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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영양] - 백검 환종주 -(백암산~검마산)

 

 

~~오십봉~~

~~백암산~~

~~검마산 주봉~~

~~검마산~~

~~갈미산~~

 

 

 

 

2015년 을미년...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해에는 크고 작은 일들로 인해...산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었는데....?

올 한해는...좀 더 부지런히 다녀볼 생각입니다.*^^*

 

2015년 첫 산행지

발길 닿지않은 산골 오지...경북 영양으로 향했네요.

지난주에도 영양 일월산 주변을 둘러본다고...이 곳 영양을 찾았었는데....?

 

저희들에겐...경북 영양에 있는 산군들이....

2014년도 마지막 산행지와...2015년 첫 산행지로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울진] 백암산...[영양] 검마산

 

어둔 새벽길을 내달려 영양으로 향하는데...청송을 지날때 쯤 하늘의 둥근달이 대낮처럼 밝더군요.

오늘이 음력으로 13일인데...마치 정월 보름달처럼 둥글고 훤하게 비춰주네요.

그렇게 어둔 새벽길을 내달려...산길 들머리에 도착했더니....?

리본 몇개를 걸어둔 철조망 옆으로...산길이 조금 열려있더군요.

 

우린 산길 들머리를 확인하고는...도로변 차안에서 날이 밝아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산행거리가 비교적 짧기에...어둠속을 거닐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하산길이 늦어질지도 모를테니...랜턴은 베낭에 챙겨두고....ㅋ

그렇게, 얼마간 차안에서 시간을 보냈더니...서서히 날이 밝아 오더군요.

 

 

 

2015년 1월 4일...일요일 아침 7시 25분

울진 백암산과 영양 검마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영양] -백검 환종주-

죽파리 장파1교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철조망을 옆에 끼고서 가파른 오름길따라 약 10여분...작은 능선위에 올라서고....

그 이후 오십봉 정상까지는 작은 오르내림은 있었지만...힘들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이런 편안한 능선이더군요.

그렇지만, 능선위에 등로는 보이지 않고...우린 보이지 않는 등로를 눈으로 그리며 능선위를 걸어갔네요.

그렇게, 능선을 따른지 얼마 되지않아...나뭇가지 사이로 햇님을 맞이하고....

우린 추위도 잊은 채 묵묵히 한발한발 내딛어...오십봉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깨끗하진 않지만...오십봉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백암산과 검마산 그리고, 오늘 마지막 봉우리 갈미산까지...주변 산군들이 다 보이더군요.

 

지난주에 올랐었던...일월산도 보였었는데....?

조금 더 깨끗한 조망처에서 흔적 남길려 했는데...백암산 정상에 오를때까지 더 좋은곳 찾지 못했네요.

오십봉(826.7m)

800m 높은 봉우리 오십봉을 지나려니...능선위로 불어오는 겨울 바람이 무척 차갑습니다.

바람막이옷을 꺼내...머리까지 뒤집어 쓰고....ㅋ

겨울산 희미한 등로가 썩 좋진않지만...진행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더군요.

독도에만 주의한다면 낙동정맥 능선까지는...등로가 거의 일직선이라 헤매진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이렇듯 산 능선을 사이에 두고...가을 낙엽과 겨울 눈으로 능선이 갈려져 있습니다.

푹푹 빠져드는 눈 쌓인길을 예상 했었는데...생각외로 걷기가 너무 좋더군요.^^

백암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르려니...백암산이 앞 봉우리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 반복하네요.

그렇게, 편안한 능선위를 빠르게 걷다보니...어느순간 낙동정맥을 바로 앞에 둔 임도에 내려서고....

저기 머리위쪽에 보이는 능선이...바로 낙동정맥 능선길이랍니다.

지금까지는...뵈지않는 등로를 눈으로 그리며 능선위를 걸었지만....?

여기서부터 갈미산 임도 아래까지는...막힘없이 시원하게 트인 2차선(?) 등로를 따라가면 된답니다.^^

백두대간 다음으로 많이들 찾으시는...낙동정맥

지나간 산객들이 걸어둔 수많은 리본들이...그 흔적을 말해주네요.

 
그렇게, 널찍한 등로를 따라...백암산 갈림봉으로 향하는데....?
등로 오른쪽으로 살짜기...백암산 정상이 보입니다.

백암산 정상 아래쪽에...아주 큰 기암들이 보이는데....?

저 거대한 바위가...백암산 흰바위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흰바위가...마치 회색곰 닮지 않았나요.?

눈이며 다리며...거기에 코 모양까지....ㅋ

거대한 회색곰 한마리가...백암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백암산과 검마산으로 갈라지는...삼거리 갈림봉에 올랐더니....?

여기서 백암산 정상까지 왕복 약 30여분...후다닥 다녀와야 겠네요.^^

백암산 정상은...널찍한 핼기장이 차지하고....

반갑다...반가워....*^^*

동해바다가 가까워서...아주 잘보인다는 백암산 정상인데....?

미세먼지 때문인지...사방 어디에도 동해바다는 보이지 않더군요.

정상석이 바라보는 방향에...동해바다가 있다고 합니다.

백암산(1004m)

동해바다는 보이지 않지만...지나온 능선과 지나갈 능선들이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왼쪽에 갈미봉과...오른쪽으로 검마산과 주봉입니다.

