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천산 가는 길~~

~~광덕산 선녀봉~~

~~운대봉 북바위~~

~~산성산 연대봉~~

~~강천산 왕자봉~~
여기저기서 눈소식이 많이 들리지만...우리가 사는 이 곳엔 눈이 오질 않네요.
목마른 사람이...우물판다고....
오지 않으니...우리가 찾아갈 수 밖에요.^^
곳곳에 눈이 왔다는 뉴스 속에는...전주 한옥마을이 온통 하얀 눈 속에 파묻혀 있더군요.
윗쪽 지방으로 갈려던 걸음을...아래쪽으로 돌립니다.
전라도 순창에 있는...강천산으로...*^^*
옥호봉~광덕산(선녀봉)~시루봉~운대봉~산성산(연대봉)~형제봉~강천산(왕자봉)~깃대봉~천지봉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아침 7시 30분
강천산 제2주차장을 들머리로
[순창] - 강천산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짙은 어둠속에 산길 들머리에 도착하여...잠시 눈 붙였다가....^^
흐린날씨속에 산으로 둘러쌓인 계곡인지라...어둠은 오래도록 머무르더군요.
아침 7시가 훌쩍 지나서야 늦었음을 알고 일어나...서둘러 봅니다.
들머리는 저기 보이는...화장실 왼쪽으로....

입장료를 받을려고...그런건가요.?
등산로를 그려놓고는...출입을 못하게 막아뒀더군요.

V자가 살짝 그려지는 계곡따라...능선위로 등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꺽여진 나무를 지나쳐...약 10여분만에 작은 능선위에 올라섰네요.

능선에 올라 처음 얼마간은 살짝 오름짓을 하다가...곧 이어 널찍하고 편안한 등로가 쭉 이어지더군요.

그리고, 하~얀 눈밭위에 찍힌 발자국의 흔적을 따라서...작은 봉우리로 올라갔습니다.

푸근한 날씨속에 등로에 쌓여있던 하얀 눈은 녹아 내려...걸어가기가 여간 불편하지가 않네요.

옥호봉(415m)

첫 봉우리 옥호봉을 지나서부턴...사방 조망이 조금씩 트이기 시작합니다.
건너쪽에 지나갈 광덕산 선녀봉이...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옅은 운무속에 우뚝한 아미산은...바라보는 두 눈을 즐겁게 하네요.

운무에 감싸인 여러 봉우리들이...나름 겨울의 운치를 더하고....

가던 걸음 멈추고 고개 돌려보니...멀리 남원의 고리봉도 살짜기 보입니다.

저 곳도 곧 찾는다...찾는다 하면서 아직도 못 찾아가고 있네요.
혼불문학관을 들머리로 시작하는 풍악산과 문덕봉...그리고, 고리봉을 이어가는 종주길을....
오래전부터 마음속에...그려두고 있었거든요.^^

오늘 산행은 짧은 거리에 곳곳에 전망바위들이 많이 있어서...심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비록 이쁜 상고대는 볼수없지만...이렇게 하~얀 겨울을 찾아온 것 만으로 만족하고 싶네요.

강원도와 전라도 중 어딜갈까?...저울질 하다가....?
강원도는 돌아올때 길이 막힐 것 같아...이렇듯 오늘은 전라도를 찾았습니다.^^

나즈막한 산들이라...곳곳에 갈림길도 많이 보이고....
여긴 금강제골에서 올라오는...삼거리 갈림길인 것 같네요.

아까 저만큼 멀리에 보이던...광덕산 선녀봉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고....

축축히 젖어든 능선길에서...쉼터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을 또, 만났습니다.

이 곳 쉼터 갈림길엔...황우제골 정상이라 적혀있네요.
분명...고갯마루인데....?
아...고갯마루 정상이라는 뜻....^^

안내판이 많이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때론 헷갈리기도 하더군요.
신선봉과 갈라지는 삼거리 안내판에서...광덕산으로 향하는 우리들 앞에는....

뜬금없게...신선봉 정상이라는 안내목이 우릴 기다리고 있네요.

신선봉 정상은...이 곳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궁금증을 안고...광덕산 선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덕산 선녀봉(578m)

광덕산 선녀봉 정상에는 지도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주변 봉우리들을 자세히 알수가 있더군요.

지나온 능선길과...잠시 후, 지나갈 능선길을 눈으로 먼저 걸어보고....^^

운해를 허리에 두른 아미산은...신선들이 머무는 선경같고....

바윗길이 험하다는 문덕봉과 고리봉은...구름바다위를 떠도는 섬 같아 보입니다.

저긴 광주 무등산인데...너무나 흐릿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저긴 잠시 후 만나볼...능선과 봉우리들입니다.
강천산 능선 넘어로...멀리에 용구산과 추월산도 분명하게 보이네요.

멀지않은 용구산인데...마치 수십km는 될 것 같이 멀게만 보이고....

주변 조망에 잠시 빠져있다가...광덕산 선녀봉을 내려갔습니다.

