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팔도 종주길

[영남알프스] - 작은 억새 환종주 -

~~영남알프스 억새~~

 

~~영남알프스 신불산~~

 

~~영남알프스 간월산~~

 

~~영남알프스 재약산 사자봉~~

 

 

 

 

지난해 다녀온 창녕 화왕산 억새 산행길은...찐한 여운이 가슴에 남는 산행길이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억새는...영남알프스에서 보고싶어 길을 나섰네요.

 

은빛 억새 구경하기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단풍 보러갈 계획도 있기에 조금 앞당겨 다녀와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 다른분들 산행 이야기는...대부분 억새로 시작해서 억새로 끝나더군요.

우리들도 괜히...맘만 급해지네요.^^

 

 

'가자~~~우리도...억새보러....'

 

*^&^*

 

 

 

 

2012년 10월 11일...목요일 새벽 3시 30분

양산시 배내골 앞 태봉교를 들머리로

[영남알프스] -작은 억새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 들머리 종점상회...주변에 차를 세워두고....

가로등 방향으로 몇십미터 아래쪽에 있는...태봉교를 건너 산길 찾아갔네요.

 태봉교 건너 도로따라 약 1km...청수골산장 앞쪽에 있는 파레소2교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더군요.

경주이씨 묘가 있는 곳까지...약 20여분 가파르게 올라....?

 능선 삼거리를 만나고...완만한 능선길 등로따라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시살등(981m)

 

그렇게, 1시간 20여분만에...시살등에 올라서고....

영축산 정상에서 해맞이 할려고 시간 맞췄는데...적당한 시간에 올라 늦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 능선길에 전망바위도 많고 다른 볼거리도 많은데...어둔 밤이라 볼수 없음에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영축능선위로...매선 새벽 바람이 불어오네요.

장갑을 낀 손가락이 시려워 지고...잠시만 머뭇거려도 식은땀에 몸이 떨려오더군요.

조금 더 걸음을 빠르게 옮겨...추위를 쫓아내야 겠습니다.

동녁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고...깨어나는 대지와 발 아래 야경을 구경하며 걸어갔네요.

영축산 찾아가는 능선 바위 오름길에...늘어뜨린 밧줄 움켜잡고 조심조심....

어느덧...훤하게 아침이 밝아왔고....

화창한 날씨속에 솟아 올라오는 햇님을...반가이 맞이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우린 영축산 정상에 올라서고...거대한 정상석을 마주했네요.

뒤돌아 보니...어둔 새벽길을 걸어온 영축능선길이 쭉 펼쳐지고....

함박등,채이등,죽바우등...그 뒤쪽에 뾰쪽한 시살등과 낙타등같은 오룡산까지 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재약산 수미봉사자봉이 멀지않은 곳에 보이고...두 봉우리 사이에 있는 사자평 은빛 억새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하얀 운해 이불을 덮고있는 저곳은...영남알프스에서 제일 높은 가지산운문산 능선이네요.

잠시 후, 주변을 둘러보며 눈에 담고 있는데...정상석 뒤쪽으로 햇님이 고개를 내밀려 하더군요.

이렇게 맑고 좋은 날씨속에...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뜨거운 가슴으로 맞이했네요.

우린 숨소리 마져 죽여가며...먹먹한 가슴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데, 나뭇가지 사이로 갑자기 까마귀들이 날아오르며...힘찬 날개짓을 하더군요.

까마귀들의 힘찬 날개짓을 바라보니...저들도 우리같이 아침을 밝히는 햇님을 기다렸나 봅니다.

어둠이 가시고 날이 밝아오니...어둔 밤을 보낸 까마귀들도 신이났는지....?

한동안 둥그런 원을 그리며 날던 까마귀들은...어느순간 조용히 사라져 버리고....

이제 우리도 먼 길을 떠나야 하는데...발길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바람도 많이 잠잠해지고...남은 종주길 상상하며 우린 신불산으로 발길 옮겼네요.

영축산(1.081m)

신불산으로 발길 향하다가 뒤돌아 보니...햇님이 활짝 웃으면서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더군요.

'그려...우리 오늘 즐거운 시간...함께 만들어 보자.^^'

영축산을 내려선 아래쪽에는...키보다 큰 은빛 억새들이 우릴 따뜻이 반겨주고....

