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딸래미 결혼시킨 고향친구가...코로나19때문에 결혼식장에 참석 못하고 축의금만 보낸 친구들을 위해....
일요일 오후...늦은 점심을 거하게 한 턱 쏜다고 만나잡니다.
이른 시간 나들이 삼아...주변의 짧은 능선길을 가볍게 다녀 올려다가....
요즘처럼 기온차가 심한 날이면...경산 반곡지 물안개가 멋질거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산행 대신 20여분 거리에 있는...경산 반곡지 물안개를 볼려고 희미한 여명을 뚫고 달려갔네요.
가로등 불빛 희미하게 졸고있는 조용한 반곡지에 도착하니...대포 카메라를 삼각대에 거치해 두고....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반곡지 물안개 사진을 찍으시는...먼저오신 몇 몇 진사분들도 보이더군요.
혹시나...가까이 계시는 분들 중에....
나들이 다녀오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반곡지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200~300년 된...20여 그루의 왕버들 나무






부부금슬의 상징 원앙...물 위에서 잠시라도 서로 눈을 떼지못하고....





다녀온 오후에 반곡지를 검색하다가...그 시간 같은 장소에서 다른분이 찍은 사진을 찾을수 있었는데....
반곡지를 한바퀴 둘러보고 막 발길 돌리려는데...대포 카메라에 커다란 삼각대를 든 남달라 보였던 젊은 남자 두 분....
아마도...그 분들의 작품같아 보입니다.



가로막은 산 능선때문에...떠오르는 햇님은 끝내 보지못하고....
우린 계획대로...영남알프스를 찾아갔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임도따라 간월재에 올라...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들을 구경하고 올려고....
운문령 터널을 지나쳐 꼬불꼬불 배네고개에 올랐다가...아래쪽에 있는 간월재 들머리 주차장으로 내려갔네요.
그런데...세상에....!
아침 8시도 안된 이 이른 시간에...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는지 주차장 입구엔 만원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긴 도로변에 꼬리를 물고 주차된 차들은...그 끝이 안보이더군요.
주차요원들의 바쁜 발 걸음과...지붕위에 감시 카메라를 메단 주차단속차는 도로를 분주하게 오르내리고....
우린 차는 세울 생각조차 하지 못 한 채...곁눈질하며 그냥 지나쳐 내려가야 했습니다.
간월재 은빛 억새와의 만남은...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이야기하면서...우린 집으로 향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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