철계단은 아래쪽에...나무계단으로 계속 이어지고....
쉼터 의자가 있는 너른 핼기장이...아래쪽에 내려다 보이네요.

오른쪽 선녀계곡 아래쪽으로 내려가면...구장군폭포도 만날수 있는가 봅니다.

잔뜩 흐리지만...점점 시야가 깨끗해 지는 것 같네요.
화순 백아산도 보이고...무등산도 아까보단 훨씬 깨끗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깨끗한 날이면...무등산 바위 하나하나까지 다 보일 것 같네요.^^
얼마 전, 화순에 풍력발전소 준공식 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아마도 저 곳인 것 같습니다.
여러개의 바람개비가 하얗게 돌아가는...저 곳은 별산이네요.

이젠 아미산도...고리봉도 좀 더 가깝고 선명하게 보이고....^^

오늘은 시간에 쫓기지는 않을 것 같아...좀 여유로운 산행길이네요.
마주치는 전망바위는...다 올라서 구경하고 갑니다.^^

까칠한 구간도 몇 곳 있지만...오르는덴 크게 어렵진 않더군요.

오르기 어려운 곳엔...어김없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산정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시간이 멈춘 듯 모든것이 평화롭게만 내려다 보입니다.

저기 아래쪽엔...싸움도 미움도 없을 것만 같네요.^^

찰리 채플린이...얘기했다죠.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ㅋ

눈이 녹아 등로는 엉망이고...미끄러지지 않으려 아이젠은 차고 진행합니다.

급오름길을 잠시 올랐더니...시루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이네요.

왼쪽 계단위로 올라가면...시루봉 정상이라고 하는데....?


한발한발...천천히 계단을 올라갔더니....?

시루봉(525.5m)
시그널들만 잔뜩 바람에 나부낄 뿐...시루봉 정상엔 아무런 표식이 없더군요.

시루봉 넓은 전망바위에 올라섰더니...사방이 막힘없이 훤하게 트였습니다.
지나온 광덕산도 보이고....강천산을 지나 오늘 마지막봉 천지봉도 저만치에 보이네요.

지나온 길 뒤쪽으로 무이산도 보이고...천지봉과 내려갈 능선도 깨끗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추월산과 용구산도...아까보단 더 선명하게 보이고....

조금 흐릿하게 바라보이는 용구산 주변은...근육질 암산같이 우람하게 보이네요.

하얀 눈을 덤고 곤히 잠든 추월산은...편안하고 부드럽게만 보입니다.^

이 쪽 방향은...화순 백아산 방향인데....?

하얀 거위산 백아산과...그 옆쪽에 차일봉도 눈에 들어오네요.

다시한번 남원 고리봉 종주를...손가락 걸고 약속하고는....^^

조망 깨끗한...시루봉을 내려갔습니다.

능선 앞쪽에는 북바위와 운대봉...그리고, 산성산 연대봉이 줄지어 늘어서 있네요.

시루봉에서 부터는...능선따라 이어지는 산성길을 오르내리며 진행했습니다.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금성산성이네요.

금성산성 동문

무너진 동문 옆에는...동문터에 대해서 상세한 안내판도 세워져 있고....


멀리서 바라볼땐 몰랐었는데...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북바위 크기가 엄청나더군요.

운대봉 북바위

아래쪽에 뭔가 보이길래 궁금해서 내려가 보니...북바위라고 적힌 안내판이였네요.^^

거대한 북바위를...왼쪽으로 크게 돌아서....

성벽 돌계단을 올라가면...북바위 정상으로 올라갈수 있답니다.


북바위 암봉위에 소나무 한그루...멋진곳에 이쁘게 자리하고 있네요.

그렇게, 북바위 정상에...올라가 보니....?

수십명이 올라도 될 정도로...북바위 정상은 무척 넓고 크더군요.

하늘의 구름도 이젠 많이 걷히고...점점 개이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엔 조금전에 올랐었던...시루봉이 내려다 보이고....
이 좋은곳에 올라 앉아...늦은 아침을 먹었네요...*^^*

따뜻한 커피까지 한 잔하는...여유도 부려보고....^^

오랜 휴식 후...다시 종주길 이어갔습니다.

오늘 저기 아래쪽 강천사계곡을 사이에 두고...한바퀴 돌아보는 거네요.
강천산 최고봉 왕자봉이...저기에 보입니다.


형제봉과 천지봉 능선뒤로...흐릿하게 순창에 있는 회문산도 보이네요.

조망 트인 성벽위에서...주위 조망을 한동안 둘러보고는 능선길을 이어갔습니다.

옛날에 이 곳을 처들어 오는 사람들이나...성벽을 쌓고 지키는 사람들이나....
다들 이해가...안되네요.
깍아지를 듯한 이 절벽을...어떻게 올라와서 싸울려는지.....?
너른 길...놔두고....ㅡ,.ㅡ


운대봉(586m)

저기 앞 봉우리는...산성산 연대봉이네요.

