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봉 전망대~~

~~삼필봉(증봉)~~

~~청룡산~~

~~앞산~~
지도를 펼쳐...주변을 뒤적거리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대구 앞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구 인근의 산군들은...대부분 다녀왔다고 생각 했었는데....
정작 대구를 대표하는 앞산은 그동안 주변만 맴돌았을 뿐...아직까지 한번도 만나보질 못했었네요.
멀리까지 찾아가서...장거리 산행하기 힘든 이 때에....
그 동안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앞산을 가운데에 두고...나들이 삼아 걸어보기 좋을 동그라미 하나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들.날머리 정보를 찾는다고...검색하다 보니....
이미 누군가가 먼저 동그라미를 그려놓고...이름까지 붙여 놓았더군요.
-청룡산 환종주- 라는...이름으로....
오늘의 산행 코스는...바로 여기로 정했습니다.
*^^*
2019년 5월 1일...수요일 아침 5시 45분
상인동 도원중학교을 들머리로
[대구] -청룡산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도원지 바로 옆쪽에 있는 도원근린공원을 산길 들머리로 잡고...이른 아침길을 네비에 물어 찾아갔네요.
그리고는, 도원중학교 앞쪽에 주차를 하고...공원 안쪽 산길를 찾아들어 갔습니다.

공원의 아침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분주하고...스틱 2개 가볍게 들고서 산길 올라가시는 분들도 여럿 보이네요.

공원을 지나쳐서...산길따라 조금 올라가니....
능선 왼쪽으로 도원지가 내려다 보이고...도원지 건너쪽엔 지인 문병 다녀온 보훈병원도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은 스틱없이 가볍게 올려다가...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틱을 챙겨오긴 했는데....?
들고온 덕분에...한결 편안한 산행을 할수 있었네요.^^

등로 옆쪽에 안내판이 보이길래 슬쩍 보았더니...연리지나무라고 적혀있습니다.
두 나무의 가지끼리...신기하게 붙어있는....^^

삼필봉 오름길 등로가...나무랄데 없이 너무 좋네요.

삼필봉으로 향하는 등로는...대부분 우회길로 편안하게 안내하지만....
우린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산행길이니...마주치는 봉우리들은 다 올라보기로 합니다.
송봉 전망대도 멀지 않은곳에 있다는데...만나보고 가야죠.^^

여기가...송봉 전망대인것 같네요.

전망대 데크 한쪽에 작은 텐트가 곤히 잠들어 있길래...우린 조용히 전망대에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오른쪽으로 앞산과 오늘 마지막 봉우리가 될 대덕산이...흐릿한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대구 시가지를 내려다보니...오늘도 조망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것같네요....ㅜ.ㅡ

송봉 전망대에서 다시 능선길로 되돌아와...마주한 송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삼필봉 송봉(382m)
송봉 정상에 올랐더니...정상이라는 흔적 하나없고....

살짝 내려섰다가...바위 사잇길을 올라 두번째 봉우리 담봉으로 올라갔네요.

삼필봉 담봉(421m)
역시나, 담봉 정상에도...그 흔한 리본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우린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서서...삼필봉 마지막 봉우리인 증봉으로 올라갔네요.

빗물에 깍인 등로는 까칠하기만 하고...미끄러지지 않으려 발가락에 힘을 주고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계단길을 만나서...몇걸음 더 올라가니....

삼필봉 증봉(468m)
삼필봉 3개의 봉우리 중에서...유일하게 정상석이 있는 증봉 정상이네요.

정상 아래쪽으로 조망이 조금 트이지만 뵈는것도 없고...한바퀴 둘러보고는 증봉을 내려갔습니다.

몇걸음 앞쪽에서 짧은 바윗길을 만났는데...훤하게 트인 왼쪽으로 지나갈 능선길과 청룡산이 보이네요.

청룡산 능선위에 뜬 햇님은...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흐리멍텅하게 올려다 보입니다....ㅡ,.ㅡ

아쉬운 조망을...뒤로하고....
완만하고 편안한 우회길의 안내를 받으며...녹음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 갔네요.^^

작봉(황룡산) 바로 아래쪽에도...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여기까지 오는동안 이미 전신운동을 다 했을텐데...또 운동할 힘이 남아 있을까요.?

작봉 정상을 머리위쪽에 두고...바위 사잇길따라 올라갔더니....

작봉(673m)
잠시 후, 황룡산으로도 불리우는...작봉 정상 안내판을 마주할수 있었네요.
예전에 고산골에서 비슬산으로의 능선길을 여러번 지나 다녔었는데...이 봉우리에 올라온건 처음이네요.
아래쪽에 있는 우회길 등로가 더 좋아보여서...그 길로만 다녔거든요.^^

작봉을 내려서면...작봉을 거치지않고 바로 비슬산으로 향하는 우회길을 만날수 있습니다.
처음엔 우회길인지 모르고 다녔었고...나중엔 작봉 오르기 귀찮아서....ㅋ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수밭고개도 만나고....

수밭고개에 있는 안내판에는...청룡산 정상이 1.7km 남았다네요.

선선한 바람을 등에 업고 편안한 능선길따라...청룡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계단 오름길을 만나고...청룡산 정상 주변이 저만치에 올려다 보이네요.

