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바위~~

~~사자봉 전망바위~~

~~억산~~

~~억산 깨진바위~~

~~구만산~~
거리가 짧으니...한결 느긋하네요.
무더운 이번 여름은...이렇게 시원하고 짧게 다녀야 겠습니다.^^
오늘은 모처럼...영알을 찾았네요.
예전에 영알 오사환종주 할적에...억산 깨진바위와 사자봉은 어둔밤에 스쳐 지나쳤던 곳이고....
구만산은 해질녘 일몰을 보면서...서둘러 내려갔던 곳입니다.
오늘은 훤한 대낮에...이곳저곳 둘러보며....
살방살방 걸어볼려고...찾아왔네요.
*^^*
2018년 7월 8일...일요일 아침 7시 10분
인곡마을회관을 들머리로
[밀양] -봉의지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조용한 인곡마을회관 앞에는...널찍한 주차장이 있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며...여유롭게 출발합니다.^^

마을을 지나쳐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저만치 운해가 덮어버린 북암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우리가 올라갈때쯤엔...운해가 걷혀주길 기도하면서....^^

산길 들머리는...인골산장을 지나쳐 바로 왼쪽에 있습니다.

저기에....^^

무척 가파른 오름길이...산길 들머리에서 부터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긴 거리는 아니지만 올라갈려니...쉬운 오름길은 아니였습니다.
온 몸이 땀에...촉촉히 젖어들 쯤에야....

묘지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고...이후부터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로가...아주 좋았네요.^^

그러다가, 북암산이 점점 가까워질수록...조금씩 가파르게 올라가야 했습니다.

바위 사이로...밧줄 늘어뜨린곳도 만나고....

밧줄이 없어도 어렵지는 않았지만...나름 정비를 잘해 두었더군요.^^

이 안내판을 마주한 몇발자국 앞쪽에서...북암산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북암산(806m)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는...북암산 정상을 내려와서....
얼마 간 더 진행하다보니...아주 좋은 전망바위를 만날수 있었네요.

잠시 후, 만나볼 문바위가...능선길 저만치에 올려다 보이고....

문바위 정상석이 운해가 너울거릴때 마다...보이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네요.....ㅡ,.ㅡ

가파르게 올라섰던...아랫동네가 내려다 보이고....
건너쪽 정각산과 실혜산 주변은...허리 아래만 살짝 보입니다.

그래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걷히려니...작은 희망을 가지고 문바위로 향했네요.^^

그렇게 몇발자국 앞쪽에서...또 멋진 전망바위를 만나 올라서고....
눈에 보이는건 없지만...선선한 영알의 아침공기를 션~하게 들이켜 봅니다.^^

운해가 드리워져 있던곳을...지나쳐 갈려니....
나뭇잎이 머금은 물기때문에...바지와 신발이 조금씩 젖어드네요.

잠시 후, 문바위 오름길을 만나서...또 다시 가파르게 치고올라 갑니다.

아래쪽에서...문바위란 이름을 가지게 한 바위문을 만나고....

머리위쪽으로...문바위 정상석이 올려다 보이네요.

문바위 정상 바위위에 올라섰더니...물기 머금은 차가운 바람이 온 몸 구석구석을 파고듭니다.
뜨거웠던 몸의 열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오싹한 한기마져 느껴지네요.

문바위(884m)

운해에 둘러싸여 보이는것 없으니...한바퀴 둘러보고는 서둘러 문바위를 내려갑니다.

좀 더 높은곳의...사자봉을 향해서....^^

사자봉을 향하다가 만난 바위전망대에 올라서서 뒤돌아보니...문바위가 저만치서 잘가라 손을 흔들어 주네요.

언제 또 다시 만날 기약은 없지만...조망이 아쉬웠던 문바위 정상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조금은 흐트러진 등로를 조금씩 오르내리다가...살짝 아래로 내려갔더니....

억산과 사자봉으로 갈라지는...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네요.
여기까지 왔으니...사자봉을 후다닥 다녀와서 억산으로 가야겠습니다.^^

사자봉 바로 아래쪽에...아주 좋은 전망바위가 있네요.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땀 식히며 쉬어가기에 멋진 전망바위 쉼터입니다.^^

사자봉(924m)

숲에 둘러싸인 사자봉 정상은 조망이 없는듯 했으나...바로 옆 나뭇가지를 헤치며 몇발자국 나가보니....
사자봉 아찔한 천길 낭떠러지가...발 아래에 펼쳐 지더군요.

다시 억산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서...능선따라 억산으로 발길 향했네요.^^

편안하고 완만한 능선길에...또 하나의 전망바위를 만났습니다.
등 뒤쪽으로 조망이 트이길래 뒤돌아보니...운해모자를 쓴 사자봉과 왼쪽으로는 수리봉도 보이네요.

잠시 후, 안내판을 마주하고...이제 오늘의 최고봉인 억산도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바위길을 살짝 돌아서서...핼기장도 지나치고....

숲 사잇길을 걸어나오니...저만치에서 억산 정상석이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억산(944m)

억산 정상에 왔으니...바로 옆에 있는 깨진바위는 만나보고 가야죠.

