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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해남] - 땅끝종주 -(2부)

~~두륜산 노승봉~~

~~두륜산 가련봉~~

~~두륜산 두륜봉~~

~~달마산 달마봉~~

~~희망의 시작...해남 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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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오전 11시

 

30여분 약수터에서 휴식을 가졌다가...약수터 바로 아래쪽 등산로를 따라 다시 산행길 이어갔습니다.

여기서부턴 많은 산객분들과 함께 오르게 되지만...등로가 넓어서 전혀 불편하진 않더군요.

완만한 오름길따라 약 30여분 올랐더니...넓은 광장같은 잔디밭이 눈 앞에 펼쳐지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많은분들이 그늘 아래에 모여 주거니 받거니....^^

오심재

저기 머리 위쪽에...두륜산 노승봉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노승봉 오름길에서...우리를 반갑게 알아보시는 분을 만났는데....?

우리보다 더 우리에 대해서 잘아시고 계시던...청주에서 오셨다는 분....

좋은 말씀 많이 주셨는데...갈길이 멀어 제대로 응대를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러웠네요.

훗날 또 다시 만난다면...그 땐....*^^*

더위에 약한 남편...땀을 많이 흘리더니만....?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난다고 노승봉 암봉 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쉬었다가...천천히 정상에 올랐네요.

 

두륜산 노승봉(685m )

노승봉 정상석이...작고 아담하네요.^^

노승봉 정상에서...오심재 건너쪽 고계봉 전망대 건물들이 잘 보입니다.

노승봉 아래쪽에는...대흥사가 내려다 보이고....

약 1500년 된 오래된 사찰이라 그런지...주변엔 암자들도 많고 아주 좋은곳에 자리 잡았네요.

노승봉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3개의 암봉이 보이는데....?

그 중 산객이 서성이는 제일 앞쪽 암봉이...아마도 두륜산 가련봉 정상일 것 같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두륜봉 멀리에...중계 철탑이 보이는 곳이 대둔산 도솔봉이네요.

그 아래쪽에 중계탑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시죠.?

우린 잠시후 저 도로따라 올라...도로가 꺽이는 부분에서 왼쪽 능선에 다시 올랐었네요....ㅜ.ㅡ

가련봉 오름길엔...많은 산객들로 인해 조금씩 지체되기도 하고....

두륜산 가련봉(703m)

가련봉에서 지나온 능선 암릉길을 돌아보니...조금전 올랐었던 노승봉 정상에는 여전히 많은분들이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암봉을 오르내려야 가련봉 정상에 오를수 있으니...참 재미있고 거친 곳입니다.^^

미세먼지 탓인지 오후가 되니...먼 곳이 점점 흐릿하게 보이네요.

두륜봉으로 향하는 등로에 있는 바위...이쁘죠.?~~^^

만일재 고갯마루에 있는...핼기장이 내려다 보이고....

두륜봉 오름길이 직벽이라 어떻게 오를까 궁금했었는데...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야 하더군요.

만일재를 지나쳐...두륜봉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가련봉 노승봉 고계봉이 차례대로 올려다 보이고...주변엔 온통 바위 덩어리들만 보이네요.

머리 위쪽에...두륜봉 명물 구름다리가....^^

 

우린 여기서...엉청난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네요.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다고...한무리의 산객분들이 앞 계단에서 진을치고 계시길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미쳐 등로를 살피지 못하고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두륜봉 구름다리에 올라 뒤돌아 보니...그분들은 한사람씩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계시는데....ㅜ.ㅡ

어쨌건...두륜봉 정상석은 만났고....ㅋ

두륜산 두륜봉(630m)

두륜봉 정상석을 구경하고 돌아서 내려오는데...오른쪽으로 선명한 등로가 보이더군요.

생각없이 쭉 걸었더니 거대한 바위 전망대가 나타나고...거기엔 거인 발자국 같은 것도 보이고....ㅋ

 

왼쪽 아래쪽에 암자가 보이시죠.?...우린 저기 절 구경도 하고 왔답니다....ㅡ,.ㅡ

 

내려서는 등로가 자꾸 능선에서 벗어나길래...다시 두륜봉 구름다리 있는 곳으로 올라갔지만....?

구름다리 상단에 올라 내려다보니...철계단과 이쪽 등로만 보이고....

그럼 당연히 이길이려니 하면서...아래쪽으로 쭉 내려갔습니다.

한참을 멋모르고 내려가다 보니...종주 능선길이 멀어지고 점점 높아만 보이더군요.

진불암 삼거리

 

아뿔싸~~~~클났다....ㅠ.ㅜ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등로를 벗어나도 한참을(약 800m) 벗어났더군요.

