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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함양] - 오삼 종주 -(오봉산~삼봉산)

 

 

~~오봉산 전망바위~~

~~오봉산~~

~~[팔령] 흥부가족과의 만남....*^^*~~

~~삼봉산~~

~~오도봉~~

 

 

 

 

 

오늘이 그날이였나 봅니다.

이 맘때면...꼭 한번씩 겪는 그 날....

 

한달 넘게 기다린...비소식이 없는 일요일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다른건 생각도 안하고...배낭을 둘러매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 일요일...반갑지 않은 빗님을 만나 걷다만 그곳으로....^^

 

그런데...하필이면....

오늘이 폭염경보가 내려진...가장 무덥다는 그날이였네요.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더위를...어루만지며 달래도 보았지만....

그렇게 길지않은 산행길이...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오후 5시쯤 들머리로 돌아와서...차 안에 두고 간 물을 마시려는데....

물을 넘기는 순간 목구멍이 따끔거렸을 정도로 차 안에 둔 물이 뜨겁게 데워져 있더군요.

정말 무식하게(?)...더운날이였네요....ㅡ,.ㅡ

 

1년에 한번씩은...꼭 있었던....

더위먹고 퍼져버린...바로 그런날이였습니다.

 

ㅜ.ㅡ

 

 

 

 

 

2017년 8월 6일...일요일 아침 5시 35분

뇌산마을 천령유치원을 들머리로

[함양] -오봉산~삼봉산-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의 산행 들머리는...지난주 바로 그 자리입니다.

천령유치원을 뒤쪽으로 돌아서 가는데...하늘이 너무도 맑고 푸르네요.

건너에 축사가 보이고...그 옆으로 산속으로 들어가는 임도가 보이시죠.?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희미한 오솔길을 만나고...얼마후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날수 있답니다.

축사를 지나서 임도를 올라가는데...등 뒤가 따끔거리네요.

뒤돌아보니...늦잠 잔 햇님이 이제서야 부시시한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합니다.^^

감악산 바람개비는...하얗게 돌아가고....

주변 산 능선들이 아주 깨끗하게 잘보이는...복 받은(?) 날이네요.

그렇지만...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 달립니다.

새벽을 깨우는 일출의 햇살이...이렇게 뜨겁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네요.

임도가 끝나는 곳에서 발길은...햇살을 피해 산 그늘속으로 들어갑니다.

잠시후....

마을에서 올라오는...널직한 등산로와 반갑게 마주치고....^^

산길 들머리부터 아침을 반기는 새소리 요란하고...매미소리 맴맴 여름의 한가운데에 왔음을 실감케 하네요.

폭풍전야같이...바람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버려진 샘터는 지난주에 다녀왔으니...오늘은 그냥 통과....^^

천령봉을 우회하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쳐서...천령봉 정상으로 바로 올라갔네요.

일주일만에 천령봉 정상을...다시 찾았습니다.^^

천령봉(556m)

 

서로 마주보고있는 정상석 두 개...이번엔 건너쪽의 정상석과 인증샷을....^^

천령봉 정상에서 잠시 쉬어다가 갈려했지만...그늘이 없어서 햇살이 너무 따갑네요.

아래쪽에 바위 쉼터가 있길 바라며...그냥 발길 돌립니다.

지난주에 걸었던 바로 그 길이지만...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비가 그치고...운무가 걷힌 그 아래쪽 모습들이....

오르내림은 완만하지만...바람 한 점 없으니 무척 덥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잡목과 풀들이 엉켜있어서...헤치며 진행하는것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네요.

그래도 한번 걸었던 등로라서 앞만보고 내달리다 보니...반가운 옥녀봉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옥녀봉(793m)

 

(천령봉과 옥녀봉...그리고, 오봉산의 전설을 담은 안내판의 내용은 지난번의 산행기로 대신합니다.)

옥녀봉 정상에서 긴 숨 한번 몰아쉬고 오봉산으로 향하려는데...나뭇가지 사이로 지리산이 살짝 보이네요.

법화산 뒤쪽으로...반가운 지리산 천왕봉이....^^

건너쪽 삼봉산 능선에서 바라보면 더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보일테니...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옥녀봉을 내려서면서...석이버섯이 있던 전망바위을 만났는데....

누군가가 이미 채취해 갔는지...바위 아래쪽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버섯들이 안보입니다.

