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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황매산] - 철쭉 나들이-(1부)

 

 

~~돛대바위~~

~~모산재~~

~~황매산 철쭉(1)~~

~~황매산 철쭉(2)~~

~~황매산 철쭉(3)~~

~~황매산 전망바위에서~~

 

 

 

지난주,

회사 동료들은...온통 황매산 철쭉이야기로 꽃을 피우더군요.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다고...이번주가 가장 절정이 될거라고....ㅡ,.ㅡ

 

고민입니다.

이번 주에도...종주산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철쭉 절정시기...시간 맞추기도 힘드는데....

이번엔 종주산행을...하루 미루기로 하고 후딱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냥 꽃만...구경하고 올거니깐....*^^*

 

새벽에 집을 나서니...비가 살짝이 뿌리더구요.

오후엔 개인다니 큰 걱정은 없지만...일출은 포기해야 겠네요.

 

새벽 4시...도착한 모산재 주차장엔 이른 시간이라 조용합니다.

비도 조금씩 내리고...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리며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먼산이 조금씩 보일때 쯤...하나둘씩 차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대형버스도 들어오길래...우린 서둘러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2015년 5월 9일...토요일 이른 아침 5시 10분

모산재 주차장을 들머리로

[황매산] -철쭉 나들이-(1부)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새벽 5시가 가까워지니...많은 차들이 주차장으로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단체 산객분들이 암릉길 앞서 막을까봐...급한 맘에 서둘러 산행길에 올랐습니다.

빗방울이 많이 가늘어 졌지만...아직도 부슬부슬....

황매산 돛대바위 코스가...유명하긴 유명한가 봅니다.

들머리 부근 철조망에는...셀수없이 많은 리본들이 산객을 반겨주네요.

바위길 조금 올라 한 숨 돌리며 뒤돌아 보니...탁 트인 조망에 가슴이 시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철쭉 절정기 토요일이라 많이 붐빌 것 같았는데...이른 시간이라 완전 우리들 세상이네요.*^^*

시간도 많이 여유로워서...보이는 바위마다 올라보기도 하고....ㅋ

산에 오르고 바위에 오르고 하다보니...어느 사이에 비는 그쳐있고....

저 건너쪽은 순결바위가 있는 암릉길인데...오후에 내려올 하산길입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아침 공기가 무척 상쾌하네요.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이...좋은 산행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라서...험하지 않은 곳인데도 안전을 위해 밧줄이 매여져 있고....

돛대바위 찾아가는 암릉길에...거대한 바위들이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네요.

아기 고래...닮았습니다.*^^*

건너편 가운데 바위가 순결바위 같은데...오후에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봐야죠.^^

 
재미있습니다...어쩌다 한번씩 밧줄을 잡는 재미가.....ㅋ

머리 위쪽에 돛대바위를 두고...가파른 계단길을 만나 올라갔더니....?

모든 것들이...발아래에 내려다 보입니다.^^

 
좋은날이였으면 햇님이 방긋 올라올 시간인데...조금은 아쉽기만 하네요.

깎아지를 듯한 낭떠러지위에 있는...건너쪽 암릉길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너냐....돛대바위가....?'

 

아니라네요.

건너쪽에 있는...저 넘같습니다....ㅋ

-황포 돛대바위-

이 넘이 황매산 유명 모델 -황포 돛대바위- 인데...나보다 쬐끔 더 크네요....*^^*

돛대바위를 옆에서 바라보니...또 다른 모습의 돛대바위가 보이고....

돛대바위 건너쪽 저 바위는...거대한 고릴라 닮지 않았나요?

발 아래 대기저수지 저 멀리에는...살짜기 운무가 드리우고 있네요.

벼랑끝에 자리잡은 돛대바위와...오른쪽 아래엔 영암사가 내려다 보이고....

집채만 한 바위들과 어울려 노느라...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이러고 있네요....ㅋ

이상하게 생긴 저 넘은...또, 뭘 닮은걸까요?

돼지 닮은듯 아닌듯...너 참 묘하게 생겼다.^^

기암들과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올랐더니...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암릉길 다 올랐으니...이제 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모산재(767m)

일반적인 재라면 보통 아래쪽 안부에 있는데...여긴 산 정상부가 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모산재 정상 옆 죽은 나무엔...어느분이 이쁘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더군요.

 
모산재에서 바라보니...고개를 내 민 붉은 철쭉들이 빨리 안온다고 우릴 째려보길래....ㅡ,.ㅡ

우린 덕만주차장을 빠르게 지나쳐...이쁜 철쭉 만나러 내달려 갔네요.^^

잠시 후, 황매산 철쭉들이...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몇 걸음 더 올랐더니...연분홍 철쭉들이 한 곳에 모여 잔치를 벌이고 있더군요.

볼거리 많은 꽃잔치에...부지런한 많은 분들이 모여들고....

녹색과 연분홍이 어울린 꽃잔치에...곳곳에는 감탄사와 웃음꽃이 피어나네요.

우리도 미소 머금은 채...그 잔치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연분홍 철쭉 꽃잎들이...너무나 화사하고 어여쁘게 피었고....