억산 깨진바위...발 아래는 보이지않는 허공이 아찔하고....
반으로 갈라진 반쪽이 바로 옆에 있건만...어둠속보다 더 흐릿한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깨진바위위에 아쉬움만 남겨놓고서...발길 돌려 억산을 내려갑니다.

운문산...범봉....
정겨운 영알의 봉우리 이름들을 뒤로하고...오늘은 구만산으로....^^

억산 아래쪽에서 임실기도원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순간의 착각으로 우린 오봉리로 내려갔네요.

약 400여m...내려갔을까....?
전망바위를 만나서 둘러보니...앞쪽 내려갈 능선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잘못됐구나 싶어서 지도를 꺼내 확인해보니...우린 엉뚱한 능선길을 걸어가고 있었네요.

헥 헥 헥....ㅜ.ㅡ

신나게 내려갔었던 그 길을...힘겹게 올라서 다시 능선길 이어갑니다....ㅡ,.ㅡ

복점산(840m)

능선길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복점산도 만나보고....
숲 사이 능선길은 보이는것 없이...꼬불꼬불 계속 이어지네요.

그러다가....
밧줄 늘어뜨린 커다란 바위가...능선길을 가로막기에 밧줄잡고 올라갔습니다.

물기 젖은 밧줄을 잡고서...조심조심 바위위로 올라갔더니....?

부족하지 않을만큼 시원한 조망이...바위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건너쪽에 있는 사자봉은...아직도 운해속에 잠겨있네요.

오늘은 눈에 뵈는게 없으니...구만산에만 올랐다가 발길 서둘러 내려가야 겠습니다.

운해때문에 보이는것 없는 산행길인데...발길 붙잡는 멋진 조망터는 곳곳에 있네요.
이 곳 전망바위 위에는...산 그림자가 비치는 작은 우물도 있습니다.

운해때문에 보이는건 없다지만...그래도 구경할건 다하고 내려갔네요.^^

능선길을 따르다가 어느순간 길을 잃어버리고...숲 사잇길을 빠져 나와보니 임도입니다.
바로 왼쪽옆에 능선이 보이길래...임도를 따라 능선길을 찾아들어 갔네요.

인재

조금은 희미하던 등로가...인재를 지나서부터는 선명한 발자국이 등로를 안내합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에...커다란 바위가 등로를 가로막네요.
또...올라가야죠.^^

가로막는 바위위에 올라갔더니...사방 확 트인 전망바위입니다.
오늘 첫 봉우리인 북암산은...여전히 운해속에 잠들어 있고....

건너쪽 정각산 능선은...이제 조금씩 흐릿하게 모습을 보여주네요.

조망이 깨끗한 날이면...정각산 뿐만 아니라....
영남알프스 주변 여러 봉우리들도...많이 볼수 있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또 다른 좋은날을 기약하고는...발길 돌렸네요.

등로는 여전히 완만하고...편안하게 계속 이어집니다.

능선길은...작은 고갯마루에 내려서고....
구만산이 1.5km남았다는 이곳부터는...앞서가는 산객들도 간간히 보이더군요.

즐거워하는 산객분들을 앞장세우고...조용히 뒤따라 올라갑니다.^^

뒤따라오는 걸음이 부담스러웠는지...먼저 가시라고 옆으로 비켜 주시네요.
감사한 인사를...나누고는....^^

얼마 후...구만산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구만산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뒤돌아와서...구만암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을 따라가야 하네요.

구만산이...이렇게나 유명한 산이였던가요.?
단체 산객분들이 줄지어서 오가고...구만산 정상 주변에는 자리를 펴고 앉은 산객분들로 만원이였습니다.

구만산(785m)

구만산 정상석 앞에는...정상석과 사진 한장 남길려는 산객들로 줄지어 있더군요.
우리들도 여기까지 왔는데....줄섰다가 한장 남기고는 돌아서 내려갑니다.^^

예전에 구만산을 찾았을적엔...붉은 태양이 막 산넘어로 내려갈때쯤이 였었지요.
어둡기전에 빨리 내려갈려고...걸음을 서둘렀던 기억만 남아있는 곳인데....
오늘 다시보니...내려가는 등로가 너무 좋습니다....^^

전엔 이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도 그냥 지나쳐...구만암으로 내려 갔었는데....
오늘은...봉의저수지로....*^^*

봉의저수지로 내려갈려니...완전 급경사 가파른 내림길이네요.
후들거리는 다리로...조심조심 내려갑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내려오니깐...다행히 등로가 조금씩 완만해 지더군요.

조망이 아쉬운 오늘의 산행길이였지만...무더운 여름철엔 이걸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숲 사이로 봉의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오늘의 산행길도 여기서 끝이났네요.
더 좋은날도...분명 있을테니....
조용히...기다릴렵니다.
*^^*
2018년 7월 8일...일요일 아침 7시 10분
인곡마을회관을 들머리로 시작한
[밀양] -봉의지 환종주-
약 6시간 50분 걸린...오후 2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밀양] -봉의지 환종주- 지도

[밀양] -봉의지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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