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남산 고위봉~~

~~경주 남산 금오봉~~

~~경주 남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오늘은...경주 남산을 찾았습니다.
짙은 운무속에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던 오래전 어느 날...발 아래만 쳐다보며 한바퀴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날 좋은 오늘...새로운 마음으로 둘러볼려고 다시 찾아왔네요.^^
2020년 12월 13일...일요일 아침 7시 45분
용장휴게소 주차장을 들머리로
[경주 남산] -고위봉과 금오봉-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용장휴게소 사거리 옆 조용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배낭과 스틱을 챙기며 주변을 둘러보니....
높지않은 저만치에...빼꼼이 고개 내 민 남산 고위봉이 반가이 맞아주네요.^^

코 끗을 자극하는 알싸한 아침공기를 한 껏 들이키며...용장마을 사잇길을 지나쳐 공원지킴터를 만났습니다.
고위봉으로 올라 능선따라 금오봉을 둘러보고...왼쪽의 용장골 출렁다리로 내려설 산행길이네요.

관음사를 얼마 앞두고...등로는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우린 이무기능선 암릉길따라 고위봉을 찾아갈려고...화살표가 가르키는 왼쪽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물 마른 작은 계곡을 지나치니...곧 바로 이무기능선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급하지않은 여유로운 걸음으로...한발한발 올라갔네요.

가파른 오름길은 얼마 지나지않아 끝이나고...바윗길의 흐릿한 발자국을 쫓아서....

햇살 내려앉은 금오봉과 태봉(쌍봉)이 마주보이는...전망좋은 작은 암릉위에 올랐습니다.

지나온 능선 아래쪽엔 들머리 용장마을이 내려다 보이고...멀지않은 곳에 단석산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숨 고르며 잠시 둘러보고는...푹신한 양탄자를 깔아놓은 능선길따라 또 다른 전망터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몇 발자국도 되지않는 짧은 이무기능선길에서...또 다시 만난 바윗길을 올라갔더니....

느즈막히 고위봉 능선을 넘어 온 따뜻한 햇님이...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네요.

등 뒤쪽에는 이 능선의 이름을 짓게 한...이무기바위가 하늘높이 솟아있고....

이무기바위

따뜻한 햇살 내려앉은 이무기바위 머리를 밟고 올라...가까운 주변을 둘러보니....?
용장골을 둘러싼 여러 봉우리들과 고갯마루가...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조망 시원스런 이무기바위를 내려서서...이어지는 바위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밧줄잡고 오르내리던 까칠한 바윗길은 오간데없고...조금은 낮선 듯 한 데크 계단길을 마주쳐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바위 오름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딱 하나의 늘어뜨린 밧줄을 잡고서 바위 능선위에 올라....

짙은 운무속에 비에 젖은 밧줄잡고 오르내리던...오래전 기억의 끝자락을 잠시 떠올려 보았네요.

그런데, 아침 7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한 우리보다...더 앞장서 산행을 시작한 산객들도 많더군요.
바위 오름길에서 앞선 산객들을 여럿 만났고...이미 고위봉에 올랐다가 내려오시는 부부도 있었으니까요....ㅡ,.ㅡ

오늘은 일출보는 것도 포기한 채 이무기능선의 기암들이 보고싶어서...조금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긴 했지만.....
지금껏 우리보다 앞서 산에 든 분들은...긴 산행길의 종주꾼들 외엔 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낮선 풍경들이였습니다....ㅋ

낮선 데크길에 낮선 풍경들을 둘러보며 또 하나의 바위 능선위에 올랐더니...아래쪽에 이무기바위가 내려다 보이고....

금오봉 앞쪽으로 내려서는 바윗길 끄트머리에...잠시후 만나볼 용장사지 삼층석탑이 살짜기 보이기도 하더군요.

고위봉 정상 바로 아래쪽에서 만나 기암...그냥 지나갈 순 없죠....^^

올라갔더니 등 뒤쪽은 천길 낭떠러지요...저기 앞쪽엔....?

바위틈에서 삶을 이어가는 작은 소나무가 멋스럽고...배경처럼 펼쳐지는 흐릿한 조망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잠시 후, 이무기능선 기암들과 한 참을 어울려 놀다가...고위봉 정상에 올라 정상석을 마주했습니다.

남산 고위봉(494m)

빼곡히 둘러싼 나뭇가지들로 인해 조망이 아쉬운...널찍한 고위봉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금오봉으로 발길 향했네요.

따스한 햇살 내려앉은 솔향 가득한 오솔길 등로는...아래쪽 백운재 고갯마루로 향하고....

백운재

백운재 고갯마루에 내려서서 봉화대로 올라가는 능선길을 따르려 했더니...능선길 등로를 막아 두었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능선 우회길따라...금오봉 정상을 찾아갔네요.

잠시 후, 칠불암 갈림봉에 올라...햇살 따스한 너럭 바위에 배낭풀어 헤치고 걸터앉아....

멀지 않은곳의 토함산과 동대봉산...그리고, 억새군락지 무장봉을 눈에 담으며 잠시 쉬어갔습니다.

칠불암은 예전에 친구들과 다녀온 곳이라...오늘은 스치듯 지나치고....^^

바위 대문 사잇길따라 조금 더 진행해서...등로 옆 좁은 바위틈의 기암위로 올라갔네요.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커다란 흔들바위 주변에는...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사방에 널려있고....

잠시후에 만날 금오봉이 가까이에 보이고...능선 뒤쪽으로 경주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태봉 뒤쪽에는 단석산이 흐릿하고...방송철탑이 뚜렷한 벽도산이 나즈막한 망산을 품고있는 듯 하네요.

