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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팔도 종주길

[문경] - 문경새재 환종주 -

~~조령산 신선암봉(1)~~

~~조령산 신선암봉(2)~~

 

 

 

 

너무 높은 고갯마루라서...날아가는 새도 한번에 넘지 못하고 쉬어간다는 문경새재

문경새재를...오늘의 산행지로 정했습니다.

 

조령산 주흘산...문경새재을 둘러싼 주변 산군들을 한바퀴 둘러볼려면....?

이화령에서 시작해서 조령산마패봉을 거쳐...부봉주흘산 주봉을 끝으로 1관문으로 내려오면 되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차량회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고민을 하던 중 재미있는 코스를 찾았습니다.

하초리를 산길 들머리로 해서...기산으로 올라간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근데...등로가 있을려나....?

 

마을 뒷산이니...기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이라도 있겠지

내일 날씨도 좋다는데...일출도 볼 겸 조금 일찍 가자....^^

 

 

 

 

2012년 4월 18일...수요일 새벽 3시 20분

문경새재 하초리를 들머리로

[문경] -문경새재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산길 들머리로 생각해 둔...하초리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이네요.

 

표지석 주변에 주차를 하고 4차선 도로를 건너...조그만 개천(초곡천)을 건너갔더니....?

마침 산으로 올라가는...과수원과 밭 사이로 널찍한 임도가 있더군요.

 

얼마 지나지않아, 임도는 끝이나고 흐릿한 오솔길을 만나 올라가는데....?

발목을 덮을 만큼 낙엽 수북한 가파른 오름길을...발가락에 잔뜩 힘을주고 쉼없이 오르려니 정말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지도상의 그 짧은 거리를 약 1시간여 걸려...기산 정상에 올라설수 있었네요.

기산(597m)

 

아무런 흔적없는 기산 정상에서 잠시 땀을 훔치고 다시 오르려는데...눈 앞에 철조망이 떡하니 가로막고 있더군요.

짙은 어둠속에 철조망을 끼고서 흐릿한 등로를 찾아가는데....?

어느순간 등로는 사라져 버리고...다시 원위치로 되돌아와서 또 찾아다니고....?

 

약 30여분을 허비하고서야...간신히 등로를 찾아들어 오를수 있었습니다.

(산 중턱에 늪지가 가로막고 있어서 당연히 등로가 아닌줄 알았는데...늪지 건너쪽으로 이어지더군요)

 

그런데, 수십 그루의 나무들이...녹슨 철조망에 제 살을 내어주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에....?

녹슨 철조망은 나무의 속살을 깊숙히 파고들어...바라보는 산객의 맘을 아리게 만드네요.

잠시 후, 622m봉에 올랐다가 내려서는데...수북한 낙엽들이 덮인 참호가 많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큰 참호를 약 5~6개를 지나쳤는데...오래되지 않은 타이어와 블록들을 살펴보니....?

지난 전쟁때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이곳에 왜 이런 참호가 필요했을까요.??

 

그렇게, 우린 이화령에서 올라오는 능선위에 올라설때 쯤...어둠이 물러가고 날이 밝아오고 있더군요. 

조령샘

 

능선길에 올라 몇 걸음 앞쪽에서 조령샘터를 마주하고....우린 이곳에서 빈물병을 가득 채웠네요.

물통을 채우면 무거울 것 같아서...이곳에서 채울려고 물병을 비워 왔거든요^^

조령샘터는 수량도 넉넉했고...물맛도 아주 좋더군요.

샘터에는 기이한 모양의 나무가 눈길을 잡아끌고...그 뒤쪽으로 조령산을 향하는 등로가 보이네요.

 

아차차~~~일출 5분전이당....^^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널찍하고 전망좋은 핼기장에 올랐더니...이미 햇님이 솟아올라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이 헬기장은 새해 첫날이면...주변분들과 산객들이 많이 찾는 해맞이 명당자리라고 하더군요.

 
건너쪽에는 주흘산 3봉...영봉과 주봉 그리고, 관봉까지 잘보이고....

