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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단양] - 황올 환종주 -(중탈)

 

 

~~황정산에서(1).....~~

~~황정산에서(2).....~~

~~황정산에서(3).....~~

~~황정산에서(4).....~~

~~황정산~~

 

 

 

 

오늘이 바로...그 날이였나 봅니다.

년중행사처럼 일년에 꼭 한번씩은 있어왔던 일이니깐(?)...그렇게 새삼스럽진 않네요.

 

이틀동안...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고....

내일은...태풍까지 올라 온답니다.

 

다행히 오늘 하루...잠깐 비가 그친다길래....?

우린 충북 단양에 있는...황정산을 찾아갔습니다.

 

습도야 말할 것도 없고...전국에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진....

 

그...태풍전야에....ㅜ.ㅡ

 

 

 

 

2015년 7월 11일...토요일 아침 5시 15분

대흥사 아래쪽 대흥교를 들머리로

[단양] -황올 환종주-(황정산~올산)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 대흥교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들머리를 찾아 올라갔습니다.

대흥교를 날머리로 생각하고...준비한 산행이였거든요.

단지, 계획만으로...그치긴 했지만....ㅡ,.ㅡ

약 500여m를 도로따라 올라갔더니...도로변에 황정산 등산로 안내판이 우릴 반겨주더군요.

잠시후의 상황을 전혀 알지못한 채...우린 즐거운 맘으로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편안한 오름길은....잠시 후 이런 목계단으로 대체되고....^^

산행 20여분만에...앞쪽이 훤하게 트인 암반에 올랐네요.

잔득 흐린 날씨속에...바람마저 고요하기만 하고....

오름중에 몇몇 이름가진 바위들이 있다해서...주위를 둘러보며 올랐는데도....?

비슷한거...하나도 만나지 못했네요.ㅡ,.ㅡ

오전...5시 43분입니다.

늦은시간이라 일출은 이미 시작되었거니 했었는데...이제서야 햇님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전혀 기대도 하지않은...이런 날씨속에서.....*^^*

그렇게, 약 35분만에...본 능선에 올랐는데....?

마주친 안내판에는...황정산 정상이 약 3km 남았다네요.

잠시 후, 나뭇가지 사이로...살짜기 내려다 보이는 저 곳은....?

아직도 공사중인...광덕사 백만불전입니다.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계획된 공사라는데...그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이쪽 대흥교를 들머리로 해서...산을 오르시는 산객분들은 많지 않은가 봅니다.

무성하게 우거진 숲속에...바위는 푸른 이끼로 다 덮어버렸고....

희미한 등로 곳곳에는...아름드리 고목들이 널부러져 있더군요.

차곡차곡 종이를 쌓아올린 듯한 바위가 올려다 보이길래...신기한듯 구경하며 지나치는데....?

괴물바위

 

몇걸음 앞쪽에 외눈박이 괴물의 얼굴을 가진 바위가...우릴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조망이 션~하게 트인...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저기는 단양 방향인데...충주호로 흘러내리는 남한강 때문인가요.?

작은 봉우리 사이사이로 하얀 물안개가 피어올라...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아쉬운 조망이지만...하나하나 둘러봅니다.

 

광덕사 백만불전이 완공되면...황정산에 또 하나의 볼꺼리가 생길 것 같네요.^^

세상 모든 것들이 잠들었는지...고요합니다.

마치 폭풍의 눈 속에...들어온 것처럼....^^

발 아래쪽엔 대흥사가 내려다 보이고...오른쪽 뒷봉우리가 올산입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고 시작한...산행길이 였는데....?

이렇게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하네요.ㅜ.ㅡ

810m봉(작은 황정산)

 

산행 1시간 10여분만에...우린 황정산 정상석을 마주했습니다.

왜~ 여기에 황정산 정상석이 있어야 하는지...그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

 

이 정상석으로 인해...이 봉우리를 -작은 황정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국유지

 

가끔 오지 산행길에서 이것을 마주하면...마치 오래된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구름 잔득 낀 하늘에서...아름다운 빛내림을 연출하고 있네요.