오늘은 마음먹고(?)...석이버섯 좀 채취해 갈려고 했더니만....ㅜ.ㅡ

그래도, 전망바위를 만났으니...올라는 가봐야죠.^^

지난주에는 운무로 인해 한치앞도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는데...오늘은 아주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오후에 만나볼 삼봉산과 오도봉이 건너쪽에 보이고...그 뒤쪽으로 천왕봉도 잘보입니다.

삼봉산 정상 주변은...하얗게 운무가 감싸버렸고....

지리산 천왕봉은 감싸고 있던 운무를 걷어내고...제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네요.

아래쪽에는 오늘 날머리가 될 오도재의 관문인...지리산제일문도 보입니다.

잠시후 다가갈 오봉산이 오른쪽으로 보이고...지리서부능선 끝자락인 바래봉이 반갑다고 손을 흔드네요.

다섯개의 봉우리를 가졌다 해서 붙은 이름...오봉산

숲으로 둘러쌓인 다섯개의 바위봉우리들이...온전한 모습으로 눈 앞에 우뚝합니다.

지난주는 운무로 가득했던 오봉산이였는데...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겨줄런지....?

바람은 여전히 잠잠하고...햇살은 점점 더 뜨거워 지네요.

그늘을 살짝만 벗어나도...햇살의 뜨거움이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작은 봉우리에서 가재골로 내려가는...삼거리 갈림길도 만나고....

다시 내려섰다가...올라섰더니 널직한 핼기장이네요.

햇살 따가운 핼기장을 지나쳐...그늘속으로 빠르게 몸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잠시 후....

지난주 오봉산에 올랐다가 가재골로 내려섰던...삼거리 갈림길 안내판을 마주했네요.

오늘은 다시...만나지 말기를....^^

잠시...완만한 숲길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않아.....

가파른 계단 오름길을 만나...오봉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마중 나온걸보니...오봉산 정상 바로 아래쪽까지 올랐네요.

파란 하늘빛에 하얀 운무가 춤을추는...좋은날인 것 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이글거리는 햇살의 뜨거움만 피할수 있다면...좋으련만....ㅜ.ㅡ

곧 이어....

바위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서니...건너쪽 봉우리에 오봉산 정상석이 커다랗게 보이네요.

일주일만에 다시보는 우리가 반가운지...정상석 긴 고개를 쑥 내밀며 반겨줍니다.^^

오봉산(879m)

고개 돌려보니....​

​지난주 주변을 둘러싼 운무때문에 하나도 볼수없었던 조망들이...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햇살의 뜨거움도 잊어버리고...망부석이 되어 주변 조망에 푹 빠져봅니다.

급하지 않았던 능선길 뒤쪽으로...옥녀봉이 우뚝하고....

조금은 희미하지만 옥녀봉 양쪽으로...바람개비 돌아가는 감악산과 월여산이 활짝 편 날개같이 보이네요.

그렇게, 먼 곳은 아니지만 햇살 비추는 아래쪽에...황매산도 아주 흐릿하게 보입니다.

팔령을 지나 오후에 걸어갈 삼봉산과 오도봉도 보이고...오도재 건너쪽에 법화산도 보이네요.

한눈에 들어오는...왕산의 일자능선도 반갑고....

함양 독바위가 있는 상내봉도 새봉 옆에서...수줍게 고개를 내밀며 소식을 전합니다.

삼봉산은...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새악시 마냥...하얀 운무속에 얼굴을 감추고 끝내 제 모습을 보여주질 않네요.

짝궁뎅이 반야봉도 보이고...만복대를 지난 능선길은 바래봉에서 쳐들었던 고개를 살며시 내려 뜨립니다.

덕산 사리마을에서...웅석봉으로 올라...

지리의 길고 긴 능선길을 걸어...바래봉을 지나 인월로 내려서는 지태길도 꿈 속에 담아둡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더 돌려보니...

광주와 대구를 잇는 광대고속도로 뒤쪽으로...한번쯤 들어본듯한 이름을 가진 산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네요.

울퉁불퉁 거칠게만 보이는...고남산이 우뚝 우뚝하고....

도토리 키 자랑하듯 고만고만한 산들을 거느린 만행산이...그 중 대장 노릇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덕유산이 바라보여야 할 방향으로는...대봉산으로 이름을 바꾼 괘관산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무릉고개를 사이에 둔 백운산과 장안산도 ...손에 잡힐듯 아주 잘보이네요.

지난 어느날에 천황봉으로 올라 능선길을 오르내리며...육십령을 지나 남덕유산까지 걸었던적도 있었죠.

우리의 마지막 종주산행길이 될...환종주길이기도 하답니다.^^

그늘이 없는 오봉산 정상이라...따가운 햇살을 피할수가 없네요.

