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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무등산] - 광주호 환종주 -

 

 

~~덕봉산~~

~~원효봉~~

~~동화사터~~

~~무등산 중봉~~

~~무등산 서석대~~

 

 

 

 

 

그동안....

멀리서 바라만 보던...무등산입니다.

언제 가장 좋은날 찾아가리라 생각속에 있었는데...그 날이 바로 오늘이네요.

가장 좋은날은 아니지만...가장 적당한날 일 것 같아서....^^

 

찾아본 산행기에는 들머리 부분이 조금 까칠하지만...전체적으로는 최고의 등로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겨울...눈이없는 지금이 가장 좋은날이 아닐까요.?~~~^^

 

 

 

 

 

2018년 1월 7일...일요일 새벽 5시 35분

담양 증암교를 들머리로

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 증암교 바로옆에...담소정이란 우리나라 지도가 산길 입구로 안내하고 있네요.

도로따라...안쪽으로 조금 들어가서....

관수정 오름 계단길을 만나서...올라갑니다.

 

관수정

 

아래쪽 임도를 쭉 따라가도 산길로 이어지지만...관수정 정자를 한번 보고갈려고 올라왔네요.^^

관수정 오른쪽 넓은 산길을 따라가면...조금전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 같이 걸어갑니다.

포장된 임도는 광주호를 왼쪽에 끼고서 학선마을로 향하는데...곳곳에 광주호를 전망할수 있는 전망대와 데크가 있더군요.

어느순간...넓은 흙길의 임도로 바뀌고....

작은 고갯마루에서 오른쪽의 산길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는데...그만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등로 좋다고 졸래졸래 따라가다 보니...데크길로 이어지고 또 하나의 광주호 전망대가 눈앞에 나타나더군요.

그때서야 지도를 펼쳐보고는...조금 지나쳐 왔다는걸 알았습니다.

되돌아 가느니...데크길따라 능선길 다시 찾아들어 갔네요.^^

아기 호랑이 두어마리 툭하고 튀어 나올것같은...어둠속의 대숲 사잇길을 지나서....

잠시후, 과수원 옆으로 이어지는...종주 능선길을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등로는...여기까지 였네요.

까칠한 등로는 과수원 상단부터 덕봉산 정상까지...약 1시간 가까이 길게 이어지더군요.

희미한 발자국과 바람에 펄럭이는 오래된 리본 몇개를 나침판삼아...능선인듯 아닌듯한 등로를 따라 올라갔네요.

봄날같은 포근한 날씨속에...겨울모자와 바람막이를 벗어 배낭에 집어넣고서....^^

그렇게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덕봉산 정상에 올랐더니...서서히 날은 밝아오네요.

덕봉산(417m)

 

덕봉산 정상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걸터앉아...바닥에 나딩굴고 있는 정상알림 코팅지를 손으로 붙잡고서....^^

조망없는 덕봉산을 능선따라 내려오는데...나뭇가지 사이로 무등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무등산 정상 주변은...하얀 잔설이 살짝 깔려있고....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잔뜩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있네요.

머리속에 무등산을 떠올리며...한걸음 한걸음 무등산 가까이 다가갑니다.

덕봉산 이후의 등로는 희미하지만...능선은 뚜렷하더군요.

잡목들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렇게...작은 봉우리 두어개 오르내렸더니....

산 허리를 지나가는 고갯마루를 만나고...등로는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야 했네요.

잠시후...덕봉 삼거리 갈림길을 마주하고는....

덕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을 버리고...우린 충장사가 있는 왼쪽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무등산...옛길따라서....^^

내림길 아래쪽에서...대숲을 빠져나오니....

배재

 

도로가 지나가는 배재에 내려서고...등로는 바로 건너 산속으로 다시 이어지네요.

돌아서 올라가는듯 한 원효봉 오름길에서...주상절리의 흔적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옵니다.

칼로 배어 놓은것 같이...앉아 쉬어가기 좋은 의자같은 바위들이네요.^^

원효봉(595m)

원효봉 오름길은 가팔랐지만 내려서는 등로는...그냥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내려간다는 별다른 느낌도 없이...아래쪽의 늦재로 내려설수 있었네요.

 

늦재

 

원효봉을 내려온 늦재에서 부터...본격적인 무등산 오름길입니다.

맞은편 숲길따라 들어갔더니...잠시후....

돌아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고...또 다시 숲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만 등로를 놓쳐 버렸네요.

지나치는 산객분께...물어봤죠.

'이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무등산에 오를수 있냐.?'고 물어보니...그렇다고 하네요.

그냥 임도따라...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임도를 따랐더니...임도가 꺽어지는 부분에 전망대가 있더군요.

전망대에 올라가서...주변을 둘러보니....

아래쪽으로 운무가 낮게 깔린...광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입니다.

