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새벽 어둠을 뚫고서 2어시간을 달려...단양 온달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형제봉으로 올라 겸암산으로...능선길따라 한바퀴 돌아볼려고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준비를 하고...주차장을 빠져나오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두 팔 활짝벌려 우릴 반겨주네요.^^
산길 들머리를 찾아서 도로를 따라가는데...랜턴불빛에 무언가 하얀것이 보입니다.
먼가하고 가까이...다가가보니....
도로 제설작업으로...한 쪽에 수북히 쌓아둔 눈이네요.
'아차차...이런 낭패가.....ㅠ.ㅠ'
오늘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온다는...이야기를 듣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길 바라며...소백산 위쪽까지 먼 길 달려왔는데....
준비해 둔 아이젠과 스패츠를...깜박잊고 챙겨오질 못했습니다.
산 아래쪽에 이렇게 눈이 보인다는 건...산 위쪽은 안봐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아이젠과 스패츠도...못챙겼는데....ㅜ.ㅡ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와서...혼란스런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아래쪽 동네로 내려가면 눈이 없으니...아이젠 없어도....?
오늘 종주산행은 망쳤다는 생각 뿐...대체할 산행지가 머리속에 떠오르질 않네요.
지도를 펼쳐보다가...아래쪽에서 눈길이 머무는 한 곳
[경주 안강] = 자*도*봉*어
"우리 자도봉어나 한바퀴 후다닥 둘러보고...일찍 집에 들어갈까....?"
"그럴까....^^"
2017년 12월 24일...일요일 아침 7시 40분
옥산서원 앞 산장식당을 들머리로
[경주 안강] = 자*도*봉*어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새벽 2시 30분에 집을 나서 소백산까지 드라이브(?) 한바퀴 돌고...자도봉어 들머리인 산장식당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아침 7시 30분이 훌쩍 넘어서고...어느덧 날이 훤하게 밝아왔습니다.

바로 뒤쪽에 있는 산길 들머리엔 자옥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누군가가 지옥산이란 이름으로 바꿔 버렸네요.
오름길이 쪼~께 힘들긴 하지만...지옥산이라니....ㅋ

아침 7시 40분...출발합니다.

약 400여m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면...짧은순간 오름길이 완만해 지는곳이 있습니다.
숨 한번 길게 몰아쉬고...이제부터 본격적인 자옥산 오름길을 준비해야 하네요.

약 1.7km의 거리에 있는 자옥산 정상을 향해...약 500여m의 고도를 올려야 하니....
지옥산이란 말이...나올법도 하지요.^^

산길 들머리에서 부터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마주하는 가파른 오름길이라...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는 바위전망대만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하며...발 아래 땅만 내려다보며 오르다가....
문득...고개 들어보니....^^

이제...다 올라왔습니다.
바위 사잇길을 올라서면 오른쪽에 바위 전망대가 있고...바로 뒤쪽에 자옥산 정상이 있거든요.^^

바위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잔뜩 흐린 날씨속에 뿌연 뭔가가 눈앞을 가로막네요.

보이는것이 없으니...발길 돌리는데....
주변엔 구경하며 쉬어갈수 있는 이런 쉼터 전망바위가...사방에 널려 있답니다.^^

전망바위 바로 위쪽에 있는...자옥산 정상의 흐트러진 돌탑은 여전하고....

자옥산(570m)

뾰쪽하게 올라선 자옥산인데...또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하네요.

길지않은 내림길따라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서서...다시 도덕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도덕산 정상에 다가갈수록...바윗길은 거칠어지고....

정상을 얼마 앞두고...등로 옆 바위 전망대에 올라섰네요.

뒤돌아보니...성산지를 사이에 두고 지나온 자옥산과 건너쪽에 삼성산이 보입니다.

나뭇가지 위로는...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어래산도 흐릿하게 보이고....

