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녀봉~~

~~국수봉~~

~~국수봉에서....~~

~~허고개의 가을~~

~~무학산~~
울산으로...달려갑니다.
전날 친척 잔치가 있어서 참석했다가...늦게서야 집에 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멀리는 못가고...가까운 울산으로 갑니다.
-선바위 환종주-
옥녀봉~국수봉~연화산~무학산
낮은 동네 뒷산같은 종주길이라...느긋하게 산행시작해도 일찍 내려올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오늘...찾아갔습니다.
*^^*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아침 7시
선바위 휴게소를 들머리로
[울산] -선바위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선바위휴게소 주변엔 많은 텐트들이 보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온 캠핑카도...여러대 보이더군요.

선바위 휴게소에 주차 후...도로따라 들머리를 찾아갔네요.

지나려는 선바위교 아래에서...어떤분이 피리를 불고 계시는데....?
이른 아침 분위기와 가냘픈 피리소리가...흐르는 태화강 위에서 묘하게 잘 어울리더군요.^^

선바위교

선바위교를 지나가며 바라본...물 위에 우뚝한 선바위입니다.

선바위교를 지나 선암사를 구경하고 산행할려 했었는데...선바위도 좀 더 가까이에서 보고....?
그런데,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보니...산길을 올라가는 몇몇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맘 급해진...우리도 덩달아....ㅡ,.ㅡ
다리 건너쪽에...바로 산길 들머리가 있답니다.

산속 몇걸음 들어서지 않았는데도...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네요.

쭉 곧은 나무들의 위용에...미세먼지니 매연이니 하는것들은 얼씬도 못할 것 같습니다.^^



이 길이...선암만디길이라네요.
만디~ 산 정상이나 고개란 뜻이죠...경상도 사투리입니다.


-도는고개-에 올라...산길에 들어서고....

작은 능선 오르락 내리락...차소리가 들려오는 도로에 내려섰다가 다시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당만디
이 주변은 옛 이름을 가져다가...붙인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곳곳에 걸려있는 이런 작은 안내판이...갈길을 친절히 안내해 주고....

위치를 알려주는 이런 큰 안내판도 있어서...길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더군요.

몊 걸음마다 걸려있는 안내판 덕분에...어렵지않게 당삼거리까지 왔습니다.
한쪽에 배낭을 벗어놓고...우리는 멀지않은 옥녀봉으로 내달렸네요.

배낭을 벗고 맨 몸으로 걸어가니...한결 몸이 가뿐하네요.
한걸음에...옥녀봉을 마주합니다.

옥녀봉(447m)

옥녀봉 정상에서의...조망은....
미세먼지와 잡목들이 눈 앞을 가로막아...시원치는 않더군요.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다시 당삼거리로 내려갔습니다.

약 15분 걸린 옥녀봉 왕복...우린 다음 봉우리 국수봉으로 향했네요.

이 곳에서 치술령까지도 멀지는 않네요...약 6.5km....ㅋ


정지불 사거리


짧지만 가파른...국수봉 오름길이네요.
그래서, 등로가 갈지자(之)로...한동안 이어지더군요.

큰 바위들 사이로...밧줄이 매여져 있는 곳도 있고....
오늘 처음이자...마지막으로 만나는 밧줄입니다.^^

낙엽깔린 바닥이 조심스러워 발 아래만 보고 걸어가는데...머리 위쪽에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올려다 보이네요.

하마바위
이곳을 지나가신 많은 분들이...이 바위를 하마바위라고 부르더군요.
좀 닮은 것...같나요.?

그렇게, 세상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보니...어느 순간 국수봉 정상석이 보이고....

국수봉(603m)

국수봉 정상엔...국수봉의 옛전설이 담긴 표지판도 세워져 있더군요.

정상석 옆쪽에 조망 좋을 것 같은 전망데크도 설치되어 있지만...오늘은 조망 바라보길 포기할렵니다...ㅡ,.ㅡ

그냥 간식이나 먹으며...잠시 쉬어갈 뿐....

10여km 거리에 있는 무룡산 조차도...이렇게나 흐릿하게 보이는데....
뭘 더...기대할수 있을까요....ㅋ

무룡산 정상도 몇개의 방송탑들이 보이길래... '아~ 저기가 무룡산 정상이구나' 알뿐이죠...ㅜ.ㅡ

그래도, 방금 지나온 옥녀봉은...가까워서 잘보이네요.^^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는 옥녀봉 뒤쪽으로...울산시내 우뚝 솟은 아파트 윗 부분만 흐릿하게....ㅜ.ㅡ

국수봉에서 치술령 방향으로...몇걸음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더군요.
연화산으로 가야하니깐...우린 치술령과 멀어지는 율림회관 방향으로....

