...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산에...먼저 올랐다가.....ㅋ
2015년 4월 11일...토요일 새벽 4시 30분
화도읍 가곡리를 들머리로
[남양주] -6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20여분 올라 샘터를 만나고...깨끗히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션~하게...한모금 마시고....^^

가파른 오름길 끝에서...널찍한 임도를 만나고....
어둔 새벽 임도를 따르다가...그만 등로를 놓쳐 버리고 말았네요.



처음에 임도를 만나 천마산 정상을 머리 위쪽에 두고...천문사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찾는데...작은 계곡 사이로 두어개의 발자국이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저 발자국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천문사에서 천마산 오름길 등로를 만나겠지 생각하곤 계곡을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보이던 발자국 마져...점점 희미해지고....
천마산 정상에서 일출볼려고...이른 새벽에 올랐는데....?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 등로를 찾아 올라간다면...천마산 정상에서 일출보기는 어려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천마산 정상으로 대충 방향을 잡고...걍 치고 올라가기로 했네요.
산행 중 알바 한두번 한 것도 아니고...길 없으면 만들어 올라가는 것이 우리들 주특기니.....^^

오름길이 무척 험하지만 아주 가파른 곳엔...밧줄도 한두개 보이고 오래전에 이 능선도 등산로 였는듯 하더군요.
뭐~~~대충...올라갈 만 했습니다.^^


천마산 정상이 가까이 보일때 쯤...날은 서서히 밝아오고....

조금 더 서둘러야 일출을 볼수있을 것 같아서...맘 만 자꾸 급해지네요.

커다란 기암들이 가파른 오름길을 막고 있어서...치고 오르고 때론 돌아가느라 거리가 줄지 않더군요.

우린 저 절벽위의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좀 더 좋은 등로따라 한발한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천마산 정상 아래쪽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햇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는....^^

조금 더 여유로운 걸음으로...이곳 저곳 둘러보며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잠시 후, 천마산 능선위에 올라...천마산 정상석을 저만치 앞에 두고....?

우린 여유롭게 걸어가던 걸음을...우뚝 멈춰야만 했었네요.

햇님이...햇님이 저기에....^^

붉디 붉은 햇님이...올라오고 있었거든요....^^

천마산(812m)

산길 만들어 가며 힘들게 올랐던 순간들을...다 잊게 만들어 주는 햇님입니다.^^

어둔 새벽 산길을 오른 우린...이렇듯 산정에서 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했네요.

아무런 말도 필요없는...보고 또 봐도 가슴 먹먹해 지는 산정에서 맞이하는 일출입니다.

'우리 너 볼려구...밤 12시에 집을 나섰단다....*^&^*'

천마산 정상엔...이런 작은 정상석도....^^

걸어가야 할 능선길에 꽈라리봉과 철마산이 꾸불꾸불 보이고...저 멀리에 주금산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돌아서는 저 앞 봉우리가 꽈라리봉이고...그리고, 올록볼록 철마산과 주금산입니다.^^

저기 흐릣하게 보이는 먼 능선위의 봉우리들은...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오독산, 운두산이네요.

왼쪽에 서리산과 오른쪽에 축령산...오후에 만나볼 봉우리들입니다.^^

이제 햇님도 높이 솟아 올랐으니...우리도 갈길 먼 걸음 서둘러야 겠네요.

멸도봉
천마산 바로 옆에 있는...거친 바위 높은곳에 있는 암봉 멸도봉입니다.

멸도봉 오름길 주변에 바위도 멋있고...그 위에 소나무도 너무 이쁘네요.

멸도봉 정상에도 올라보고 싶지만...여유로울때 다시 찾기로 하고 오늘은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자욱하니...조망이 아쉬운 날이네요.

멸도봉을 지나쳐 철마산으로 향하는 등로엔 이런 거친바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대부분 돌아서 진행하지만...이렇게 올라야 하는 곳도 종종 만나네요.

그리고,
곳곳에 있는 안내판엔...싯귀가 적힌 나무판이 걸려있어서....
재미있는 싯귀들은...한번씩 읽어보기도 하고....^^

낙엽쌓인 미끄런 내림길을...조심스레 내려갔습니다.

돌핀샘바위

보구니바위

배랭이고개
몇개의 안내판과 바위들을 지나쳐...배랭이고개까지 왔네요.
과라리고개는 다른 곳인데... 안내판이 잘못된 듯 합니다.

낙엽이 많이 깔린 능선길...낙엽 많은 곳은 발목이 빠져드는 곳도 있네요.

이런 기이하게 꼬인 나무도...구경하며 지나치고....

안내판엔 이런 싯귀가 적힌 나무판이 걸려있어서...종주 내내 지겹진 않더군요.^^

과리리봉(676m) = 유방봉

철마산으로 향하는 능선길 등로는...대체적으로 좋은편이였습니다.
이런 쉼터 의자도...곳곳에 놓여져 있고....

