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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속리산] - 대조청백 환종주 -

 

 

~~대야산~~

~~조항산~~

~~조항산 전망바위에서~~

~~청화산~~

~~백악산 가는길에서~~

~~백악산~~

 

 

 

 

충북 괴산과 경북 상주를 잇는...속리산 백두대간길

 

대야산~조항산~청화산....그리고,백악산

 

이 길을 토요일에 느긋하게 다녀올려고 했었는데...황매산 철쭉에 마음 빼앗기는 바람에....

토요일은...황매산에 양보하고....ㅡ,.ㅡ

 

황매산 산행을 즐기고는...조금 일찍 내려왔습니다.

일요일...종주산행을 위해서....^^

 

집에 도착했더니...오후 2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씻고 내일 산행을 위해 잠자리에 들려고 해도...너무 이른 시간이네요.

밤 12시 쯤 일어날려면...좀 자둬야 하는데....ㅜ.ㅡ

 

그래서, 대낮부터 술판 벌였는데...수면제로선 술이....ㅋ

알딸딸...픽....zzz

 

종주꾼이 아니라...술꾼으로 소문나게 생겼습니다.ㅡ,.ㅡ

 

 

 

 

2015년 5월 10일...일요일 아침 5시

송면 삼송1교를 들머리로

[속리산] -대조청백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하산 후 차량회수를 위해...큰 도로 주변에 차를 새워두고 마을길을 걸어 들어갔네요.

중대봉 산행을 위해 거쳐가는 곳...대야산 상회

나름 산꾼들에게...잘알려진 곳이더군요.^^

아주 오래된...대야산 안내판이 이끄는데로....^^

마을 보호수를 끝으로 마을길을 벗어나...곧 산길찾아 들어갔습니다.

중대봉 들머리까지...계곡을 옆에 끼고 오르다보니....?

계곡을 이리저리...몇 번 건너기도 하네요.

농바위 갈림길도...스치듯 지나치고....

산행 약 40여분만에...중대봉을 찾아가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길 따라 계속 올라가면 밀치 고갯마루에 올라서는데...대야산에 올랐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된답니다.

조항산으로 갈려면...밀치 고갯마루를 지나가야 하거든요..^^

삼거리 갈림길에서 중대봉 오름길은...처음부터 경사가 가파르네요.

20여분을 가파르게 올랐더니 바위 오름길이 시작되고...조망이 서서히 트이기 시작하더군요.

늘어뜨린 밧줄를 꼭 움켜잡고...점점 더 높이 올라가서....

속리산 주변의 산군들이 하나둘 제 모습을 보여주는...전망좋은 바위를 만났습니다.

전망바위에서 둘러보니...햇살이 내려앉은 조항산과 청화산이 가까이에 보이고....

멀지않은 곳에 속리산 능선과 여러 봉우리들도...아주 잘보이네요.

바로 옆쪽에는...엄청난 크기의 중대봉 바위 봉우리가 살짜기 보입니다.

이곳 바위들은 하나같이 그 크기가...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아주 오랜 옛날엔 하나의 바위 였을텐데...지금은 갈라지고 쪼개지고....

지금은 산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기기묘묘한 암릉길이 되어버렸네요.^^

거대한 바위 오름길이 경사는 심하지만...조금만 조심하면 큰 어려움은 없더군요.

신발이 바위에 착 달라붙는...화강암이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곰바위

 

높다란 곳에 앉기 좋도록 홈이 파여져 있길래...한순간 여왕이 되어 봤습니다.^^

오래전에 솟은 햇님은...이제서야 대야산 정상에 올랐네요.

오전 6시 30분이...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잠깐의 여왕 자리를 벗어나...중대봉 대슬랩 가까이 다가갔더니....?

머리 저 위쪽에서...밧줄을 길게 늘어뜨린 채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가파르다는 표현도 많이 부족할 정도로...아찔한 높이의 바위 오름길을....?

늘어뜨린 긴 밧줄을 꼭잡고서...한참을 올라야만 했네요.