 

다시 두륜봉 정상까지 올라갈려니...엄두도 안나고....ㅜ.ㅡ

다행스럽게도 도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도솔봉 능선길과 가까워 지는 곳이 보이길래....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걍 도로따라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삼거리를 만났는데...도로따라 더 진행했어야 하는데 왼쪽으로 꺽여진 도로가....?

혹시 도솔봉 아래쪽에 있는...띠밭재로 올라가는 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길에 들어섰더니....ㅋ

상원암

 

약 300여m 올라간 그곳에서...상원암이란 절을 마주하고....ㅋ

상원암 뒤쪽으로 거인 발자국이 있던...거대한 바위 절벽이 올려다 보이네요.

상원암에서 올려다 보니...바위위엔 조망을 즐기시는 많은분들도 보이더군요.

 

ㅋ...우린 다시 돌아서 내려와야만 했네요.

물텅거리 삼거리

 

이곳 안내판엔 도솔봉이 3.3km거리에 있다니...그나마 다행스럽습니다.

저 안내따라 올라가면 최소한...도솔봉 정상엔 오를수 있을테니까요.^^

도로따라 조금 더 올라갔더니 물소리 요란한 계곡을 만났는데...계곡물이 엄청 시원하게 보이더군요.

 

이왕에 늦은거...등산화도 벗고. 양말도 벗고....ㅋ

계곡 물속으로 걸어들어 갔지만...채 1분도 견디지 못하고 나와야만 했네요.

물이...너무 너무 차갑습니다.ㅜ.ㅡ

 

잠시나마...신선놀음도 해보고....^^

그렇게 도로따라 10여분 더 올랐더니...저기 건너쪽에 리본이 두어개 보입니다.

도로따라 걷는게 지겨웠는데...잘되었다 싶어서....ㅋ

 

그렇게, 본 능선 찾아 잠시 오름짓 했더니...올라선 곳이 띠밭재더군요.

띠밭재

우여곡절 끝에 능선에 올라 등로를 다시 찾아 들어섰지만...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키를 넘나드는...산죽과 가시덩쿨이였습니다.

산죽을 헤치며 진행하다 보니...온 몸은 땀과 먼지로 목욕을 하게 되더군요.

그나마 바위지대가 있어서 올라...한 숨 돌리며 뒤돌아 보니....?

두륜봉과 그 아래 발자국이 있다는 바위...그리고, 상원암이 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땅끝종주 하느라 힘들다고 잠시 계곡에서 쉬었다 가라는...부처님이 우릴 이끈건 아니지....*^^*

건너쪽에 완도가 보이고...오른쪽 아래에 완도대교도 살짝 보이네요.

정상에 방송 중계탑이 가까이 보이는 걸 보니...대둔산 도솔봉이 거이 다와가는가 봅니다.

내원석주

도솔봉을 향하다 보면 이런 입석을 만날수 있는데...나중에 찾아보니 내원석주란 이름을 가지고 있더군요.

대둔산 도솔봉(672m)

땅끝종주길엔 2곳의 도솔봉을 지나쳐야 하는데...여기와 달마산 도솔봉을....^^

도솔봉 정상에서 뒤돌아 보니...지나온 봉우리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빠르게 지나치며 구경하긴...많은 아쉬움이 남는 산들입니다.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에...다시 찾아와야 할 것 같네요.

이제 방송 중계탑을 옆으로 돌아서 가야하는데...뚜렷한 등로는 없습니다.

건물 왼쪽으로 희미한 발자국이 보이길래 처음엔 따라갔지만...나중엔 길 만들어서 진행해야 하더군요.

 

중계탑 뒤쪽으로...어둔 밤길 걸어야 할 달마산 능선길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흐릿하게 보이는 달마산을 바라보니...아직 가야할 길이 까마득합니다....ㅋ

 

지나온 능선길과 봉우리도 마지막일 것 같아서...다시 한번 눈에 담고는 도솔봉을 내려갔네요.

철조망이 다 허물어져 가는 중계탑을 빙 돌아서...다시 등로를 찾아들어 갔는데....?

잠시후 지나가야 할 능선길이 내려다 보이고...여기서부터 달마산 아래 닭골재까지는....?

길은 있으나...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등로를 보여주더군요.

산죽과 가시덩쿨...그리고, 잡목들이 등로를 가득 덮어 버렸거든요.

거기다가 끝나지 않은 거친 암릉길에...중간중간 거대한 바위들이 등로를 가로막기도 하고....ㅡ,.ㅡ

전망바위에서 올라 한 숨 돌리며...뒤돌아 보는 잠시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등로가...그 중 좋았었는데....ㅋ

뒤돌아서 바다쪽도...둘러보다가....?

