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룡산 서봉~~

~~덕룡산 서봉에서의 일출(1)~~

~~덕룡산 서봉에서의 일출(2)~~

~~덕룡산 암릉지대~~

~~덕룡산~~
'휴~~~다행이다....*^&^*'
들머리 소석문골에 도착했더니...계곡 물소리와 바람소리만이 우릴 기다릴 뿐 한적하더군요.
날씨 좋은 토요일 혹시나 우리보다 먼저 시작하는...단체 산악회가 있을까봐 급한 마음에 서둘렀는데....ㅋ
새벽...2시 50분입니다.
아무래도 덕룡산 암릉길...단체 산객 수십명이 앞장서서 길을 막아버리면....ㅡ.,ㅡ
꼼짝없이 졸졸졸...따라가야만 하니까요.^^
그래서, 들머리에 일찍 도착해서...잠시 선잠을 자더라도 집에서 일찍 나섰네요.
퇴근 후, 채 두시간도...잠을 못잤다는....ㅜ.ㅡ
[해남] - 땅끝종주 -
소석문에서 ~ 땅끝마을까지
집에서 너무 먼 곳이라...그 동안 맘 속에 담아두고만 있었던 종주길인데 오늘에야 찾았습니다.
워낙 암릉으로 악명이 자자한 곳이라...무박 종주했다는 종주산행기를 찾아보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나마 두어개 찾아 읽어봤더니...무박 종주할려면 약 25~27시간 이상 걸린다는....ㅡ,.ㅡ
나름 맘 준비를 단단히 하고왔지만...첫 걸음 내디딜려니 겁부터 나네요.
새벽 4시...예정했던 산행시간....
출발합니다.
2015년 4월 25일...토요일 새벽 4시
강진 소석문골을 들머리로
[해남] -땅끝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소석문골 들머리에 있는 봉황천...그 계곡위로 무지개다리가 놓여 있더군요.

이 다리를 건너면서...길고도 험난한 -땅끝종주-길에 들어섰네요.

잠시 후, 절벽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밧줄을 움켜잡고...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바닥에 나딩굴고 있는 안내판...누군가가 발로 차버린 것 같다는....?
1시간 넘게 힘들게 올랐는데...고작 1.57km왔다니 맥이 다 풀리더군요.
이 넘이 온전히 서 있었다면...나도 한발 거들었을지도....ㅡ,.ㅡ

이른 아침 5시 10분...이제 세상이 막 깨어나려 하네요.


수십개의 랜턴불빛이 반짝이며...꼬불꼬불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더군요.
휴~~다행스럽네요....*^^*


오른 종주산행길에서...지겹게 잡아야 했던 밧줄이네요....ㅋ

우린 산행 1시간 30여분만에...덕룡산 동봉 정상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바로 건너쪽에 덕룡산 서봉이 보이길래...동봉 인증샷 사진 한 장 남기고 서봉으로 향했네요.

서봉에 오를때까지...햇님이 기다려 줄 것 같아서....^^

덕룡산 서봉이 바로 건너쪽에 있어서...금방 갈수있을줄 알았는데....?
정비는 잘되어 있으나...암릉길 넘나드는 건 쉽지 않더군요.

서봉에 다가갈려니 집채만한 바위들이...'나 넘고가라' 하며 앞을 가로막고 있으니....ㅡ,.ㅡ

그러나, 햇님을 서봉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으니...바위들을 타넘고라도 올라가야죠.^^

덕룡산 서봉(432.9m)

구렇게, 덕룡산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발아래 펼쳐진 운해가 너무너무 이쁘네요..^^

실질적인 덕룡산 정상인 서봉에서...이제 햇님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높지않은 산들이라 발 아래 가까이에...논밭과 마을들이 다 내려다 보이고....

엄청난 크기의 공룡 한마리가...덕룡능선에 깊이 잠들어 있습니다.

진짜 공룡화석...아니 등뼈 같지않나요.?....*^^*
뒤쪽 저만치에는...날개를 펼친 거대한 익룡같은 두륜산이 올려다 보이고....
두륜산 가련봉과 노승봉 양쪽으로...왼쪽에는 위봉 오른쪽엔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입니다.

드디어, 햇님이...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강진만 건너쪽 부용산 넘어로...파아란 하늘아래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린 햇님바라기 망부석이 되어...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네요.

산정에서 바라보니...더 이쁘고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하얗게 내려앉은...운해 멀리에는....?

제 이름같은 시커먼 흑석산이...병풍이 되어 주변을 둘러싸고 있네요.

저기 앞쪽 동봉 어디쯤에...랜턴불빛 반짝이며 따라오던 산객분들도....?
우리같이 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바라보며...희열에 들 뜬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겠죠.^^

이제부터 우리 같이...땅끝마을 바닷가로 가자구나....^^

덕룡공룡 서봉 내림길도...만만치 않네요.

밧줄을 꼭 움켜잡고 있지만...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ㅋ

다 내려온 아래쪽에서...올려다 본 덕룡산 서봉입니다.
'깍아지를 듯한 절벽'이란 문구가...저절로 그려지네요.

이제 덕룡산 공룡...등뼈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덕룡산과 주작산 구간은...아마도 절반은 암릉길이지 싶더군요.