발 아래에 낙타봉과 정자가 있는 향로봉이 보이고...멀리에는 불갑산도 보이네요.

향로봉과 장원봉을 지나친 능선은 군왕봉으로 굽이굽이 이어지고...건너쪽 멀리에 불태산과 병풍산이 보입니다.

간다간다 하고선 아직 못 가본...병풍산과 불태산이네요....ㅡ,.ㅡ

올해는...꼭 찾아가봐야 겠습니다.^^

 

한바퀴 둘러보고는...더 좋은 조망터를 찾아서 다시 올라갔네요.

잠시후, 동화사터 안내판이 서있는...능선위에 올라섰습니다.

능선 오른쪽으로...고동바위가 있는 종괘산이 보이는데....?

종괘산 뒤쪽으로...월출산도 보이네요.

흐릿해서...잘 안보인다고요.?

잠시후에...깨끗한 월출산의 모습을 보여 드릴께요.^^

동화사터 삼거리 갈림길 주변에는...그늘진 쉼터의자들도 여럿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올라서...배낭 풀어해쳐 조망을 벗삼아 쉬어가기 딱 좋아 보이네요.^^

동화사터를 몇걸음 지났더니...사방 막힘없는 전망좋은 바위가 있어서 올라봤습니다.

바로 앞쪽엔 잔설이 하얗게 묻어나오는...무등산이 올려다 보이고....

펼쳐지는 산 너울너울이...한 폭의 수묵화 그림같네요.

맑은 날씨에는 보지못할 또 다른 자연의 신비로움이...눈앞에서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아~~!...저기에....

지리산이....*^^*

지난주엔 맛뵈기(?)로...살짝 다녀 왔었는데....

이 겨울이 다 가기전에...지리산 천왕봉을 만나러 다시 가야죠.^^

오른쪽 아래에는 하얀 거위산...백아산도 보입니다.

지나온 동화사터 뒤쪽으로는...병풍산과 추월산이 보이네요.

오늘 들머리로 잡은 광주호가 발 아래 내려다 보이고...멀리에 있는 추월산도 잘보입니다.

불태산과 병풍산...그리고, 추월산....

'쬐금만 더 기다려...우리들 산행기에 너희들 이름도 올려줄께....*^^*'

전망터를 지나...조금 더 올라갔더니....

 

또, 발길 붙잡고 늘어지는...전망좋은 바위가 있더군요.

지리산 반야봉과 천왕봉은 무등산 능선에 가려 보이지않고...지리 서북능선만 살짝 보입니다.

왼쪽에는 광주호가 내려다 보이고...오후에 걸어갈 능선길도 건너쪽에 보이네요.

희고 푸른 물감을 흩뿌려 놓은듯한...묘한 경계를 이룬 하늘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날씨의...또 다른 매력을 보는것 같네요.^^

그리고...저기에 월출산이....

아까보단 조금 더 선명하게...월출산이 보입니다.

잠시후엔 지금보다도 더 깨끗한...월출산을 볼수 있었네요.^^

산객분들이 줄줄이...뒤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등 떠밀리듯...다시 길을 나섰네요.

오른쪽 저기가 무등산 중봉인듯...산객들의 서성임이 많이 보입니다.

무등산 중봉(915m)

중봉 인증샷 찍을려는 몇분이 기다리고 있어서...주변을 둘러볼 사이도 없이 서둘러 내려서야 했네요.

그렇게, 하얗게 눈이 깔린...서석대 바로 아래쪽까지 왔습니다.

완전무장한 산객의 뒤를 졸졸따라...우리도 서석대로 올라갔네요.

 

서석대 그늘진 반대쪽은 이렇게 눈도 보이고 살짝 얼어있지만...입석대로 내려가는 양지쪽엔 눈이 전혀 보이지 않더군요.

서석대를 얼마 앞두고...전망바위가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방금전 올랐었던 중봉이 발 아래 보이고...그 뒤쪽으로 운무깔린 광주시가지가 내려다 보이네요.

몇 걸음...뒤쪽에 있는....

서석대 입구에서...수문장 주상절리가 우릴 붙잡습니다.

한 장 안찍으면...안보내 준다기에....ㅡ,.ㅡ

바로 옆엔 아주 키 큰 서석대 주상절리가...병풍처럼 늘어서 있더군요.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서석대 주상절리가...금방이라도 굴러 내릴것만 같네요.

 

얼어있는 오름길 계단을 조심스럽게 돌아서...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위쪽으로 올라갔더니....

무등산(1187m)

 

무등산 정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수 있는...전망대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무등산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지만...가까이 다가갈수가 없네요.

아주 좋은날...목책이 가로막지 않는날....

 

'널...만나러 갈께....*^^*'

무등산 전망대...바로 뒤쪽....