꽈라리고개

돌탑을 쌓아둔 꽈라리고개 돌탑위에는...'꽈라리 아리랑' 싯귀도 걸어 두었네요..

꽈라리고개에서...잠시 쉬었다가 진행하는데....?....
높다란 곳에 무슨 반공호같은 천막이 덮혀있는 저곳은...여기 군사지역인가요?

잠시 후, 마주친 삼거리 갈림길 안내판에는...철마산이 약 900m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철마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 만난 전망바위에 올라...주변을 둘러보니....?

미센먼지가 자욱한 주변 조망이...깨끗하게 보이진 않더군요.

전망바위 바로 건너쪽엔...이쁜 바위들과 소나무도 보이고....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니...왼쪽 높다란 곳에 햇님 맞이했던 천마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 후, 철마산 정상에 오른 것 같은데...삼각점만 보이고 정상석은 보이지 않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주변을 둘러보니....?

쟈~~갸...저기~~~저기....ㅋ

건너쪽에 태극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것이 마주보이고...그 옆에 철마산 정상석이....^^

철마산(711m)

이곳의 안내판에 적혀있는 거리는...고무줄도 아니고 줄었다가 늘어났다가.....ㅡ,.ㅡ

그렇게...데크 계단길도 오르고....

거친 바윗길엔...밧줄도 잡으며....

마주친 어느 봉우리 정상에...올랐갔더니....?

내마산(786.8m)
여긴 철마산 북봉...내마산 정상이더군요.

대부분은 편안한 등로인데...가끔은 이런 밧줄도 산행이 지겹진 않네요.^^

그렇게, 올라선 핼기장에서 지나갈 능선길을 둘러보니...저 멀리 지나갈 주금산도 보이고....

주금산 정상 바로 앞쪽에 볼록한...독바위도 잘보입니다.^^

이 핼기장 주변이 철쭉군락지라는데...아직 철쭉은 보이지 않고 진달래 몽우리만 몇몇 보이네요.

다산 정약용 생가와 묘가...이곳 남양주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양주 주변 둘레길을 조성하면서...둘레길 이름을 다산길이라 이름을 붙인 것 같더군요.

주금산이 가까워지니...등로는 점점 좋아지고....
잣나무인가요.?...등로 양 옆으로 많이도 심어 두었네요.

잠시 후, 주금산과 독바위가 바로 마주보이는...핼기장에 올랐습니다.

주금산 -독바위-

독을 엎어 놓은 듯...참 이쁘게도 생겼습니다.*^^*

핼기장 바로 아래쪽엔...팔각정자도 보이고....

예전에 이곳에 군부대가 있었는지...군부대 건물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이곳 독바위 앞에서 주금산 정상까지...약 500여m 더 능선길을 올라가야 하고....

독바위 앞 높은 곳이 있어서...처음엔 이곳이 주금산 정상인 줄 알았는데 독바위 삼거리봉이였네요....ㅋ


왼쪽 앞에서 부터 화채봉과 서리산...그리고, 뒤쪽으로 축령산이 보이고....

마침내, 주금산 독바위를 지나...주금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주금산(813.6m)

이곳 주금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비단산이라는 또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주금산 -독바위-
독바위 오름길엔...이런 공사판 사다리를 걸쳐 두었는데....?
밧줄잡고 올랐던 독바위 정상 바윗길을...이 사다리로 대신하려는 것 같네요.^^

독바위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지나온 철마산도 흐릿하게 보이고....
천마산은 눈 크게뜨고 찾아봐야...간신히 보일똥 말똥 합니다.

바로 앞쪽에 기둥이 보이는 곳이 독바위 삼거리봉이고...오른쪽에는 서리산과 축령산도 보이네요.

우린 독바위 정상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독바위 삼거리 갈림봉으로 되돌아 가서....


주금산 시루봉(713m)
주금산 능선 아래쪽으로 내려와서...불기고개로 향하다가 다시 오름짓을 조금했더니....?
올라선 작은 봉우리 정상에는...주금산 시루봉이란 안내판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곳곳에는 갈림길 많이 세워둔 안내판이...오히려 갈길을 더 헷갈리게 만들고....

그렇게, 능선 아래쪽...불기고개가 있는 도로에 내려섰네요.

불기고개(수동고개)
오늘은 저곳에서 점심을 해결할려고...배낭을 가볍게 하고 왔네요.^^
배도 고프고 해서...국물까지 다 비우고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능선길 이어갔습니다.