이쪽은 걸어온 능선이고...멀리 가운데에 두리뭉실한 오십봉 정상도 보이네요.

백암산 정상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는...다시 백암산 갈림봉으로 되돌아 와서 검마산으로 발길 향했습니다.

그늘진 사면이 아니면...눈이 거의 보이지 않기에....?

아이젠을 벗어 배낭에 걸고서...산길 날머리까지 조금 미끄러워도 그냥 진행하기로 했네요.

낙엽 밝는 기분이...마치 늦가을 산행나온 것 같습니다.^^

낙동정맥 능선길따라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데...어느 봉우리에 올랐더니 삼각점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안내판에는...779.8m봉이라네요.

그렇게, 좋은 능선길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섰더니...검마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가 우릴 막아서네요.

임도 건너쪽엔...다시 올라오라는 리본들이 산길을 열어주고....

갈미봉 마지막 봉우리까지...우린 이런 임도를 몇번 더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해야 했습니다.

잠시 후, 능선 사면 눈길을 피해서 조심조심 올라선 봉우리...검마산이 아니라네요.

검마산 정상은 여기서 약 1km 더 가야 만날수 있다고...안내판이 친절하게 가르키고....

등로 옆쪽에 속이 썩어 텅빈 나무...이 나무도 푸르렀던 한 때가 있었겠죠.?

아이젠없이 눈 길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삼각점은 있는데 정상석은 안보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나무가지에 리본들과 함께....?

검마산 주봉(1017.2m)

검마산 주봉 정상엔 이렇듯 나무의자도 있기에...잠시 앉아 쉬었다가....^^

검마산 주봉 하산길 그늘진 곳엔...바위가 살짝 얼어 있어 많이 미끄럽네요.

긴 밧줄 꼭 붙잡고...조심조심 내려갔습니다.

검마산 정상을 향해 가던 중 갈림길 안내판을 지나치며...혹시나 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나무가지 사이로...지난주에 올랐었던 영양 일월산이 아주 흐릿하게 보이네요.

검마산 정상 오름길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지만...아이젠 차기도 어중간해서 그냥 올라갔습니다.

검마산 정상을 알리는 나무판을 가운데 두고...왼쪽에는 검마산 주봉이....?

오른쪽 멀리에는...백암산 정상이 보이네요.

검마산(1017m)

찬 바람에 떠밀려 검마산 정상을 내려섰더니...아래쪽에서 또 다시 임도를 마주쳤습니다.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봐도 갈미봉을 가르키진 않고...여기선 신원리 쪽으로 가야할 것 같네요.

잠시 임도를 따라 산길을 돌아갔더니...저기에 안내판이....?

리본들이 나풀거리는 휴양림 방향 산길이...갈미봉 오름길일 것 같아서 산길로 올라갔습니다.

갈미봉이 점점 가까워지고...이곳 갈미봉이 오늘 산행길 마지막 봉우리네요.

갈미봉(918m)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갈미봉 하산길이...무척이나 가파르더군요.

갈미봉을 다 내려와서 뒤돌아다 보니...갈미봉이 마치 삼각뿔 같아 보입니다.

그렇게, 가파른 내림길 아래쪽에서...임도를 마주하고....?

우린 임도를 건너...맞은편 산속으로 들어갔네요.

그리고, 지도를 펼쳐...들머리에 가장 가까운 능선 하산길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찾아든 하산길 능선 갈림봉에서...내려갈 작은 능선을 바라보니 솔잎 깔린 편안한 등로가 아주 좋더군요.

하산길 편안한 능선길에...이런 묘지들도 여럿 지나치고....

등로가 좋지않으면...아래 계곡으로 탈출할려고 했더니 그럴 필요가....^^

좋은 능선따라...계속 쭈~욱 내려갔네요.

 

저기 앞에 보이는 능선따라 이른 아침에 오십봉으로 올랐고...사진 가운데 멀리에 오십봉이....^^

이렇게 능선끝까지...등로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등로가...안보인다고요.?

 

능선 위 가로 막는것만 없으면...우리에겐 등로가 활짝 열려있는 거랍니다....*^^*

겨울 쌓인 눈으로 인해...시간이 많이 걸릴거라 생각했던 오지산행길

너무 쉽게 끝나는 것 같아...조금 아쉽기도 하네요....ㅋ

방금 오른쪽 비닐하우스 뒤쪽으로 내려왔는데...오늘 산행길도 이렇게 끝이나네요.

산에서 내려왔더니...오후 3시 50분입니다.

 

쌓인 눈 러셀하며 걸어야 하는건 아닌지...은근히 걱정하며 시작했던 산행길이....?

하루종일...낙엽만 바스락 거리다 내려왔네요.^^

 

걸어보니 들머리에서 낙동정맥 갈림길까진...능선길은 좋지만 여름철엔 조금 힘들 것 같더군요.

흐릿한 등로에...잔 나뭇가지들로 인해서....ㅡ,.ㅡ

 

그러나, 조용한 환종주길 걷고싶다면...적극 추천 드립니다.*^^*

 

 

 

 

2015년 1월 4일...일요일 아침 7시 25분

울진 백암산과 영양 검마산을 잇는

[영양] -백검 환종주-

약 8시간 25분 걸린...오후 3시 5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 합니다.

[영양] -백검환종주- 발자국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