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덕유산~~

~~덕유산에서의 일출~~

~~하~얀 눈꽃속에서....~~

~~덕유산의 겨울하늘~~

~~무룡산정에서....~~

~~무룡산~~
덕유산
지난 주 강추위속의 무룡산 산행때...스치며 보았던 설경들이 눈 앞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일주일 동안의 가슴앓이는...우리로 하여금 다시 덕유산을 찾게 만드네요.
그런데,
몇년 전...덕유산 육구종주(육십령~구천동)할 적에....
구천동에서 육십령으로 되돌아 올려고 택시를 탔더니...거리 때문에 택시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덕유산 설경을...제대로 구경하고 싶은데....?
왕복종주 할려해도 삿갓재 대피소 입산통제시간 때문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게 되더군요.
덕유산 지도를 펼쳐놓고...방법을 찾아봅니다.
덕유산 주능선을...밝은 낮에 다 돌아볼수 있고....
그리고...다시 원점회귀할수 있는 방법을....^^
그래서, 찾았습니다....기상천외한 방법을....ㅋ
그리고, 지난 주에...이어....
다시...찾아갔습니다.
*^^*
2016년 1월 31일...일요일 새벽 3시 30분
무주 홀리데이 파크를 들머리로 시작한
[덕유산] -뫼산(山)자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지난 주 바로 그 자리에...다시 왔습니다.
그 자리에...다시 주차를 하고....^^
홀리데이 파크 오른쪽...원통사 방향으로 발길을 향했네요.

오전 4시 4분
약 30여분을 걸어 원통사 갈림길에서...우린 삿갓재로 오르는 계곡길을 찾아갔습니다.


계곡따라 산길에 접어드니...지난 주에 남긴 우리 발자국들만 희미하게 보일 뿐....
일주일동안...아무도 이 길을 지나가지 않았더군요.
여러 산친구들 발자국만이...등로 주변을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방금 지나간 듯한...멧돼지 발자국도 보이네요.
발자국의 크기를 보아하니...아주 큰 넘인 듯 한데....ㅡ,.ㅡ
삿갓재를 약 500여m 남겨두고...덕유산 주능선에 점점 가까워지니....
우리들이 남긴 발자국도...매선 겨울바람에 다 쓸려버려 뵈지도 않더군요.
대충 방향보고...찾아올라 갔습니다.
(참고로, 저희들이 올라간 등산로는...계곡을 끼고 삿갓재로 올라가는 정상 등로가 아니라....
무룡산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능선따라...무룡산 정상으로 올라 갔었네요.
물론, 정상 등로가 아니기에 길은 없었고...우린 눈속에 무릅까지 푹푹 빠져가며....
덕유산 주능선을 향해...좀 힘들게 올라 갔었습니다.^^)

무룡산 정상을 향해...가파르게 치고올라 가다가....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삿갓재대피소가 오른쪽 머리위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능선 사면을 오른쪽으로 가로질러...삿갓재 대피소을 찾아갔네요.
등로가 전혀 없는 능선이기에...조금이라도 틈이보이면 그대로 치고 올라가는데....?
무릅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라...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올라갔습니다^^
거의 힘이 빠질려는 순간...우린 마침내, 주능선위에 올라섰고....ㅋ
덕유산 주능선은 다져진 눈길로...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런데, 무작정 올라선 곳은...삿갓재에서 무룡산 방향으로 한 참을 더 올라간 곳이였네요...ㅡ,.ㅡ
약 1km...가량....?
우린 잠시 몸을 녹였다가 갈려고...삿갓재대피소 취사장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찾아간 취사장엔...간밤에 대피소에서 주무신 산객들이 깨어나....
이른 산행을 준비한다고...분주하기만 하더군요.
우리도 한 쪽 귀퉁이에 자리잡고...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였습니다^^

(오전 6시 2분~오전 6시 16분)
남덕유산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할려 했는데...아마 조금 늦을 것 같네요.
삿갓재 오름중에 등로를 놓쳐...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ㅜ.ㅡ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남덕유산을 향해서 걸어가는 등로 주변은...랜턴에 비춰진 설경들이 거의 환상적이더군요.
입에선 와~~하는 소리만...끝없이 흘러 나오네요.^^

달빛속의 삿갓봉과 주변 설경들은...되돌아 올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빠르게 지나쳐 갔습니다.

월성치(오전 7시 13분)
월성치를 지나칠때 쯤...날은 서서히 밝아 오더군요.

시간이 지났어도 해가 올라오지 않기에...발걸음을 좀 더 서둘렀지만....ㅜ.ㅡ
남덕유산을 100여m 남겨두고...결국 햇님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올해 종주산행 중에...첫 일출은 이렇듯....