기암에 올라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는...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이영재

이영재 고갯마루 갈림길을 지나쳐...능선길따라 금오봉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이영재 고갯마루를 지난지 얼마 되지않아...능선으로 올라오는 아주 널찍한 임도를 만났는데....?

능선길을 대신하는 아주 널찍한 임도는...금오봉 정상을 향해 완만하게 올라가더군요.

좋은 날 잘왔다고 희희덕 거리면서...임도따라 올라가는데....?
가까운 나뭇가지 곳곳에서 '다다다닥'...뭔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딱다구리인가 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조그마한 새 한마리....
나뭇가지속의 벌레를 쪼아먹는지...딱딱한 부리로 나무가지를 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네요.

그렇게, 신기한것들을 구경하면서 임도따라 올라가다가...오름길 중턱에서 조망 안내판을 만났습니다.
어딜봐도 고갯마루같지는 않은데...안내판에는 삼화령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조망 안내판 뒤쪽을 둘러보니...찍은 사진과 똑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뒤쪽에 있는 안내판에는...가까운 위쪽에 연화대좌가 있다는데 만나보고 가야겠습니다.^^

잠시 후, 연화대좌를 마주했는데...연꽃무늬가 동그랗게 둘러싼 바위 좌대위에 부처님은 뵈지않고....
부처님을 대신하는 고위봉이...연화대좌위에 앉아 있더군요.

연화대좌 몇 걸음 위쪽에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둘러보니...토함산과 동대봉산이 좀 더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예전에 토함산 정상에서 햇님 맞이하고...울산 방어진 바닷가까지 능선길 오르내리며 마구 내달린적도 있었는데....^^

능선 아래쪽의 임도를 내려다보며...꾸불꾸불 이어지는 오솔길 등로를 따라가다가....

내려선 고갯마루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다시 만나고...우린 임도를 지나친 능선길따라 금오봉으로 향했습니다.

좀 더 널찍해진 능선길 등로는...비파골의 전설을 담은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잠시 후, 웅성거리는 소리에 고개 들어보니...금오봉 정상이더군요.

남산 금오봉(468m)

남산과 벽도산 아래쪽에 있는 망산에 대한 전설을 담은...안내판을 자세히 읽어보고는....
주변을 잠시 둘러보다가 뒤이어 올라오는 산객분들께 정상석을 양보하고...우린 지나왔던 능선길을 되돌아 갔네요.

비파골의 전설을 담은...안내판 세워진 봉우리를 다시 오르내리며....

아래쪽 고갯마루 갈림길에 내려서서...이젠 능선길을 버리고 용장사지 갈림길을 찾아서 임도를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돌아서 내려가는 임도 약 400여m 아래쪽에서...용장사지로 내려가는 짧은 능선길을 만나고....

우린 예전의 흐릿한 기억을 떠올리며...조금은 눈에 익은 능선길따라 용장사지 삼층석탑을 만나러 내려갔네요.

능선길 따른지 얼마 되지않아...오밀조밀 몰려있는 바위군락 아래쪽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용장골 계곡 건너쪽에 태봉과...이무기능선 바윗길따라 올라갔던 고위봉이 바로 뒤쪽에 올려다 보입니다.

햇살 따스한 전망좋은 바위에 걸터앉아...솔바람 끝자락을 타고서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석공들의 망치소리에 미소 띤 부처님이 깨어나고...부처님의 자비로운 얼굴과 손끝에선 천년의 향기가 녹아드네요.

점점 가까이에 들려오는 산객들의 웃음소리에...잠시동안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멈춘 우리는....
배낭 툭툭 털고 일어서서...아래쪽에 있을 삼층석탑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용장사지 삼층석탑 바로 위쪽에는 탑의 아래 받침돌과...사각형 탑부재로 추정되는 몸돌이 놓여있고....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낭떠러지 끝자락에서...덧없는 천년의 세월을 지켜보고 있네요.

자연 암반을 깎아 탑의 아랫 기단을 삼고...그 위에 석탑을 올린 용장사지 삼층석탑

경주 남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사방 돌아가며 구석구석을 둘러보니...문외한(門外漢)의 눈에도 참으로 대단한 걸작으로 보입니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을 오래도록 둘러보며 구경하다가...절벽 아래쪽으로 돌아서 내려갔더니....

절벽 바위면에 부처님(마애여래좌상)을 새겨놓고...살짝 돌아선 옆쪽에 3개의 단 위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데....
용장골 어딘가에 묻혀있을 부처님의 머리(佛頭))를 찾아서...제자리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싶네요.

경주 남산 용장사지 석불좌상(삼륜대좌불)

불국토의 중심에 경주 남산이 있다는것을 가슴에 새기면서...대밭 사잇길따라 용장골 계곡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능선길을 살짜기 돌아서...계곡이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설잠교
매월당 김시습의 설잠이란 법명(法名)을 쫓아 이름붙인 다리가...계곡으로 인해 끊어진 등로를 이어주더군요.

설잠교를 내려선 아래쪽에는...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수많은 작은 돌탑들이 즐비하고....

졸졸졸 흘러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돌탑 사잇길따라 산길 들머리를 찾아 내려갔네요.

용장골을 둘러싼 능선길을 쫓아...남산 고위봉과 금오봉을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선 아래쪽에서....

아침에 지나쳐 갔던...고위봉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천년의 애틋한 그리움을 뒤로 한 채...우리는 용장골 출렁다리를 건넜습니다.
2020년 12월 13일...일요일 아침 7시 45분
용장휴게소 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경주 남산]-고위봉과 금오봉-
약 3시간 55분 걸린...오전 11시 4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경주 남산]-고위봉과 금오봉- 발자국 지도

[경주 남산]-고위봉과 금오봉-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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