많은 산객분들이 줄지어 있는 곳...저 곳에 서석대 정상석이 있는것 같네요.

무등산 서석대(1100m)

 

아주 멀리 무등산까지 왔는데...줄 서서라도 한장....*^^*

서석대 정상석을 마주하고 돌아서니...광주의 하늘이 조금씩 열리는듯 합니다.

그리고, 좀 더 깨끗한...월출산을 만날수 있었네요.^^

왼쪽으로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별산이 보이고...그 뒤쪽으로 모후산과 조계산도 보입니다.

왼쪽 멀리에는...광양의 백운산도 잘보이네요.

모후산 정상에 있는 강우레이더 건물이 우뚝하고...조계산 장군봉과 능선 오른쪽으로 볼록한 천자암산도 보입니다.

왼쪽으로 광양의 백운산과 또아리봉도...선명하게 조망되네요.^^

한바퀴 둘러 보았으니...이제 입석대 구경하러 내려가야죠.

바로 건너쪽에는 안양산으로 향하는 백마능선이...말잔등같이 션~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무등산 입석대(1017m)

입석대 전망대에...올라서니....

서석대의 주상절리보다 더 큰 바위 기둥들이...우뚝 솟아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무등산 주상절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바라보니...자연의 신비함은 정말 끝이 없어 보이네요.

입석대를 둘러보고는...데크길따라 장불재로 내려갑니다.

아래쪽 장불재에서 들려오는 산객들의 흥분된 웃음소리가...무등산을 가득 울려 퍼지네요.

 

장불재(919m)

오를수없는 무등산 정상을 크게 우회해서...발길을 규봉암과 신선대로 향합니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흙길과 바윗길이라서...우회길따라 빠르게 진행할수 있었네요.

석불암으로 올라가는...삼거리 갈림길도 지나치고....

커다란 바위들이 사방에 나딩굴고 있는...지공너덜 지대를 만났습니다.

지공너덜 오른쪽으로...낙타봉과 안양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안양산 왼쪽으로는 별산 바람개비가 빠르게 돌아가고...모후산과 조계산과도 반가운 눈길 맞춰봅니다.

주상절리가 무너져 지공너덜이 된 듯...곳곳에 우뚝 솟은 많은 주상절리의 바위 기둥들이 올려다 보이네요.

그리고, 잠시후...무등산 규봉암을 만나서 바로 올라갑니다.

우린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할려고...배낭을 가볍게 해서 찾아 왔거든요.^^

규봉암 입구에 거대한 바위 두개가...지주(支柱)마냥 우뚝 서있네요.

그 사이에 낀 작은 바위는...참 난감합니다....ㅋ

규봉암과...광석대

 

규봉암 뒤쪽으로 바위를 쌓아 올린듯한 광석대가...소나무들과 어울려 아주 멋지네요.

한바퀴 휙 둘러보고는...샘터를 찾아갔는데....ㅡ,.ㅡ

 

"헐....ㅜ.ㅡ"

 

너무 가물어 매말랐는지...아니면 얼었는지....?

샘터에...물이 안나옵니다.

 

'물 좀 주세요....ㅜ.ㅡ'

 

공양간 스님께...구걸 할려고....

석등 뒤쪽 건물뒤로 다가갔더니...또 다른 샘터가 있는데 흘러내리진 않지만 얼마간의 물이 고여 있더군요.

놓여있는 바가지로 살며시 퍼담아...그렇게 식수는 겨우 해결했네요.^^

큰 짐 던 홀가분한 마음으로...규봉암을 내려와 다시 북산으로 발길 향합니다.

너덜 바윗길은...한동안 계속 이어지네요.

거칠것없는 빠른 걸음으로...신선대로 향하는 갈림길까지 왔습니다.

억새밭 사잇길을 걸어 몇걸음 다가가니...저기 건너쪽에 북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정상 바로 아래쪽에 커다란 바위들이...옹기종기 모여 있는것이 보입니다.

아마도 저 곳이...신선대인것 같네요.

바람에 일렁이는 철 지난 억새 사잇길을 내려와...깔아논 비단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신선대로 올라갑니다.

 

"어~이...니가 거시기 맞제....?"

 

무등산 신선대

무등산 서석대와 입석대 그리고, 광석대까지 둘러보고 왔더니...신선대는 그렇게 눈에 차지않네요.

좋은것만 보고왔더니...눈만 높을대로 높아졌습니다....ㅋ

바로 위쪽에 북산 정상이 있다는데...올라가서 만나봐야죠.^^

북산(778m)

 

배낭 뒤쪽에...북산 삼각점도 보이네요.

배가 출출해서 시계를 봤더니...산행 7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오후 1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바람 피한곳에서 따뜻한 점심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서...거북이 걸음으로 북산을 내려갔네요.^^

땀이 식어버린 몸이...으스스 떨려옵니다.