어.!저기...저기에....?

바위 암벽 중간에 건물이...저런곳에 건물이 있다면 분명 암자겠죠.?

대단한 정성입니다...어떻게 저런곳에....^^

여기에선 완도와 완도대교까지...모든 것들이 다 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자세히 보면 등로는 있는 듯...간간히 리본도 걸려있고....ㅋ

 

그러나, 잡목과 가시덩쿨들이 희미한 등로를 다 덮고있어서...뚫고 진행하기가 쉽진 않더군요.

그것도 아니면...이런 바위 암릉길을 타넘고 지나야 하는데....?

짧은 거리지만...시간은 훨씬 더 많이 걸렸었네요.

대신에 남들이 보지못하는 구경거리는...아주 많이 눈에 담을수 있었습니다.^^

두륜산 도솔봉 정상에서 이곳까지...약 2.5km를 2시간 걸렸네요.

기묘하게 서 있는 이 바위군들도 가까이서 구경했으니...그리 비싼 댓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410m봉

 

그나마 땅끝기맥 종주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리본들도 종종 보이고....

희미한 발자국도...남겨져 있는 것 같더군요,

지나가야 할 암봉 옆에...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보이네요.

올라갈수 있는 지점들을 더듬어 보니...어쩌면 올라볼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늦어버린 시간이라...걍 통과합니다.

닭골재

 

땅끝종주 중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구간을 다 지나...마침내, 닭골재에 도착했네요.

 

오후...6시 30분이네요.

 

우린 여기서 땅끝종주에 대한 시간 계산을 완전히 지우고...새로이 시작할려 합니다.

너무 힘들었다는 글들만 보았었기에...이번 땅끝종주를 대비해서 먹거리 4끼를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더군요...이제 1끼만 남아 있거든요.

그리고,

오소재 샘터에서...물을 8L 채웠는데....?

더위 탓도 있겠지만 조금 부족할 것 같아...더 보충해야 남은 구간 진행할수 있을 것 같네요.

 

닭골재에서 혹시 이런 비상 상황이 생길까 봐...사전에 미리 알아둔 곳이 있는데....?

옛 도로따라 오른쪽으로...약 1.5km 지점에 큰 마을이 있더군요.

그 마을에 식당이 여럿 보이던데...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월송

그런데,

식당 간판이 걸려있는 곳을 들어가 보니...한 곳은 이미 예전에 문을 닫았고....

또, 한 곳은 오늘만 장사를 안하는지...자물통이 채워져 있더군요.

그래도, 한 곳 중화요리집은 열려 있길래....들어가서 얼큰하게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다시 달마산 들머리를 찾아갈려고 식당을 나서니...바닥엔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 있더군요.

여기가 내려선 닭골재 건너쪽...달마산 들머리입니다.

 

처음 계획은 달마산 정상에서...일몰을 볼려고 했었는데....?

더운 날씨에~ 알바에~ 방금 마을까지 다녀왔더니...완전히 틀어져 버렸네요.

 

현재시간...오후 7시 45분입니다.

 

짙어지는 어둠으로 인해...더 이상 달마산 암릉들을 구경은 못하겠지만....

어쩌면 아름다운 야경은...구경할수 있을거라 자위하면서....^^

20여km의 달마산 구간...들머리 철조망 안으로 걸어 들어갔네요.

 

조금 전 지나온 길과 틀리지 않고...똑 같더군요.

틀린 것이 있다면 잡목들 사이에 있는 등로가...숲속 짙은 어둠으로 인해 더 안보인다는 것....ㅜ.ㅡ

랜턴 불빛에 온 신경을 집중해서...등로를 찾아 살피며 진행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바람재까지만 가면...바람재까지만 가면 등로는 고속도로 수준으로 활짝 열릴텐데....?

바람재 직전 오른 암봉에서...왼쪽으로 불켜진 완도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 반달 달빛이...바다에 은은히 비치는 걸 틈틈이 구경하며 진행했네요.

어둠속에...유일한 볼거리거든요....ㅋ

바람재

 

바람재까지 왔더니...오후 9시 20분입니다.

달마산 달마봉(489m)

정상엔 멀리서도 보이는 커다란 돌탑이 있는데...어둠으로 볼수가 없었으니....ㅡ,.ㅡ

가까이 아주 가까이 다가왔어야...돌탑을 만나볼수 있었네요.

아.!~~~여기가 달마산 정상이구나...하고....

 

정상 안내판엔 도솔봉 주차장이 5.9km거리에 있답니다.

그럼 도솔봉은...약 5km 남 짓 거리에 있겠네요.

 

오후...10시 20분입니다.