두 손 자유롭게...바윗길을 오르내리고 싶었거든요.^^

오늘 원없이 암릉산행길...즐길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배로 더 힘이 들겠지만...그것 또한 즐겨야죠....^^

이 바위도 덕룡산에 빼먹을 수 없는...명물 바위 중 하나인데....?

무엇...닮은 것 같나요.?

익룡 머리...굳어버린 익룡의 화석....??

마치 자연석 박물관에...온 것 같습니다.

기기묘묘한...바위군들....
독특한 모양으로 서있는 바위들이...아주 많이 보이더군요.

바위 하나하나가 다른곳에 있었다면...다 이름가진 명물바위로 불리워지고 있었을텐데....?

한 곳에 몽땅 몰려 있다보니 이름없이...그저 그런 바위로 자기들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ㅡ,.ㅡ

덕룡공룡 암릉구간도 이제 끝이나고...잠시 편안한 오솔길이 이어지고....

덕룡 능선엔 진달래는 거의 다 져버렸고...철쭉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며칠만 더 지나면...이곳에도 온통 붉은 철쭉 꽃밭을 이룰 것 같네요.

그렇게...첨봉 삼거리 갈림길에 올라서고....
땅끝기맥길과 땅끝종주길이...여기서부터 땅끝마을까지 함께하게 된답니다.


475m봉 뒤쪽으로...두륜산 바위 봉우리가....^^

오심재를 사이에 두고...오른쪽에는 고계봉이 왼쪽엔 노승봉과 가련봉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능선 오솔길을 걸어가는 이 기분....?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조망을 즐기며 걸어가는 이 기분....??

말로 어떻게 다...표현할까요.?~~~*^&^*

그렇게, 편안하게 올라선 봉우리....?

475m봉

정상석에는 주작산이라고...뒤쪽 안내목에는 덕룡산이라고....ㅋ
둘 다...틀렸다고....^^

475m봉 정상에 올라섰더니...주작공룡 뒤쪽으로 두륜산 능선들이 한층 더 가까이 보이고....

왼쪽 능선 끄트머리에 주작산 정상이...오른쪽 멀리에 완도가 아주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잠시후 앞쪽에 보이는...주작공룡 암릉을 넘어가야 하는데....?
구경거리도 많았지만...암릉 오르내리는 것이 결코 만만치는 않았네요.

475m 봉을 내려가기 전에...지나온 덕룡공룡 암릉길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왼쪽의 흑석산도...오른쪽 멀리 월출산도....
눈과 맘에...깊숙히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덕룡산 공룡아...우리 좋은날 또 만나자'....*^^*

쉬앙리재 임도엔...주차된 차들이 몇대 보이고....
아마도 여기서부터 주작공룡...암릉산행을 즐기려는 분들이 새워둔 차들 같더군요.

임도 건너쪽에...바로 주작공룡 들머리가 있답니다.

그렇게, 우리도 주작공룡...암릉길 기암들을 마주하고....

주작 공룡들과...짧은 데이트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넘은 주작산 명물...비행선 바위라 하더군요.

비행선 바위 끝부분에 올라섰더니...무거운(?) 내 몸 때문에 살짝 무섭습니다....ㅋ


이젠 바위들이...대단하단 소리도 안나옵니다.
'야~~~^^'
입만 벌렸다가...다물다가....ㅡ,.ㅡ


이건 주작공룡...통천문인가요.?

뒤쪽 멀리에...덕룡공룡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앞에 보이는 저 암봉 낭떠러지를...기다란 밧줄 움켜잡고 내려왔네요.

올라선 암봉에서 앞쪽을 쳐다보니...지나가야 할 암릉길이 아득하기만 하더군요.
암릉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밧줄을...또 잡고 올라야 하는가 보네요.

얼마 진행하지도 않았는데...벌써 팔에 힘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ㅜ.ㅡ

암릉 바윗길 넘어가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친절하게(?) 비상탈출 하라고 안내도 해주고....
제2,제3 탈출로가 연이어 나타나더니...산객의 등을 떠밀며 내려가라 하더군요.


암릉길 만들기 어려운 곳엔...이렇게 데크 계단길도 만들어 두었더군요.

오소재까지 갈려면...아직도 1시간도 넘게 남았으니....?

체력도 충전할 겸...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쉬어갔습니다.

어느순간 암름길도 끝이나고...오솔길따라 능선길을 조금 더 이어갔더니....?

오소재
드디어, 오소재 고갯마루에...내려섰네요.
여기서 도로따라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쉼터가 있고...그 뒤쪽으로 땅끝기맥길이 이어지지만....?
우린 도로 오른쪽에 있는 약수터에서 오심재로 올라갈려고...약수터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저기 버스 서 있는 뒤쪽에 약수터가 있고...우린 저기서 물을 보충해야 한답니다.
저기서 물 보충할려고...물을 조금밖에 안가져 왔거든요.^^

오전 10시 30분...여기까지 6시간 30분 걸렸네요.
약수터에서 휴식을 취하며...간단하게 체력도 보충하고....^^
의자에 앉아 쉬어가는 동안...계속해서 차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약숫물 받아갈려고...통을 수십개 들고 오신분들도 계시더군요.
땅끝마을까지...더 이상 물 채울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우리도 여기서 빈 물통 다 꺼내...통 마다 물을 꽉꽉 다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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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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