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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과 둘레길

[봉화] - 달바위봉 -

소문수봉에서 바라본...-달바위봉- 조망

문수봉에서 바라본...-달바위봉- 조망

진대봉 내림길에서 바라본...-달바위봉- 조망(1)

진대봉 내림길에서 바라본...-달바위봉- 조망(2)

[봉화] -달바위봉- 산행 지도

 

 

 

약 6년 전 초겨울...우린 태백산 능선길을 한바퀴 둘러보고 왔었는데....?

백천계곡을 사이에 두고...넛재 고갯마루에서 시작한 종주 산행길이였네요.

 

조람봉으로 올라 문수봉과 태백산에 올랐다가...깃대배기봉과 청옥산 갈림길에서 진대봉으로....

그 태백 능선길에서 바라보니...마이산을 닮은 듯한 달바위봉이 무척이나 신비롭게 보이더군요.

 

그 때는 한창 종주산행에 푹~빠져 살던 시기였기에...훗날을 약속하고 가슴속에 묻어 두고 있었는데....?

달바위봉을 찾아가기로 했던 그 훗날이...바로 오늘입니다^^

 

2026년 3월 8일...토요일 아침 9시 24분

산행 들머리...봉화 석포면 대현1리(오전 9시 24분)

대현리 공터에 주차를 하고...포장된 임도따라 약 1.2km를 올라가서....

칠성암 삼거리 갈림길을 마주하고...칠성암 방향 약 60여m....

칠성암을 얼마 앞 둔 곳에서 산길 들머리를 마주하고는...우린 달바위봉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칠성암을 오른쪽에 두고...키 큰 산죽 사잇길을 잠시 따라가다가....?

얼마 지나지않아...달바위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바윗길이 시작되더군요.

까칠한 바윗길을 얼마 쯤 올라갈을까?...바닥에 하얗게 쌓인 눈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너덜 바윗길을 조심스레 올라...바위문이 바라보이는 능선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올라선 능선 반대쪽은...상상밖의 전혀 다른 세상이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매선 겨울 바람이 몰고온 많은 눈들이...응달 바위 사이에 숨어들어 수북히 쌓여있었고....

우린 발자국 하나 뵈지 않는...발목이 푹 푹 빠져드는 눈 덮인 바윗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눈 덮인 바윗길을 몇 발자국 내디뎠을 뿐인데...어느순간 등산화속은 쌓여있던 눈들이 하얗게 들어차고....

눈 속에 파묻혀 있던 밧줄을 꺼내잡고는...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했네요.

잠시 후, 힘들게 올라선 바위턱에는...최고의 조망을 선사해주는 전망좋은 바위가 있더군요.

마주보이는 건너쪽에는...하얀 눈 덮인 태백산 능선들이 두 눈 가득 들어오고....

잠시 태백산 조망에 빠져있다가 돌아섰더니...이렇듯 꽁꽁 얼어붙은 계단길이 올라선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한발한발 계단길을 올라서 옆으로 돌아서니...밧줄에 매달린 사다리가 작은 나무둥치에 걸쳐져 있었습니다.

발 아래쪽 어디가 바위고 어디가 허공인지...눈으로 훑어봐선 알수가 없길래....?

수북히 쌓인 눈 속으로 등산화 끝을 쿡쿡 찔러넣어...발 디딤판을 만들며 한발한발 올라갔네요.

눈 속에 파묻혀 있던...밧줄을 꺼내 꼭 움켜잡고서....^^

그렇게, 계단과 사다리를 조심스럽게 올라섰더니...또 다른 멋진 전망좋은 바위가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 등 뒤쪽을 바로보니...달바위봉 정상이 바로 머리 위쪽에 올려다 보이고....

다 올랐다는 반가운 맘에...바위벽에 기대놓은 계단을 밟고서 단 숨에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달바위봉 정상에 다 올랐다 생각하고...발길을 옮겨 건너쪽 바위위로 조심스럽게 올랐더니....?

달바위봉 정상을 몇 십미터 앞 둔 바로 건너쪽에...가느다란 밧줄이 매달려 있더군요.

 

그런데, 그 밧줄과의 사이에 딛고 올라설 바위는...햇살에 눈이 녹고 얼고를 여러번 했었는지....?

딛고 올라설 바위가 꽁꽁 얼어붙어...하나의 매끄런 얼음덩어리였습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려도 다른 등로는 전혀...바위 아래쪽은 아찔한 낭떠러지만 내려다 보이고....

수많은 산행길에서 마주했던...망설여지는 선택의 순간이였네요.

 

한참을 망설이며 주변을 서성이다가...우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미련없이 발길 돌리기로 했습니다.

산이야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따뜻한 봄날에 다시 찾기로 하고....^^

다시 내려선 아래쪽 전망바위에서...아쉬움을 달래며 주변을 둘러보니....?

멀지 않은 저만치에...태백산 능선길과 여러 봉우리들이 마주보이고....

태백산 정상은 부쇠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깃대배기봉도 두리봉 뒤쪽에 숨어 뵈지 않더군요.

날 걸었었던 조록바위봉 능선길 위쪽으로...부쇠봉이 올려다 보이고....

오르내림길이 무척이나 까칠했던 바위 봉우리 진대봉이...우릴 잊지않은 듯 반갑게 맞아주네요.

그리고, 태백산 능선 멀리에는...함백산이 하얗게 눈에 들어오고....

백두대간길에 있는 매봉산 바람개비도...이 겨울 매선 바람에 잘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달바위봉 정상에서 우리들만의 화려한 만찬을 벌릴려고...배낭 가득 먹거리를 넣어왔는데....ㅡ,.ㅡ

이 좋은 날 이 좋은곳에 올랐다고 좋아라 했었는데...내려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더군요.

그렇지만, 이미 맘을 굳혔으니 가져간 아이젠을 꺼내차고는...내림길에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 겨울 쌓인 눈 못봐서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오늘 눈 구경 제대로 하고 가네요.

발목까지 푹푹 빠져드는...쌓인 많은 눈을 사뿐히 즈려밟고서....^^

잠시 후, 산길 아래쪽으로 내려섰더니...푸르른 하늘은 더욱 푸르게 올려다 보이고....

기분좋게 헤치며 올랐던 키 큰 산죽 사잇길...다음 좋은 날 만남을 기약하고는 산길을 내려갔습니다.

산행 날머리...원점회귀(오전 11시 43분)

 

산행 gpx거리...5.21km

산행 (휴식 포함)시간...2시간 19분

 

 

 

약 2시간여의 산행을 위해...우린 왕복 약 7시간을 내달렸는데....?

오늘 남는거 하나없는...무지무지 손해만 본 산행길이였네요^^

 

[봉화] -달바위봉- 발자국 지도

약 6년 전 겨울에 다녀온...-태백산 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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