한동안 떠오르는 햇님을 바라보고 있으려니...겨울바람이 무척이나 매섭네요.


안뇽~~~나 왔어...*^^*

남덕유산(1507m)... 오전 7시 50분

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저기 아래쪽에 삿갓봉과 무룡산이 보이네요.
무룡산 뒤쪽으로는...아쉽게도 짙은 운해가 다 덮어 버렸습니다.

가까이엔...우뚝한 서봉이 마주보이고....
서봉 왼쪽으로는...육십령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거침없이 올라오네요.


남덕유산...오늘의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ㅋ

그리고, 덕유산의 아름다운 설경과...멋진 상고대를....
두 눈과 가슴속에 넘치도록 꾹꾹 눌러서...담아 갈겁니다..*^^*

능선 주변엔...이만큼 눈이 쌓여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는지....?
누군가가 아주 깊게...눈구덩이를 파두었네요.
들어가 보니...허벅지까지 쑤~욱 빠져들어 가더군요....ㅋ
새벽에 삿갓재를 머리 위쪽에 두고...대충 이런 눈길을 헤치며 올랐다는....^^

햇살에 반짝이는 눈꽃들은...이 겨울 화려하게 피어났고....

눈(雪)으로 다져진 등로는...부드럽기만 하네요.

곳곳에 있는 조망처는...단, 한 곳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군요.

정말 좋은 날씨인데...아쉽게도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립니다.

그래도, 화려한 상고대와...함께하는 종주길이라....

웃음은 입가에서...떠날줄을 모르네요.^^

가긴 가야...하는데....ㅡ,.ㅡ

이러다가...언제 갈려는지....ㅜ.ㅡ

하이얀 상고대와 노니느라...눈길에 퍼질러 앉아 한걸음도 나아가질 못하겠더군요.

저기 햇살 아래쪽엔...금빛 원숭이의 전설을 간직한 금원산도 보이고....

멀지않은 곳이지만...미센먼지로 인해 아득한 멀리에 보입니다.

지나온 남덕유산 능선은 말그대로...하이얀 겨울동화 설국이네요.

이 아름다운 덕유산 설국속으로...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화려한 눈꽃길을...함께 거닐어 보자구요.^^

뒤돌아 보니...덕유능선을 가로질러 운해가 지나가고....

마치 거대한 하얀 용 한마리가...덕유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저 쓰러졌을 겁니다....ㅋ
입...쫘~악 벌리고....*^^*

삿갓봉(1418.6m)... 오전 9시 14분

드디어, 보이지 않던 향적봉이...운해가 걷히면서 조금씩 제 모습을 보여주네요.

순하디 순한...덕유산 능선입니다.


오후에 만나볼 설천봉 상제루가...거대한 탑처럼 우뚝 보이고....


봉우리를 오르고...설경을 둘러보다가....
새벽에 잠시 머물렀던...삿갓재 대피소에 다시 돌아왔네요.


대피소 취사장에 들어가...따뜻한 아침으로 배를 채우고....^^

데크 전망대에 올라...여전히 시원치않은 조망을 잠시 둘러보았네요.

삿갓재 대피소에서 제일 따뜻한 곳은...저기 화장실이였습니다.
나오기...싫을 만큼....^^

새벽과 달리 한적하기만 한 대피소를 뒤로하고...우린 남은 종주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머리 위쪽에 있을...무룡산을 먼저 만나보러....^^


오늘은 아쉬움 하나 남기지 않고...구경 제대로 하고 가야겠네요....ㅋ

덕유 설국에...빙화도 이쁘게 피었습니다.
지나칠때면 유리가 부딪치는 듯한 맑은 소리가...귓전을 간지럽히네요.

아~!~~무슨 말이...필요할까요.?

화려한 눈꽃속을 지나려니...발걸음이 안떨어질려 합니다.^^

이제 삿갓봉도...많이 멀어졌고.....

운해가 몰려다니는 남덕유산과 서봉은...서로를 찾느라 숨바꼭질을 하네요.

미세먼지가 조금 걷혔는지...건너쪽에 있는 금원산과 거망산 주변의 산 봉우리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네요.


눈바람이...매섭게 몰아칠 때면....
무룡산 오름 나무계단 난간에도...겨울꽃들이 하얗게 피어날텐데....?



계단 아래쪽엔 덕유 설경에 빠져 허우적대는...산객 서너분의 모습도 내려다 보입니다.
그러니깐, 십여명의 산객분들을 앞질렀는데...아마도 그 분들인 듯 하네요.^^


구름 한 점없는 파란 하늘과...겨울 동화속의 하~얀 설경^^

그 가운데에...우리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미소를 띄우며....*^^*

무룡산(1492m)... 오전 10시 42분

'니가 지난주에 보았던...갸 맞제.?'
-- 2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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