바위 절벽 배방우만 올라서면...청룡산은 지척이니 금방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방우를 마주보며...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짧은 오름길이라...몇걸음만에 배방우 전망대를 만날수 있었네요.^^

배방우

능선길 굽이 돌고돌아...비슬산 천왕봉과 조화봉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새벽 어둠을 뚫고서 비슬산으로 내달리던 그 날이 어저께 같은데...어느덧 8~9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그 때는 젊음과 패기가 있어서 도전이 두렵지 않았는데...망설여지는 지금은 나이탓인가요....ㅜ.ㅡ

작봉에서 흘러내리는 능선 아래쪽으로...삼필봉 삼형제가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삼필봉을 오르내린 능선길은...도원지 옆으로 긴 꼬리를 늘어 뜨립니다.

배방우를 되돌아서 몇걸음 올라갔더니...너른 핼기장이 있는 청룡산 정상이네요.

청룡산(794.1m)
고산골에서 비슬산으로 왕복종주 할적에...새벽 어둠속에 이 곳 청룡산에 올랐다가 비슬산으로 향한다는것이....
앞산으로 되돌아가는 우회길따라 한참을 내려가다가...다시 청룡산 정상에 오른적이 있었습니다.

청룡산에 오를때마다...그 때의 기억과 함께 쓴 웃음이 나오네요.^^

산행 2시간 30분밖에 걸리지않은...아직은 많이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바위들과 어울려...장난치며 시간을 보내다가....

편안한 우회길을 버리고...전망좋은 바위 암릉길이 있는 능선으로 올라갔네요.
의자에 앉아 간식으로 배를 채우며...20여분 푹 쉬었다가....

미세먼지 없는 날이면...멀리 가야산까지 깨끗하게 잘보일텐데....?

아쉬운 눈길 끝에는 지나온 능선길과...들머리 도원지까지만 내려다 보입니다.

배낭을 다시 챙겨...이어지는 낭떠러지 암릉길을 따라가는데....

다시 주저앉고 싶을만큼...아주 멋진 전망바위를 만났네요.

전망바위에서 잠시 서성거리다가...안타까운 추모비를 뒤로하고 능선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오르내림도 거의없는...널찍하고 좋은 등로가 달비고개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달비고개
좋은 등로따라 빠른 걸음으로 내달렸더니...달비고개까지 금방이네요.^^

계단길을 올라...조금만 더 진행하면....

임도 삼거리 갈림길에 올라서는데...오늘은 산성산을 그냥 지나쳐 가기로 합니다.
그 동안 몇번의 만남이 있었고...또, 빨리 앞산을 만나보고 싶어서....^^

앞산에도...주상절리가 있었네요.

신기하게 갈라진 육각진 모양이...경주 양남 바닷가에 있는 주상절리와 완전히 똑같더군요.^^

잠시 후, 임도와 헤어지고...우린 안내판이 가르키는 앞산 정상을 향해 능선길을 이어갔네요.

능선길 위쪽에서...성불정이란 정자를 마주하고....

앞산과 성불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힌 안내판을 읽어보고는...또 하나의 잊혀진 역사를 알아갑니다.

성불정 계단 아래에 내려서서...다시 몇걸음 올라갔더니....

건너쪽에 앞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핼기장이네요.

200m...거리에...^^

앞산(658.7m)

앞산 정상에 올라 뒤돌아 둘러보니...방금 전 올랐었던 핼기장도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 산성산과...멀리에는 최정산도 보입니다.

산성산 왼쪽으로는 용지봉과 대덕산도...흐릿하지만 눈에 들어오네요.

앞산 케이블카가 올라오는 비파산 바위 능선길에는...중간중간 커다란 건물들도 여럿 보이고....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에 고개 들어보니...케이블카 건물위로 핼기가 지나갑니다.
설마, 우리가 처음으로 앞산에 올랐다고...핼기까지 동원해서 뜨겁게 환영해 주는건 아니겠지요.???

핼기가 내려가는 아래쪽으로 눈길 돌려보니...녹색의 두류공원이 눈길을 잡아끄네요.

대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두류타워도 보이고...놀이동산과 커다란 운동장도 내려다 보입니다.

한바퀴 휙~...둘러보고는....
이제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대덕산을 만나보러 가야겠네요.^^

대덕산 가는길에 바위 전망대도 곳곳에 보이지만...아쉬운데로 다 보았으니 빠르게 대덕산을 찾아갔습니다.

이쁜 꽃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사잇길을 지나서...잠시 더 올라가니....

대덕산(583.5m)

사방 꽉 막힌...대덕산 정상을 내려와....
아래쪽 전망바위에서 대덕산을 올려다보니...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 봉우리였네요.

대덕산 하산길에도 구경하며 쉬어가기 딱 좋은 바위들이...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뚜렷한 등로따라...조금은 가파른 하산길을 얼마간 꾸불꾸불 내려갔더니....

자동차들이 생생 달려가는 앞산순환도로가...이제 걸음 멈추라고 발길을 막아서네요.
그렇다면....
우리들의...산행길도....
여기서...마무리해야 겠습니다.
*^^*
2019년 5월 1일...수요일 아침 5시 45분
상인동 도원중학교을 들머리로 시작한
[대구] -청룡산 환종주-
약 5시간 45분 걸린...오전 11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대구] - 청룡산 환종주 - 발자국 지도

[대구] - 청룡산 환종주 -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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