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고산~~
~~화산~~

~~혈암산~~
갑자기 잡힌 약속때문에...산행을 포기 하려다가....?
팔공산 바로 옆 신령면에 있는 화산 주변 산군들을...한바퀴 후다닥 둘러보고 올려고....
집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화산지로 달려갔네요.
오래전부터 종주나 환종주 코스를 그려서 찾아갈려고 했었지만...동그라미 그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동안 먼발치에서 쳐다만 보고있다가...오늘 찾아갔습니다.
종주나 환종주가 아닌...완주코스를 그려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는...능선과 봉우리가 연결이 되지않기에....
환종주로 능선을 최대한 잇되...두어곳 계곡 물길도 건너야 하는 둥그런 원을 그려서 찾아갔네요.
*^^*
2019년 6월 2일...일요일 이른 아침 5시
신령 연계서원을 들머리로
[영천] -화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연정마을회관을 조금 지난 연계서원 앞쪽에 주차를 하고...밝아오는 임도따라 화산지로 올라갔네요.

마을길을 잠시 돌아서 화산지에 올라서고...저수지뚝을 가로질러 노고산 산길 들머리를 찾아갔습니다.

뚝을 지나가며 저수지 주변 산군들을 둘러보니...저수지 양쪽으로 노고산과 위지지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사이로 길게 늘어선 화산능선이...두 다리 쭉~펴고 편안하게 누워있네요.^^

저수지뚝을 지난 오른쪽에 노고산 안내판이 보이고...노고산 정상까지 약 1.5km....

뚜렷한 등로따라...막아서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갔습니다.

작은 능선에 올랐더니...솔향기 가득한 동네뒷산 오솔길이 이어지네요.

한 굽이 돌아가는 능선길은...우회길로 편안하게 등로를 안내하고....

노고산 정상을 향한 계단 오름길을 만나...느릿하게 한발한발 올라갔습니다.

얼마 쯤...올라갔을까.?
정상을 얼마 앞두고...지나온 능선길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를 만났네요.

올라서...둘러보니....
가까운곳만 깨끗하게 내려다 보일뿐...멀지않은 팔공산은 흐릿하게 보이더군요.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럴거라 위로하며...얼마 남지않은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그렇게...바위 계단길을 올라....

커다란 돌탑과 무인산불철탑이 우뚝한...노고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노고산(557.5m)
널찍한 노고산 정상에서 둘러보니...나뭇가지에 가로막힌 주변 조망이 아쉽더군요.

깨끗하고 멋진 조망은 화산능선에 올라서 둘러보기로 하고...돌탑 뒷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이어갔네요.

노고산 정상을 벗어나 능선을 내려갈려니...머리 위쪽에서 화산의 긴 능선이 가슴 활짝열고 반겨줍니다.

여긴 예전에...산불이 났었나요.?
키 작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키 큰 나무들은 앙상한 뼈대로 남아있네요.

잠시 후, 어지러운 숲 사잇길을 돌아나와서...오래된 임도를 만났습니다.
씨앗이 흩뿌려 졌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심었는지 모를 벌거벗은 임도엔...앙증맞은 아기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더군요.

564m봉 정상까지 함께 올라선 임도는...능선옆으로 돌아서 내려가 버리고....

우린 오솔길따라 능선 아래쪽 화산령 고갯마루에 내려섰다가...또 다시 마주친 완만한 봉우리 오름길을 올라갔습니다.

오름길 끝은 605.2m봉 정상인데...뜻밖에도 아주 널찍한 공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오른쪽 아래에서 고속도로같은 널찍한 임도가 봉우리 정상에 올랐다가...능선따라 아래로 돌아서 내려가길래....
우리들도 임도따라 편안하게 ...능선 아래쪽으로 함께 내려갔네요.

그렇게, 임도따라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섰더니...산 아래에서 굽이굽이 휘돌아서 올라오는 또 다른 임도를 만났습니다.
785.1m봉으로 올라갈려면 아래쪽 임도에 내려가야 하는데...철조망이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네요.

아래쪽 임도에 내려갈 개구멍을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보니...오른쪽 아래에 산친구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내려선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사진 중간쯤에 하얀집이 있는 저 곳에서 다시 산길찾아 들어갔습니다.

하얀집을 지나자마자...임도는 능선을 외면한 채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길래....
우린 임도를 떠나보내고...능선따라 785.1m봉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785.1m봉 정상이 가까워졌는지...오름길 머리위로 파란 하늘이 올려다 보이고....

785.1m봉
잠시 후, 785.1m봉 정상에 올랐더니...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 몇개만이 바람에 나부낄 뿐....
우린 발길돌려...봉우리를 내려갔네요.

