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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밀양] - 단장천 종주 -

 

 

~~산성산에서의 일출~~

~~구천산~~

~~금오산~~

~~밀양호 전망바위~~

~~명필봉~~

 

 

 

 

-부처님 오신날-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이네요.

마음을 의지하는 종교는 없지만...많은 불자들에겐 가장 큰 잔치날입니다.

산 능선을 오르내릴때마다...조용히 들려오던 ​불경소리

방해될까봐...조용히 지나가야만 했던 산사들을....

오늘은 '나 왔소~'하며...고개 빳빳히 들고 찾아가 볼랍니다.^^

 

밀양 -단장천 종주-

단장천 끝머리에서 산성산으로 올라 금오산을 돌아보고...명필봉 능선길로 내려오는 산행길

부처님 뵈러...산 길 들어섭니다.^^​

 

 

 

 

2016년 5월 14일...토요일 오전 5시

살내마을 활성강변가든을 들머리로

[밀양] - 단장천 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 활성강변가든 건물위로...밀양을 알리는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네요.

날은 이미...훤하게 밝아오고 있습니다.

건물 뒤쪽으로 많은 시그널들이 주렁주렁...산 길 들머리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산성산 옛이름이...일자봉이였나 봅니다.

일자봉이 더 정겹게 들리는데...왜 이름을 바꿔야만 했을까요.?

잠시 후...정상 바로 아래쪽에 있는 팔각정자 2층 전망대를 만나네요.

1층은 산불감시초소...우린 2층으로....^^

산행 30여분만에 오른 전망대 정자에서...솟아 올라오는 햇님을 맞이합니다.

재약산 수미봉 넘어로...붉은 햇님이 올라오고 있네요.^^

그 왼쪽은...사자봉입니다.

 

(천황산 사자봉과 재약산 수미봉은 명칭에 대해서 여러 이견이 분분하니...그냥 사자봉과 수미봉으로 표기합니다.)

오른쪽으로...만어산이 멀리에 보이고....

칠탄산 넘어로...영남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들과 능선들이 넘실대고 있네요.

만어산 정상에 있는 철탑들이 뾰쪽하고...재넘어 금오산이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

아래쪽에는...골프장도 보이네요.

고개를 왼쪽으로 더 돌려보면...단장천을 가운데 두고 너른 들녘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영알의 대표적인 여러 봉우리들이 '나 여기있소'...머리를 내밀어 서로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정각산 뒤쪽으로 영알의 최고봉인 가지산과...포근한 어머니같은 운문산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네요.

올라온 산길 들머리...뒤쪽으로는 중산과....

낙화산에서 비학산으로 이어지는...작은 봉우리들도 반갑게 다가옵니다.

저기는...청도 화악산이네요.

그 뒤쪽으로 희미하지만...대구 비슬산도 보입니다.

청도 화악산과 남산...산행마치고 아래쪽에서 미나리 사들고 털레털레 걸었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밀양시가지 멀리로는...창령 화왕산 능선이 영취산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밀양시내 뒷산같은...종남산과 덕대산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8km의 거리에 있다는 만어산으로...발길을 향합니다.

산성산 정상은...바로 앞쪽에 있었네요.

바로...저기에....^^

산성산(387m)

산성산 내림길 등로는...마치 뒷산 오솔길 같습니다.

산새소리 벗삼은...발걸음이 가볍네요.^^​

잠시 후, 만나는 임도...멍에실마을 갈림길입니다.

임도따라 멍에실마을로 내려서면...바로 밀양시내로 들어설수 있고....

저기 입간판이 있는 임도쪽을 따라가면...2~300m 아래쪽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우리는...가운데 산길로....

갈림길 이후의 등로는...우거진 잡풀들로 인해 진행하기가 좋지않네요.

산딸기도...많이 보이는 건....

그만큼...가시넝쿨도 많다는거....ㅜ.ㅡ

어수선한 등로를 한동안 진행한 후에야...등로가 조금 트이네요.

