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대략 집안 정리하고 조금 눈을 붙일려고 잠자리에 들었지만...눈 만 말뚱말뚱....ㅡ,.ㅡ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다가...우린 잠자리에서 일어서고 말았네요.
우린 이렇듯 이른 시간에 산행을 고집하는 것은...회사에 몸 담고 있어서 그 다음날 출근때문이랍니다.
교대 근무라서 산행 다녀온 늦은 밤에 일 들어가기도 하고...아님 다음 날 새벽에....ㅜ.ㅡ
우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 준비해 둔 배낭을 울러메고...산길 들머리 대구 고산골로 내달렸네요.
계획하고 있었던...앞산~비슬산 종주를 오늘 걸어볼려고....^^
고산골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해서...비슬산 대견봉 정상에서 해맞이할 시간을 대충 짐작해서....?
늦은 밤 이마에 훤한 불 밝히고...어둔 산속으로 조용히 스며 들었습니다.
2010년 11월 25일...수요일 밤 0시
대구 상동교 옆 고산골을 들머리로
[대구] -앞비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 걸어갈 비슬산까지 쭉 이어지는...능선길 산행 지도입니다.
상동교 옆 고산골을 산길 들머리로 잡고...오늘의 산행을 시작했네요.

고산골 산길 들머리 조금 지난 곳에서 마주한 약수터에서...약수 한모금 션하게 마시고....^^

청룡산(794.1m)
생각보다 션한 날씨속에 산성산을 빠르게 지나쳐...새벽 2시 30분 청룡산 정상석을 마주했습니다.
이런 걸음이면 비슬사 대견봉 정상에서 해맞이 할수 있을거란 생각에...맘이 아주 가볍더군요.
청룡산 정상 너른 공터엔...어느 산님의 텐트가 보일길래 조용히 사진만 한 장 남기고는....?
비슬산 대견봉을 향해서...부지런히 발 걸음을 옮겼네요.
그런데, 세상에...어찌 이런일이....ㅠ.ㅜ
청룡산을 내려서서 비슬산으로 능선길을 따라가다가...우린 생각도 못한 안내 표지판을 마주했습니다.

=청룡산 앞으로...1.6km=
산님이 곤히 주무시길래 조용히 온다는 것이...그만 등로를 잘못 찾아들었더군요.
청룡산 1.6km전에 우회길로 청룡산 오름길이 있었는데...우린 모르고 그 길로 다시 내려와 버리고 말았던 겁니다.

점선으로 이어지는...청룡산 우횟길 등산로

이왕 벌어진 일 어쩌겠어요...우린 좀 전에 올랐던 그 능선길따라 청룡산 정상에 다시 올랐습니다.
다급한 맘에 걸음을 서둘러 청룡산 정상에 올랐더니...1시간 30여분이 흘러버린 새벽 4시....ㅜ.ㅡ
청룡산 정상에 다시 올랐을땐...변한 것 하나없는 시간이 멈춘 듯 하더군요.
일출 시간 약 3시간 전...맘은 더 급해지고 발 걸음은 더 빨라져야 했네요.
사실 오늘 산행길은 -앞비왕복종주-를 계획하고...늦은 밤 이른 시간에 출발 했었습니다.
비슬산에 올랐다가 고산골로 다시 되돌아 오는...훤한 시간에 사진을 남길려고 마냥 앞만보고 내달렸는데....ㅜ.ㅡ
우린 올 겨울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있었기에...몸에 적응할려고 배낭을 좀 무겁게 메고 왔었는데....?
잃어버린 약 1시간 30여분의 시간을 보충하려다 보니...남편 무릎에 조금 무리가 온 듯 하다고 그러네요.
어쩌면 다시 되돌아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남긴 사진도 하나없고 해맞이도 늦어버린 것 같고....ㅡ,.ㅡ
우린 서로 마주보며 쓴 웃음으로 맘 비우고...이제부터는 아주 느긋하게 쉬엄쉬엄 가기로 했습니다.

용연사 약수터

목마른 산님들 생명수같은 이 약수터가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며...약간의 성금을....^^

용연사 약수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션하게 목도 축이고 일어섰더니...주변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더군요.

이 능선길을 쭈~욱 따라가면...비슬산 대견봉을 만날수 있다네요. ^^

늦가을 수북한 낙엽이 포근한 이불같아서...피곤한 몸 주저 앉았더니 눕고만 싶더군요. ^^

날은 이미 훤하게 밝아왔고...비슬산 대견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에 다시 힘을 내 봅니다.

손으로 살짜이 밀면 바위 덩어리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질 것 같아서...손가락이 간질간질 하더군요....ㅎㅎ

대견봉을 얼마 앞두고 이쁜 소나무가 있길래 슬쩍 밟았더니...그대로 휙~누워 버리네요.
내 다리 힘이...이케나 좋았나....??

비슬산 -대견봉(1084m)-
오름길에 그 좋았던 날씨가 비슬산 대견봉 정상에 올랐더니 잔뜩 구름이...하늘이 전혀 도와주질 않습니다.

어쨌거나 -앞비왕복종주-의 뜻은 이루지 못하지만...우린 비슬산 대견봉 정상석을 마주했네요.

남편의 무릎 이상으로 다음을 기약하고...오늘은 유가사로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아쉬움 맘 가득하지만...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깐....^^

비슬산 대견봉 절벽 아래 바람을 피한 곳에 퍼질러 앉아...우린 배낭을 활짝 펼쳐 마지막 만찬을 즐겼네요.
그리곤, 유가사에 내려서서 이리저리 차를 바꿔타고...다시 고산골 산길 들머리에 도착했더니....?
오후 2시 30분...간밤에 올랐던 돌계단 오름길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곧 다시 찾아올거라...약속하면서....^^
2010년 11월 25일...수요일 밤 0시
대구 상동교 옆 고산골을 들머리로 시작한
[대구] -앞비 종주-
약 11시간 걸린...오전 11시
달성군 유가사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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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1일에 다녀온...[대구] -앞비왕복종주- 이야기입니다.
[대구] - 앞비 왕복 종주 -
비슬산 -대견봉- 고산골,청룡산,용연사,다시 찾은 고산골 돌계단...산길 들머리입니다.하늘에 별빛 총총하고...싸늘한 새벽 공기가 우릴 반겨주네요. 얼마 전 -앞비왕복종주-길에...무릎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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