우린 은빛 억새들의 뜨거운 춤사위속으로...천천히 걸어들어 갔습니다.

운해속에 잠긴 작은 산들은...마치 하얀 바다위에 떠있는 섬 같이 내려다 보이고....

이 좋은 날 억새 사잇길을 따르다가 뒤돌아 보니...영축산과 새벽 어둠속에 거닐었던 능선길이 올려다 보입니다.

이 좋은 곳에 올라 이 좋은 것들이 두 눈에 들어오니...발걸음은 점점 느려지기만 하네요.

아직은 조금 부족한 듯한 억새들이지만...며칠만 지나면 제 모습의 억새들을 볼수있을 듯 하더군요.

불어오는 바람따라 일렁이는 은빛 억새들은...내려앉은 햇살과 어울려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조금 부족한 듯한 억새들이지만...그들의 화려한 군무는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고....

찾아온 산객의 혼을...송두리 째 빼앗아가 버리네요.

산 허리춤에 숨어든 하얀 운해는...마치 두더지잡기 게임을 연상하게 만들더군요.

그렇게, 은빛 억새들의 사잇길을 빠져나와...저만치에 신불산 돌탑이 올려다 보이는 데크에 올라섰습니다.

발 아래쪽에는 신불재가 내려다 보이고...억새 사이 계단길따라 신불재로 내려갔네요.

이른 아침 비박꾼들이 있을법도 한 신불재는...조용한 바람만이 데크위에 머물고 있더군요.

잠시 후, 우린 조용한 신불재를 지나쳐서...곧 바로 신불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신불산으로 올라가면서...우린 눈으로 보지않으면 믿기힘든 광경을 보게 되었네요.

신불산 정상으로 올라가며 두리번 두리번...눈이 부시길래 선글라스를 꼈더니....?

 

"저게 뭐야....?"

 

햇살에 눈이 부셔 보이지 않던 저만치 아래쪽에...세상에 바다가 내려다 보이더군요.

'아~~~~~~~~!'

 

신불산에서 바다를 바라보게 될 줄은...울산 앞 동해바다입니다.

아주 큰 배들이 마치 작은개미 마냥 보이고...동해바다는 햇살에 반짝이네요.

 

작은 산들은 하얀 운해와 어울려...한 폭의 그림으로 눈에 들어 오더군요.

보고 또 보고...한동안 망부석이 되어 바라보았네요.

햇님 맞이했던 영축산은 이제 저만치 멀어져 있고...우린 아쉬운 걸음으로 신불산 정상석을 만나러 올라갔습니다.

신불산(1.159m)

아직도 가지산 능선길은...하얀 운해속에 잠들어 있고....

신불산 정상에 올라섰더니...커다란 돌탑과 함께 태극기도 보이네요.

많은 산객들이 쉴수있도록...아주 널찍한 데크도 깔아 두었더군요.

신불산 정상 아래에 있는 전망대에서 둘러보니...저기 발 아래쪽에 간월재가 내려다 보이고....

쭉~이어지는 계단길따라...간월재가 있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역시나, 간월재에 있는데크위엔...지난밤에 보내신 산객분들이 아침 준비하느라 무척 어수선 하더군요.

간월재 인증은...커다란 돌탑으로 대신했네요.^^

잠시 간월재에서 머물다가...우린 서둘러 간월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간월산 정상 오름길에 있는 전망대에서...모~처럼 같이 사진 한 장 남겼네요.^^

간월산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발 아래 간월재간월산영축산이 분명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간월산(1.083m)

배내봉(966m)

 

간월산에서 배내봉까지 좋은 등로를 따랐더니...금방이네요.

배내봉 조용한 곳에 잠시 앉아 주변을 둘러보며 쉬었다가...배내고개로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 능동산에 올랐다가...쇠점골 약수터로 내려갔네요.

그곳에서...배낭 풀어 헤치기로 했거든요.^^

능동산(981m)

 

배가 고프니 높지않은 능동산 오름길을...핵핵거리며 겨우 올랐습니다.^^

쇠점골 약수터

 

우린 여기서 배낭 풀어헤쳐 든든히 배를 채우고...한참을 쉬었다가 일어섰네요.