만어산 정상은...멀지 않았나 봅니다.^^

처음엔...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소나무를 타고 올라온 넝쿨 부분은 이끼로 싹 덮어버렸더군요.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공생하는 방법도 있었네요.^^

얼마 후, 또 다시 만나는 임도...여긴 아니네요.

만어사로 향하는 임도는...아직 봉우리 몇개 더 오르내려야 하는가 봅니다.

저기에 만어산 정상이...가까이 올려다 보이네요.

이 숲을...돌아서니....

만어령

 

바로 임도가...나오더군요.

위쪽으로 만어산 정상까지...임도가 쭉~ 이어지고....

우린 아래쪽에 있는...만어사 구경갑니다.

나무아미타불....*^^*

아직 오전 이른 시간인데...벌써 만어사 주변에는 차들로 가득찼네요.

배고프고 불쌍한 중생인데...밥 좀 주세요....ㅜ.ㅡ

밥도 얻어 먹고...떡도 얻어 먹고....*^^*

만어사 경내에는 커다란 자연석 그대로를...부처님으로 조각해 모시고 있네요.

부처님을 조각하고...떨어져 나온 돌 쪼가리들은....

 

이렇게...작은 탑을 만들어 모셔두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려니 하면서....^^

만어사 마당 앞쪽에는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난다는...수많은 종석(鐘石)들이 널부러져 있네요.

폭 100m에 길이 약 500m 정도의...암괴류 너덜지대입니다.

 

옛 전설에...따르면....

수많은 물고기들이 동해 용왕 아들을 졸졸 따라왔다가...왕자가 여기에 머문다고 하니....

얘네들은 밖에서 기다리다가 지쳐서...그 자리에서 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자기를 따르던 물고기들은 밖에서 비 맞아가며 기다리라 해놓고...왕자는 어디 있느냐구요.?

자기는 비 피할려고...미륵전 안으로 머리를 디밀고 있습니다.

다 못들어간 엉덩이는...밖으로 삐쭉 내놓은 채....ㅡ,.ㅡ

 

미륵전 오른쪽으로...만어산 들머리 오름길이 보이네요.

만어산(670.4m)

잠시 후, 올라갈 구천산과 금오산 능선길이...꾸불꾸불 이어지고....

금오산 뒤쪽으로...에덴밸리의 많은 바람개비들도 하얗게 보입니다.

머리만 살짝 내민 천태산 뒤쪽으로...토곡산도 가까이 보이네요.

금오산 왼쪽으로는 영알의 능선들과 봉우리들이...시원시원하게 보입니다.^^

영축산에서 함박등.죽바우등.시살등을 지나...오룡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올록볼록하고....

향로봉 뒤로...수미봉과 신불산도 위풍당당 늠름하게 보이네요.

우람한 사자봉 뒤쪽으로는...가지산 능선도 보이고 있습니다.

만어산 정상에서 막힘없는 조망에 취해 오래도록 머물다가...다시 종주길 이어갑니다.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여기도 시끌벅적 하네요.

선우사

 

선우사 임도 주변은 차들로...빈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산 구석 작은 암자까지...다들 용하게 찾아오는 걸 보면....^^

대단한...정성들이네요.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오른쪽으로 시그널이 몇개 보이길래 올라갔는데....ㅜ.ㅡ

들머리는 저기...안내판이 많이 세워져 있는 곳이더군요.

가물리 고개

 

몇걸음만에...다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이 안내판 뒤로...올라가야 했기에....ㅜ.ㅡ

등 뒤로 쏟아지는...햇살이 따갑네요.

서둘러...그늘진 곳으로 들어갑니다.

살짝 올라섰더니...구천산 갈림길이네요.

약 4~500m거리에 있는 구천산에 올랐다가...다시 되돌아 와야 하기에 배낭은 한 쪽에 벗어두고....

바위 암봉...구천산 정상입니다.

구천산(640m)

구천산 정상에서는...낙동강 건너 무척산도 가까이 보이네요.

지나온 만어산과...능선길을 한바퀴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산불난 흔적들로 인해...구천산 주변이 많이 어지럽네요.

돌아온 구천산 갈림길...배낭 둘러메고 다시 종주길 이어갑니다.