그렇게, 중대봉 대슬랩 바윗길을 다 올랐더니...팔과 다리가 후들거려 걍 주저앉아 버렸습니다....ㅋ

주변을 둘러보니...조금전에 올랐었던 곰바위가 아래쪽에 내려다보이고....

저기 의자에 앉아...여왕 노릇할 때가 그래도 좋았네요.^^

그렇게, 잠시의 쉼을 가진 후...우린 중대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중대봉 정상 오름길 곳곳에는...이름 하나씩은 가졌을 것 같은 기암들이 여럿 눈에 들어오네요.

이 바위는 굴러 내겨갈까봐서...작은 나뭇가지로 받쳐두기도 하고....ㅋ

기기묘묘한 바위들과 늘어뜨린 밧줄을 꼭붙잡고...얼마간 올라간 머리 위쪽에는....?

중대봉(846m)

 

하나의 바윗덩어리 산에...흙을 살짝 덮고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만 같은 중대봉입니다.

잠시 후, 중대봉을 내려서서...대야산으로 가까이 다가가는데....?

길쭉한 모양의 바위 하나가...신기스런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네요.

혹시나 무언가에 기대고 있는가 다가가서 살펴봤지만...어디 기댐없이 저 혼자 저렇게 서 있더군요.^^

나무와 꽃들이 바위속에서 자라는...중대봉과 대야산....

바위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린 꽃과 나무들이...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네요.

이런 모양의 바위문을 만나 그 사잇길로 들어갔더니...저 멀리 군자산과 칠보산이....^^

대야산 오름길에 뒤돌아 본...중대봉 바위 대슬랩....

왼쪽 아래쪽 끄트머리에 있는 곰바위와...아주 긴 밧줄을 잡고서 올랐던 대슬랩을 눈에 담아봅니다.

대슬랩 오름중에 아래를 내려다보니...정말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아찔하더군요.^^

중대봉 대슬랩과 바위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금방 대야산 갈림봉까지 왔네요.

대야산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와서 조항산으로 가야하는데...이 이른 시간에 대야산 정상에 먼저 오신분들이....?

혹시나 대간하시는 분들인가하고...기대해 봅니다.

청화산 방향으로 간다면...심심하지 않게 같이 동행할까 싶어서....ㅋ

작은 바위 봉우리 두어개...밧줄잡고 오르내리며....

대야산 정상을 향해...걸음을 서둘렀네요.

잠시 후, 대야산 정상에 올랐더니...저기 앞에 대랴산 정상석이....^^

 
백두대간 대야산(930.7m)

정상석 뒤쪽으로 지난 날 걸었었던...산능선과 봉우리들이 반갑게 바라보입니다.

살짝 고개숙인 제수리치 멀리에...왼쪽에는 군자산이 오른쪽에는 보배산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군자산에서 남군자산을 거쳐 제수리치로 향하는 능선길이...둥그런 원을 커다랗게 그리고....

 지난 겨울 매선 바람속을 헤치며 걸었었던 능선길이라...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하네요.

조항산과 청화산이 어서오라 손짓하고...멀리에 속리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다시 중대봉 갈림봉으로 되돌아 가서...조항산과 청화산 능선길을 걸어봐야죠.^^

여기서부터 늘재를 지나 밤티재 갈림봉까진...백두대간길과 겹치기도 하네요.

중대봉 뒤쪽으로...괴산에 있는 조그마한 바위 봉우리들이 반갑게 눈에 들어오고....^^

 

아까 대야산 아래쪽에서 보이던 산객 두 분 같은데...여자 무릅베고 누워있는 남자....?

산신령님이 노하시니...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ㅡ,.ㅡ

이 넘이 -뽀- 해달라고...입을 쭉~ 내밀고 있네요.^^

 

'안뎌~~~난 임자있는 몸이라고....ㅡ,.ㅡ'

연달래 꽃길 사이를 걸어가는...널찍한 대간길이라 아주 좋습니다.^^

고래등 같은...바위 암릉길도 걸어보고....

"쟈~갸, 저기 건너쪽에...너무 보기 좋다"....*^^*."

