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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충북] - 군자산...월악산 - ....*^^*

 

 

~~월악산 오름 전망바위에서(1)~~

~~월악산 오름 전망바위에서(2)~~

~~월악산 영봉~~

~~덕주사 마애불~~

~~덕주사 들머리 월악산 영봉 표지석~~

 

 

 

 

2014년 12월 21일...일요일 새벽 4시

 

군자산에서 보배산으로 한바퀴 돌아보는...환종주 코스를 머리속에 그려놓고....

이른 새벽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해서...아이젠을 차고서 산에 들었네요.

작은군자산에서 일출볼려고...시간까지 맞추어 산에 들었는데....?

 

우째...이런일이....ㅠ.ㅜ

 

이른 새벽 4시 10분...계곡 물소리를 뒤로하고 군자산을 향해 올라갔네요.

이 안내판 뒤쪽으로...산길 들머리가 있거든요.

새벽바람이 무척 차갑지만...10여분 가파르게 올랐더니....?

덥다 더워...외투를 벗어 배낭에 걸치고....^^

151 데크 계단길을 한발한발...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데크 계단길을 올라섰더니...낭떠러지 사이로 이어지는 바위능선길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도, 누군가가 먼저 지나간 발자국 흔적들이 남아있어서...우린 그 뒤를 쫓아갔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점점 매서워지고...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꼈을 쯤에....?

앞서가던 발자국 흔적들이...어느 한순간 뵈지 않더군요.

 

양쪽은 돌아서 오를수 없는 낭떠러지고...머리 위쪽은....?

 

저 위에만 올라가면 될 것 같은데...발 딛고 올라갈 공간이 안보입니다.

잡고 오를만한 바위 모서리나...발을 내 디딜 곳을 10여분 찾아봤지만 전혀 안보이네요.

우리 앞 선 발자국 산객분도...우리같이 서성이다가 여기서 발길 돌린 것 같더군요.

아쉬움에 발을 동동 굴리며 이리저리 둘러보니...저기 머리 위에....??

굵은 나무둥치 아래쪽에...매여진 밧줄이 얼핏 보입니다.

혹시나해서 늘어뜨려져 있을 밧줄을 찾아...눈속을 파헤쳐 봐도 밧줄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여기서 무리했다간 정말 큰일날 것만 같아서...어쩔수 없이 우리도 발길 되돌려야만 했네요.

 

큰군자산 정상을...100여m 남겨두고....ㅠ.ㅜ

하지만, 겨울 산의 무서움을 알기에...미련버리고 발길 되돌렸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여기까지인가 보다...그렇게 생각하고....

산행...2시간 40여분...

션~한 새벽 산공기 잘 마셨다 생각하면서...우린 들머리 주차장에 되돌아 내려섰네요.

 

아직 동이 트지않은 이른 아침 6시 50분입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긴...나선 걸음이 너무 아쉽고....?

 

지난 어느날 월악산 환종주 할적에...월악산 영봉을 밤에 올라 제대로 못봤었는데....?

오늘 이 아쉬운 순간에...멀지않은 월악산 산길 들머리를 찾아갔네요.^^

 

조망 벗 삼아 산에서 먹으려던 아침을...차 안에서 따뜻하게 해결하고....ㅋ

 

짧은 산행 배낭 두개도 필요 없을 것 같아서...꼭 필요한 것만 챙겼습니다.

당신은 등산모드로...난 둘레길 모드로....^^

 

덕주사 아래쪽 주차장에 도착하니...아침 8시 50분이네요.

가벼운...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ㅋ

스틱과 아이젠만 챙겨 덕주사에 도착하니...산 봉우리 주변으로 따뜻한 햇살이 보이네요.

그렇게, 덕주사 맞은편 작은 다리를 건너...4.9km거리에 있다는 월악산 영봉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편안하고 가벼운 산행길...들머리에서 인증샷도 한 장 남기고....^^

덕주산성

작은군자산에서 보려던 일출인데...이렇게 좋은날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작은다리를 지나칠려니...마애불이 쪼~기에 있다는데....?

고개 돌려보니...오른쪽으로 몇몇 건물들이 보이고....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거대한 마애불이 우뚝하니 보이더군요.

하지만, 마애불 구경은 하산길에 하기로 하고...쓸쩍 눈길을 한번 주고는 그냥 지나쳤네요.

월악산 바위 오름길 오른쪽에...정말 힘들게 오르내렸던 만수릿지가 올려다 보이고....

그 날의 그 기억들을 떠올리며...가파른 바위 계단길을 올라갔습니다.

해질녘 만수릿지 암릉길에...체력은 떨어질데로 다 떨어진 상태에서....?

넘어가는 햇님을 바라보며...많은 밧줄들을 꼭 움켜잡고 오르내렸던 그 날의 기억들....ㅋ

지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데...등로 옆쪽에 시커먼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는 동굴이네요.

 
커다란 고드름을 길게 늘어뜨린 동굴에 다가가서...이리저리 둘러보고....?

동굴이...꽤 크죠.?

동굴 깊이도...약 3~4m는 될 것 같더군요.