녹음이 우거진...그늘 아래를 지날때면....

스쳐지나는 바람은...흘러내리던 땀방울 마져 훔쳐가 버리네요.^^

당고개

 

저기 보이는 건물은 절집인지...점집인지....?

지나갈려니 불경소리는 들리지 않고...징소리와 북소리만 요란합니다.

 

산 길 등로는 건물 오른쪽으로...활짝 열려있네요.

꼬불꼬불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도...금오산 바로 아래까지 갈수 있답니다.^^

역시나 임도보다 오름길이지만...숲 사이의 길이 더 좋네요.^^

 

잠시 후, 금오산으로 향하는 임도를 만나지만...마주보이는 숲 속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얼마 후, 금오산 바로 아래쪽에서...임도를 만났습니다.

당고개에서 이곳까지 이어진 임도는...금오산 허리를 끼고 삼량진 숭촌마을로 내려서네요.

이 곳에는 산객분들도 보이지만...가족끼리 금오산 약수암에 가려고 오신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산 길로 들어서면...바로 금오산과 약수암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왼쪽엔 금오산 정상이 약 500m...오른쪽엔 금오산 약수암이 약 300m 거리에 있다는 안내판도 보이네요.

 

금오산(760.5m)

정상석 뒤쪽 바위...제일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조금이라도...더 잘보일 것 같아서....*^^*

역시나...더 잘보이네요.^^

토곡산 뒤쪽으로 부산 금정산 고당봉도 보이고...왼쪽으로는 천성산도 보입니다.

수청에서 시작된 까칠한 오름길의 토곡산과...바위 암봉이였던 금정산 고당봉

두 정상에 올랐었던 기억들이...생생히 떠오르네요.^^

이 쪽으로는 얼마전에 올랐었던 뒷삐알산과 능걸산이...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들머리에서 만난 하얀개가 정족산 바로 아래까지..졸졸 따라왔었던 천성산 산행길

인연이 될 줄 알았었는데...한순간 보이지않아 아쉬워서 자꾸 뒤돌아 보며 걸었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770m봉 뒤쪽으로는...영알의 수많은 거대 봉우리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염수봉 뒤로...특이한 인연이 될 뻔 했던 그 정족산도 보이네요.^^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이어지는 능선길에는....

죽바우등도 보이고...시살등에서 청수골로 뻣어내린 능선길도 눈에 들어옵니다.

770m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선 능선길은...수연산을 거쳐 명필봉 아래까지 이어지네요.

오늘 걸어갈...종주길이랍니다.^^

억산 깨진바위도 반갑고...사자바위봉은 어둠속에서 스쳐간 기억뿐이네요.

어느 밝은날...다시 찾아봐야 겠습니다.

영남알프스를 여러번 찾았었지만...아직 오르지 못한 봉우리들도 몇몇 보이네요.

가까우니 시간없을때...종종 다녀가야 겠습니다.

 

이 쪽은 지나온...만어산 능선길이네요.

오른쪽으로 화악산도 보이고...밀양시내 뒤쪽의 덕대산과 종남산도 보입니다.

첫 봉우리인 산성산도 능선뒤로...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영알의 이쁜 봉우리들에게 마음 빼앗기지 말고...나도 기억해 달라고 발뒤꿈치 들고서....^^

구천산 왼쪽으로는 안태호도 보이고...삼량진과 낙동강도 잘보입니다.

 

아래쪽의 안태호와 삼량진을 내려다보고...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가슴 편안함도 느껴봅니다.

날씨도 좋고...바람도 적당히 불어주니 기분 최고네요.

금오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즐겼으니...아래쪽에 있는 약수암에 점심 먹으러 내려갑니다.^^

금오산 약수암​

 

약수암 마당에서 두리번 두리번...스님 한 분이 밥먹고 가라고 웃음으로 반겨주네요.

그냥 지나갈려 했는데(?)...뭐 어떻게나 붙잡으시는지....*^&^*

차려주시는 밥그릇에...고추장도 듬뿍 얹어서....^^

저기...무릅 부분에 바가지가 담겨있는 단지가 보이시나요.?

