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공산 일출~~

~~팔공산 일출을 바라보며~~~~

~~팔공산 동봉~~

~~팔공산 능선에서~~

~~팔공산 갓바위~~
2013년 1월 10일 대구 날씨...영하10도,바람 잠잠,날씨 맒음,
지난해에 가려다 못 간 -팔공산 환종주-...올 첫 산행지로 선택했습니다.
한 겨울 바람만 조용하다면 영하 10도 쯤이야...충분히 감당할수 있는 날씨라 생각하며....?
팔공산 지묘동...산길 들머리를 찾아갔네요.
산행준비를 하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별이 총총 바람도 산들바람....?
좋은 산행길이 되길 맘으로 빌며...어둔 산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었습니다.
2013년 1월 10일...목요일 새벽 0시 10분
팔공산 지묘동 레몬마트 주차장을 들머리로
[대구] -팔공산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 1시간이 훌쩍넘어 마주한 안내판...어느순간 왕산은 그냥 지나쳐 버렸고....

응해산(516m)
눈길 오르내림이 많이 미끄럽지만...조심조심 아이젠없이 진행했네요.

응해산을 가파르게 내려와서...또 다시 가파르게 올라선 곳에서 마주한 안내판....

도덕산(660m)
도덕산 오름길에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대구시가지 야경이 무척 아름다웠지만....?
좀 더 좋은 장소를 찾다가 그만...야경사진 한장 못 남겼더군요.

그렇게, 우린 도덕산 정상에 올라...정상석과 사진 한 장 남기고....^^

도덕산에서 대왕재로 내려오는 가파른 내림길이 무척 미끄러워...아이젠을 꺼내 차야했었고....?
이때 찬 아이젠은 거의 30여km...하산때까지 벗을수가 없었네요.

대왕재 도로 건너쪽...달구벌 고등학교를 옆에 끼고서 잠시 따라갔습니다.

대왕재를 내려설때까지만 해도 조용하던 겨울바람은...팔공산 주능선길에 오르기도 전에....
아주 매서운 강풍이 되어...휘몰아치기 시작하더군요.
매선 바람소리는 귓청을 사납게 때리고...손과 발은 얼어붙어 감각이 점점 무뎌지고....
두 손이야 아쉬운데로 주머니에 찔러넣어 냉기를 쫓아보지만...등산화속의 발가락은 시려도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풀고 등산화를 벗어 발의 냉기를 쫓기엔...매선 겨울바람이 허락하질 않더군요.
어둔 새벽이 물러가고 새로운 날 아침 햇님이 떠오르면...매섭게 불어오는 바람도 잠잠해질거야~~~
서로를 위로하며...팔공산 능선길을 빠르게 걸어갔네요.
다행스러운건 매선 바람이...등 뒤쪽에서 불어오니 숨은 쉴 것 같더군요.^^

파계재
대포 카메라는 맹추위에 얼어붙어...작동조차 하지않아....?
밧데리를 빼서 주머니에 넣었다가...따뜻하게 만든 후 간신히 한 장씩 사진 남기네요.
손이 너무 시려 장갑을 벗지못해서...사진 못찍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허다했었고....
지난 날 -팔공산 환종주- 능선길을 찾았을 적에...폭우를 만나 이 곳 파계사로 하산한 적이 있었기에....
두번의 실패를 허락하고 싶지않아...맘을 다잡아 봅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은...불어오는 바람따라 하늘로 날아 올라갈 것만 같습니다.

파계봉(991.2m)

추위를 벗어나려고 꽁꽁 싸메다 보니...팔공산 귀신이 바로 여기에 있었네요.
얼굴을 가린 넥 워머에 서린 입김은...하얀 서리가 되고 고드름이 되어 덕지덕지 매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파계봉을 지나고 팔공산 비로봉이 저만치에 보이는...어느 봉우리 정상에서....?

2013년 새해 첫 산행지 팔공산에서...솟아 올라오는 붉디붉은 햇님을 맞이했네요.

산 능선에서 불쑥 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바로볼때면...언제나 흥분된 맘은 감출수 없었고 황홀하기만 하더군요.

이 순간 매선 추위도 잊은 채...햇님이 다 올라 올때까지 자리를 뜰수가 없었네요.


저 멀리에 보이는 서봉과 비로봉을 향해...추위를 내쫓으며 걸음을 서둘렀습니다.

마당재(948m)

아침이 되면 바람이 조금은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매선 바람은 더 심하게 불어오더군요.

그렇지만, 칼날능선 조망에 취해...순간순간 추위도 잊을수 있었네요.

이 좋은 날 바람이 조금만 더 잠잠했으면...맘 속으로 기도하며 막아서는 바윗길을 올라갔습니다.

배낭속에 넣어 둔 김밥과 사과 몇개는...이미 오래전에 얼어 돌덩어리가 되어버렸고....
수건으로 둘둘 감싼 채 넣어 둔 물병도...마개가 있는 윗쪽 부분이 얼어있네요.
그래도, 작은 보온병에 넣어온 물이 있기에...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바람이 미세먼지를 쫓아버려...조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서봉 오름길에 촛대바위를 만나고...바위 끝이 가르키는 저 곳은 구미 금오산이네요.