저기 뒷쪽은 소백산인데...소백산 산신령님이 내려오시낭....??

작은 황정산 내림길부터...등로가 험해지기 시작합니다.

암릉과 밧줄이 많다해서...조금은 힘든 산행이 될거라 생각은 하고 왔지만....?

조금은...조심스럽네요.

잠시 후, 원통암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는데....?

단체 산객분들이 떨어뜨리고 간 등산 지도가 놓여있길래...우리도 참고할려고 들여다 보고있는 중....^^

잠시 후, 성벽같이 막아서는...거대 바위벽을 올라갔더니....?

영인봉(825m)

저긴 잠시후 만나볼...황정산 정상이고....

오른쪽에 저긴...도락산입니다.^^

황정산 정상 주변엔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성벽같이 황정산을 둘러싸고 있네요.

저기 왼쪽에 있는 저 바위....마치 거대한 아나콘다 뱀머리 같지않나요.?...^^

황정산 오름길에 만나는...석문 건너쪽이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좋은 구경거리를 기대했지만...오늘도 조망이 아쉽기만 합니다.ㅡ,.ㅡ

황정산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등로는 점점 더 험악해지기만 하고....

그만큼 볼거리가 많아...눈은 즐겁기만 하네요.

 

전망바위 삼거리 안내판엔...이제 황정산 정상도 500m거리에....^^

잠시 잠깐 이런 오솔길도...걸어가긴 하지만....?

바위 오르내림 거친 등로에...한숨 돌리며 쉬어가는 횟수가 점점 늘어만 가네요.

뒤돌아 본 영인봉과...그 뒤쪽에는 작은 황정산입니다.

짜릿하게 올려다 보이는 저 바윗길을...방금 우리가 내려왔네요.^^

우리가 쉽게 오르는걸...황정산은 허락하지 않으려나 봅니다.

곳곳에 암초같은 절벽이 밧줄을 늘어 뜨린 채...자길 만날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고 있네요.

밧줄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면 큰 어려움은 없지만...거듭될수록 무더위에 몸은 점점 지쳐만 가고....

등로 옆 사각모양의 바위를 지나치며...머리 위쪽의 황정산 정상을 올려다 보니....?....

황정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또 다른 능선위에...기기묘묘한 바위들을 진열해 두었더군요.^^

이제 황정산 정상을 향한...마지막 시험(?) 관문입니다.

밧줄 꼭 붙잡고 올라섰더니...황정산 정상이 쪼~기에 마주 보이네요.

건너 도락산 뒤쪽으로...월악산이 보여야 하는데....ㅜ.ㅡ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에서 체력도 보충하고...주변을 둘러보며 한참을 쉬었다가....^^

누운 소나무

이건 무슨 결승선 테이프 대용인가요?...등로 오른쪽으로 황정산의 명물 누운 소나무가 길게 누워있네요.

'그럼 난...몇 등 인거야....?'

 

황정산(959m)

"속이 울렁거리고...현기증이...."

 

땀으로 목욕하던 남편이...황정산 남봉 오름길에서 결국 탈이 샜겼네요.

평지와 내림길은 걷겠으나...작은 오름길은 몇걸음도 옮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비상 구급약과 소금을...입안에 한움쿰 털어 넣어도 끝내....ㅜ.ㅡ

황정산 남봉(946m)

황정산 남봉을 지나 수리봉으로 향하면서...내려갈 하산길을 찾아봅니다.

 
그렇게, 석화봉 삼거리까지 왔는데...막상 석화봉 방향으로 하산하려니 망설여 지는지....?
천천히 가는데까진 가보자...그러네요.

그래서, 우린 수리봉으로 향하면서...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신선봉 오름길에 한숨 돌리며 뒤돌아 보니...앞쪽에 남봉과 그 뒤로 황정산이 저만치에 보이네요.

왼쪽에는...도락산도....^^

신선봉 가파른 바위 오름길엔...이런 철계단을 설치해 두었더군요.