막걸리가 한가득...담겨 있었습니다.

식후에 밥그릇으로 한 잔 찐하게...원 샷 했네요.*^^*

부처님, 차린건 많이없지만...잘먹겠습니다...*^^*

배부르게 밥도 먹고...거기다가 막걸리까지 한 잔했더니 기분 째지네요....ㅋ

그런데, 종주길 이어가는 발걸음이 어째...더 무거워졌습니다.

배낭을...비워야 하는데....?

챙겨온 아침 점심 먹거리는 그대로 있고...부처님이 주신 떡까지 꾸역꾸역 담아왔더니....

배낭이...터질려고 하네요.ㅡ,.ㅡ

배도 부르고...넉넉한 인심에 마음도 부릅니다.

깨끗한 조망에 눈은 황홀하기만 하고...365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

이제 금오산도...저만치 멀어지고....

봉우리 넘어넘어...무척산과 신어산도 무척(?) 멀리에 보입니다.

에덴밸리와 천성산도 손에 잡힐듯이...한층 더 가까워져 있네요.

770m봉 오름길이...조금 까칠합니다.

밧줄까지...잡고서야....

770m봉

삼거리 갈림봉인 770m봉에서 수연산으로 내려서는 능선길 따르려니...금오산 아래쪽에 약수암이 살짝 보이네요.

 

스님,

정진하셔서 큰스님 되시고...그리고, 성불하세요...*^^*

717.8m봉

능선길은 대체적으로...편안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은 봉우리 오르내림도...그렇게 힘들진 않네요.

651m봉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줄지어 늘어서 있는 능선길입니다.

몇개는 그냥 쳐다만 보며...지나치고....

아름드리 나무들이...뭉텅뭉텅 잘려져 나딩굴고 있는곳도 있더군요.

봉우리 두어곳은 우회하더니만...여긴 올라가야 하는가 봅니다.

올라섰더니...바위 전망대 였네요.

발...아래쪽에는....

섬 하나가 바다 한가운데에 둥둥 떠있는...밀양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린 것 같았었는데...이 곳은 아직도 물이 부족해 보이네요.

넉넉한 사자봉은 마냥...편안하게만 보이고....​

향로산 능선 뒤쪽으로 수미봉은...머리카락만 살짝 보여줍니다.^^

마지막 조망처 일 것 같아서...사방 한바퀴 둘러보고서야....

까칠한 암봉...내려섭니다.

단장천은....

배내고개 옆 능동산에서 발원해서....이곳 밀양호에 모였다가....

산행 들머리인 살내마을 앞 밀양강으로 흘러들면서...약 40여km의 물길은 끝이나네요.

그런데, 발원지에서 이곳 밀양호까지는 배내천이라 부르고...밀양호부터 단장천으로 많이 불리워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단장천의 긴 물줄기를 보며 올랐고...하산길 단장천 물길따라 내려갔기에 -단장천 종주-라 이름 붙입니다.

456.9m봉

한가로이 거닐기 좋은...등로 같아 보이시죠.?

 

그렇지만, 등로는 넓고 좋은데...가끔 등로에 넘어온 가시넝쿨들이 우릴 애먹이네요.

덮다고 반팔입고 온 남편 양 팔뚝에...가시넝쿨들이 기하학적으로 난도질을 해놨습니다....ㅠ.ㅜ

벼락덤이봉(562m)

특이한 볼꺼리도 없는...벼락덤이봉을 지나면 잠시 후....

수연산(600m)

 

수연산 정상에 올랐지만...여기도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은 없네요.

다시 종주길 이어가는데...얼마 후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나뭇가지에 걸려있는...시그널엔....

취경산과 명필봉으로 가는길을...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네요.

그럼...우린 오른쪽으로....^^

성지봉(553m)

 

이 곳은 밧줄도 없고...우회길도 보이지 않는 봉우리입니다.

​그냥 치고...올라가야 하네요.