서봉 능선이 잠시 바람을 막아주기에...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능선길을 둘러보는 여유도 가져봅니다.^^

잠시 후, 서봉 갈림길에 있는 안내판을 마주하고...서봉 정상석을 만나러 찾아들어 갔네요.

능선길 조금 안쪽에 서봉 바위 봉우리가 있는데...서봉의 옛 이름 삼성봉 정상석이 있답니다.

팔공산 서봉(1150m)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그 가운데 조그맣게 튀어나온 석조약사여래입상이 보이네요.

청명한 겨울 산 구름 한 점없는 산그리메 넘어로...하얗게 드리운 운해가 너무 멋있더군요.

골프장 뒤쪽으로 갓바위가 있는 관봉이...오른쪽엔 오후에 만나볼 환성산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흐릿하게...영남알프스 여러 봉우리들도 보이네요.

바로 옆 바위 봉우리엔...서봉의 옛이름 삼성봉이란 정상석도 보이고....

삼성봉

팔공산 동봉(1167m)
팔공산을 찾을때마다 올랐던 비로봉인데...오늘은 그냥 지나쳐야 하네요.
-팔공산 환종주-길...아직 절반도 진행 못했거든요.ㅜ.ㅡ

걸음 서두르라고...매선 바람이 자꾸만 등 떠미네요.

동봉 정상에 서 있으려니...스틱도 바람에 날리고 몸 중심 잡기도 힘들더군요.

동봉을 내려선 아래쪽은 응달이라...얼어붙은 구간이 길게 이어진답니다.

선답자들의 발자국으로 다져진 눈길을...밧줄 꼭 움켜잡고 조심조심 따라갔네요.

얼어붙은 바윗길을 오르내리는데...발 아래쪽에 팔공산 동화사가 내려다 보이더군요.
30여m 높이의 엄청나게 큰...동화사 통일대불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휘몰아치는 바람을 온전히 다 피하지 못한 채...바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신령재
잠시 후, 신령재를 마주하고...이제 갓바위가 있는 관봉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도를 살펴보니...이제서야 -팔공산 환종주- 거의 중간 지점 쯤 온 것 같았습니다.

팔공약수터 갈림길도 지나치고...등산화속의 발은 아이젠으로 인해 이제 뜨거워지려 하네요.
얼었던 발가락은 거의 5시간여만에 풀리고...발가락을 꼬물딱거려도 어떠한 감각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며칠 전 이 곳 팔공산에도 눈이 많이왔는지...약 20~30cm 정도의 눈이 쌓여있는 듯 했습니다.

삿갓봉(930m)

갓바위가 얼마 남지않은 곳까지 왔더니...얼어있던 맘이 놓여서 인가요.?

갑자기 피로가...막 밀려 오더군요.

구경한다는 핑게로 쉬어가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뒤에선 빨리 안간다고 스틱으로 엉덩일 쿡쿡 찌르네요....ㅜ.ㅡ

능성재
이 곳에서 등 뒤쪽으로 내려가면 중암암도 만날수 있고...유명한 은해사도 만날수 있답니다.

능성재을 조금 지나치면 이렇듯 전망좋은 바위에 오를수 있는데...팔공산 이쁜 구석구석이 한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저기에 노적봉 바위 봉우리가 가까이에 보이고...멀리에는 잠시후 만나볼 환성산도 보이네요.

이제 갓바위에 거의 다 온 듯...아래쪽에 대구에서 갓바위 오름길이 내려다 보이고....

팔공산 갓바위(853m)
잠시 후, 팔공산 관봉 정상에 있는...갓바위 부처님을 마주했습니다.

갓바위 부처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갓바위에서 주변을 둘러보니...발 아래쪽에 하얀 눈 덮인 용주암이 보이네요.

용주암과 지나가야 할 명마산...멀리에는 환성산이 이제 가까이에 보입니다.

용주암

오늘은 능성고개로 바로 내려가지 않고...명마산 장군바위를 만나보고 가야겠네요.

저기 아래쪽에 명마산 명물...큰 칼 모양의 장군바위가 보입니다.

우린 몇십미터 앞쪽에서 장군바위를 눈에 담고는...능성고개가 있는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장군바위를 조금 내려선 아래쪽에 있는 약수터인데...낙엽이 둥둥 떠다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은 하더군요.^^

내릿골 당산 천왕
능성고개에 내려서서 우정식당에 들러...우린 밥 3공기에 동동주 큰 병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배가불러...일어서기가 힘들더군요.^^
우정식당 쥔 아주머니와 인생사 얘기 나누다 보니...거의 1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고....
해넘이를 환성산 정상에서 볼려고 했었는데...볼수 없을 듯 하네요.
한참을 푹~쉬고는...양말도 갈아신고 새로이 정비해서....
오후 3시 50분...부지런히 걸어보자.^^

도로 건너쪽 팔공산 숲길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따라...3.6km 거리에 있다는 환성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환성산 오름길에 뒤돌아 본 팔공산 능선...오른쪽 갓바위가 있는 관봉부터 비로봉을 지나쳐 능선길은 길게 이어지고....

