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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팔도 종주길

[팔공산] - 新 가팔환초 -

~~팔공산 비로봉~~

얼음꽃...얼음나무....?

 

 

 

 

오늘은 팔공산으로...소풍가는 날입니다.

도시락과 마실 것을 잔뜩 준비했더니...30L 배낭에 다 들어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배낭을 좀 더 큰... 40L 짜리로 바꿨네요.

 

그렇게, 꾸역꾸역 넣다보니...내 배낭은 5.9kg 울 남편 배낭은 13.7kg

 

[팔공산] -가*팔*환*초-

가산(901.8M) - 팔공산(1192.8M) - 환성산(8.4.1M) - 초례봉(636.7M)

 

서울불수사도북이 있고...대전보만식계가 있듯이....?

이곳 대구팔공산을 돌아볼수 있는...가팔환초란 중장거리 종주 코스가 있답니다.

 

그런데, 계정사에서 시작하는 그 가팔환초가 짧다고...어느 분이 더 길게 늘어뜨린 코스를 만들었으니....?

다부동 소야고개에서 시작하는...-新 가팔환초-라고 이름을 붙였더군요.

 

작년 이맘때 가팔환초를 역종주 한 적이 있었는데...이번엔 제대로 한번 걸어보고 싶어서 길을 나섰네요.

이곳 하양 집에서 버스를 몇번 갈아 타고...칠곡 동명 지나 산길 들머리 다부동 소야고개로....

 

다부동 소야고개에서 이곳 하양 집까지 걸어서 올거니깐...차는 집에 두고....^^

-新 가팔환초-라는 코스를 걸어볼려고...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2012년 3월 7일...수요일 밤 10시 40분

칠곡 다부동 소야고개 들머리로

[팔공산] -新 가팔환초-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마침 오늘이 보름이라...훤하게 뜬 달님이 우리를 비춰주네요.

다부동 소야고개에서 버스에서 내려...산길 들머리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오계산(466.3m)

 

한참을 헐떡이며 오올라서 마주한 오계산...정상 주변을 지나치는데 등로 양쪽으로 많은 구덩이가 있더군요.

6.25때 전사한 군인들 유해발굴작업 중이라는데...이곳 주변에 약 200여개의 구덩이가....ㅜ.ㅡ

그렇게, 가산산성 가는길이라는...이정표를 스쳐지나....

가산바위가 1km 남았다는...안내판도 빠르게 스쳐갔습니다.

가산산성 -서문-

 

가산바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갈려면...이곳 서문 아래를 지나쳐 가야 하네요.

이런 나쁜넘이...니가 비켜 임마....ㅡ,.ㅡ

조금씩 더 올라갈수록 쌓인 눈이 많이보이고...눈길을 오르려니 살짝 미끄럽더군요.

가산바위 철계단 위에 훤하게 뜬 둥근 보름달이...이마위의 랜턴 만큼이나 밝네요^^

가산산성 -중문-

가산산성 동문에 올랐더니...이제 가산바위가 지척이더군요.

가산(901.6m)

우린 가산 정상에 올랐다가...뵈는 것 없는 어둠속이라 빠르게 스쳐 한티재로 향했네요.

잠시 후,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도...빠르게 스쳐 지나치고....

치키봉(757m)

한티재휴게소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왔더니 배가 고파...이곳 한티재 휴게소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파계봉(991.2m)

눈 쌓인 능선길에 얼어붙은 곳이 많아서 아이젠을 찼다가 벗었다가...양손에 아이젠을 들고서 진행합니다.

얼어붙은 미끄러운 곳을 지나칠때면...또 차야하니까^^

팔공산 서봉(1150m)

 

그렇게, 서봉에 올랐더니...흐릿한 구름 사이로 햇님이 이미 떠올라 있더군요.

서봉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삼성봉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저만치에 비로봉 동봉이 보이네요.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비로봉으로 향하는데...등로 옆 나뭇가지에는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나뭇가지에 쌓여있던 눈이 녹아들어...투명한 얼음꽃이 되었고....

어설프게 매달려 있는 얼음꽃이...아직은 이쁘지 않은데....?

비로봉에 가까이 다가갈수록...얼음꽃이 점점 화려해 지더군요.

