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팔도 종주길

[양산] - 내원사환종주 -

~~정족산~~

~~천성 2봉(비로봉)~~

~~천성산 화엄벌~~

 

 

 

"얜...뭐지...."

 

"?~~"

 

용연육교 지난 조그마한 공터에 주차를 하고...산행준비를 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누런 개 한마리가...차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다소곳이 앉아있더군요.

행동이 너무 귀여워서...'뭐 줄게있나' 하고 배낭을 뒤져봤더니....?

손에 잡히는 육포가 있길래...조금씩 나눠줬더니 잘도 받아 먹네요.

 

야근 마치고 너무 늦은(?)시간에...-내원사환종주- 산길 들머리 용연육교를 찾아왔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아침도 김밥 몇줄을 차안에서 해결했는데도...시계는 어느덧 오전 9시를 가르키고 있네요.

능선길 찾아서...서둘러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2012년 11월 27일...화요일 오전 9시

하북면 용연육교를 들머리로

[양산] -내원사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내원사환종주- 산길 들머리를 올라가는데...육포에 마음 빼앗긴 개가 어쩔까 갈등하는 듯 하더니....?

이렇게 늦은 산행은...처음인 것 같네요.

야근 마치고 잠시 집에들러 옷만 갈아입고...꾸려놓은 배낭을 울러메고 집을 나섰는데도....

잠시 후, 편안한 산길에 들어섰도니...구름 한 점없는 화창한 날씨에 바람까지 잠잠하더군요.

마주친 전망바위에 주변을 둘러보니...영축산신불산이 바로 건너쪽에 보입니다.

"헐~~~"

 

처음엔 우리 뒤를 따라오는 줄 모르고 산길에 올랐었는데...어느순간 뒤따라 오는 저 넘을 발견했네요.

산을 내려가라고 야단치고 큰 소리를 질러도 졸졸 따라오더니...나중엔 우릴 앞서 산길을 안내하더군요.

찬찬이 뜯어보니 하는 행동거지가...이쁘기도하고....^^

 

남은 육포 다 꺼내서...옛다 니 다 먹어라.

이후부턴 우리 일행이라도 되는 양...우리들 중간에 껴서 잘도 따라오더군요.

'얘~~ 너 이제 그만가라'...어르고 달래봐도 도무지 말을 듣질 않네요.

잠시 후, 전망바위에 올랐더니...막힌 가슴이 뻥 뚫린 듯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늘 산행길을 무척 망설였는데...탁월한 선택인 것 같네요.^^

그렇게, 정족산을 얼마 앞두고 바위에 앉아 잠시 쉬려는데....?

계속 우릴 따라오던 누런 개가...오름길이 힘들었는지 잔디위에 누워 빤히 올려다 보더군요.

 

"힘들지.?....^^"

잠시 후, 심심치않은 동행과 함께 우린...정족산 정상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정족산(748m)

 

등 뒤쪽에는 짙푸른 하늘를 배경으로...영남알프스가 쭈~욱 펼쳐지고....

시원하게 늘어선 영축능선위로...영축산과 저 멀리 신불산이 선명하게 잘보이네요.

바로 옆쪽에는...태극문양정상표지판이 바위턱에 걸려있고....

 

이곳저곳 사진찍고 내려섰더니...정족산 까칠한 바윗길을 오르지 못하고 아래쪽에서 우릴 쳐다만 보던 누런 개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줄 알고...왔던길로 뒤돌아 뛰어 내려가더군요.

 

"얌마~~~그쪽이 아냐.!...."

 

그때 마침 반대쪽에서 산객 한 분이 올라오시더니...우리가 왔던길로 내려가시는데....?

그 이후론...누런 개를 더 이상 볼수 없었습니다.

 

이것도 인연인가 해서...환종주길을 잘 따라오면 인연을 이어볼려고 했었는데....?

우리들은...더 이상 인연이 아닌 것 같더군요.

 

부디 잘 살다가 내생엔 멋진 산꾼이 되려므나...잘 가라~~^^

정족산을 조금 내려선 아래쪽에서 마주한...물개바위....?