팔공산 숲길을 새롭게 조성했는지...전에 없던 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새워져 있었고....
늘어뜨린 밧줄도 곳곳에...수십개나 매달려 있더군요.
어느 누가 환성산 오름길이 너무 힘들어...환장하고 성질 배릴 산이라서 환성산이라 했다나요.^^

환성산을 얼마 앞두고...햇님은 작별을 고하려 하고....
빠르게 올랐지만 어쩌면 환성산 정상에서...해넘이를 보지 못할지도 몰라서 한 장 남겼네요.

곳곳에 이런 팔공산 숲길 안내판이...새로이 설치되어 있었어 좋았지만....?
이 팔공산 숲길 안내판으로 인해...오늘의 산행을 망치고 말았답니다....ㅜ.ㅡ

환성산(811.3m)
역시나 해넘이는 보질 못하고...하나둘 불 밝히는 대구시가지를 내려다 보고는 발길 돌렸네요.

랜턴을 이마에 걸치고...야간산행을 준비하고는....
아~자~~~*^&^*

환성산 약 30여m를 뒤돌아 나와서 인산마을로 내려서면...팔공산 환종주 마지막 봉우리 문암산을 만날수 있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노을을 구경하며...점점 어둠이 내려앉는 숲 사잇길을 걸어갔네요.

환성산을 조금 가파르게 내려서면...아래쪽부턴 길이 한결 편안해진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팔공산 환종주-...종주길을 잘 마칠려나 했었는데....ㅜ.ㅡ
돼지코
어느 삼거리 갈림길을 마주하고...능선 몇미터 앞쪽에 돼지코라는 작은 표지판이 세워져 있더군요.
돼지코 방향으로 지나가야 한다는 얘길 들은 기억이 없었기에...우린 팔공산 숲길이라는 리본을 따라가고 말았네요.
그렇게, 우린 팔공산 숲길 리본이 달린 방향으로 운명처럼 들어서고 말았고...그리고, 약 20여분 후....?
'헐.!~~~마을이다.....ㅠㅜ'
문암산 가는길을 물어볼려고 했지만...이른 저녁 외진 시골마을엔 한사람도 보이지 않더군요.
혹시나해서 팔공산 숲길 리본이 매달려 있는 전봇대을 바라보며...도로따라 한참을 가다보니....?
평광종점
시골마을 작은공터에 시내버스가 시동을 켠 채...곧 출발할 듯 버스 기사분이 앉아있었고....
그 버스를 타고 산행 마무리할까 망서려도 보았지만...우린 미련을 끝내 버리지 못하고 그 버스를 그냥 지나치고....
문암산 오름 산길을 찾아서...계속 걸어갔네요.
도로따라 가면서 방향 감각마저 잊어버렸고...어느순간 폰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
문암산은 우리에게서...한참 더 멀어져 있더군요.
어떻게 온길인데...어떻게....ㅜ.ㅡ
뒤돌아 가기엔 이미 늦은 듯 해서 발길 돌리려니...아쉬움에 몸은 춥고 마음은 더 떨려오더군요.
얼어있었던 발가락엔 힘이 들어가질 않았고...발바닥은 불이 난 듯 아픈 통증이 되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마음을 비우고...집으로 돌아가야 하네요.
간간히 지나치는 차를 향해 손 들기를 몇 번...고마우신 아주머니 덕분에 불로동 큰 도로까지 나와서....
지나가는 택시 타고 지묘동으로 이동...차량 회수 후 능성고개를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13년 1월 10일...목요일 새벽 0시 10분
팔공산 지묘동 레몬마트 주차장을 들머리로
[대구] -팔공산 환종주-
약 20시간 30분 걸린...밤 8시 40분
불로동을 얼마 앞두고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이 사진은 블로그 친구분께 빌려왔습니다.)
환종주길을 어긋나게 했던...그 문제의 돼지코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나무에 매달린...파란색 팔공산 숲길 리본이 보이시죠.?
저기 위쪽에서 내려와...똑바로 능선길을 따랐으면 되었는데....
리본이 매달린 오른쪽 길로 접어드는 바람에...-팔공산 환종주-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네요.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다시 이 능선길을 걷고 있을 것 같네요.
걸어간 능선길 발자국마다...환한 웃음을 남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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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1일...다시 찾아가서 제대로 걸어보고 왔습니다.^^
[대구] - 팔공산 환종주 -
~~팔공산 상고대~~~~팔공산 동봉~~~~팔공산 능선~~~~팔공산 갓바위 부처님~~~~환성산 감투봉~~ 긴 산행길을 대비해서 바쁜 연말...올해 마지막 휴가를 신청했습니다.국립공원 몇 곳을 찜해뒀지만...
hacker6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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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환종주- 발자국 지도

[대구] -팔공산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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