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루봉~~

~~구룡산~~

~~옥돌봉~~

~~옥돌봉 예천바위~~

~~문수산~~
'몬 일난다...배째라....ㅡ,.ㅡ'
아무리 깨워도...안일어나네요.
남편이 아니구 제가....ㅠ.ㅜ
요즘 회사 일이 바빠서 늦게까지 일하느라 피곤했는지...들머리에 도착했는데도 눈이 안떨어집니다.
훗날 일어나고 싶어도 못일어날 때...그 때 푹 자면 될 것을....ㅡ,.ㅡ
새벽 3시...각화사 입구 도로변
시간은 자꾸만 나몰라라 흘러가고...4시....5시.....
'산에 갔다 내려와서...치맥 사줄께....?'
'진짜루....*^^*.?'

오늘은 강원도에 인접한...경북 봉화땅에 왔습니다.
이 곳에...명당 환종주 코스가 있다고 해서....
옛 십승지 중 한곳인...운곡천 환종주 코스가 이곳에 있거든요.
근데 약 55km에...약 30시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건...그만큼 등로가 좋지 않다는거
몇몇 다녀온 산객분들 산행기엔...들,날머리 등로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네요.
고생길이 뻔하게 보이길래...들,날머리를 과감히 짤라 버렸습니다.^^

이렇게....*^^*
약 17~18시간을 예상하고 일찍 들머리에 도착했건만...일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간신히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이른 아침 5시가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지금 준비해서 출발한다 해도 한바퀴 돌아보고 오면...밤 10시 전후가 될텐데....
너무 늦어 버렸네요.
다른 산행지를 찾던지...아니면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에....
지도를 꺼내들고...다시 머리를 굴려 봅니다.
조금 짧은 코스....
각화산으로 오르려 했던 산행 들머리를...다시 과감하게 짤라 버렸네요.

이렇게....ㅠ.ㅠ
대충 선을 그어보니...그래도 약 30km 가까운 거리입니다.
갑자기 정한 코스라...들,날머리 정보가 없네요.
능선으로 오를거니깐...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만들면서 진행하고....^^
늦잠 잔 벌칙으로...오늘 고생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ㅋ
2016년 11월 12일...토요일 오전 5시 50분
서벽1리회관을 들머리로
[봉화] -서벽리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지금 시간에 돌아볼수 있는...가장 짧고 재미있는 코스일 것 같네요.
서벽1리 마을회관 건너편에...주차를 하고....

아직 잠들어 있는 마을속으로...조용히 스며들어 갑니다.

찾아간 능선...뭐 대충 등로가 이렇습니다...ㅡ,.ㅡ

좋은길 바란건 아니지만...멧돼지 몇마리 정도 지나간 것 같은 등로는 간신히 보이네요.^^

능선을 벗어나지 않은 오름길이라...오지산행 기분 제대로 느끼며 진행합니다.

오름길에...재미있게 생긴 바위들도 여럿 만나고....

그러는 사이에...날은 점점 밝아오네요.

오름길 능선 중간중간에...오래된 나무들이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돌아서 오르려 했지만...마땅치 않아서....

쓰러진 나무 아래를 지나갑니다.

"아뿔사....ㅠ.ㅜ"
시루봉을 몇발자국 남겨두고...햇님이 솟아 올라오네요.

시루봉(1092.8m)
천하명당 조선십승지 시루봉....*^^*
오르려 했었던 각화산에도...이거와 똑같은 정상석이 보이던데....
이름만 가진 여러 봉우리들 정상에...춘양면에서 아담하고 이쁜 정상석을 세워 두었네요.^^

늦잠 자는 바람에 오르지 못했던 각화산 넘어로...햇님이 솟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르진 못했지만...이렇게라도 널 만나보는구나....*^^*'

나뭇가지에 가려...시루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쉽기만 하네요.
그래도, 구룡산 뒤쪽으로 태백산은 살짝 보입니다.

멀지않은 곳이라...천제단과 장군봉 정상에 있는 제단이 다 보이네요.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니...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문수봉이 보이고....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니...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문수봉이 올려다 보이고....

잠시의 쉼을 가졌다가...다시 구룡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능선위에는...아직 옛 등산로의 흔적이 조금 남아있네요.
희미한 발자국이지만...진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벌목한 나무들을...실어 나를려고 만든 임도인가요.?
얼마 후...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났네요.

짤라버린 능선을 이어가려...임도 건너쪽 발자국 찾아 올라갑니다.

아직 자연이 그대로 숨 쉬는 듯 한 오지입니다.
오래된 고목은 등로 가운데에...쓰러진 채 방치되어 있고....

우회하던지...아니면 올라 타넘고 지나가던지....^^

자연적일까.?..인공적으로 깍아 내린것일까....?
임도를 지나서...이렇게 산 허리를 깍아 내린곳이 여러군데 보이네요.
??...머리속에는 물음표만 떠다닙니다.