삼봉산에 가린 지리산을 빨리 보고싶어서...발걸음 서둘러 내려갑니다.

오봉산을 내려서니...오불사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우린 팔령으로...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살짝이 올라서는 오름길에서 고개 돌려보니...방금전 올랐었던 오봉산이 배웅해 주네요.

바위 꼭대기에 오봉산 정상석이...빼꼼이 보입니다.^^

그런데...오늘의 고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네요.

오불사 갈림길 이후부터는...우거진 잡목들과 잡풀들이 서로 엉켜 등로를 가로막더군요.

발 아래 등로는 뚜렷했지만 보이지 않으니...몇번을 헛걸음했던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습니다.

힘든 발걸음 앞을 가로막는...기암들을 둘러보며 한숨 돌릴수 있었네요.

그러다가 우뚝한 봉우리를 앞에두고...계단을 올라서야 했는데....

오래된 나무계단이 다 떨어져 나가고 삐거덕 거리는게...올라갈려니 너무 불안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다른길은 안보이고...두손 두발 사용해서 조심조심 올라가야만 했네요....ㅜ.ㅡ

얼마 지나지 않아....

인월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서...우린 팔령으로 내려갑니다.

잡목과 잡풀들 사이로...벌목후에 촘촘히 심어놓은 소나무들까지 다 자라서 진행하기가 더 힘들었네요.

두어 발자국에...등만 살짝 보이는가 하더니....

서너 발자국에는...온전히 잡목속에 파 묻혀 버립니다.

바람은 없고 곳곳에 있는 거미들의 마을을 지나갈려니...여간 힘든 고역이 아니네요.

아주 긴 시간을(?) 잡목들과 엉킨 풀들을 헤쳐가며...발 아래쪽 등로를 따랐더니....

오래된 이정표와 빛바랜 시그널 한장이 옛등로임을 알려주는...계곡옆으로 우릴 안내하네요.

정글을 벗어난것만 해도 다행스러워...한 숨을 털어낼수 있었습니다.

계곡을 끼고 잠시 내려가다가 다시 능선을 찾아들어 갔는데...마을이 가까워서인지 능선은 밭뚝으로 계속 이어지네요.

하지만...마주보이는 이곳 또한 뚫고 지나가야 했습니다.

능선길을 끝까지 고집하고 싶었지만...더 이상은 아닌 것 같아 아래쪽에 보이는 마을로 내려섰네요.

내려선 마을은...바로 흥부가 태어난곳이라 전해지는 흥부마을이였습니다.

관광버스도 보이고 사람들이 웅성거리길래 바라보니...산악회 버스에서 내린 등산객들인데....

너무 더워서 산행길 포기하고...흥부마을 구경온 것 같아 보이더군요.

우리가 산에서 내려오는걸 보고는...그 분들 중 한분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그 쪽으로 등산로가 있느냐고....?

 

네, 있어요...오래되어 흐릿하긴 했지만....^^

근데...이건 뭐야....?

마을길을 따라 팔령 고갯마루에 내려섰더니...흥부네 가족들이 우릴 반겨주네요.

(팔령은 도로공사 중이고 흥부네 가족들을...고갯마루 옆에 임시 방치해둔것 같았습니다.)

'에고...많은 아이들 키우느라 니가 고생많타....ㅜ.ㅡ'

 

흥부놀부 옛이야기가...혹시 잘못 전해진건 아닌가요.?

저기 옆에 게으른 흥부가 곡갱이 손에들고...낮잠을 자고 있네요....ㅡ,.ㅡ

팔령 고갯마루에 있는...흥부네 가족들입니다.^^

팔령에서 투구봉으로 올라가는 등로는...한동안 임도를 따라가야만 합니다.

오전 11시...포장된 임도 반사열을 피해서 그늘쪽을 찾아서 걸어보지만 더위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네요.

팔령에서 이곳까지 약 1.1km...임도를 따라 올라 왔습니다.

이제부터 임도를 버리고 약 1.3km만 더 올라가면...투구봉 정상을 만날수 있네요.^^

등산로 안내판과 투구봉으로 향하는 등로는...새로이 단장했는지 아주 좋습니다.

널직하게 등로가 정비되어 있는걸보니...많은분들이 찾는가 보네요.

따가운 햇살을 피해 숲 속으로 들어오니...그래도 한결 시원한 것 같습니다.

1.3km의 투구봉 정상...거리가 가까운만큼 오름길은 계단으로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네요.

여기서부터...몸이 조금 이상하다는걸 느껴지더군요.