 

조령산(1026m)

오른쪽에 있는 주흘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걸음을 서둘렀더니...몇 걸음만에 조령산 정상에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조령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건너쪽 주흘산 능선과 여러 봉우리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앞쪽으로는 지나가야 할 거친 바윗길에...신선암봉 마패봉도 바로 앞에 보이고....

저 멀리에는 흐릿하지만...월악산 영봉만수릿지도 보이네요.

조금 더 전망좋은 바위턱을 찾아서 조령산 정상을 내려섰더니...이 표지판 바로 옆에 아주 좋은 명당자리가....^^

정말...멋진 곳이죠.?

 

우린 이곳에서 따뜻한 아침햇살을 마주안고는...든든히 배도 채우며 이런저런 얘기로 한참을 둘러보았네요.

이 순간은...신선도 부럽지 않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푹~쉬었다가 일어서서...바윗길에 스틱이 걸리적거리니 접고서....

거미줄처럼 사방 얼켜있는 밧줄 움켜잡고서...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백두대간길을 걸으셨던 분들에겐...이곳은 잊지못할 그런 장소일 것 같네요^^

기이한 모양의 나뭇가지들과...멋드러진 나무들을 눈에 담으며....

밧줄 원없이 부여잡고서...우린 까칠한 바윗길을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말등처럼 생긴...거대한 바위위에 올라섰더니....?

말등바위 양쪽으로는...까마득한 낭떠러지입니다.

이처럼 갈라진 바위벽을 올라선 곳에서...우린 오늘 최고의 조망터를 마주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산행 중 최고의 전망좋은 바위에 올랐더니...사방 막힘없는 셙~한 조망을 선사해 주더군요.

우린 지도를 펼쳐놓고 손으로 짚어가며 여긴 어디고 저긴 어디고...조망속으로 푹 빠져 들었습니다.

오후에 걸어갈 주흘산 능선길을 하나하나 눈으로 짚어보고는...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옮겼네요.

마주 보이는 저 거대한 바위 봉우리는...신선암봉입니다.

좋은 날씨속에 나무 하나 바위 하나가...오늘을 위해 기다려 준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잠시 후, 신선암봉 정상으로 올라가는...마지막 밧줄을 움켜잡고 올라섰더니....?

신선암봉(937m)

 

날씨도 따뜻하고 조망좋은 이곳에서...우린 베낭 풀어헤쳐 한참을 푹~쉬었다가....^^

얼마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암릉길이라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걸리네요.

거기다가 이쁜 바위와 소나무들을 구경하며 걷느라...점점 시간이 늦어지고....ㅡ,.ㅡ

바윗길 밧줄잡고 오르내리느라 체력소모가 심해...자주 쉬어가며 진행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갈길이 바빠도...이런 이쁜 곳은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죠?

'쟈갸~~한 장 찍어....^^'

지나온 능선길을 뒤돌아 보니...신선암봉이 바로 앞에 보이고 조령산도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신선암봉은...하나의 거대한 바윗 덩어리네요.

조금 더 위험한 곳엔 밧줄을 두개씩 매달아 두었고...혹시나 끊어지지나 않을까 해서인가요?

까칠한 바윗길이 무척이나 험하지만...오르내리는데는 그렇게 어렵진 않더군요.

바위위엔 분재같이 이쁜 소나무가...배배 꼬여진 채로....^^

푸르른 하늘에 바람도 적당히 불어오고...아주 좋은 날씨에 아주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변 조망이 좋아서...힘들어도 힘든줄 모르고 마냥 기뷴이 좋더군요^^

기분좋게 진행하는데...거대한 바위문이 앞을 막아서네요.

위쪽으로 올라가는 밧줄도 있고...바위문 사이 아래쪽으로도 밧줄 늘어뜨려져 있길래....?

'쟈 갸~~거기서 기다려 봐...내가 내려가 보구....'

 

그렇게 바위 사이로 내려갔더니...또 다른 오름길이 있어서 바위 위쪽에서 만나더군요.

문경새재 제2관문 삼거리 갈림길...이제서야 암릉구간이 끝났을려나.?