그럴듯하게 이어지는...우회길도 만나고....^^

본 능선에 거의 다 올라온 듯 한데...머리위쪽으로 지붕이 살짝 보이네요.

성황당이나...산신각인듯 합니다.
궁금증에 안쪽 문을 열어보니...가운데 비석 같은것이 보이고....
덮어놓은 천 아래쪽으로 '....신위(神位)'라는 한자가 살짝 보이네요.

현판도 걸려있습니다.
짧은 지식으론...뭔 글자인지....ㅜ.ㅡ

궁금해서...찾아봤습니다.
옛 지도 하나에서...그 흔적을 발견했네요.
산신각으로...매년 음력 4월 14일에 제사를 지낸다고 적힌 지도를....^^

잠시 후, 고직령을 지나친...백두대간 능선길을 만났습니다.
머리위쪽으로...구룡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고직령에서 구룡산 정상까지는...완만한 능선길입니다.
지루하리만치....^^

얼마 지나지 않아...구룡산 정상에 올랐네요.

구룡산(1345.7m)

구룡산 정상에서는...조금 더 높은 태백산 방향으로만 조망이 살짝 트일뿐....
사방이 숲에 가려져 있습니다.

시루봉에서 만났던 태백산보다...조금 더 가깝게 보이네요.
장군봉 정상에 산객들의 모습도 보일듯한...가까운 거리입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수많은 시그널들이...이쪽이라고 부르기에 다가가 보니....

도래기재를 가르키는 안내판입니다.
5.54km....

따사로운 가을볕이 좋네요.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늦가을속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쉼터가 있는...첫번째 임도를 만나고....

또 다시 낙엽길을 걸어....

두번째 임도를 만났네요.

이제 도래기재도...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등로 주변엔 다른곳에서 볼수없었던...곧은 소나무들이 많이 보이네요.

이곳 지명을 딴 춘양목(금강송)들이...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쭉쭉 곧은 소나무들...멋지네요.^^

다왔습니다.
저기 아래쪽에...도래기재가 내려다 보이네요.

도래기재(754m)

구룡산에서 내려왔으니...이젠 옥돌봉으로....*^^*

산행길 찾아 새벽길을 달릴때면...안타깝게 로드킬 당한 수많은 동물들을 보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였습니다.
오늘도 아기 고라니 한마리...도로에서 째려보며 길을 비켜주질 않더군요.
빵빵거려 내쫓고서야....^^

이제...옥돌봉으로 향합니다.

이 곳을 지나간 수많은 산객들의 흔적들이...바람에 나부끼고 있네요.
백두대간...그 기나긴 여정길 한가운데에서....

진달래터널이란...안내판이 보이네요.

선분홍 진달래가 터널을 이루고 있을거란...상상속의 봄길속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550년 철쭉
등로 바로 옆에 있다는데...가봐야죠.^^

보호 울타리를 두른 철쭉이...기이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주변엔 오래된 철쭉들이...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잠시후, 작은 봉우리에 올랐더니...커다란 자루가 몇개 보입니다.
혹시나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으려나...다가가 들여다 보니....?
목재들만 가득 들어차 있네요.
옥돌봉 오름길은...공사중입니다.
어르신 몇분이 땅을 헤집고 다듬어...계단을 설치하고 계시더군요.

수고하신다는 인사를 건네고...옥돌봉에 올랐네요.

옥돌봉(1242m)

옥돌봉 정상 높이가...틀리나요.?
해발 높이의 글자가...지워져 있습니다.

옥돌봉...옥석산....

우린 이곳에서 백두대간길과 갈라져...문수산으로 향합니다.
언젠가 박달령으로 발길 향할...그날을 고대하면서....^^

대간길은 벗어났지만...등로는 여전히 좋네요.

옥돌봉 아래쪽에...예천바위 안내판이 보입니다.
지금껏 전망바위 하나 구경 못했는데...올라가 봐야죠.^^

예천바위
멀리 예천에서 이 바위가 하얗게 보인다해서...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바위에 올라섰더니...비록 한쪽 방향만 보이지만 시원합니다.

대간의 능선길은 선달산과 갈곶산을 지나...소백산으로 굽이굽이 달려가고 있네요.

멀리로...소백산 산봉들이 보이고....
아래쪽에는 대간길에서 벗어나...부석사를 따뜻히 품은 봉황산도....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도 보이고...천문대가 우뚝한 연화봉도 잘보이네요.^^

소백산 오른쪽으로는 대간길 능선에서 벗어난...외로운 형제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왼쪽 멀리로는 죽령을 지난 도솔봉이...흐릿하게만 보입니다.

대간길은 도솔봉과 묘적봉을 지나서...숨 한번 쉬지않고 남쪽으로 달려가네요.