어지럽고...속이 울렁거리고...졸음이 몰려오고....ㅜ.ㅡ

해마다 한번씩 돌아가며 경험한...열사병 증세인 것 같아서....

길지않은 투구봉 오름길 계단에 앉아...몇 번을 쉬었다가 올라가야 했습니다.

몇번의 휴식을 가진후에야...겨우 이 갈림길 안내판을 만날수 있었네요.

투구봉은 여기서 약 20~30m위쪽에 있다니...아래쪽에 배낭을 두고 올라갑니다.

다시 내려와서...삼봉산을 가야 하니깐....^^

투구봉(1068m)

투구봉 정상 바위위에 올라서니...그제서야 지리의 능선들이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지리 천왕봉을 중심으로 제석봉도 보이고...중봉도 보이고....^^

반야봉은...한층 더 가까이 잘보입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란걸 느껴지기에...아쉽지만 서둘러 내려가야만 했네요.

휴대폰으로 파노라마 사진 한장...커다랗게 담아 왔습니다....*^^*

이 무더운 날씨속에 환종주 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에...오도재를 날머리로 잡았네요.

오늘 일기예보에 소나기가 지나간다 해서...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의를 챙겨 왔네요.

소나기는 오지 않았지만 가져온 덕분에(?)...우의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오르막을 만나면 숨부터 턱턱 막혀오기에...지체없이 우의를 꺼내 깔고 누워 버렸네요.^^

설핏 20여분 선잠 들었다가 깨어보니...더위는 오간데없고 식어버린 몸은 상쾌함마저 느껴지더군요.

만나는 오르막 서너번을...이런 방법으로 쉬었다가 올라가야 했습니다.

금세 몸이...더워지긴 했지만서도....^^

그렇게 쉬었다가 오른 덕분에...삼봉산 정상석과도 인사를 나눌수 있었네요.^^

삼봉산(1186.7m)

 

감추려해도 얼굴에 새겨진 힘든 기색은...지워지지가.....ㅜ.ㅡ

5개의 봉우리 -오봉산-...3개의 봉우리 -삼봉산-

산 이름짓기...참 편합니다.^^

삼봉산 정상에서의 조망도...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지나갈 오도봉 뒤쪽으로 거창 오도산도 보이고...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도 잘보입니다.

하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감악산 뒤쪽으로...오도산과 머리풀고 드러누운 미녀봉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오늘 날머리가 될 오도재가 아래쪽에 보이고...왕산 뒤쪽으로 둔철산과 웅석봉도 잘보입니다.

일자능선 왕산 뒤쪽으로...의령 자굴산과 한우산이....

사진보다 눈으로 더 깨끗하게 잘보였는데...사진으로 다시보니 너무 흐릿하게 보이네요.

둔철산도 더위가 절정이던 어느 여름날에 올랐었는데...그 때의 기억이 잠시 스쳐지나 갑니다.^^

마지막 조망일 것 같은 예감때문인지...쉽게 눈을 떼지 못하겠네요.

지리산과도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삼봉산을 내려섭니다.

팔령에서 오도재까지....

오봉산 내림길과는 전혀 다른...정비가 잘 된 등로에 놀랐네요.

많은 산객들의 발자국도 있었겠지만...새로이 정비한 흔적들이 여러곳에서 보입니다.

오후의 햇살은...등이 따끔거릴 정도로 뜨겁네요.

봉우리를 내려서거나 우회길로 이어지기에...그나마 덜 힘들게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한두번 더 쉬었다가 왔더니 한참을 왔는데도...삼봉산에서 1km남짓 거리가 좁혀지질 않네요.

한번 더 쉼을 가진 뒤에서야...겨우 오도봉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도봉(1035m)

남은 거리...2km남짓....

내림길이니...이제 굴러가도....*^^*

등로는 보시다시피...이렇게나 좋습니다.

마치...산책길 같네요.

만나는 작은 봉우리들도...대부분 우회길로 안내해 줍니다.^^

오도재가 가까워졌는지...지나가는 차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네요.

마침내....

지리산 제일문

 

길지않은 거리를...가장 길게 걸어온 느낌입니다.

열사병과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면서 걸었던...종주길이였네요.

 

참으로 더웠던 어느 여름날의 추억으로...남겨 둘랍니다.

 

*^^*

 

 

 

 

 

2017년 8월 6일...일요일 아침 5시 35분

뇌산마을 천령유치원을 들머리로 시작한

[함양] -오봉산~삼봉산- 종주

약 10시간 35분 걸린...오후 4시 10분

오도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함양] -오삼 종주- ...발자국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