 

물개를 아무리 연상해 봐도...어디에 물개가 숨어있는지 모르겠더군요....ㅡ,.ㅡ

물개바위 앞쪽에 있는 널찍한 전망바위에...배낭 내려놓고 퍼질러 앉아....

그렇게, 우린 먹고 마시고 배 든든히 채우면서...조망을 벗삼아 한참을 쉬어갔습니다.

푹~쉬었다가 다시금 배낭을 울러메고 산길을 따라다가 뒤돌아 보니...멀어지는 정족산이 저만치에 올려다 보이네요.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능선길따라...얼마 쯤 가다보니....?

계절 지난 억새들이...찾아온 산객을 반가이 맞아 주더군요.

따뜻한 날씨에 얼었던 산길이 서서히 녹아들고...질척이는 진흙길을 피해서....^^

억새를 밟고 지나간...선답자의 발자국을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대성암 삼거리 갈림길에 내려서고...몇번의 임도를 오르내리며 능선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하늘이 안보일 정도의 키 큰 산죽터널 사잇길도 지나쳐...또 다시 임도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섰더니....?

천성산 주변에는...크고 작은 암자들도 많은가 봅니다.

구석구석의 암자를 뒤로하고...잠시 임도를 따라간 아래쪽에서....?

주남고개

주남고개에 있는 안내판에는...천성2봉 이제 3km 남았다네요.

그렇지만, 등로가 좋아서...금방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천성 2봉(855m)

 

-내원사환종주- 능선길 여러 봉우리 중에서...제일 높은 봉우리 천성 2봉이네요.

천성산(원효산)이 더 높지만 현재 그곳엔 들어갈수 없으니...천성 2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영축산 신불산...그리고, 신불공룡 바윗길도 무척 깨끗하게 보이네요.

 

울산시가지와 동해바다에 떠 있는 수많은 배들도...바로 코 앞에 보이는 듯 분명하게 보입니다.

 

가을이 지나간 산길 능선엔...앙상한 나뭇가지들이 겨울을 기다리고 있고....

 

무리지은 까마귀떼들은...하늘 높이 오르려 힘찬 날개짓을 하네요.

 

바로 건너쪽에는 천성산(원효산)이 마주보이고...그 아래쪽에 화엄벌 은빛 억새들이 햇살에 일렁이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면...천성 2봉이 점점 멀어지고....

 

산길을 내려선 아래쪽 삼거리 갈림길에서...우린 은수고개로 발길 향했네요.

 

삼거리 갈림길에서...억새 사잇길을 잠시 따라가면....?

 

은수고개

 

천성산 찾아가는 능선길 길목엔...기이한 모양으로 자라는 괴목도 있더군요.

 

그렇게, 둥글게 돌고돌아서...마침내 천성산 오름길에 들어섰네요.

 

은빛 억새 사잇길따라...조금 더 들어갔더니....?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건...날카로운 철조망이더군요.

 

화엄늪 습지를 보호한다는...자세한 안내글을 읽어보고는....?

 

우린 둘러싼 철조망을 옆에 끼고서...화엄벌로 발길 향했습니다.

 

천성산(원효산) 정상 주변은 지뢰가 묻혀있어 위험하다고...주변을 이렇듯 철조망으로 둘러 놓았더군요.

 

얼마 지나지않아, 철조망 울타리를 벗어나...화엄벌 억새 사잇길을 걸어갔네요.

 

25만평의 억새군락지 천성산 화엄벌...은빛 억새들이 일렁이는 늦가을에 찾아오면 정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그 옛날 원효대사가 제자 천여명을 앉혀높고 화엄경을 설법했다 해서...붙은 이름 화엄벌이라고 불리운다 하더군요.

 

내년 억새산행은...이곳으로 와야겠습니다.^^

 
억새들을 보호할려고...이렇듯 울타리를 둘러 놓았네요.
 

아주 좋은 날에...이 좋은 곳을 찾아왔습니다.

