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산~~

~~아미산 송곳바위~~

~~무시봉~~
봉우리 아(峨)...산이름 미(嵋)...뫼 산(山)
[군위] -아미산-
기암괴석이 어우러진...짧은 암릉길이 전부지만....
그 짧은 암릉길이...산객들의 마음을 쏙~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미산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다녀가셨고....
또 많은분들이 잘알고 계시는...군위 아미산이 오늘의 산행지네요.
오래 전...어느 하얀 겨울날에 찾았었던 아미산 짧은 암릉길을....
녹음 드리운 이 무더운 여름날에...다시 찾아 갔습니다.
*^^*
2019년 5월 26일...일요일 이른 아침 5시
아미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군위] -아미산-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집에서 약 40분 거리...아주 가까운곳에 오늘의 산행지 아미산이 있습니다.
텅 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맞은편 산길 들머리를 올려다보니...송곳바위와 앵기랑바위가 다시 찾은 산객을 반겨주네요.^^

급하게 산행준비를 하고는...곧 바로 기암괴석이 반겨주는 아미산 바윗길을 올라갔습니다.

데크계단과 바윗길따라 송곳바위를 돌아서 잠시 올랐더니...오똑한 송곳바위가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네요.

송곳바위 정상으로 올라선 희미한 발자국따라...오늘도 스틱을 아래에 두고 조심스럽게 올라갔습니다.

조금은 까칠한 바위정상 오름길을 조심조심 올라가서...주변을 둘러보니....

송곳바위 정상에 앉아 쉴수있는 조그마한 공간만 있었다면...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내고 싶었네요.^^

송곳바위 정상에서 잠시 주변의 조망을 즐기고는...건너쪽의 또 다른 바위 봉우리를 향해 암릉길을 올라갔습니다.

아미산 암릉길에는 바위 봉우리가 5개 있는데...그 중 송곳바위가 제1봉이요....
올라선 이 곳이...제2봉이라고 하더군요.

제2봉을 내려서면...건너쪽에 앵기랑바위가 보이는데....
앵기랑바위 봉우리가 제3봉이고...그 뒤쪽으로 제4봉과 제5봉이....^^

지난번엔 앵기랑바위를 우회해서 지나 갔었는데...오늘은 앵기랑바위를 오를려고 가까이 다가갔네요.

가까이 다가갈수록 엥기랑바위 정상은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이고...조심스럽게 바위모서리를 붙잡고서....

조금은 까칠하지만...이 정도는 어렵지않다 생각하고 바위 중간까지는 올라갔는데....?

올라서서 정상까지 남은 오름길을 바라보니...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
올라갔다가 건너쪽으로 내려서는 발자국이 없으면...정말 오도가도 못할것 같아서....ㅡ,.ㅡ

눈물(?)을 머금고...뒤돌아 내려와야 했습니다....ㅜ.ㅡ

아래쪽으로 내려와서...오르지못한 앵기랑바위를 우회해서 올라가는데....?

오른쪽 아래에...마당바위가 있다네요.
바로 아래쪽에 있다길래 다녀 올려다가...덥기전에 한걸음이라도 더 가둘려고 애써 고개 돌려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꼬불꼬불 이어지는 계단길을...열심히 올라....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앵기랑바위 뒤쪽면을 마주했네요.
앵기랑바위와 송곳바위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을 찬찬히 읽어보고는...발길을 제4봉으로 향했습니다.

제4봉 바위 봉우리도...바위 사면따라 조심스럽게 우회를 하고....

바로 위에서 만난 전망대에서 앵기랑바위를 바라보며...오르지못한 진한 아쉬움을 달랬네요.

제4봉을 지나쳐...제5봉을 올라가다가....
아차....ㅜ.ㅡ

앵기랑바위 정상 아래쪽에 멋진 석굴이 있다는걸 깜박하고...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다시 돌아 내려가기도...그렇고....ㅜ.ㅡ

제5봉인 이 곳만 올라서면...바윗길도 끝나기에....
발걸음이 쉬...떨어지질 않네요.

고개를 돌려 앵기랑바위를 한번 더 눈에 담고는...제5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제5봉 정상을 내려서서...조용히 숲 속으로 들어갔네요.

급하지않은 오름길따라...아미산 정상을 향한 능선길은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않아...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는데....
아미산 짧은 바위능선길을 즐기고...이 곳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우린 능선길을...계속 이어가야 하지만....^^

잠시 후, 병풍암으로 내려서는 또 다른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우린 아미산으로 발길 향합니다.

5월의 짙은 녹음 사이로...눈부신 햇살이 파고드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무시봉(667.4m)

그렇게...무시봉 정상에 올라서고....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따라...또 한번 내렸다가 올라갔더니....

아미산(737.3m)

7년전 겨울 어느날...눈 덮인 이 능선길을 걸어간적이 있었는데....
하얀 눈 쌓인 그 때의 모습과는...또 다른 모습의 아미산 속살을 구경하네요.^^

잠시 후, 밭미골 삼거리 갈림길도...지나치고....

방가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은...더없이 편안하게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가파른 오름길을 만나...몇걸음 꼬불꼬불 올라갔더니....

756m봉
돌축대에 둘러싸인 작은 공터...756m봉 정상이네요.
공터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바위와 소나무 한그루가...평범치는 않아 보입니다.

