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군산~~

~~초례봉~~
2011년 9월 14일...수요일 오전
아침 일찍 서울 올라가는...아들 배웅하러 나왔습니다.
하양역에서 7시 30분 무궁화호를 타고...동대구로 가서 8시 KTX로 갈아타고 간 아들이....?
오전 9시 30분 서울역에 도착했다고...문자가 오더군요.
세상 참 빨라지고 있단 걸...느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 시간에 우린 초례봉에도 아직...오르지 못했거든요^^

하양역

뭐가 그렇게 아쉬운지...아들 뒤를 졸래졸래 따라갔네요.

"아들, 차 조심하고~~ 밥 잘 찾아먹고...."
"알았어요, 엄니"
나쁜 넘...귓등으로 듣는지 쳐다도 안봅니다....ㅜ.ㅡ

부디 금의환향 해라...울아들....*^&^*

이제 가야죠 초례봉으로...씩씩하게....^^

대구 카톨릭 대학교 뒷산을 산길 들머리로...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작은 등짐 하나 울러매고...아주 가볍게....^^

대구 카톨릭 대학교를 벗어나면 마주하는...장군산 등산로 안내도

장군산 (312m)
장군산을 내려서서 초례봉 찾아가는 능선길에 들어서면...산객이 뜸한 능선길이라 우거진 잡풀들이 어지럽고....
무엇보다 우릴 더 힘들게 하는건 거미줄...마치 거미들의 왕국을 지나는 것 같았습니다.
나뭇가지를 꺽어 거미줄을 제거하며 가느라...걸음이 점점 늦어지지만....?
오늘은 동네 뒷산 나들이길이니...남는게 시간이라 아주 느긋한 맘이네요.
거미줄 제거한다고 팔을 휘저으며 진행하려니...팔이 뻐근하길래....?
"우리 자리 좀 바꿀까요." 하며...뒤를 돌아다 보니....?
"안돼, 나도 힘들어..." 합니다.
조그마한 나뭇가지를 꺽어 얼굴앞에서 빙글빙글 돌리며...혹시나 있을 거미줄을 제거한다나요.
'나 침 기가막혀...저 인간을 그냥 콱....ㅡ,.ㅡ'

나뭇가지로 훔쳐내고는 있지만...모자와 배낭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거미줄....

서로의 삶의 방식이 다르다뿐이지...자세히 바라보면 참 아름다운 거미와 거미줄입니다.

초례봉 찾아가는 능선길에 나름 조망도 좋은데...오늘은 짙게 내려앉은 운무로 인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게, 짙은 운무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는...초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초례봉(635.7m)

잠시 후, 아들 떠나보낸 허전한 맘을...초례봉 바위 봉우리 정상에 살며시 내려놓고....

가까운 반야월로 초례봉을 내려서는데...대구에서 초례봉을 찾는분들이 많아서인지 등로가 아주 좋더군요.
마치 고속도로같은 내리막 하산길...3.8km도 금방입니다.

아들 떠나보낸 허전한 맘에 시작한...초례봉 나들이....
반야월 굴다리 아래로 내려서면서...약 5시간의 초례봉 나들이 산행길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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