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암산~~

~~대암봉~~

~~환성산 감투봉~~

~~문암산~~
까칠한 오름길...덕분에....?
환장하고 성질 베릴것 같은 산...이라고 종주꾼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산
-환성산-
우리 동네 뒷산이라고 편드는것이 아니라...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먼 산길을 걸어와서 까칠한 오름길의 환성산을 마주하면...어쩌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바위 봉우리 환성산 정상에 올라서서...주변을 둘러보면....
사방 막힘없는 조망이...정말 끝내 준답니다.
뒷베란다에 나가면...언제나 눈 마주치며 인사나누는 그 산을....
오랜만에...다시 찾아갔네요.
-환성산 환종주-...라는 이름으로....
*^^*
2019년 5월 5일...일요일 아침 5시 50분
도평동 태봉교를 들머리로
[대구] -환성산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집에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서...태봉교에 도착했네요.
이른 아침 조용한 도로변에 주차하고...대구~포항간 도속도로 아래를 지나 산길 들머리를 찾아갔습니다.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서 왼쪽으로 돌아서니...저만치 산길 들머리가 보이네요.

용암산성 가는 길...오늘의 산길 들머리입니다.

돌계단길따라 얼마간 올라가니...쉼터 육각정자도 세워져 있고....

정자를 지나서...잠시동안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야 했네요.

잠시 후, 정상이 가까워 졌는지...등로는 다시 완만하고 편안해 지더군요.

꾸불꾸불 돌아서 올라가는 오솔길따라...우거진 숲 사잇길을 빠져나오니....

운동장같이 널찍한곳 왼쪽에...용암정이란 이름을 가진 정자도 보이고....
용암산성 안내문과 함께...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반겨주네요.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는...이쁜 꽃길따라 용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꽃길 능선 뒤쪽 흐릿한 햇살아래 환성산과 낙타봉...그리고, 초례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환성산이 흐릿하게 보이니...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네요.

용암산(382m)

등로를 살짝 벗어난 정상에 올라 용암산 정상석과 인사를 나누고는...다시 내려와서 대암봉으로 발길 향합니다.

그런데, 몇걸음 아래쪽에서...왼쪽으로 갈림길이 내려서길래 눈길 따라가보니....
커다란 나무 아래에 쉼터의자도 보이고...돌로 쌓은 축대도 보이길래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우물터의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고는...아래로 내려가 살펴보니....
'항상 옥같이 맑고 찬물이 솟아 난다'는 옥천은...돌바닥이 다 드러났고....
한쪽 귀퉁이에 깨끗치않은 물이 조금 고여들어...조상들의 아픈 옛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말라버린 우물처럼 아팠던 옛 역사도 묻혀지고... 우린 능선길로 다시 되돌아와 대암봉으로 향했네요.

산새소리 즐거운 편안한 오솔길은...굽이굽이 산길 돌고돌아서 대암봉으로 우릴 안내합니다.

한동안 편안하게 진행하던 오솔길은...대암봉 정상을 얼마 앞두고 조금씩 가팔라 지네요.

까칠하게 올라갈수록 대암봉 정상이 가까워지려니...한걸음 한걸음 땅만 내려다 보면서 올라갔더니....

발 아래쪽에 대구시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시원하게 트인 전망바위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미세먼지가 가득 덮어버린 대구 시가지는...가까운 대구공항 활주로도 겨우 보일똥 말똥합니다....ㅜ.ㅡ

아쉬움만 내려다 보이는 전망바위를 뒤돌아서...대암봉 정상석이 있는 윗쪽으로 올라갔네요.

대암봉(465m)

대암봉 정상석 바로 옆쪽에...팔공산 방향으로 전망 스크린이 펼쳐져 있길래 다가가 살펴보니....

흐릿하게나마...팔공산 비로봉과 주변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팔공산 오른쪽으로는...잠시 ,후 만나볼 환성산이 좀 더 가깝고 깨끗하게 보이네요.

가까운 능선과 봉우리들만 바라보이는 아쉬운 조망에...서둘러 발길 돌려 요령봉으로 향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옻골마을로 내려가는...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옻골마을을 가르키는 방향으로...거북이의 머리가 내려다 보이네요.
멀리서 바라보면 저 곳이 거북이 머리 부분이고...대암봉이 거북이 몸통이라고 하더군요.^^

녹음이 우거진 거칠것없는 편안한 능선길이...너무 좋습니다.

편안한 능선길에...이름 하나 있어도 부족하지 않을 멋진 기암들과도 눈 인사 나누고....^^

짧은 암릉길에 올라 지나갈 능선을 바라보니...멀지않은 곳에서 요령봉이 우릴 내려다보고 있네요.

밧줄까지 매달아놓은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우릴 기다리고 있을 요령봉에 빠르게 다가갔습니다.

그렇게, 옻골재 고갯마루에 내려서고...이제부터 요령봉 정상을 향한 오름길을 올라가야 하네요.

그런데, 오름길은 힘들지 않으나...나무에 매달린 과일처럼 거미줄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송충이들이 너무 많아서....
모자와 배낭에 달라붙어 꼼지락거리는 송충이를...자주자주 떼어내야 했습니다.

산행길 마치고 먼지와 송충이를 깨끗히 털어내고 차에 탔는데도...차 안에서 꼼지락거리는 송충이를 또 마주했다는....ㅜ.ㅡ

잠시 후, 초례산과 요령봉으로 갈라지는...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는데....?
우린 요령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 곳으로 뒤돌아 내려와서...화살표가 가르키는 초례산 방향으로 가야하네요.

바위 사잇길따라...100여m 올라가면....?