 

 

어여쁜 철쭉 꽃밭에 뛰어들어...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철쭉군락지 속으로 들어갔더니...철쭉들은 점점 더 화려해 지고....

커다란 대포같은 카메라를 들고 온...진짜 사진작가들도 보이네요....ㅋ

'여기...공짜 모델 있어요....^^'

아름다운...철쭉 꽃밭에 있는....

 
한떨기....?

호박꽃.....ㅋ

짖굿은 바람이 불어와서...머리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모자를 푹 눌러 쓰고....^^

산행 들머리 부근에선...철쭉이 시들시들 하더니만....?

 
여긴 그야말로 절정...제대로 활짝 폈습니다....*^&^*
 
저기에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있는분들이...많이 보이네요.

멋진 작품 하나...건지러 왔는가 봅니다.^^

아무곳에서 아무렇게나 찍어도...다 이쁜 작품이 나올 것 같네요.

 
철쭉 꽃밭속으로 들어갈수록...기분이 묘해집니다.
 
꽃이 나를 바라보는 건지...아님 내가 꽃을 바라보는 건지....^^

분명한 건 이 순간...나 또한 꽃의 일부분이 되어 간다는 것....ㅋ

 
호박꽃도...꽃인데....ㅡ,.ㅡ

무거운 카메라에...사다리까지 들고 오신 분들도 여럿 보이네요.

일출과 어우러진 철쭉을 찍으려고...아주 이른 새벽에 올라오셨다고 하더군요.

직업과 취미겠지만...다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침 6시 40분...아래쪽 주차장은 이미 오래전에 차들로 가득찼고....

차 빼달라는...방송이 시끄럽게 들려오네요.....ㅡ,.ㅡ

바로 아래쪽까지...차가 올라 올수있으니....?

무거운 카메라도 사다리도...들고 오르느라 많이 힘들진 않았을 것 같더군요.

작은 둔덕에 올라서서...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

우리나라 3대 철쭉군락지로 유명한...지리산 바래봉과 소백산,그리고 황매산

 
이곳은 그 중 철쭉군락지로...가장 아름답다는 황매산입니다.
 
정말...멋지죠.?
잔뜩 흐린 날씨도...철쭉의 아름다움을 흐트리진 못하네요.

이 아름다운 철쭉을 보기위해서...전국 곳곳에서 찾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이른 시간에....^^

언제 올라왔는지...아직 비옷을 입고 계시는 분들도 심심찮게 보이네요.

와.!~~~장관입니다....*^^*

 
다들 전문가 같은데...저분들이 쳐다보는 곳을 바라보니 다 이유가 있더군요.
 
꽃구경 사람구경...다~~ 재미있습니다.

앞도 보고 옆도 보고...때론 뒤돌아 보기도 하고....^^

화려한 철쭉 사이에서 찍힌 내모습이...이제 초라해 지려고 하네요....ㅡ,.ㅡ

깃발이 펄럭이길래 가까이 다가갔더니...오늘 오전 11시에 철쭉제례가 이곳에서 열린다는데....?

갈길이 정해져 있으니...좋은구경거리 일 것 같은데 아쉽더군요....ㅡ,.ㅡ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지나온 길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온 갓 미사여구를 조합해도...부족할 것 같네요.

해발 1000m...건너쪽 저만치에 황매산 정상이 마주보이고....

참~ 부드럽고 여유로운...산책길입니다.

등로 옆쪽에 이상한 모양이 보이길래...가까이 다가가서 둘러보니....?

사극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다고...옛 봉화대를 만들어 둔것이라 하더군요.

 
이 이른 시간에도...곳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더군요.
아직은 아무도 안사겠지만...더운 오후엔 좀 팔리겠죠.?

천상의 화원이라더니...아마도 오늘은 이곳을 가르키는 듯 합니다.

비구름이 물러가고...하늘이 서서히 개이고....

 
화창하게 개인 오후엔...햇살에 비친 더 이쁜 철쭉을 볼수 있겠네요.

아래쪽에서 올라가는 계단길이...황매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한발한발 천천히 올라가면...크게 힘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대포 카메라를 거치해 둔 옆에 이분도...사진작가 일 것 같네요....ㅋ

저기 앞쪽 봉우리가 황매산 전망봉이고...황매산 정상은 바로 뒤쪽 봉우리....^^

계단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황매산 곳곳에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습니다.

 
여긴 능선을 사이에 두고...오른쪽이 더 화려하네요.

아래쪽 산청에서 꼬불꼬불 도로따라...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오름길에 잠시 바위에 걸터앉아 쉬어가는데...뒤쪽에 황매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가까운 지리산 천왕봉도 잘보인다는 황매산인데...오늘은 아닌가 봅니다.

미세먼지가...다 덮어 버렸으니....ㅜ.ㅡ

 
황매산 정상과...능선 뒤쪽으로 삼봉능선이 쭉 이어지고....

자세히 보니...제일 뒤쪽 봉우리엔 정자도 보이네요.

그렇게 우린...황매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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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