며칠 후 산행길 돌이켜 보니...수북한 낙엽 깔린길만 온종일 걸었다는 기억만이....^^

국수봉에서 조금 내려서면...넓직한 등로가 산허리를 돌아서 허고개까지 우릴 인도하네요.

이렇게 좋은 등로를...아주 느긋하게 걸어서....^^

차들이 생생 달리는...허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연화산 오름길은 도로 바로 건너...대나무 숲 사잇길로 이어지더군요.

허고개

허고개에 있는 주유소 한 켠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한 장 남겼습니다.
빨강과 노랑...그리고, 녹색이 참 잘어울리죠.?~~~*^^*

이쁜 단풍들을 둘러보며...잠시 쉬었다가....
연화산 오름길인 대나무 숲 사잇길로 오르지않고...전원주택 단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네요.

뭐~~이쪽으로도...올라가는 길이 있겠지 하면서....ㅋ

그런데...등로는 보이지 않고....?
바로 위쪽에 등로가 있을 것 같아서...그냥 치고 올라갔습니다.

약 5분 정도 올라가니...포장된 임도가 나타나더군요.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지지재로 향하는 임도였습니다.

지지재 주변에도...단풍들이 아주 곱게 물들어 있네요.

지지재
여기서 연화산 다녀와야 하는데...저기 보이는 전봇대 앞쪽에서 산길이 열려 있답니다.


연화산 정상을 향해...빠른 걸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연화산 오름길도...편안하고 완만한 능선길이네요


연화산(532.4m)


정상에는 방송 철탑이 세워져 있고...잠시 둘러보다가 연화산을 내려갔습니다.

다시 돌아온 지지재...이제 무학산 찾아가야죠.^^

가팔르게 내려서는 등로가...쌓인 낙엽으로 인해 많이 미끄럽네요.

낙엽을 발로 쓸듯이 끌며...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산길과 임도를 번갈아 만나...왔다갔다 하면서 한 참을 걸어가다가....

무학산 오름길을 만나...다시 산길로 올라갔네요.

잠시 후면...무학산도 곧 만날 것 같네요.^^


준봉 정상임을 표시해 둔...작은 돌탑을 지나쳐서....

잠시 후, 무학산 정상석이...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쟈~갸...저게 뭐야.?~~"
무학산 정상 한 쪽 구석에...각 얼음이 수북하게 버려져 있더군요.
우리앞에 누군가가 쉬었다가 일어서면서...얼음을 버려두고 갔는가 봅니다.^^

무학산(344m)

들머리에서 보이던 안내판은...무학산 정상에도 세워져 있더군요.^^
무학산 정상에서의 조망도...나뭇가지에 가려 시원치 않습니다.

볼 것 없는 조망에 발길돌려 능선길을 잠시 따르다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섰네요.
그리고....?

초소옆에는 무학산만디라는...정상석이 세워져 있네요.
무학산과 무학산만디....어떤 차이로 바로 옆에 이렇듯 자리하고 있을까요?

오후가 되니...조금은 조망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무학산만디에서 바라보니...앞쪽으로 문수산이 가깝게 보이네요.

아쉬운 조망을 뒤로하고...무학산만디 정상을 내려갔습니다.


맞은편에 선암사가 내려다 보이고...그 앞쪽으로 선바위휴게소도 보이네요.

들머리인 선바위교도 아래쪽에 보이고...멀리 흐릿하게 방어진도 살짝 보입니다.

조금 더 내려섰더니...왼쪽으로....?

오전에 만났었던 옥녀봉과 국수봉이...고개를 내밀어 잘가라 인사를 하네요.^^

곧 이어...넓직한 묘지에 내려서고....

오늘의 종주산행길도...이제 마무리 해야 할 시간입니다.

도로 건너쪽엔 철새들이 한가로이 노니는...태화강이 유유히 흐러가고....

산길 날머리엔 오늘 하루 함께 했던 안내판이...또 다른 산객의 길 안내를 도와주고 있네요.

그렇게, 태화강을 가로지르는...망성교 다리를 건너....

선바위 휴게소를 향해 걸어가는데...휴일을 즐기러 나오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태화강에 주저앉아 선바위는...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흐린날씨와 미세먼지로...조망이 아쉬운 산행이였지만....
빠알간 단풍과...노오란 은행잎....
그리고, 바스락 거리는...낙엽을 즈려밟으며 걸었었던....
행복한...하루였네요.
*^^*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아침 7시
울산 선바위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울산] -선바위 환종주-
약 7시간 30분 걸린...오후 2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울산] -선바위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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