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문수봉~~

~~문수봉에서의 일출~~

~~태백산~~

~~태백산 장군봉~~

~~백두대간 사길령~~
2년 전...여름...
그리고, 올해 초...눈 내리던 겨울에 찾았었던....
강원도 태백에 있는...태백산과 함백산을 오늘 다시 찾아갑니다.
짙은 안개속에 갇힌 채...앞만보고 걸었었던 2년 전 여름....
많은 눈을 러셀하며...힘겹게 진행했었던 올해 초 겨울....
태백산과...함백산....
그 양백 산 능선길은...우리들에겐 아린 기억으로 남아 있었네요.
그래서,
날씨가 아주 좋다는 예보를 굳게 믿고...우린 다시 한번 태백산을 찾아갑니다.
지난번 못 다 걸은 종주길도...남아있고 해서....
*^^*
2015년 5월 17일...일요일 새벽 3시 20분
태백산 당골 주차장을 들머리로
[태백] - 양백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당골광장 주차장 조금 못미친...작은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나중에 함백산에서 내려오면...쉽게 차를 찾으려고....^^
주차비도 아끼고...이른 새벽 태백의 공기 마시며 조금 걸으면 되니깐.
산소도시라는데...뭔가 틀려도 틀리겠죠....ㅋ

그런데, 뭔가 조금...이상합니다.
30여분 매표소까지 오는동안 인적은 없었고...새벽 찬바람만이 스산하게 우리곁을 스치네요.
아무리 이른 시간이라지만...그래도 일요일인데....?
매표소는 깜깜하니 불이 꺼져있고...어쩌다 한 대씩 지나 다니는 차들만 보일 뿐....
우리가...잘못 찾아온거야.?
분명 태백산이 맞는데....이상하네.?
지난 겨울 그 많았던 산객들은...다 어디로 간거지....??

어쨌거나 주차비와 입장료는 굳히고...소문수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흙길인가 싶었지만...까칠한 너덜길은 쭉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니...주위가 서서히 밝아오더군요.

소문수봉(1.465m)

하늘도 맑고 깨끗한 것이...오늘 좋은 산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건너쪽에 철탑들이 삐쭉 솟은...함백산도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오전 5시 2분...일출이 5시 15분 쯤이라니깐 조금 서두르면....
문수봉 정상에서...올라오는 햇님을 볼수 있겠네요.^^

문수봉 정상에 올랐더니...바람이 세차게 불어옵니다.
문수봉 아래쪽에서 바람막이 걸치고...돌탑이 있는 정상석으로 올라서다가 뒤돌아 보니....?

아뿔싸, 쬐금...아주 쬐금 늦어 버렸네요.

옷 하나 입을때까지...조금만 더 기다려주지....ㅠ.ㅜ

우린 그렇게 태백산 문수봉에서...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했습니다.

일출....그 뜨거운 기운을 가슴에 가득 담고서....^^

문수봉(1.517m)

부쇠봉이등 뒤쪽에 가까이 보이고...태백산 천제단도 멀지않네요.

잠잠하던 찬바람이...문수봉 정상에만 오르면 거세게 불어오더군요.
지난 겨울에도...그랬었거든요....ㅡ,.ㅡ

돌탑 뒤쪽으로...함백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 태백산 국가대표 선수촌 앞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오늘 내려설 하산 능선길입니다.

망경대와 그 위로 태백산 장군봉이...왼쪽 봉우리가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천왕단)이네요.

일찍 일어난 새들의 합창소리...그 지저귐이 우리들 귀를 즐겁게 해주네요.^^

잠시 후, 망경대와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우린 천제단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몇 걸음 앞쪽에 있는 핼기장에 올라서고...그 맞은편 부쇠봉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부쇠봉(1.546.5m)

여기서부터 함백산까진...우리 발걸음과 백두대간길이 함께합니다.

부쇠봉에서 주변을 돌아보니...멀리까지 아주 잘보이네요.

멀리 영양 일월산도 보이고...2년 전 걸었었던 청옥산 능선길도 선명한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넛재에서 시작한 종주산행길...청옥산과 태백산 능선따라 대덕산까지 안갯속을 걸었었던 그 능선길이....^^

부쇠봉을 내려온 아래쪽엔...두어그루 주목도 눈에 들어오네요.

굳이 찾아갈 필요도 없이...능선길 등로 주변에서 기이한 모양으로 산객을 반겨줍니다.

잠시 후, 부쇠봉 아래쪽에 있는...태백산 명물 주목을 마주했네요.

부쇠봉 주변을 산행하셨던 산객이라면...이 주목과 함께 한 사진 한장씩은 꼭 간직하고 있을 듯....^^

살아 천년 죽어 천년...주목의 삶

그 주목 아래쪽에...함백산이....
그리고, 선수촌과 그 앞쪽으로 쭈~욱 이어지는 능선길이...우릴 가까이 다가오네요.

저만치에 있는 천제단이...바로 앞에 있는 것 같이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다시 백두대간길과 만나...천제단을 향해 올라갔네요.

잠시 후, 태백산 3개의 제단 중...제일 아래쪽에 있는 하단을 만나고....
지난 겨울에 이곳 주변에서 비박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었는데...오늘은 텐트 하나만 달랑....^^

태백산 천제단(하단)

태백산 천제단(천왕단) 오름길에...한무리의 산객들을 지나쳐 가는데....?
스틱을 들고 진행하시는 모습들이...아마도 대간중이신 것 같더군요.^^

쪼~기에...태백산 정상석이....^^

태백산(1.561m)

태백산 정상에는 산객 두어분만 서성일 뿐...한산하기만 하네요.