아직 페인트가 깨끗한 걸 보니...설치한지도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신선봉(992m)

신선봉 정상을 조금 지나쳤더니...사방이 훤하게 트인 전망바위가 있더군요.

건너쪽엔 잠시후 만나볼...수리봉이 마주보이고....

그 뒤쪽에 올려다 보이는 선미봉도...미소띤 얼굴로 빨리오라 손짓하네요.

잠시 후, 전망 좋은 바위를 내려서려니...가파른 내림길엔 쇠줄를 매달아 두었더군요.

 

오랜 세월동안...삭아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발자국 앞쪽에서...신선봉과 수리봉 사이에 숨어있던 작은 공룡을 만났네요.
조금만 조심하면...큰 어려움없이 진행할수 있겠더군요.^^

수리봉 정상을 앞두고...마주친 전망바위에 올라서 뒤돌아 보니....?

수리봉과 지나온 봉우리들이 줄지어 보이고...수리봉 아래쪽에는 방금 올랐었던 전망바위도 보입니다.

먼 곳은 안보이지만...가까운 신선봉...남봉...황정산...뒷쪽에는 도락산까지....^^

수리봉(1019m)

수학봉(선미봉)까지 1.3km 남았다니깐...저기까지 만이라도....^^

선미봉으로 향하는 등로는...나뭇가지 우거진 시원한 오솔길이더군요.

선미봉(1082m)

 

산행 5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오전 10시입니다.

아무것도 먹지못하고...물로만 버텨왔던 남편이 결국....ㅡ,.ㅡ

 

"오늘은...여기까지만"....

 

백두대간 저수령은...다음에 구경하기로 하고....ㅜ.ㅡ

오늘은 기도원으로 향하는...희미한 능선따라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7월 우거진 나뭇가지와...가시덩쿨을 헤치며 내려오는 하산길도 만만친 않더군요.

오전 11시

 

약 1시간여만에 산길 내려온 아래쪽에서...산길 내려가는 임도를 만나고....

오늘의 짧은 산행길을...마무리했네요.

임도따라 내려오면서 고개 돌려보니...오늘 걸었었던 능선길과 여러 봉우리들이....

다음 좋은날 만나자고....잘가라~ 인사를 하네요.^^

 

'그려~~ 오는날이..장날이구나.'

 

'다음 좋은날에...우리 또 만나자.*^^*'

 

날머리를 찾아갈려고 택시를 부르려니...지역이 달라서 계산이 복잡하더군요.

"단양에서 올산까지 갈려면...기본요금이 3만원이고....또...."

 

"아자씨....바쁘실텐데....?"

"저희들 시간많아요...손잡고 사부작 사부작 걸어갈께요.~~....ㅠ.ㅜ"

 

7월 아스팔트 이글거리는 땡볕속에서...장장 2시간을 걸어서....

원점회귀...했네요....ㅋ

 

 

 

 

2015년 7월 11일...토요일 오전 5시 15분

황정산 아래 대흥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단양] - 황올 환종주 -(황정산~올산)

5시간 45분 걸린...오전 11시

선미봉에서 기도원으로 하산하며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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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 황올 환종주 -(1부)

 

[단양] - 황올 환종주 -(1부)

~~황정산에서의 일출~~~~황정산 오름길에서...~~~~영인봉~~~~황정산~~~~신선봉~~~~신선바위를 오르며...~~ 두달 전....7월에 이곳 황정산을 찾았다가...남편이 더위를 먹고 선미봉에서 내려가야만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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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 황올 환종주 -(2부)

 

[단양] - 황올 환종주 -(2부)

~~신선바위~~~~선미봉~~~~백두대간 저수령~~~~시루봉~~~~올산~~~~큰바위에 올라서...~~ ================================ -- 2부 -- 아주 넓직한 신선바위 정상에서 아침도 먹고...주변을 둘러보며 오랬동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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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0일...다시 찾은 -황올 환종주-....

무사히...잘 마무리하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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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황정산- 주변 지도(1)

[단양] -황정산- 주변 지도(2)

[단양] -황올 환종주- 주변 지도(1)

[단양] -황올 환종주- 주변 지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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