서리산 정상까지 3.9km...배 부른 후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ㅋ
평상시엔 봉우리 정상 인근에서 점심을 먹곤하는데...오늘 같은날엔 어쩔수 없이 아래쪽에서 먹고 올라야만 하네요.
그 대신 오름길을...숨이 차지않게 천천히....^^

오름길에서...나무 팬스 울타리로 둘러싼 오래된 보호수도 슬쩍 지나치고....

작은 봉우리 몇개 더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서리산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요.

화채봉은 언제 지나쳤는지 모르게...지나쳐 버렸고....

우린 그렇게...서리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서리산 정상 가까운 곳에 있는...철쭉나무 터널을 잠시 따랐더니....?

철쭉동산
높은 봉우리 이쁜 바위 아래에...철쭉동산이란 커다란 안내석을 만날수 있었네요.

철쭉동산 전망 데크가 있어서 올라 둘러보니...건너 멀지 않은곳에 서리산 정상을 올려다 보이고....
다가올 5월이면 철쭉들이 붉게 물들어...오가는 산객들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을 것 같더군요.

서리산 정상을 향하다가 문득 옆 바위를 바라보니...바위 갈라짐 모양이 마치 산(山)자 같아서....*^^*

그렇게, 서리산 정상에 도착했더니...산객 한 분이 반갑게(?)우릴 맞아주시네요.
정상 인증샷 좀...찍어 달라고.....ㅋ

서리산(832m)

서리산 정상은 나뭇가지에 둘러싸여 조망이 없길래...우린 바로 축령산으로 향했습니다.
저기 건너쪽에...축령산이 마주 보이네요.

서리산에서 축령산가는 능선길은...보시다시피 8차선 고속도로입니다.^^

곳곳에 산객분들도 많이 보이고...아주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더군요.

절고개

임도가 고갯마루를 지나가는...절고개를 지나쳐 계단을 올라갔더니....?

핼기장 그늘진 한쪽에...몇몇 분이 고스톱을....ㅋ

너무 좋은 등로에 걸음이 빨라지니...이제 축령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축령산 오름길에 스쳐지나는 많은분들은...뒷짐지고서 빈몸으로 축령산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축령산 정상 오르내림길이...아주 편하고 좋다는 뜻이겠죠.^^

잠시 후, 우린 돌탑이 우뚝 세워둔...축령산 정상에 오를수 있었네요.

축령산(886.2m)
축령산 정상에도...시원한 장삿꾼이 있는 것 같더군요.
정상 바위 아래 구석진 곳에...물건과 의자들이 끈으로 꽁꽁 묶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우린 축령산 정상에서...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수레넘어고개로 내려가는데...내려가는 등로가 엄청 가파르네요.

약 1km를 매여놓은 밧줄이나...나뭇가지를 붙잡고서야 조심스럽게 내려갈수 있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가파르게 내려오다가 만난 삼거리 갈림길...여기서부턴 등로가 조금 편안해지더군요.

역시나 낮은 아래쪽엔 진달래가 만개했고...다음주에는 진달래 꽃구경 가야겠네요.^^

수레넘어고개


약 2~300여m 임도 왼쪽으로...오독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이 열려 있더군요.

오독산(610m)

오늘 산행길에서 만나는...마지막 봉우리 오독산입니다.
정상 안내판이 바닥에 떨어져 있길래...두 손으로 잡고서....*^^*

오독산 핼기장을 올라섰더니...건너쪽에 은두산과 능선길이 마주 보이네요.
은두산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마져 걸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늦기전에...우리 강생이들 빨리 보고파서 이만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입석마을로 내려가는...파위고개 고갯마루에 내려서서....

날머리 입석마을로 내려가는데...희미한 오솔길이지만 내려갈만 하더군요.^^

20여분 내려온 아래쪽에서...시원한 계곡 물을 만나....

스틱도 접고...손도 씻고....*^^*

입석리 마을에 내려서면서...오늘의 산행길을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엔 환종주라 생각하고 선을 그렸지만...들,날머리 연결할려면 도로를 약 7~8km거리를 걸어야 하더군요.
그래서, [남양주] -6산 종주-로 이름 붙였네요.
이제 걷고 싶었던 산행도 끝냈으니...아이들 보러가야죠.
아이들 좋아하는 회꺼리도...아이스박스에 얼음 가득채워 한상자 무겁게 들고 왔는데....^^
지금 4년차...아직 2~3년 더 공부해야 하는 큰 아이....
2차 시험 공부하느라...고시원과 학원을 오가며 책과 씨름하는 둘째....
우리 남매 강생이들...다 모여라.
보고싶은...엄니 왔다....*^^*
2015년 4월 11일...토요일 새벽 4시 30분
가곡리를 들머리로 시작한
[남양주] -6산 종주-
약 13시간 30분 걸린...오후 6시
입석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남양주] -6산 종주- 지도
[남양주] -천마산~철마산- 주변 지도
[남양주] -주금산~축령산- 주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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