여길 보세요...여기 오른쪽 절벽으로 적들이 어떻게 올라온다고....?
이 곳에다가 이런 성벽을...이렇듯 높이 쌓았는지....ㅡ,.ㅡ

올라오니 못올라 오니...남편과 서로 입씨름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더니....?

산성산 연대봉(603m)

지나온 북바위쪽을 뒤돌아 보니...아~~저기 운대봉 정상에 산객들이 보이네요.

단체로 오신분들인가요.?...여러명의 산객들이 보입니다.

계곡 아래쪽엔 구장군푹포도 내려다 보이고...강천산의 명물 현수교도 보이네요.

지나갈 능선길엔...형제봉과 왕자봉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건너쪽엔 계곡을 막아서 듯...무이산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

여긴 구장군폭포로 내려가는...송낙바위 삼거리 갈림길이네요.

저기 왼쪽 위에서 내려와 180도 돌아서...발길을 북문으로 향합니다.

하얀 꼬깔모자을 눌러 쓴...북문 성루

북문 성루 아래를 지나가야...계속 능선길 이어갈수 있네요.

친절하게 이런 모양의 안내판도...세워져 있고....

형제봉 가는길에는 키 작은 산죽들이...등로 양쪽으로 많이 보입니다.

이름없는 봉우리들 몇 곳은...이렇듯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회길을 따라가고....

봉우리 오르내림이 거의 없으니...걸음은 점점 빨라지네요.

이 곳은...형제봉 삼거리 갈림길입니다.


강천산 등로를 벗어나...형제봉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 형제봉 봉우리 정상에 올라섰지만...정상엔 아무것도 없네요.
이곳이 아닌가 해서...다음 봉우리까지 진행해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아마도 밋밋한 첫 봉우리인 이 곳이...형제봉 같은데....?

다시 형제봉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깃대봉으로 향합니다.

'헐.!~~~여기가...형제봉이야....?'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봤더니...처음 올랐던 그 봉우리가 형제2봉이고....
이 곳이...형제1봉이라고 그러네요.

헷갈리는 안내판에...어디가 형제봉인지 그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퍼즐 맞추듯이...아무리 머리 굴려봐도 알지못하는 상황에서....ㅜ.ㅡ

가루방죽 삼거리
시그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가루방죽 삼거리에 올랐네요.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길 바라며...200여m 거리에 있다는 왕자봉을 찾아갔네요.

오후...12시 10분이네요.

눈 덮인 돌탑도 보이고...강천산 왕자봉 정상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강천산 왕자봉(583m)

나뭇가지로 조망이 없는 왕자봉 정상에서...한바퀴 둘러보고 서둘러 내려갔네요.
볼 것 없으니...걍 깃대봉으로....

편안한 등로따라 얼마간 오르내렸더니...이번엔 등로에 삼각점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습니다.
이건 뭐지..?~~하면서 몇걸음 더 진행했더니....?

깃대봉(571.9m)
조금 전 그 삼각점은...깃대봉 삼각점이였나 보네요.^^

깃대봉에서 잠시 내려서니...관리사무소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이 쪽으로 내려가지만...능선따라 조금만 더 진행하면 천지봉 정상이니....?

우린 등로가 희미한 능선따라...천지봉을 찾아 올라갔네요.

천지봉(525m)
천지봉 정상임을 알리는 코팅지가 있었는데...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시그널들만 여럿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가린 천지봉 정상에서의 조망은...시원치는 않네요.
들머리 주차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고...아침에 화살표따라 산행 시작했었습니다.

능선따라 조금 더 진행하여...오늘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고....
희미한 발자국은...왼쪽으로 방향이 급하게 틀어지더군요.
지도를 살펴보니 우리가 내려갈 등로는...조금 더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하네요.
물론...길은 없습니다...ㅡ,.ㅡ

그래서, 경사가 심한 미끄런 능선에...내림길 만들며 내려갔네요.

길 만들며 얼마 쯤 내려왔을까.?...묘지 하나가 보이고....
묘지에서 부턴 희미하지만...등로가 있더군요.^^


내려선 산길 뒤쪽으로 대형 버스가 많이 보이는 걸 보니...제대로 내려온 것 같네요.^^

아침에 훤하게 비어있던 주차장은...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로 꽉 들어차 있고....
물건을 사고파는 시골장터 마냥...주변은 떠들석 하기만 합니다.
눈이 보고 싶어서...하~얀 겨울이 보고싶어서....
찾아 온...강천산
아름다운 눈꽃 산행은 아니였지만...아쉬움 달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순창] -강천산-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아침 7시 30분
강천산 제2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순창] -강천산 환종주-
약 6시간 30분 걸린...오후 2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순창] -강천산 환종주- 지도
[순창] -강천산 환종주- 주변 지도(1)
[순창] -강천산 환종주- 주변 지도(2)
[순창] -강천산 환종주- 주변 지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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