건너쪽에서 바라보는 중대봉과 대야산 암릉 바위들이...그저 신기하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손가락으로 살짝만 밀어도...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바위덩어리들을....

저런 바위들을 보면...왜 자꾸 손가락이 근질거릴까요.?

확~ 걍...밀어 버릴까 보다....ㅡ,.ㅡ

대야산을 내려와서도...한참은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이 거대한 바위를 돌아서...무심코 그냥 지나치려는데....?

대문바위

대문바위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고...멋있는 모양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대문바위를 조금  지나친 곳에서...또, 바위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곳을 만났는데....?

 

석문이란 이름이...딱 어울릴 것 같은 바위문이네요.

 

뒤돌아 본...석문바위....^^

이제 바위 암릉길은 다 지나쳤는지...계단으로 내려서는 등로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밀치(밀재)

 

널직한 공터 밀치가 나타나고...마을길에서 계속 쭉 올라오면 이 밀치로 오를수 있답니다.

이 바위는 아래쪽이 아니라...어떻게 위쪽으로 구멍이 뚤려 있을까요.?

수많은 세월을 흘러 지나면서...바위가 한바퀴 굴렀나 봅니다.

그게 아니면...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을 것 같네요....ㅋ

고모치

 

안내판엔 고모샘이 바로 아래쪽에 있다는데...션~하게 한 잔하고 가야죠.^^

고모샘

 

바위 사이에서 졸졸졸 흘러 나오는...석간수입니다.

샘물은 깨끗한 것 같은데...바가지는 영....ㅡ,.ㅡ

고모샘물 션~ 하게 한 잔하고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는데...조항산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푸르른 녹음 우거진...시원하고 널찍한 오솔길을 빠르게 걸어....

멀지 않은 조항산 정상을 향해서...한발한발 올라갔습니다.

조항산(951m)

조항산 정상에 올라 뒤돌아 보니...지나온 봉우리와 능선길....

그 뒤쪽으로 수많은 봉우리들이...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무척 까칠하게 바라보이는...중대봉과 대야산....

 

그런데, 이 주변 산들이 이렇게 채석한다고 파헤쳐진 곳이...한두군데가 아니더군요.

아름다운 우리네 산하들이...이렇듯 파헤쳐져 있는 모습들을 볼때면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조금전 대야산에서는...햇살에 눈부셔 보지 못했던 희양산 흰대머리 아저씨와....

그 뒤쪽으로 멀리...주흘산 주변 봉우리들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다시 길 떠나야죠...청화산으로 향해서....^^

저기에...제일 볼록한 청화산이....

그 뒤쪽으로...속리산 여러 봉우리들과 능선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청화산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가면 만나는...뾰쪽한 시루봉이 저만치에 보이고....

그 사이에 흐릿하게...도장산도 보이네요.

 

시루봉으로 올라 속리산 능선길을 거쳐...도장산으로 내려오는 -우복동천- 명품 등산로

상주시에서 적극 홍보하는...-우복동천-이란 이름이 붙은 등산로인데....?

불행히도 국립공원에서는 등로를 막아버려...걸을수 없는 -우복동천- 환종주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전에 두번만에 겨우 걸었었는데...정말 어렵고 험한 -우복동천- 환종주길이였네요.

멀리 가운데에 보이는 봉우리가...오늘 마지막 봉우리 백악산입니다.

바로 앞쪽의 암봉을 오르내렸다가...청화산을 거쳐 백악산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속리산 능선들이 점점 더 가까워 지니...조금씩 더 선명하고 깨끗하게 보이네요.

왼쪽 천왕봉과 오른쪽 관음봉...그 사이에 뽀쪽한 문장대가....^^

조금전 사진에 보이던 암봉인데...이렇게 밧줄잡고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한답니다.

까칠한 바위 오름길을...밧줄잡고 암봉에 힘들게 올라섰더니....?

이렇듯 시원하고 막힘없는...조망을 선사하네요..^^

이런 매력에 흠뻑 빠져 힘들어도...오르고 또 오르나 봅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청화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대체로 편안하고 완만하게 보이네요.