 

철지난 은빛 억새는...따사로운 햇살아래 바람따라 일렁이고....

 

짙푸르다 못해 어둡기까지 한...파란 하늘빛을 배경삼은 은빛 억새들이 반짝이네요.

 

기다려주라...내년에 꼭 다시 올께.^^

 

억새 사잇길과 둘러싼 울타리는...저 멀리 오른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로 향하길래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상한 화장실

 

산불감시초소에서 잠시 쉬어갈려고...초소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때마침 초소 안쪽에서...한 분이 나오시더군요.

우리같은 지나가는 산객이려니 생각했는데...초소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고 하시네요.

 

"안녕하세요...잠시 쉬어갈려고 들어왔습니다." 했더니....?

 

"어서오세요" 하며...반가이 맞아 주시더군요.

 

초소에 근무하시는 분과 대화중에...재미난 이야기 몇가지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지금껏 천성산 주변에 묻힌 지뢰제거가 어려워...철조망으로 울타리를 둘렀었는데....?

내년엔 천성산(원효산)정상으로 통하는 등산로를...지뢰제거하고 등산로를 개방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8년전 내원사 지율스님이...천성산 아래 터널공사로 인해 도룡뇽이 죽어간다고....?

공사중단을 호소하며...단식으로 맞섰던 사건이 있었었지요.

 

2008년 터널이 완공되고...약 4년이 지난 지금....?

천성산 늪지식물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아무래도 터널공사 영향이 아닌가하고 조심스레 말씀하시더군요.

 

또 하나, 가을 억새철이 돌아오면...토.일요일엔 약 3000여명 가까운 산객들이 찾아 오신다는데....?

화장실 설치를 건의했지만...예산부족인지 대답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기 위에 삽 한자루를.... 3000여명이 먹고 놀다간 자리 어떤지 상상이 가시는지요.?

 

또, 또, 늪지라서 뱀(살모사)이 많다고...산객분들 스스로 조심하시라 하시더군요.

 

초소를 지키는 직원분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푹 쉬었다가...감사 인사를 나누고는....?

남은 종주길을 잇기위해서...다시금 길을 나섰습니다.

 

이곳 돌탑에서 사진찍고 돌아섰는데...저기 철탑이 보이는 방향에 리본이 달려있길래 들어섰는데....?

생각했던 환종주 등로가 아닌...그만 엉뚱한 등로에 들어서고 말았네요.

이길이...아닌가 봐....ㅜ.ㅡ

 

1km 넘는 거리를 씩씩하게 잘도왔는데...이 길이 아니니 뒤돌아 가랍니다.

 

다시 뒤돌아 가기 싫어...길없는 산 허리를 가로질러....

 

간벌한 나무들을 이리저리 피해가며...능선과 계곡을 가로질러 환종주 능선길을 찾아갔습니다.

 

30여분 훌쩍 지나간 후에야...간신히 환종주 능선길에 찾아들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올라선 작은 봉우리 정상 널찍한 곳엔...정리 잘 된 산소가 자리하고 있더군요.

 

이제 산길을 내려서면 끝이나는 -내원사 환종주-길...이 능선길을 기념하며 이 앙마 리본 하나 남겨두고 내려갔습니다.

 
좋은 날에...좋은 산행길....
좋은 시간에 한바퀴 잘 둘러보고...산행길 잘 마무리했네요.^^

 

그리고, 약 7.5km를 같이 걸었던...그 견공은....?

무사히 산을...잘 내려갔을라나.??

 

 

 

 

 

2012년 11월 27일...화요일 오전 9시

하북면 용연육교를 들머리로

[양산] -내원사환종주-

약 8시간 걸린...오후 5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양산] -내원사환종주- 지도(1)

[양산] -내원사환종주- 지도(2)

[양산] -내원사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main-slider .item .link_slide::after { display: none !important; } .main-slider .item .area-figure { background-size: contain !important; background-repeat: no-repeat !important; background-position: center center !important; background-color: #000000 !important; width: 100% !important; height: 100% !important; top: 0 !important; left: 0 !importa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