 

아침에 만나고 온 만어산이...이젠 아주 멀리에 보입니다.^^

만어산쪽만 살짝트인 암봉이려니 하며 돌아서는데...등 뒤쪽에....^^

 

명필봉(543m)

명필봉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엄청난 크기의 철탑을 만나네요.

이 능선에서 만나는 3개의 철탑 중...첫번째 철탑입니다.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서는...가까운 향로산 주변만 올려다 보이네요.

 

신불산이...쬐끔 보이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수미봉 바로 아래에 있는 진불암을 찾아보려 했지만...나무에 가려 보이진 않습니다.

수미봉 정상과...하얀 암벽 사이에 있을텐데....?

철탑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또 다시 전망 바위봉을 만나네요.

여기도 조망이...아주 좋습니다.^^

오른쪽으로 단장천은...밀양강으로 조용히 흘러가고....

만어산 정상에 있는 철탑은...이제 아주 희미하게 보이네요.

아래쪽으로는 나머지...2개의 철탑이 보이고....

명필봉 이 후의 능선길이 궁금한 우리는...능선끝까지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두번째 철탑 아래쪽에는...집이 한 채 있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지...폐가가 되어 버려진 듯....

동화봉(309.2m)

 

2번째 철탑을 내려서려니...이곳이 동화봉이라 적힌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있네요.

이 후의 능선길은 동네 뒷산같은 오솔길...등로는 뚜렷합니다.

그렇게...얼마 지나지 않아....

 

우린...마지막 3번째 철탑을 만났네요.

철탑 아래쪽에는...아주 큰 묘지가 여러개 있는데....

누구길래...이렇게 큰...?

언 듯 보이는 묘비에는 호조참판...어쩌니 하고 적혀 있더군요.

 

묘지 아래 오른쪽으로는...경운기도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이 산 허리를 감아 내려가고....

이제 능선끝도 얼마 남지 않았길래...우린 끝까지 가볼려고 묘지를 벗어나니....

 

등로는 거짓말같이 사라지고....?

약 300m 밖에 안남았는데...나뭇가지와 가시넝쿨을 헤치며 진행합니다.

 

곧 이어, 절개지...낭떠러지를 만나네요.

50여m 아래쪽 나뭇가지 사이로는...지나가는 차들도 보입니다.

다시 묘지쪽으로 발길 돌리려다가...다왔는데 그냥 조심조심....^^

 

아래쪽에 낙석방지 철망이 쳐져있길래...조금 돌아서 진행하다가....

철망 끝나는 틈 사이 숲을 헤치고...간신히 도로에 내려섰네요.

내려선 도로 건너에는...여울목이란 이름을 가진 펜션이 보입니다.

단장천을 옆에 끼고...동화마을로 걸어가며....

오늘 산행도...마무리합니다.^^

 

좋은날씨에...너무나 깨끗했던 조망....

아침 점심 배부르게 얻어먹고...거기다가 막걸리까지....*^^*

 

이런 종주산행이라면...매일 배낭을 꾸릴 것 같네요.

 

부처님의...자비로움 속에서...

배부르고...즐거웠던 종주길이였습니다.

~*^^*~​

 

 

 

 

2016년 5월 14일...토요일 아침 5시

살내마을 활성강변가든을 들머리로 시작한

[밀양] - 단장천 종주 -

약 12시간 35분 걸린...오후 5시 35분

여울목 펜션을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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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산행길 거리에 대해서...많은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저희들은...거리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지도를 보고...이웃님들 산행기를 보고....

약 몇 km정도 될 것 같다 싶으면...거기에 시간을 맞춰서 다니는거죠.

 

일반적인 등산로 같으면...1시간에 약 3km 정도 걷는 것 같습니다.

등로가 좋으면 3.2~3km...나쁘면 2.7~8km....

때로는 1시간에 2km를 간신히 걸을수 있는...험한길도 있더군요.

그러니,

일반적인 등로를 11시간을 걸었다 하면...약 30km를 걸었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30여분 정도의...2번의 식사시간을 포함해서....^^

궁금증이 조금...풀리셨나요.^^

 

[밀양] - 단장천 종주 -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