이 암봉만 내려서면...능선길을 편안하게 걸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암봉을 내려섰더니...우거진 숲 사잇길이 편안하게 쭉 이어지고 있더군요.

갓바위재(769m)

중간중간 전망좋은 바위들이 많이 있어서...지치고 힘들때면 뒤돌아 서서 지나온 길 구경도 하고....

지나온 능선길 아래쪽으로...꼬불꼬불 올라오는 임도가 내려다 보이네요.

제일 앞쪽에 조항산이...그리고, 뒤쪽으로 중대봉과 대야산이....^^

들머리 마을에서 저기 대야산까지...약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거친 바윗길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좋습니다.

그리고...끝내줍니다....*^^*

그렇게, 우린 대간길과 우복동천 능선길이 만나는...삼거리 갈림길 능선에 올랐습니다.

이제 청화산도 몇 걸음 앞쪽에...바로 지척에 있네요.^^

청화산(970m)

약 2.6km거리에 있다는 늘재(눌재)...거의 내리막 길이라 빨리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낭무게 줄이려고...늘재 어느 구석에 보물을 숨겨두고 왔거든요.^^

청화산 바로 아래쪽에 있는 핼기장에서...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니....?

왼쪽에 바위 봉우리 시루봉과...쭉 이어지는 -우복동천-명품 등산로입니다.

그 능선 아래쪽이...회란석으로 유명한 쌍용계곡이죠.

왼쪽이 청화산 정상이고...그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연엽산이네요.

지난 날 -우복동천-능선길을 걷고 있을때...이곳 핼기장에서 속리산 능선위로 고개를 내미는 햇님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감동을...잊을수가 없더군요.

 

힘든 종주길이기에...더 기억에 남아 있었던가 봅니다.^^

아마도 올해가 가기전에...저 속리산 능선길을 다시 걸어볼 것도 같네요.

그려놓은...종주 계획이 있거든요.^^

 

배고프다...빨리가자....ㅡ,.ㅡ

저 건너쪽은 점심먹고 오를...백악산 능선길입니다.

늘재를 지나 밤티재를 거치면 속리산으로 올라서는 등산로고...우린 저기 갈림봉에서 백악산으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 속리산을 다시 한번 눈에 담고는...늘재를 향해 빠르게 내려갔네요.

늘재 고갯마루에 내려서기 전에 만나는...정국기원단인데....?

저기에 쓰여진 글 정국(靖國)이란 글자가...일본말로 야스꾸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시끄러운 말들이...오고간다고 하네요.

 

돈있는 어느 개인이...사적으로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늘재에...다 내려온 것 같네요.

백두대간 -늘재(눌재)-

 

예전에 백두대간 글자 아래에...늘재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글자가 지워진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린 숨겨둔 보물(?)을 찾아...배 두드리며 먹고 오랫동안 푹 쉬었다가....*^^*.

우리나라에는 백두산과 속리산만이...삼파수(三派水)라고 한답니다.

그 뜻은 산정에서...큰 강 세곳으로 물을 흘러 보내는 곳이라 하더군요.

 

백두산은 압록강과 두만강...그리고, 송화강으로....

속리산은 낙동강과 한강...그리고, 금강으로....^^

오후 2시...도로 건너쪽 백악산 들머리로 향합니다.

밤티재 갈림봉으로 향하다가...뒤돌아 본 청화산과 시루봉 능선인데....?

청화산에서 사진 가운데 보이는...능선따라 쭉 내려왔답니다.

청화산 뒤쪽으로 이제는 많이 멀어진...중대봉과 대야산이 보이네요.

 
저기에....^^

밤티재 갈림봉을 지나서 부터는...혹시나 등로가 좋지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보시다시피 등로는 뚜렷하고...한 눈 팔지 않는다면 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더군요.^^

등로 옆으로...이런 모양의 바위를 마주했는데....?

예전에 많이 보던 신문 4컷짜리 만화 주인공...고바우 영감 얼굴 닮지 않았나요?

이쪽 백악산 능선에 올라섰더니...속리산이 바로 코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이네요.