그런데, 이젠 배가 너무 불러...능동2봉 오름길이 왜케 힘이드는지....ㅜ.ㅡ

능동2봉(968m)

능동2봉 주변에 있는 억새들도...무척 이쁘게 피어 있더군요.

케이블카 있는 구연봉을 지나쳐서...데크 능선길따라 얼마 쯤 갔을까.?

재약산 사자봉(천황산)이...멀지않은 곳에 있다네요.

저만치에 재약산 사자봉 보이고...오름길에 많은 억새들이 마중나와 있더군요.

재약산 사자봉(1.189m)

 

천황산이란 이름이 일제 잔재라는 말들로...요즘 많이 시끄럽더군요.

그래서, 좋은 결론 날때까지...재약산 사자봉(천황산) 수미봉(재약산)으로 대신합니다.

이 높은 곳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영남알프스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오네여.

재약산 수미봉이...바로 건너쪽에 보이고....

간월산 신불산...그 사이에 간월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좋은 곳을 스치듯 내려갈려니 무척이나 아쉽더군요.

그래서, 바람 조용한 바위턱에 주저앉아...사과를 꺼내 입에 물고....^^

높다란 바위에 올라...파란 하늘 아래 시원한 조망들을 눈에 담았네요.

 

그렇게, 한참을 푹 쉬었으니...이제 가야죠.

저기 아래쪽에...사자평 억새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테니....^^

사자평 내림길에...마중나온 억새들이 따뜻히 반겨주고....

사자평에 있는 주막 은영이네는 다 철거했고...멀리 털보네는 주변이 조용하기만 하네요.

사자평을 지나친 저기 위쪽에...재약산 수미봉이 가까이에 마주 보입니다.

올해 산행길에 억새보는 것도...여기가 마지막일 것 같네요.

내년을 기약하며 사자평 가을 억새들과...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재약산 수미봉(1.108m)

재약산 수미봉에서 지나온 길 돌아보니...바로 건너쪽에 사자봉이 마주보이고....

저 멀리 운문산 가지산 능선길에...하얀 운해들이 다 사라지고 이젠 깨끗하게 보입니다.

간월산 신불산...그리고, 영축산 봉우리와 주변 능선길도 다시 한번 둘러보고는....?

긴 거리라고 조금 일찍 서둘렀더니...이젠 시간이 조금 남을 것 같아서 주암쉼터에서 잠시 쉬어갔네요.

막걸리도...한 잔하면서....^^

잠시 후, 철구소 삼거리에 내려와서...우린 죽전 삼거리로....

"따르릉...."

 

전화가 오길래 받아보니...회사에서 온 급한 전화....

이 깊은 산중에 전화가 다 터지다니...안테나 다섯개가 다 뜨더군요.

그렇게, 죽전 삼거리 갈림길에 있는...안내판을 마주하고....

여기서 죽전마을로 내려가면 차를 가지러...한참을 도로따라 내려가야 하기에....?

우린 여기서 향로산 방향으로 조금 더 갔다가...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작은 봉우리 몇개를 더 지나고....904m에서 우린 백련으로 산을 내려갔네요.

가파른 내림길에 국제신문 리본이 이끄는데로...희미한 능선길 아래쪽으로 내려갔더니....?

동남가든과 저 뒤쪽에 있는 배내산장 사잇길로...도로에 내려서더군요.

그랬더니, 저기 나뭇사이에 우리차가 보이는...제대로 잘 내려온 것 같습니다.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조금 일찍 억새를 보러왔더니....?

이쁜 해맞이와 생각지도 않았던 동해바다도 구경하고....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가을나들이길이였네요.^^

 

 

 

 

2012년 10월 11일...목요일 새벽 3시 30분

양산시 배내골 앞 태봉교를 들머리로

[영남알프스] -작은 억새 환종주-

13시간 30분 걸린...오후 5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영남알프스] -작은 억새 환종주- 지도(1)

[영남알프스] -작은 억새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영남알프스] -작은 억새 환종주- 지도(2)

[영남알프스] -신불산- 주변 지도

[영남알프스] -재약산- 주변 지도


.main-slider .item .link_slide::after { display: none !important; } .main-slider .item .area-figure { background-size: contain !important; background-repeat: no-repeat !important; background-position: center center !important; background-color: #000000 !important; width: 100% !important; height: 100% !important; top: 0 !important; left: 0 !import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