 
점점 가팔라지는 오름길은...오른만큼 주변의 산군들도 하나둘 눈에 들어오네요.

그런 산군들을 몇걸음 오르다가 돌아보고...또 돌아보고....^^

가파른 철계단 오름길 주변은...온통 기암괴석 바위와 소나무들입니다.

올라선 만큼...눈에 익은 산군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네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제 모습을 볼수있을 것 같아서...조금 더 힘을 내 봅니다.^^

거대한 바윗길 만수릿지 암릉길 뒤쪽으로도...많은 봉우리들이 보이네요.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주흘산이 힐긋보이고....?

하늘로 올라가는 철계단 경사가 무척 가팔라...난간을 꼭 붙잡고....^^

그렇게, 철계단을 다 올라...뒤돌아 섰더니.......와~~~!!

 

왼쪽 주흘산에서 오른쪽 신선봉까지...그리고, 그 사이사이 보이는 수많은 봉우리들....

봉우리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어가며...이름들을 떠올려 봅니다.

왼쪽 주흘산과...오른쪽으로 올록볼록 부봉(6봉)이네요.

사진 가운데 뒤쪽에 있는 봉우리는...백화산 같습니다.

만수릿지를 지나친 오른쪽엔...만수봉이 자리하고....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며 올랐더니...어느덧 월악산 영봉이 마주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섰네요.

바로 옆에 월악산 영봉과...중봉,하봉이 차례대로 보입니다.

그리고, 발 아래쪽엔...악어들이 잔뜩 모여있다(?)는 충주호가 꿈틀거리네요.

 

하얀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산하들...그리고, 드넓은 호수....

둘레가 4km가 넘는다는...월악산 바위 봉우리

오늘은 우리들이...산에 늦게 오른 것 같습니다.

많은분들이 앞서들 가시고...이미 월악산 정상에도 산객분들이 보이시네요.^^

주흘산을 배경으로...한 장 남기고....*^&^*

마애봉(960.4m)

 

덕주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첫 봉우리 마애봉입니다.

여기가 월악산 영봉과 만수릿지 암릉길로 갈라지는...능선 삼거리 갈림길이죠.

저기 출입금지 뒤쪽으로...만수릿지 암릉길이....^^

월악산 능선엔...많은 눈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네요.

그렇지만, 이미 다져놓은 눈길이라...졸졸졸 따라가면 되니깐....^^

잠시 후, 마애봉을 지나쳐...핼기장이 있는 봉우리까지 왔습니다.

그렇게, 송계삼거리도 신륵사삼거리도 지나쳐...월악산 영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을 만나고....

지난번에 이곳을 찾았을땐 어둔밤이라...그냥 씩씩거리며 계단만 올랐단 기억 뿐....ㅋ

이미 지칠대로 지친 몸이라...그 땐 이런 아름다운 계단인줄도 몰랐었네요.^^

 
월악산 영봉(1.097m)

차가운 겨울 바람이지만...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월악산 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수많은 봉우리들....

다들 올랐던 봉우리들이고...아직 미답지로 남은 봉우리도 몇몇있네요.

산 봉우리 봉우리 모두가...정겹고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오늘 만나기로 했던...군자산과 보배산....

따뜻한 날...우리 다시 만날수 있을거야.*^^*

왼쪽부터 주흘산 주봉과 영봉...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부봉들...

그리고, 멀리 가운데 백화산과...오른쪽으로 뇌정산도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멀리로 소백산 능선도 보이고...내년 좋은날엔 저기 금수산도 찾을겁니다.

그 옆에 있을 저승봉과 작성산도...머릿속에 동그라미를 그려두고 좋은날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오른쪽 죽령고개로 부터 쭉 이어진 능선따라...제2연화봉과 비로봉이 하얀눈에 덮혀있고....

제2연화봉 정상에 있는...천문대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그동안 즐겁게 오르내렸던 수많은 봉우리들이...발아래 너울처럼 펼쳐지고....

바라보는 우리들에게...새로운 감회로 다가오네요.

애증어린...만수릿지도....ㅋ

월악산 영봉 정상에서...주변의 산하들을 눈에 담고 또 담고....

내려갈땐 언제나 아쉽지만...또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많은 산객분들과 반가운 인사 나누며 쉬엄쉬엄 내려섰지만...덕주사 마애불까지 금방이네요.

옛 신라 망국의 한을 달랬던...덕주공주와 마의태자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는 덕주사의 마애불이랍니다.

날 손가락 만큼 작게 만드는...엄청난 크기의 거대한 마애불이네요.ㅋ

좀 더 가까이에서 찍혔더니...조금은 커 보입니다.^^

푸르른 소나무와 함께 부처님의 그 미소...오래도록 간직 되었으면 좋겠네요.

주변을 둘러보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고개 들어보니...떡하니 덕주사가....^^

오늘은 종주산행...쉬어가는 날입니다.

오후 1시 15분...월악산 산행 4시간 25분 걸렸네요.

 

군자산 조금 올랐다가...내려왔으니....?

그래도, 오늘 약 7시간...돌아 댕겼습니다.ㅋ

 

[충북] -월악산- 주변 지도(1)

[충북] -월악산- 주변 지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