 

천왕봉에서 활목고개의 능선길은...올 가을엔 꼭 걸어봐야 겠습니다.^^

 

갈령 고갯마루 뒤쪽으로...얼마 전 걸었었던 봉황산도 보이고....

지나온 대야산,조항산,청화산도 한 눈에 다 들어오는...아주 전망좋은 곳이네요.

대야산 뒤쪽으로...대머리 아저씨 희양산이 빼꼼이....^^

백악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 핼기장 옆 전망바위에 올라...속리산을 다시 한번 올려다 봅니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 문장대에도...지금쯤 산객들로 만원이겠죠.^^

백악산 정상이 이제...700여m 앞쪽에 있다네요.

사방으로 갈라져 쪼개져 있는...바위 뒤쪽으로 올라....

늘어뜨린 밧줄도 잡아가며...거친 바윗길 위로 올라갔네요.

백악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는지...아주 큰 기암들이 줄지어 늘어서서 우릴 반겨주더군요.

바위 아래쪽에 머물다 간 산객의 흔적이 보이는...거대한 바위를 돌아서 올라갔더니....?

백악산(857m)

 

오후 5시가...넘어가고 있습니다.

등로를 한번 잃어 버릴뻔 하다가...겨우 다시 찾아 들어왔네요.

암릉길에선 발자국이...너무 희미해서....ㅡ,.ㅡ

백악산 긴 내리막 길을...긴 밧줄잡고 내려섰더니....?

아주 큰 고래바위가...머리 위쪽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고래바위

근데, 고래를 닮은거냐.?...돼지를 닮은거냐....?

밧줄없이도 오를만 한 바윗길...전혀 미끄러짐이 없더군요.

거대한 바위 틈 사잇길을...지나쳐 갔더니....?

이 후의 등로는...비단길 그 자체였습니다.^^

하산하는...그 순간까지....ㅋ

그렇게, 좋은 등로따라...대왕봉 삼거리 갈림길에 올랐네요.

여기서 5분 거리에 있는 대왕봉을 다녀올려고 했었는데...안내판이 사라져 안보이길래 걍 수안재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걸음이 자꾸만 빨라지네요.

부처바위

 

부처 닮은 것 같나요.?...아무리 둘러봐도 부처하곤 거리가 먼 것 같은데....??

오늘의 마지막 전망바위에 올라...내려가기 전에 아쉬움을 달래며 한번 더 돌아보고는....ㅡ,.ㅡ

오후...6시 30분입니다.

능선따라 똑 바로 진행하면...가령산으로 해서 원했던 날머리로 갈수 있는데....?

너무 늦었기에 우린 4.2km의 거리에 있는...입석초등학교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어둡기 전에...일찍 내려가기로 했거든요.

내일 이른...새벽 출근 때문에....ㅜ.ㅡ

계곡을 끼고 내려오는데 등로는...푹신한 침대같이 너무 좋네요.

스틱도 접고...계곡물에 손도 씻고....^^

그렇게, 백악산 지킴터가 있는 큰 도로까지...편안하게 내려왔습니다.

내림길 등로가 좋아서...4.2km를 50분 밖에 안걸렸네요.^^

오후...7시 30분입니다.

 

완전하게 -대조청백- 산행길을 다 그리진 못했지만...나름 재미있는 산행이였습니다.

밧줄 잡고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기암들과...하루를 잘 보내고 왔네요.

 

참..오늘 산행중에...외국인도 한 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하며...먼저 인사를 건내시는데....?

커다란 배낭매고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아주 즐거워 하시더군요.

우리네 산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덩달아 우리도 기분이 좋더군요.

 

 

 

 

2015년 5월 10일...일요일 아침 5시

송면 삼송1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속리산] -대조청백 환종주-

약 14시간 50분 걸린 오후 7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속리산] -대조청백 환종주-

 

훗날 들,날머리를 반대로해서...다시 걸어봐야 겠습니다.

아쉬움이...많이 남네요.

[속리산] -대조청백- 주변 지도
-중대봉,대야산- 주변 지도

-조항산,청화산- 주변 지도

 

-백악산- 주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