얼음꽃인가....?

얼음나무인가....?

화려한 설화나 상고대는 없어도...이처럼 빙화가 그 자리를 대신해 주네요.

어저께 내린 비가 이곳에 빙화를 활짝피웠고...바라보는 산객의 입가엔 미소와 함께 탄성이....^^

바람이 스쳐 지날때면 빙화가 떨어지고...즈려밟는 발자국에 청명한 소음으로 귀를 즐겁게 하더군요.

오도재

팔공산 마애약사여래좌상

자연 그대로의 바위에서...미소가 이쁜 부처님이 태어났습니다^^

잠시 후, 팔공산 최고봉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는데...어느 장인의 솜씨인가요?

가로막은 철망에는...하늘이 빗은 얼음 조각이 너무나 이쁘게 보이네요.

팔공상 비로봉(1193m)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모든 것들이 꽁꽁 얼어붙어 있더군요.

비로봉 정상에 있는 방송국 철탑엔...지나가던 매선 바람이 덕지덕지 매달려 있고....

매선 바람에 카메라 내부까지 먼지가 스며들어...찍어온 사진들이 다들 엉망이네요.

 

석조약사여래입상

팔공산 동봉(1155m)

매선 추위에 팔공산 비로봉도 무척이나 조용하고...미끄러운 바위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습니다.

기암과 어우러진 소나무 뒤쪽 멀리에는...갓바위가 있는 관봉이 눈에 들어오네요.

동봉을 내려서는 비탈진 내림길에...눈이 잔뜩 쌓여있어서 내딛는 한발한발이 무척 조심스럽네요.

계속 이어 진행해야 할 팔공능선길...바로 앞쪽에 병풍바위 낭떠러지가 마주보이고....

뒤쪽 멀리에는 관봉과...흐릿하게 환성산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응달진 가파른 내림길엔 쌓인 눈이 얼고녹고해서...완전한 미끄럼틀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심조심 느릿하게 진행해서...갓바위가 4.6km 남았다는 안내판을 마주했을땐 몸도 맘도 서서히 지치고....

사탕과 간식거리를 먹으며 진행하지만...지쳐버린 몸은 쉽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팔공산 기기묘묘한 기암들은...산객의 두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잠시 후, 팔공 약수터 갈림길을 마주했을땐...가져온 약 4L의 물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고....

좀 더 진행하다가...갓바위에서 보충하기로 하고 그냥 진행하기로 했네요.

삿갓봉(930m)

삿갓봉 정상에 올라설때 쯤..바람이 한결 잠잠해 지고....

삿갓봉 정상에서 한 숨 돌리며 주변을 둘러보니...지나온 비로봉동봉이 아득하게 멀리에 보입니다.

그런데, 갓바위를 1.8km를 남겨두고...우린 바닥에 풀썩 주저 앉고 말았네요.

능성재 우정식당에서 점심먹기로 하며 좀 더 좀 더 하며 진행하다 보니...남아있는 체력이 완전 고갈되어 버렸습니다.

관봉에 있는 갓바위 공양간에서...조금이라도 먹고 가기로 하고....

한발한발 천천히...진행했네요.

두 눈은 관봉 아래쪽에 있는 갓바위 공양간에 머물고...좀 더 힘을 내서 다가갔습니다..

와~~~밥이다....ㅎ.ㅎ

 

예전엔 짠 단무지만 주더니만...밥상이 많이 좋아 졌네요.

 

갓바위 부처님...잘 먹고 잘 쉬었다가 갑니다^^

공양간 방 안에는...갓바위를 찾아온 나들이객분들과 산객들로 만원이고....

든든히 밥을 먹고 나왔더니...문 밖엔 밥을 먹기위해 많은 분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팔공산 관봉 -갓바위-

갓바위 부처님이 계시는 곳에 올랐더니...많은분들이 정성을 드리고 있었고....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찾아오신 불자님들...소망하는 모든 것들 다 이루어 지시길....^^

갓바위에서 내려다 보니...아래쪽에 용주암과 멀리 환성산이 빨리오라 손짓하는 듯 하네요.

명마산 가는 능선길 아래쪽에 자리한...용주암입니다.