우린 잠시 후 깃대봉제3관문 삼거리 갈림길에 내려서고...여기까지 왔는데 깃대봉을 만나지 않고 그냥 갈순 없죠?^^

깃대봉(835m)

이제 깃대봉도 만나봤으니...발길을 조령3관문이 있는 곳으로....

제3관문으로 내려가야 하는 능선길에...웬 오름길....ㅡ,.ㅡ

잠시 후, 조령3관문에 내려서고...성벽을 끼고서 건너쪽 능선에 있는 마역봉(마패봉)으로 올라갔습니다.

제3관문에서 마패봉이...멀지않은 약 900m 거리에 있다네요.

마역봉(927m)

 

천천히 올라도 금방 마주할수 있는...마역봉 정상석입니다.

마역봉이든 마패봉이든...하나의 이름으로 통일해서 불리웠으면 좋겠네요.

마역봉 정상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부봉이 약 4km거리에 있다는데....?

부봉 정상에 올랐다가 갈 시간이 될지 모르겠기에...일단 가까이 다가가서 결정해야 겠습니다.

 

 

마역봉 이후는 낙엽으로 뒤덮인 육산이라...좋은 등로따라 빠르게 진행할수 있더군요.

동암문

 

주흘산까지 약 4.1km를 2시간 30분 걸린다고...도대체 어떤 등로이길래....?

주흘산 오름길에 많은 시간이 걱정되어...부봉 오름길을 그냥 지나치고....

부봉에 올랐다가 갔으면 좋겠으나...아쉽지만 오늘은 그냥 진행하기로 했네요.

바윗길이 험한 등로는...이렇듯 철계단을 설치해 두었고....

철계단을 올라서다가 마주한 기암...산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더군요.

서로 다른 나무들이 접붙인 듯 엉켜있고....자연의 신비함이란 감탄사만 흘러 나옵니다.

잠시 후, 꽃밭서들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쳐...주흘산 영봉으로 올라갔네요.

주흘산 -영봉(1106m)-

주흘산 -주봉(1075m)-

-문경새재 환종주- 산행 기념으로...앙마의 리본도 하나 걸어두고....^^

주흘산 주봉에서 바라본 주흘산 관봉(꼬깔봉)입니다.

 

제1관문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에...관봉을 찾아가는 등로가 있는데 찾지못해 잠시 헤매다가....?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낙엽덮인 희미한 등로를 간신히 찾아서...주흘산 관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주흘산 -관봉(1039.1m)-

 

오늘 마지막 봉우리 주흘관봉...일명 꼬깔봉이라고도 한다더군요.

우린 이 꼬깔봉에서 희미한 등로를 잘못 찾아들어...그만 엉뚱한 능선으로 빠지고 말았네요.

간간히 붙어있는 리본에 의지한 채...바위 너덜길위에 수북한 낙엽들을 더듬으며 내려서기가....?

그렇게, 쉽지않은...까칠한 하산길이였습니다.

내려서는 중간중간 지도를 펼쳐...산길 들머리 하초리가 있는 곳을 찾아 천천히 내려섰네요.

그렇게, 우린 -문경새재 환종주- 산행길을...제대로 마무리할수 있었습니다^^

새벽 어둠속에 마주했던 하초리 마을 표지석에서...지나온 능선길을 더듬어 보니....?

 

노란색 방향으로 등산로가 있었는데...수북한 낙엽과 바위너덜로 인해 등로를 놓쳐버리고....

능선길을 좀 더 따르다가...엉뚱하게 검정색길로 내려 왔었네요.

 

다행히 봄철이라 산길이 어렵지 않았기에...생각보다 두어시간 더 걸렸지만....?

조령산주흘산 구석구석 잘 구경하고...산행길 잘 마무리했습니다^^

 

 

 

 

 

2012년 4월 18일...수요일 새벽 3시 20분

문경새재 하초리를 들머리로 시작한

[문경] -문경새재 환종주-

14시간 30분 걸린...오후 5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문경] -문경새재 환종주- 발자국 지도

[문경] -문경새재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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