머리위쪽엔 잠시후 만나볼...도덕산이 어서오라 손짓하네요.^^

흐릿한 조망을 아쉽게 바라보고는...곧 바로 도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도덕산(702m)

도덕산 정상석 뒤쪽엔...배낭풀어 먹거리 펼쳐놓고 쉬어갈수 있는 이런 바위 전망대도 있답니다.^^

올라서 둘러보면...다가갈 봉좌산도 건너쪽에 보이고....

옥산지 건너쪽엔...약 2시간 후 빗속을 걸어가야 했던 어래산이 흐린 조망으로 보이네요.

도덕산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둘러보다가...능선길 이어가는데....

몇걸음 앞쪽 등로옆에 삼각점이 보이는데...아마도 도덕산 삼각점이 아닐까....?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능선길입니다.

아래쪽에서 자연쉼터라는...아주 넓은 바위터를 마주치는데....
수십명이 둘러 앉을수있는 넓은곳이라...단체산객분들 자리깔고 쉬었다 가기에 딱 좋은곳 같네요.^^

곧 이어 낙동정맥길을 만나고...봉좌산 전망대 갈림길까지 낙동정맥길과 함께갑니다.

완만한 내림길 능선에서 살짝 올라섰더니...쉼터 의자가 있는 천장산 갈림봉이네요.

천장산 갈림봉을 내려서면...얼마 지나지않아....

고갯마루를 넘어가는 임도를 만나고...낙동정맥루 쉼터 정자도 볼수 있습니다.

쉼터 정자를 지나...오래된 안내판이 가르키는 봉좌산 방향으로 발길 향했네요.

겨울로 가는 우리 종주산행길에...쌓인 낙엽들이 발길 붙잡고 늘어집니다.
하얀 겨울은...아직도 너무 멀리에 있네요.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 몇개는 우회길로 안내하고...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봉좌산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또 하나의...쉼터 정자를 뒤로하고....

봉좌산 전망대가...올려다 보이는 곳까지 왔네요.
전망대 정자가 올려다 보이지만...오늘같은 날씨에는 올라가봤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테니....ㅡ,.ㅡ

봉좌산 바로 아래쪽에 있는 전망대도...그냥 지나쳐 갑니다.

그리고, 곧 바로...봉좌산 정상에 올랐네요.
봉좌산 정상에 올랐더니...먼저오신 산객분이 한분 계시더군요.

정상 앞쪽 데크에 매달아놓은 종은 그대로 있는데...종 속의 방울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울리는...은은한 종소리가 그리웠는데....ㅜ.ㅡ

봉좌산(626m)

마주보면 지나온 자옥산과 도덕산이 건너에 보이고...지나갈 어래산도 왼쪽에 보이네요.
등 뒤쪽엔 안강과 기계의 너른 들녘이 보여야 하는데...오늘은 아쉬움만이 눈앞 가득 펼쳐집니다.

뵈는것이 없으니...봉좌산에서 금방 내려섰네요.
아래쪽에 있는 전망 쉼터 의자 두개가...오늘도 쉬어가라고 우릴 유혹합니다.
많은 산객들이 앉아 쉬어간 흔적으로...의자는 먼지하나 보이지않고 반질반질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잠시 후, 봉좌산 능선 아래쪽에...얼마전에 세운 전망대가 있는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정자에 올라가 볼려다가...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는 발길 돌렸네요.
후두둑...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하거든요.

쏟아져 내리는...비를 피하기 위해서는....
빨리 산행을 마치는 방법이...지금으로서는 최선일 것 같아서 걸음을 서두릅니다.

산행내내 하늘이 수상하더니만...한두방울씩 낙엽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무겁게 들려오네요.