팔공산 -용주암-

용주암 입구에 있는 수많은 작은 부처상이...찾아온 산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용주암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빠져나와...용주암관봉을 다시 한번 더 눈에 담고는 발길 돌렸네요.

명마산은 온통 암릉으로 덮여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갈 길이 멀기에...명마산 장군바위 가기전 암릉길따라 내려섰네요.

명마산 암릉길따라 내려서면...거대한 바위 사이로 좁다란 문을 열어두었고....

우린 그 좁은 바위문 사잇길을 지나쳐...아래쪽에 있는 능선재 고갯마루로 내려갔습니다.

능성재 내려가다가 마주하는...당산천왕 내릿돌

능성재 우정식당에 들어가 먹으려던 점심을 공양간에서 먹었으니...우린 곧장 환성산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능선재를 지나쳐 환성산 산길 들머리를 찾아갔더니...전에 없던 이런 이쁜 안내판이....^^

장하고 질베린다는 환성산...그 환성산이 저만치 높은 곳에 올려다 보이네요.

환성산 -감투봉(811.3m)-

 

환성산 정상에 있는 뒤쪽의 바위가...멀리서 보면 벼슬아치 머리에 쓰는 감투 닯았다구 해서 붙은 이름 감투봉이라 하더군요.

이제 新가팔환초 마지막 봉우리...초례봉만 남았습니다.

새미기재

환성산 감투봉을 내려서서 마주한 새미기재 고갯마루...팔공산 녹색길이 되어 우릴 반겨주네요.

낙타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내려다 보니...발 아래 하양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저기에 있는 우리 보금자리...아직 4시간이 더 걸려서야 우리집 현관에 들어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 초례봉에 오르기도 전에...햇님이 작별을 고하려 하고....

햇님이 넘어가기전에...한 걸음이라도 더 가 둘려고 걸음을 서둘렀네요..

낙타봉 삼형제

 

저 3개의 봉우리 중에 가운데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는데...급한 걸음에 그만 지나쳐 버렸고....

우리집 뒷 배란다에서 찍은 낙타봉인데...봉우리 세개가 마치 낙타등 닮은 것 같죠.?

빠르게 다가갔더니 이제 초례봉 정상이...300여m 남은 곳까지 왔습니다.

어둡기 전에 초례봉 정상에 올라설려고...남은 힘을 더 내서....^^

그렇게, 오늘 마지막 봉우리...초례봉 정상에 올랐네요.

초례봉(635.7m)

 

-新가팔환초- 마지막 봉우리 초례봉 정상에 올랐지만...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산길 날머리가 가까운 매여동으로 하산하는게 아니고...우리집이 있는 하양으로 가야하거든요.

우리집은 아직도 크고작은 봉우리 여러개를 넘어...약 8~9km 정도 더 가야 한답니다.

초례봉 정상에 올랐더니...전에 없던 바위돌이 하나 더 놓여져 있더군요.

 

-팔공산 왕건길-

우리집으로 향하는 능선길에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서는데...저 앞쪽 머리위에서 달님이 반겨주네요.

장군산(312m)

 

오랜만에 마주한...울 동네 뒷산 장군산입니다.

예전에 매일같이 올랐던 장군산인데...요즘 종주산행에 푹 빠져서....^^

장군산 정상에서...발 아래 우리동네 야경을 둘러보고는....?

참~~기나긴 시간동안...팔공산 능선길을 걸었었네요.

칠곡 다부동 소야고개에서 시작한...-新가팔환초- 종주산행길....

한발한발 걸어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긴 종주길을 마무리했습니다.

 

가*팔*환*초

 

지난달에도 지리산 화대종주길을 걸었었지만...팔공산 가팔환초가 훨씬 더 힘들더군요.

 

소야고개에서 하양 우리집까지...까칠한 팔공산 능선길 50여km....

우린 서로가 있었기에 웃으면서 걸었다 생각하며...집 현관문을 활짝열고 들어섰네요^^

 

 

 

 

2012년 3월 7일...수요일 밤 10시 40분

칠곡 다부동 소야고개 들머리로 시작한

[팔공산] -新 가팔환초-

22시간 20분이 걸린...8일 밤 9시

우리집 현관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팔공산] -新 가팔환초- 발자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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