정상에서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천제단(천왕단) 구경하러 올라갔더니....?
서너분의 산객들이 천제단 한배검 앞에서...정성을 들이고 계시더군요.
한배검은 대종교에서...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흘러가는 한줄기 구름까지도...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없으니...아주 멀리 소백산 능선까지 다 보이네요.

부쇠봉 뒤쪽으로는...영양 일월산과 봉화 청량산도 깨끗하게 보이고....

봉화 청량산이....

영양 일월산도...잘 안보이시죠.?
일월산 정상에 있는 중계소 방송 철탑도...자세히 보면 흐릿하게 보인답니다.^^

그리고, 안내판에 그려진 산 이름들을 보며...눈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니....?

삼척에 있는 두타산과...하얗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들을 바라보다가....?

면산 뒤쪽 저 먼 곳에...햇살 내려앉은 아래쪽이 조금 훤하다는 생각이 안드세요.?
이상하죠.?
태백산에서...동해바다가 보일리는 없고....ㅡ,.ㅡ
강인가...? 저수지인가....??
무심코...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다른곳을 둘러보며...조망을 즐기다가....?

천제단(천왕단)을 내려와서...발길을 장군봉으로 향했네요.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몇 걸음이면 만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군봉으로 다가가다가 주목 포토존에서 뒤돌아 보니...주목 뒤쪽으로 부쇠봉이 왼쪽에는 문수봉이....^^

아까부터 유심히 봤었는데...아래쪽 저곳이 무언지 잘모르겠더군요.
하얀 점같은 것도 보이고...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헐~~ 비행장입니다.ㅡ,.ㅡ
하얀 점같은 것은 비행기였고...왼쪽 산중턱에 있는 건물은 관제탑인 것 같네요.

태백산 장군봉(1.567m)

여기가 태백산 최고봉이라고...자랑이라도 하 듯 커다란 글씨로....ㅋ

태백산 천제단(장군단)
망경대에서 올라온 듯...아이들과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사진 좀 찍어 달라길래...찍어드리고....^^

'저~~오늘 한가해요'.....ㅋ

그런데, 아까부터 저 곳이...자꾸 신경 쓰이더군요.

뚫어져라 계속 쳐다봤더니...세상에 배가 지나가네요.
그럼, 바다...동해바다....?
배가...보이시나요.?

저기...배가 보이시죠.?

잠시 뒤, 배가 산 뒤쪽으로...숨어 버렸습니다.
배가 지나가지 않았다면...저희도 믿지 못했을 듯....^^
태백산 정상에서...동해바다가 보이다니....?
태백산에서 동해바다까지...직선거리로 약 40여km는 충분히 되는 거리인데....
집에와서...검색해 봤습니다.
누군가가 '태백산에서 동해바다가 보이느냐'는...질문을 올린 글에....
어느분이....?
'태백산을 수십번 올랐었지만...한번도 동해바다를 본 적이 없으니....
절대로...태백산 정상에서 바다가 안보인다' 라는....
답글을 남기신 분이...계시더군요.
제가 그 분께...쪽지를 보내 드렸습니다.
태백산 정상에서...동해바다가 보인답니다.
저희들이 보고왔는데....필요하시면 증명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오늘...조망이 대박입니다....*^&^*

위의...사진은....?
올해...2015년 1월 18일
대구 팔공산 동봉에서...직선으로 약 120km넘는 거리에 있는....
지리산 천왕봉과...반야봉을 눈에 담았었습니다.
아마도 그 날은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정말 깨끗한 날이였을 것 같네요.
요즘은 황사니 미세먼지니 해서...맑은날이여도 조망이 깨끗한 그런 날은 드물거든요.

한동안 바다를 멈하니 바라보다가...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고....^^

함백산으로...발길 향했네요.

아침...6시 30분입니다.

주목과 파란 하늘의 구름들이...참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두번이나 찾았었던 태백산인데...그 동안 보지못했던 구경거리들을 오늘 한꺼번에 다 보여주는 듯....ㅋ

이 주목은...볼때마다 애처롭게 느껴지더군요.
이제 편안히...보내 주었으면 좋으련만....ㅜ.ㅡ

함백산을 내려와서 선수촌을 끼고돌아 진행하는...잠시후 걸어가야 할 능선길인데....?
장난...아니였네요.

태백산에서 마지막 조망을 둘러보고...아래쪽 유일사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바위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는...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잠시 후, 유일사 갈림길까지...내려왔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유일사를...눈으로 스쳐지나고....

짧은 오름길에서 만난 전망바위에 올라...짧은 간식타임도 가졌네요.

사길령으로 가는 등로는...동네 뒷산같이 부드럽고....

푸르른 녹음이 우거져...눈과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주네요.

그렇게...산령각을 지나치고....

사길령 고갯마루에...내려섰습니다.
이 건물은 매표소인데...이른 시간이라 그런가요.?
지난번엔 매표소안에 사람이 있더니만...오늘은 아무도 안보이네요.

처음 이곳을 지날땐...길을 몰라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갔었죠.
다시 돌아서...올라왔지만....^^
등로는 앞쪽으로...계속 이어가야 한답니다.

사길령의 유래

사길령(980m)

화방재
사길령에서 산 허리를 살짜기 돌아서면 만나는...화방재 고갯마루입니다.

내려선 화방재 오름쪽엔...어평휴게소가 있는데....?
올때마다 우린...여기서 배부르게 먹고 수리봉을 올랐었네요.
저기 끝에 보이는...산모롱이 식당에서....*^^*
-- 2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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