지난번 산행 때 뛰어갔던 좋은길을 만나...그 때를 생각하며 몇걸음 뛰어보기도 하고....^^

지게재
지게재 고갯마루에 내려서서 정자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하다가...곧 그치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종주길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우의를 꺼내 입을 사이도 없이...가늘게 내리던 빗방울이 소나기가 되어 사납게 쏟아져 내리네요.
우의를 꺼내 입기에는 이미 너무 젖어버렸고...중요한것 몇가지만 비닐에 감싸넣고는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산행길...션~하게 비 맞으며 진행했네요.^^

잠시후 전망바위를 만나 올라보지만...이미 주변은 운무가 다 감싸버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후...길게 내려선 아래쪽에서....
경주와 포항 경계을 이루는 고갯마루 임도를 지나쳐서...어래산 정상으로 발길 향했네요.

어래산(563m)

어래산을 내려오는 등로는...이미 작은 계곡이 되어 버렸더군요.
고여있는 빗물을 피해서...움푹 패인 등로의 가장자리를 밟아가며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빗물에 젖어든 옥산서원 날머리에...무겁게 내려섰네요.

차가운 겨울비와...함께 한....
어느때보다 길고 긴...자*도*봉*어 환종주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2017년을 마무리하는 산행길에...차가운 겨울비로 배웅해 주네요.
환송식 치고는...이거 너무 거창한거 아닌가요....ㅡ,.ㅡ?
하얀 성탄절을 그리며...소백산 언저리까지 올라갔다가....
아이젠을 챙기지 못한 실수로 되돌아 내려와...{안강] - 자*도*봉*어- 환종주길로 대신했네요.
이런때도 있으려니...좋게 생각 할렵니다.^^
하얀 설경은...우리에게 더 이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분명...일주일 뒤로 미루었을 거라고....^^
몸의 상태와 날씨가 썩 좋은편이 아니어서...한바퀴 돌아본 시간이 생각외로 많이 걸렸네요.
시간당 약 3.6km속도로 빠르게 걸었는데도...지난번보다 약 50여분 더 걸렸습니다.
3시간 53분 걸린 지난날과 달리...오늘은 4시간 40여분....ㅡ,.ㅡ
오늘은 뛰지않고...빠른 걸음으로만 걸었거든요.
봉좌산 내림길 부턴...몸과 마음이 차가운 겨울비에 젖어들어 힘들었지만....
경주 안강의...자*도*봉*어 환종주길로....
올해의 마무리 산행을...대신합니다.
*^^*
2017년 12월 24일...일요일 아침 7시 40분
옥산서원 앞 산장식당을 들머리로 시작한
[경주 안강] = 자*도*봉*어
약 4시간 45분 걸린...오후 12시 2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2018년 9월 16일에 다녀온...자도봉어 산행기
[안강] - 자도봉어 -
~~자옥산~~ 지난 여름에는 타는듯한 무더위에...바싹 몸을 움추리고 있다가....찬바람이 살짝 불어오기에 다시 산을 찾으려니...비가 내립니다....ㅡ,.ㅡ 오늘도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길래...어쩔
hacker62.tistory.com
2015년 5월 31일에 다녀온...자도봉어 산행기
[안강] - 자*도*봉*어 -
~~봉좌산~~~~이 좋은길을....~~~~원없이....~~~~신나게....~~~~내달려 봤습니다.^^~~ 병...났습니다. 아니...병이 도졌습니다...ㅠ.ㅜ 지난주 지리산 나들이 갔다가...-화대종주- 산악 마라톤대회 하는걸 보
hacker62.tistory.com

[경주 안강] -자*도*봉*어- ...발자국 지도

[경주 안강] -자*도*봉*어- ...거리 및 고도표

램블러에 찍힌 = [경주 안강] -자*도*봉*어- 트랩

[경주 안강] -자*도*봉*어- 상세 지도
'앙마의 종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 현곡 환종주 - (0) | 2025.05.23 |
---|---|
[산청] - 웅석봉 환종주 - (0) | 2025.05.23 |
[지리산] - 화대종주 -(중탈) (0) | 2025.05.23 |
[무등산] - 광주호 환종주 - (0) | 2025.05.23 |
[지리산] - 화 대 종 주 -(愛歌) (0) | 2025.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