빨리 갈려해도 이런 암릉길이니...어둠속에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깐....^^

이왕 늦은거...천천히 천천히....ㅋ

달마봉 옛이름이...불썬봉이라 하네요.

하숙골재

떡봉

 

하숙골재를 지나치고 떡봉까지 왔는데...깨어진 안내표지판 도솔암 아레 숫자가 분명 1자 이겠죠.?

이제 1.7 km 남았다고....이제 거의 다와간다고....

1자이길 기도하며...빠르게 지나칩니다.^^

떡봉을 지난 이후부터는...등로가 아주 좋더군요.

이런 길이면 얼마든지 하며...뛰다시피 걸었더니....?

잠시 후, 등로 한 쪽에 있는 작은 안내판엔...도솔암이 여기있다네요.

둘러보니 오른쪽에 건물(요사채)가 있고...올라선 앞쪽에는 이런 안내판이....?

 

- 땅 끝 천 년 숲 옛 길 -

 

여기까지 왔는데 늦었다고...그 유명한 도솔암을 안보고 갈순없죠.^^

도솔암 암자를 찾아 이리저리...우왕좌왕....ㅋ

어두워서...뭐가 보여야죠...ㅠ.ㅜ

간신히 찾은...도솔암입니다.

거친 암릉길 몸을 질질 끌다시피 해서...여기까지 왔더니만 몰골이....ㅠ.ㅜ

배낭이며 바지며...먼지와 흙으로 범벅이 되었네요.

부끄러워 다가가지 못하고...먼발치에서 짧은 눈 인사만 건내고 내려왔습니다.

땅끝마을까지...남은 거리 약 10여km

 

새벽...1시 50분입니다.

 

둘래길 수준이라는데...눈 감고도 갈수있겠죠.?~~*^^*

 

근데...눈 감고는 못가겠더군요.

잠이...쏟아집니다.

안되겠다 싶어서...바위에 걸터앉아 꾸벅꾸벅....ㅡ,.ㅡ

가자 가자...추워서 안되겠다....ㅜ.ㅡ

 

땀이 식으니...채 10분도 앉아있질 못하겠네요.

그렇게 두어번...더 꾸벅거리며....ㅋ

분명 5km 정도는 지났을 것 같은데...500m 지났다네요.

엉터리 안내판이라 시불시불하면서...계속 진행했습니다....ㅡ,.ㅡ

조금씩 거리가 줄어들더니...1.2km남았다는 안내판을 만나게 되고부턴....?

잠이...확 달아나더군요....ㅋ

새벽...4시 40분입니다.

 

결국, 그렇게 보고싶고 만나고 싶었던...땅끝마을 바닷가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멀고도 먼 땅끝종주...그 거친 암릉길을 지나 땅끝 바닷가까지 왔네요.

이 작은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여기 땅끝 바닷가까지 왔습니다.

 

왜 이런 미친짓 하느냐고...묻진마세요.

좋아서 하는...짓이니깐....*^^*

 

 

 

 

2015년 4월 25일...토요일 새벽 4시

소석문을 들머리로 시작한

[해남] -땅끝종주-

약 24시간 40분 걸린...26일 새벽 4시 40분

땅끝마을 바닷가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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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도 씻고...잠시 쉬었다 갈려고 모텔을 찾았으나....?

토요일밤이라...빈방이 없답니다....ㅠ.ㅜ

 

으쓸으쓸 추위도 느껴지고 해서 편의점에 들러...따뜻한 국물로 속을 채우고 나왔더니....

서서히...날이 밝아오더군요.

조금의여유로운 시간...땅끝마을 주변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아.!~~여기가...아까 그 사진 속 배경 바위네요.

저 사이로 솟아 올라오는...햇님을 바라본다면....*^^*

그 바로 옆에는...이런 모양의 기암도 서 있고....

일출...약 10분 전이네요.

바위위에 저 아이도...햇님을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우린 발길 돌렸네요.

오늘은 이 땅끝 바닷가에서...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보지 않으려 합니다.

좋은날 아주 여유로운 그 날에...이곳 땅끝마을을 다시 찾아....

이 자리에...두 손 마주 잡고서....

오늘의 이야기를 나누며...땅끝에서 솟아오르는 햇님을 환한 미소로 맞이해야 겠습니다.

 

이곳 땅끝마을 바닷가에...작은 아쉬움 하나쯤은 남겨두고 가야죠.

 

*^^*

 

[해남] -땅끝종주- 지도

[해남] -덕룡산- 주변 지도

[해남] -주작산- 주변 지도

[해남] -두륜산- 주변 지도

[해남] -달마산- 주변 지도

[해남] -도솔암- 주변 지도

[해남] -땅끝마을 바닷가- 주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