몸이 따뜻해 질때까지...잠시 외투를 걸치고서....^^

 

북산 아래쪽 고갯마루에는 억새들이 둘러싼 핼기장이 보이고...우린 그 사잇길을 가로질러 갑니다.

그렇게 올라선 봉우리를 내려가려니...가파른 내림길을 낙엽들이 다 덮어 버렸네요.

발끝으로 낙엽들을 헤쳐가며...한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습니다.

북산을 내려와서 백남정재로 향하는데...등 뒤로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네요.

오후에 비가 온다 하더니만...오히려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비 만날 걱정은...접어둬도 될것같네요.^^

 

오솔길같은 등로따라 작은 봉우리 두어개 올랐다가...편안하게 내려섰더니....

백남정재

 

유둔재가 아직 3.7km...좀 더 걸음을 서둘러야 겠습니다.

432.5m봉도...지나치고....

 

또 다른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면서...유둔재 가까이 조금씩 다가갑니다.

저삼봉(450m)

별 힘듬없이 올라갔는데...저삼봉 정상이라고 적혀있네요.

저삼봉을 아주 쉽게 올랐다가...아주 편안하게 내려갑니다.^^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구자창 고갯마루도 지나치고....

유둔재을 얼마 앞두고서...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든 오름길을 만났네요.

가파른 오름길 지그제그로 힘들게 올라갔더니...올라선만큼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그냥 내려 가랍니다.

아무것도 없는 정상...이럴거면 우회길로 안내하던지....ㅜ.ㅡ

 

그렇게 내려선곳이...유둔재네요.

 

유둔재

 

무등산이 국립공원 되고부터는 건물도 들어서고...유둔재 주변도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등로는 도로 건너쪽 임도로 이어지고...약 10분 가까이 넓은 임도를 따라갔네요.

 

왼쪽으로 돌아서는 임도를 아래로 내려보내고...우린 능선을 찾아서 올라갑니다.

올라선 능선은 벌목으로 인해...등 뒤 쪽이 훤하게 트여 있더군요.

뒤돌아보니....

무등산이 즐거웠냐고...또 다시 찾아오라고 손을 흔들어 주네요.

와야지...그럼....*^^*

 

무등산을 중심으로 그려놓은 종주길이...아직 몇개 더 있거든요.^^

 

아쉬운 작별속에 다시 만날 기약을 하고는...남은 종주길 이어갑니다.

 

잠시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올랐는데...감시초소위에 올라가 구경하고 내려 올려다가....

볼거 다 보았고...시간도 늦은것 같아서 그냥 발길 돌렸네요.

등로가 거친듯 하지만...그래도 호남정맥길입니다.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 없을 정도로...등로는 너무 좋았네요.^^

좋은 능선길따라 빠르게 걸어 작은 봉우리에 올라갔더니...정상에 수많은 리본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유둔봉(459.3m)

 

조각난 판자 쪼가리가 사방에 널부러져 있기에...하나하나 주워서 끼워 맞춰보니....^^

겨울 지리산을 찾아갔다가 호되게 혼줄나고는...우린 아직도 낙엽쌓인 늦가을길을 걷고있네요....ㅡ,.ㅡ

아주 작은 봉우리들 몇개 오르내릴 뿐...등로는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소쇄원 갈림길도 지나치고...옛 안내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능선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최고봉(493m)

최고봉을 지나면서 시계를 보니...오후 5시 30분이 막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거리를 봤을때...아무래도 어둠을 피할수는 없을것 같네요.

잠시후, 호남정맥길과 갈라지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치고...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장원봉으로 발길 서두릅니다.

빠르게 걸어가지만...어둠은 우리 걸음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네요.

결국 장원봉 오름길을...불밝히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장원봉을 얼마 앞 둔...능선에 올라섰네요.

장원봉 정상은 가사문학관 방향으로 100여m를 따라가면...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찾아가봐야 반겨줄...장원봉 정상석도 없을테니....ㅡ,.ㅡ

 

좋은 능선길따라 잠시 내려오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산길 날머리인 수남학구당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수남학구당...마침내, 산길 다 내려왔습니다.

도로따라 내려서면 들머리 증암교를 만나고...무등산 -광주호 환종주-도 이렇게 끝맺음을 하네요.

 

지난주 올라던 지리산과 달리...날씨가 완전 봄날입니다.

적당히 불어주는 훈훈한 바람과 함께...무등산을 션~하게 한바퀴 돌아보고 왔네요.

 

*^^*

 

 

 

 

 

2018년 1월 7일...새벽 5시 35분

담양 증암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약 13시간 5분 걸린...오후 6시 4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발자국 지도

 

[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

 

램블러에 찍힌...[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트랩

 

[무등산] -광주호 환종주-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