요령봉(492m)

나뭇가지에 가리고 미세먼지가 덮어버린 조망에...보이는것 없는 요령봉 정상을 내려와서....
초례산을 가르키는 화살표따라...환성산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가파른 내림길따라...까칠하게 돌곡재에 내려섰다가....

살짝 올라갔더니...삼각점이 박혀있는 376.1m봉이네요.

둔덕같은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다가...생태통로도 지나치고....

짧지만 가파른 마사토봉을 힘겹게 올라갔지만 트인 조망에 뵈는건 없고...그냥 스치듯 내려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469.4m봉 삼각점도 빠르게 지나쳐서...환성산으로 향했네요.

얼마 지나지않아, 환성산과 초례봉을 잇는 주능선이...바로 머리위에 보이는곳까지 왔습니다.

발 끝에 잔뜩 힘을주고서...미끄러운 마사토 오름길을 올라갔더니....

환성산과 초례봉 삼거리 갈림길 안내판이...반갑게 우릴 반겨 주더군요.

올라선 갈림길에서...몇걸음 내려서면....

새미기재

대구와 하양을 이어주는 고갯마루...새미기재입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이지만...전에보다 달라진건 더 많이 보이는 산꾼들의 리본이네요.^^

이제부터 환장하고 성질 베릴것 같다는...까칠한 환성상 오름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발 끝만 내려다보며 한발한발 오르다보니...환성산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연달래 활짝 핀 등로따라...떨어진 꽃잎 사뿐히 즈려밟고서....^^

밧줄 얼키설키 매어놓은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름길을...천천히 올라갔습니다.

마침내, 한발 한발을 더하고 더해서...환성산 정상에 올라섰네요.^^

환성산 감투봉(811.3m)

환성산 감투봉 바위 봉우리에 올라...막힘없는 주변의 산군들을 둘러보니....
낙타봉을 지나친 능선길은...초례봉으로 신나게 내달리고....

이른 아침길에 오르내린 여러 봉우리들이...조금은 흐릿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옥천이 있는 용암산과...멀리서 바라보면 거북이 등 닮았다는 대암봉도 보이고....

매여동 골짜기를 아래쪽에 두고...요령봉과 능천산도 잘보이네요.

오른쪽으로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문암산과...능선길까지만 올랐던 감태봉이 아주 흐릿하게 보입니다.

흐릿한 팔공산을 바라보니...오늘따라 유난히 조망이 더 아쉬워 지네요.

내친김에 그냥 팔공산 비로봉으로 내달리고 싶지만...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또 다른 좋은날을...기다려야죠.^^

정상 위 너른 바위에 자리펴고...아쉬운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새미기재에서 산객 여러분들이 올라 오시길래...주섬주섬 배낭 챙겨들고 환성산을 내려갔네요.

올라오시는 그 분들이 편안하게 즐기실수 있도록...자리를 비켜 드려야죠.^^

환성산 정상 약 100여m 아래쪽에서...우린 인산마을을 가르키는 방향으로 좁은 오솔길따라 내려갔습니다.

긴 밧줄까지 늘어뜨려 놓은...아주 가파른 내림길을....^^

잠시동안 가파르고 미끄런 내림길을 내려갔더니...능선길 등로 주변은 기암들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네요.

산객들의 눈길을 빼앗기에 부족함이 없는 멋진 바위들이...지나치는 길목마다 즐비하게 늘어서 있더군요.

정말...자랑할만 하죠.?~~^^

숨어있는 기암들까지 찾아 구경하며...그늘 드리운 편안한 등로따라 능선길을 이어갔습니다.

시량이봉(492.3m)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시량이봉 정상에 올랐다가....

또 다시...지루할만큼 편안한 능선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그러다가, 아래쪽에서...돼지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예전에 팔공산 환종주 할적에...이 곳에서 길 잘못들어 한번 실패한적이 있었는데....ㅡ,.ㅡ
잊혀지지 않는...애증으로 남아있는 돼지코네요.^^

돼지코를 몇걸음 지나친 능선 아래쪽에서...백암삼거리를 가르키는 왼쪽의 등로를 따라갔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막혔던 바람길이 트였는지...바람결에 실려온 송화가루가 온 산을 뿌옇게 만드네요.

날아드는 송화가루는...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나를 무척이나 괴롭히더군요.
손수건으로 코를 막기도 하고...서부의 악당처럼 복면을 하고 능선길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콧물 눈물 재채기까지 해가면서...별 의미없는 갈모봉에 올랐다가 내려서고....

문암산을 얼마 앞두고...고갯마루 갈미재와....

비일재를...빠르게 지나쳐 갔네요.

그렇게,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문암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문암산(427.1m)

문암산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서려니...마치 산행길 마치고 하산하는 기분이네요.^^

문암산 아래쪽에서...고갯마루 다리재에 내려서고....

망설임없이...바로 건너쪽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는 등로가 보이지 않는듯 했으나...안쪽에서 널찍한 둘레길을 만나 감태봉 능선길로 올라갔네요.

감태봉 능선길에 올라섰더니...능선길은 임도보다 더 좋습니다.
감태봉 정상이 멀지는 않았지만...오늘은 환종주길 걷는것으로 만족하고 이만 내려가야 겠네요.

내려서는 하산길에 마주치는 봉우리도 우회하고...거침없이 빠르게 내려설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조금 아쉬웠지만...환성산 오르내림길 빼고는....
능선길 등로는 지루할만큼...너무 편안한 종주길이였네요.
*^^*
2019년 5월 5일...일요일 아침 5시 50분
도평동 태봉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대구] -환성산 환종주 -
약 7시간 30분 걸린...오후 1시 2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대구] -환성산 환종주- 발자국 지도

[대구] -환성산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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