756m봉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는...돌축대 오른쪽으로 돌아서 능선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756m봉 정상을 지나친 몇걸음 앞쪽에서...굿골삼거리 갈림길을 마주치고....

밧줄 매여놓은 가파른 능선 내림길따라...잠시동안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섰더니...또 다시 밧줄을 왼쪽에 낀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야 했고....

742m봉
가파른 오름길 끝은...작은 돌탑이 반겨주는 742m봉 정상이더군요.

능선길은 방가산과 장곡자연휴양림이 있는 방향으로...곧 바로 이어지지만....
우린 낙엽덮인 가파른 왼쪽 내림길따라...수기령으로 향했네요.

낙엽 쓸어가면서 얼마간을 내려갔더니...아래쪽엔 그늘지고 시원한 오솔길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내리면서...능선길을 계속 이어가는데....
발길 가로막는 반갑지않은 방해꾼들이...능선길 곳곳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미줄과 송충이...그리고, 나뭇잎에 쌓인 뽀얀 송화가루까지....ㅜ.ㅡ

몇걸음마다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을 손수건으로 걷어내며...앞을 막아서는 또 하나의 봉우리 오름길을 올라갔네요.

747m봉

삼거리 갈림봉인 747m봉 정상에는...봉림산으로 향하는 알림판도 걸려있고....
언젠가 저 능선길도...생각만 머릿속에 담고 있습니다.^^

봉림산 능선길을 눈으로 잠시 따라가다가...발길돌려 수기령 고갯마루로 내려가는데....?

등로는 나무랄데 없이 분명하고...진행하는데 거침이 없었건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내게...가로막는 거미줄과 송화가루가 종주길을 이어가는 발길을 붙잡고 늘어지네요.
땀방울 흘러내리는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은...손수건으로 연신 걷어내기 바쁘고....
참을수없는 재채기에 흘러내리는 콧물...그리고, 징그런 송충이까지....ㅜ.ㅡ

피해서 지나갈려고 조금이라도 더 트인 능선을 따르다보니...그만 수기령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옆 능선따라 조금 아래쪽 도로에 내려서서...수기령 고갯마루로 다시 올라갔네요.

수기령

고갯마루 건너쪽에 리본 서너개가...이쪽이라고 꼬리를 살랑거리며 우릴 유혹하기에 따라들어 갔더니....

낙엽까지 수북히 덮인 무척 가파른...등로같지 않은 오름길이 높다랗게 능선위로 올려다 보이고....
발끝에 잔뜩 힘을 주고서...한발한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조금은 완만한 능선길따라 나뭇잎 헤쳐가며 마주친 봉우리로 올라갔네요.

696m봉도 지나치고...보현산 삼거리 갈림봉인 석심산도 알지 못한 채 우회길로 지나쳐 버렸더군요.

살짝 트인 능선길을 만나 잠시동안은 반갑게 진행하다가...살며시 아래로 내려갔더니....

아곡재
아곡재 고갯마루에 내려서서...주변을 둘러보니....
능선 오른쪽으로 철조망이 쳐져있고...철조망 안쪽에는 규모가 큰 농장이 보이네요.

철조망에 걸린 안내판을 언뜻 읽어보니...무슨 약초재배 농장인것 같더군요.

그렇게, 아곡재를 지나쳐 뜨거운 햇살아래를 지나가는데...바로 뒤에서 따라오던 남편이 갑자기 보이질 않네요.
한참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려니...저만치서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다가온 남편이 한다는 말이....?
속이 울렁거리고 몸이 안 따라준다며...경험상으로 더위 먹은것 같다고....ㅜ.ㅡ
5월....
때 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에...몸이 적응하지 못한 남편이....
연례행사처럼 해마다 한번씩은 꼭 치르는 그 날이...바로 오늘인가 봅니다.

얼마 남지않은 종주길이 아쉬웠지만...우린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작은 능선을 타고서 산을 내려갔네요.
능선 아래쪽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오늘은 모든걸 내려놓고 그냥 푹~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마음을 비우고....
작은 능선 아래로 내려서는 희미한 등로를 더듬으며...계곡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생각과는 달리...계곡이 바닥을 온전히 드러내고 바싹 매말라 있네요.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흐르는 물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한참을 계곡따라 아래로 내려갔지만....ㅜ.ㅡ

계곡 물놀이를 포기하고 내려갈 길을 찾아보니...계곡 바로 왼쪽으로 오래된 임도가 계곡을 끼고서 같이 내려 가더군요.

다행이다 싶어서...임도를 따라 내려가는데....
잡풀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을 뿐...거미줄과 가시넝쿨 하나없는 최고의 트래킹 코스였네요.^^

그렇게, 임도를 따르다가 아래쪽에서 마을를 만나고...곧 이어 지방도로를 따라 아미산 주차장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오늘은...여기까지 뿐인가 봅니다.
1년에 한번뿐인...연례행사도 치렀으니....
더위때문에 산행길 못 이을일은...올 해는 더 이상 없을것 같네요.
*^^*
2019년 5월 26일...일요일 이른 아침 5시
아미산 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군위] -아미산-
약 8시간 45분 걸린...오후 1시 4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군위] -아미산- 발자국 지도

[군위] -아미산-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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