몇걸음 아래쪽에서 화산 능선 주변을 거미줄처럼 연결된 임도에 내려서고...임도따라 20여분을 굽이 돌다가....

828강의장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이 곳에서 임도를 벗어나...다시 능선길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화산 정상은 머리 위쪽에 있고...정상을 우회하는 임도는 산 아래쪽으로 돌아서 내려가기에....^^

숲 속으로 몇걸음 들어갔더니...버려진 강의장 건물이 을씨년스럽고....

전선줄을 정리하는 용도로 보이는 둥그런 쇠붙이도...녹쓴채 능선길에 버려져 있더군요.

그렇게, 그늘진 숲길을 헤치고...울퉁불퉁 바윗길도 올라갔더니....

화산(828.1m)
나무와 숲에 둘러싸인...조망없는 화산 정상에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화산 정상에서 잠시 서성이다가 능선따라 아래로 살짝 내려서니...갑자기 눈앞이 훤하게 트이고....
갑령으로 내려서는 722.9m봉이...건너쪽 멀지 않은곳에 보이네요.

트인 조망을 잠시 둘러보고는...아래쪽에서 능선을 돌아 내려가는 임도를 다시 만나고....
우린 722.9m봉 정상까지...졸래졸래 임도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있던 임도를 더 크게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길래...무척 궁금했었는데....?
조금 아래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니...그 해답을 찾을수 있었네요.

임도를 꾸불꾸불 돌아서 내려오다가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맞은편에 건물들이 몇몇 보이더군요.
그 앞쪽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길래 읽어보니...이 곳 화산능선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답니다.

그래서, 기존의 임도를 더 넓히고...산 허리를 짤라 사방으로 오르내리는 도로를 만들고 있었네요.
청정지역의 상징같은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이름도...반딧불이처럼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오래지않아 잊혀질것만 같습니다.

새로 만든 임도따라 마을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깨끗치않는 조망이지만 막힘없이 시원하게 트이네요.

아래쪽에는 빨간모자를 눌러쓴 거인 풍차가 동키호테를 기다리고...바로 옆에는 캠핑장의 트래일러도 여럿 보입니다.

건너쪽에는 뾰쪽한 옥녀봉이 가까이에 보이고...선암산과 뱀산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오른쪽으로는 지난주에 다녀온...아미산과 주변 여러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까칠하게 진행했던 747m봉과...보현산이 보일똥 말똥합니다.

흐릿한 조망을 구경하며 아랫 마을로 내려와서...폐교가 되어버린 학교를 지나쳐....
철탑이 우뚝한...722.9m봉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완만한 오름길 오른쪽으로...햇살이 반가운 태양열 집열판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얕은 능선을 올라서니...722.9m봉 정상에 우뚝한 철탑이 반갑기만 합니다.^^

722.9m봉 정상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가는 숲길에 들어서서...잠시 아래로 내려가면....

갑령으로 내려가는 능선 내림길을 만날수 있는데...내려서는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그렇지만, 아래쪽으로 살짝 내려가니...등로가 훤하게 트이길래....
솔밭 사잇길 등로따라...낙엽을 쓸어가며 미끄러지듯이 갑령 고갯마루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갑령 고갯마루에 내려섰다가...잠시 숨을 고르고는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갔네요.

한발한발 더해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갔더니...능선에 맞닿은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진행할 능선길은 왼쪽으로 향하지만...오른쪽 능선끝머리에 전망바위가 있다길래....^^
능선 오른쪽으로 100여m를 진행하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보니...아직도 100여m더 가야 하더군요.
몇 분이면 다녀올수 있는 거리지만 오후의 약속시간이 떠올라...가던 걸음을 멈추고 우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발길돌려...능선길을 이어가는데....
조금전 722.9m봉에서 갑령으로 내려선 가파른 내림길이...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네요.


능선 끝머리에서...조망이 트이는 전망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화산 정상에서 내려선 능선이 뾰쪽한 혈암산으로 다시 올라서고...아래쪽에는 한광사가 내려다 보이네요.

고요함이 쉬어가는 한광사 앞마당에는 두개의 탑이 보이고...오른쪽에는 커다란 부처님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진행할 건너쪽 능선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는...능선 아래쪽에 있는 화남지로 내려갈려니....
등로인듯 아닌듯한 내림길이...사방으로 갈라져서 내려가네요.
그 중 더 좋아보이는 등로따라...아래로 내려갔더니....?

화남지 바로 옆...철조망이 둘러쳐진 묘지 옆쪽으로 내려설수 있었습니다.

꽃밭 사이를 지나서...도로따라 마을로 내려가다가....
혈암산으로 올라가는 산길 들머리를 찾아서...우린 다시 산 속으로 들어갔네요.