지나갈 문수산은 부끄러운 듯...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습니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나와서...조금 더 진행했더니....

올라서면 시원하게 트였을 것 만 같은...전망대 바위가 보이네요.

조망이 목마른 산객인데...그냥 지나칠수 있나요.?

올라가 봐야죠.^^

'와~~끝내주네요.*^^*'

사방 시원하게...확 트였습니다.

구룡산 넘어 태백산과...아래쪽으로는 늦어서 못오른 각화산과 왕두산도 보이고....

늦게서야 올랐던 시루봉 능선길이...구룡산을 향해 길게 이어지고 있네요.
저 능선길따라 들머리에서 3시간을 훌쩍 넘겨서야...구룡산 정상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완만한 오름길의 구룡산과...태백산의 능선이 시원하게만 바라 보이네요.^^

고개 돌려보면...잠시후 지나갈 문수산이 우뚝하고....

문수산 오른쪽으로...문명산과 하늘다리가 생각나는 청량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멀리로...영양 일월산도 보이네요.

일월산 정상에 있는 철탑과...그 옆으로 장군봉도 흐릿하지만 보입니다.

그렇게 깨끗한 날씨는 아니지만...조망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기에 부족하진 않네요.^^

완만한 오르내림...능선길을....

키 큰 소나무들의...배웅을 받으며 지나갑니다.

나무 계단길이 꼬불꼬불...아래로 길게 이어지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차 소리가 들려오고....

주실령(780m)

주실령을 지나서도...큰 오름길은 없습니다.

딱 걷기좋은...둘레길이네요.^^

이정도의 오름짓이야...가볍게....*^^*

예배령(925m)

발 아래에서 바스락 거리던 가을 낙엽은...어느순간 발목을 잡고 늘어집니다.
등로를 덮어버린 낙엽들로 작은 함정을 만들어...지나는 산객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이제 주실령은 저만치 멀어지고...그만큼 문수산이 가까워 졌습니다.

축서사 갈림길도...지나서....

드디어,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문수산 정상에 올랐네요.

문수산(1205m)

뒤돌아 보면...지나온 옥돌봉과 그 옆으로 선달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망경대산도 희미하게 보이네요.^^

이쪽은 오늘 첫봉우리였던 시루봉과 구룡산이 보이고...그 양쪽으로 백운산과 태백산도 잘보입니다.

함백산 정상에 있는 철탑이 햇살에 반짝이고...구룡산 뒤쪽의 장산은 머리까락만 살짝 보이네요.

언제나 찾아갈까....?
손가락만 꼽고있는 백운산과 두위봉 능선길이...눈 속에 가득차고....

두리봉이며...문수봉....
올라봤었던 태백산의 수많은 봉우리들...그리고, 함백산이 반갑기만 하네요.

오늘 오르지 못했던...각화산이 오른쪽으로 보이고....

그 뒤쪽으로 얼마전에 찾았었던 오미산과 백병산이...희미하게 눈인사를 보냅니다.
'그려...반갑다. 반가워....*^^*'

한동안 조망에 취해있다가...이제 문수산을 내려가야 하네요.
능선은 저기 산불감시탑 아래쪽 일 것 같아서...등로찾아 다가갑니다.

희미한 등로가 능선 아래쪽으로 이어지고...머리 위 오래된 시그널 하나가 반겨주네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희미한 등로조차 사라지고....

여러갈래로 지나간 동물들의 흔적들만이...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능선만 벗어나지 않으면...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네요.
지도를 찾아보며...들머리로 조금씩 다가갑니다.

그렇지만, 능선만 벗어나지 않으면...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네요.
지도를 찾아보며...들머리로 조금씩 다가갑니다.

포장된 임도를...만났습니다.
지도를 펼쳐보니...이 임도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어지네요.
저 임도를 따라가면 편하게 내려설수 있겠지만...들머리를 찾아가기엔 멀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린 임도를 벗어나서...다시 빠른 산길로....^^

묘지로 이어지던 산길은...어느순간 없어지고....
뭐...대충 이런 등로없는 숲을 헤치며 내려갑니다.^^

무사히 다 지나왔나 했더니만...이게 뭐야....?
도깨비가시...일명 문디가시가 달라붙어 우리몸은 고슴도치가 되어 버렸네요....ㅜ.ㅡ
안보이는 곳에 붙은 가시를...서로 떼어주면서....
"나 없으면 어떻게 사냐...있을때 잘혀....ㅋ"
아쉬움과 시원함이 교차하는...환종주길이였습니다.
처음에 계획했던 그 길은 아니였지만...가을빛에 물든 백두대간길을 즐겁게 걸어보고 왔네요.*^^*
2016년 11월 12일...토요일 아침 5시 50분
서벽1리회관을 들머리로 시작한
[봉화] -서벽리 환종주-
약 11시간 10분 걸린...오후 5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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