화남지 아래 계곡을 건너 산 속으로 들어갔더니...대나무들이 만리장성을 쌓아두고는 다가오는 산객을 막아서더군요.
사방 둘러봐도 대나무만 보이길래...그냥 미로같은 대밭을 가로질러 올라갔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허리 비틀어가며 곡예하듯이 빠져나가다가...빈 틈이 없으면 대나무를 두 손으로 벌려가며....^^

대밭을 빠져나오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인줄 알았는데...진짜 고생길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였네요.
대밭을 빠져나오니 무척 가파른 오름길이 앞을 막아서길래...좀 덜 가파른 오름길을 찾아서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흙바닥이 빤질빤질하게 다 드러난 멧돼지들이 지나간 발자국이 거미줄처럼...아니 바둑판처럼 사방으로 향하더군요.
몇미터 간격으로 멧돼지의 잠자리로 보이는 작은 구덩이가...대충 눈에 보이는것만 수십여개....
그러고보니 우린 적진 한가운데로...겁없이 성큼성큼 걸어들어 온거였네요....ㅋ
멀지않은 곳에서 침입자를 경계하는 멧돼지의 사나운 울음소리가...날카롭게 들려옵니다.

대나무밭 입구에서 약 300여m 거리에 있는 능선에 올라서기까지...약 40여분 걸렸다는....ㅡ,.ㅡ

힘들게 능선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는...혈암산 정상을 찾아 능선길을 이어갔네요.

그런데, 혈암산 정상을 얼마앞두고...능선 왼쪽으로 뚜렷한 오솔길이 봉우리를 우회하길래....
조금전의 힘들게 올라선 오름길이 떠올라...잠시라도 편하게 쉬어갈려는 마음으로 우린 우회길을 따라갔습니다.

꾸불꾸불 이어지는 우회길을 얼마간 따랐더니...화산에서 혈암산으로 향하는 능선 중턱에 올라서더군요.

처음부터 우회길을 따르지않고...능선을 따라서 혈암산으로 올라갈것을....
우린 더 멀리 더 힘들게...혈암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했네요....ㅡ,.ㅡ

혈암산(559.2m)
자료를 찾을적에 커다란 바위위에 놓인 작은 돌에...혈암산이라고 쓰여진 글자를 보았었는데....
스쳐 지나간 비바람에 글자가 다 지워져...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능선을 오르내릴땐 등로가 없다시피 해도...능선위에 올라서면 등로가 뚜렷합니다.
빼앗겨버린 시간을 보충할려고...걸음을 서둘렀네요.

꼬불꼬불 이어지는 능선길 등로를 얼마간 따르다가...등로 오른쪽으로 전망바위가 있길래 올라서 둘러보니....

건너쪽에 팔공산 비로봉과 주변 봉우리들이...조금은 흐릿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멀지않은 팔공산인데...한걸음에 달려가서 올라설것만 같은 팔공산인데....ㅜ.ㅡ

아쉬운 조망을 뒤로하고...능선길을 조금 더 이어갔더니....

오후...12시 45분
위지지산을 바로 건너쪽에 둔...핼기장에 올랐네요.
12시까지 이 곳 핼기장에 올라서면 위지지산에 올라가고...늦어지면 위지지산을 그냥 지나쳐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위지지산과는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오후 3시에...갑작스럽게 잡힌 약속때문에....ㅜ.ㅡ

핼기장을 내려서는...산 친구들 발자국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좀 더 뚜렷하게 보이던 내림길 마져 놓쳐버리고...등로없는 능선따라 내려가야 했네요.

지도를 펼쳐 좀 더 가까운 하산길을 찾아...까칠한 내림길을 내려가다가....
흔들거리는 작은 돌무리...거친 너덜길도 만나고....

그다지 높지않은 산군들이라서...까칠했지만 큰 어려움없이 아래쪽 도로에 내려섰습니다.

이젠 차를 세워둔...화산지 아래쪽 연정마을을 찾아가면 되네요.
개울 건너 맞은편에 보이는 고갯마루를 넘어가면...바로 화산지를 만날수 있답니다.^^

포장된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올라선 고갯마루는...잡풀 무성한 옛 임도가 산길 돌아서 화산지로 내려가고....

짧은 알바도 잠시 해가면서...오늘의 완주산행을 마무리했네요.
조금 늦어버린...오후 2시 20분에....
*^^*
2019년 6월 2일...일요일 이른 아침 5시
신령 연계서원을 들머리로 시작한
[영천] -화산 종주-
약 9시간 20분 걸린...오후 2시 2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영천]-화산 종주- 발자국 지도

[영천] -화산 종주-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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