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산맥 종주길에서....(1)~~

~~백화산 한성봉~~

~~백화산맥 종주길에서....(2)~~

~~백화산맥 종주길에서....(3)~~

~~백화산 주행봉~~
백화산맥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으나...그냥 밋밋하게 뻗어 있는것이 아니고....
서쪽이 단애를 이루다시피 하여...전체 길이가 약 8km에 이를 정도로 뻗어있어서....
서쪽에서 바라보면...어느 산보다도 산형이 빼어나다.
특히...주행봉은....
이름 그대로 평지에 우뚝 솟은...마치 커다란 군함이 힘차게 달리는 모습이다.
===============================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백화산맥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 중 일부입니다.
산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충분 하더군요.
그래서...찾아갔습니다.^^
경북 상주와 충북 영동...경계에 위치한....
백화산맥...그 험난하다는 능선길을....
*^^*
2018년 4월 1일...일요일 아침 6시 20분
상주 모동면 백화교를 들머리로
-백화산맥 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큰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백화교를 지나...산길 들머리를 찾아들어 갔습니다.
백화교를 지나가면서 산 능선을 바라보니...저기 멀리에 백화산 한성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산길 들머리는...저기 보이는 오른쪽 첫번째 파란 지붕 뒤쪽으로 잡았습니다.
저기가 백화산맥의 가장 긴...한쪽 끝자락이거든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물 뒤쪽을 살며시 바라보니...산속으로 들어가는 대숲 사잇길이 보이네요.
'웬일이야.?'...따라 들어갔죠.^^
그런데, 사잇길은 건물 뒤를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었고...우린 대숲을 헤쳐가며 작은 능선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대숲을 헤쳐가며 작은 능선에 올랐더니...희미한 능선길이 열리더군요.^^

산객의 발자국이라기 보다는...산친구들 발자국같은 그런 등로가 능선길을 이어주네요.

약 30여분....
가파른 오름길 끝에서 전망바위를 만나고...올라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렇게 가파르지않은 봉우리와 능선이...크게 우회를 하면서 백화산 한성봉으로 향하네요.

능선 왼쪽으로는 다가갈 백화산 한성봉과 주행봉이...나뭇가지 뒤쪽에 빼꼼이 보입니다.^^

능선 주변에 드문드문 보이는 활짝 핀 진달래가...빠르게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네요.

잠시후, 560m봉에 올랐더니...정상엔 놓다랗게 쌓은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하더군요.

560m봉

560m봉 내려선 바로 아래쪽에...툭 불거진 전망바위가 있어서 올라서 둘러보니....
미세먼지가 주변을...다 덮어 버렸습니다.

점점 희미해지는 능선길에...잔나뭇가지들이 등로를 가로막고는 산객을 무척 성가시게 하네요.
그래도, 가시넝쿨이 없으니...다행이라 생각하며 진행합니다.^^

어쩌다가 이런 좋은 등로를...잠시 만나기도 하고....

조금씩 가팔라지는 능선 오름길에...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네요.

흐트러져 있는 바위 사이를 지나쳐...올라갔더니....

오름길 등로는 점점 까칠해지고 등로는 있는둥 없는둥...능선만을 고집하며 진행했네요.

샛별봉(788m)

작은 돌탑만 덩그런 샛별봉 아래쪽에도...조망이 트인 전망바위가 있어서 올라 둘러봅니다.

미세먼지가 가득 덮어버린...아래쪽을....ㅜ.ㅡ

바로 아래쪽엔 목장이 내려다 보이고...그 뒤쪽으로 골프장도 보이네요.
멀리의 산군들은 흐릿해서...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5월이면 이쁘게 필 철쭉 군락지를 지나치지만...지금은 성가신 존재로 우리 앞을 가로막네요.

잠시 후, 능선은 기역자로 크게 꺽이고...옆쪽으로 보이던 한성봉이 앞쪽 멀리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까칠하기만 한 능선길 등로에...오늘 처음으로 만난 안내판이 반갑기만 하네요.

잠시 후, 거친 바위 오름길을 만나...한걸음에 올라갔더니....

올라선 능선 왼쪽으로...지나온 능선들과 봉우리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오늘 첫봉우리로 올랐던...422m봉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능선 오른쪽 건너에는 가까운 팔음산만 보일뿐...흐릿한 멀리의 산군들은 눈만 아리게 만듭니다.

백화산 한성봉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벌써 산행 3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생각보다 늦어버린 시간이라...좋은 등로에서는 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잠시 후, 득수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고...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이제부턴 등로가...좋으려니....^^

빨라지는 걸음에...조금씩 줄어드는 거리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런 걸음이면 몇분후에...한성봉 정상에 올라설수 있을것 같네요.^^

등로는 낙엽진 능선길로...편안하게 이어지다가....

얼마 지나지않아...산맥의 거친 바윗길이 시작되더군요.

바위 능선길에 올라섰더니...사방 막힘없는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기 시작합니다.

많이 가까워진 한성봉이 저만치에 보이고...주행봉은 머리끝만 살짝이 보이네요.

뜨거운 햇살도 없고 시원하게 바람도 불어오니...산행하기엔 최적의 날씨같습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더 바랄게 없겠구먼....ㅜ.ㅡ'

이제 한성봉 정상도 1km남짓...얼마 남지 않았네요.^^

가파른 오름길에 낙옆이 미끄러워서...발끝에 잔뜩 힘을주며 올라가는데....?

낙옆 아래를 자세히보니...계단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쪽의 등산로는 관리를 하지않는...이젠 잊혀져가는 등산로가 된것같네요.

오름길 끝에서 금돌산성의 옛 흔적들을 만나고...능선길은 산성의 성벽위로 이어집니다.

장군바위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장군바위를 만났는데...바위는 볼품 없지만 조망은 끝내주더군요.^^

미세먼지없는 좋은날이면 멀리까지 잘 보일텐데...바라볼수록 아쉽기만 하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저 봉우리가 한성봉 정상인줄 알았는데...정상은 저 봉우리를 지난 다음 봉우리였습니다.
한성봉 정상에 오를려면...밧줄이 걸쳐진 저기 암릉을 지나가야 할것같네요.

잠시 후, 암릉길을 마주했더니...오른쪽으로는 깍아지를듯한 낭떠러지입니다.

양쪽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훤하게 트였지만...지금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그냥...조심 조심....^^

그렇게, 암릉을 지나서...마주친 봉우리를 올라갔더니....

건너쪽에 있던 한성봉이 거기 아니라고...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네요....ㅡ,.ㅡ

한성봉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10km 남짓한 거리를...약 4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한번의 휴식은 있었지만은...거친 등로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백화산 한성봉(933m)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3개의 정상석...백화산 한성봉 정상입니다.

큰 정상석 뒤쪽에는...백화산 한성봉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배도...출출하고 해서....
우린 한성봉 정상의 데크에 앉아...배낭을 풀어헤쳐 싹~ 비워 버렸네요.
산길 절반 가까이 왔으니...마음을 놓아 버린거죠.^^
그런데, 몸으로 느끼는 산맥의 시작은...이제부터 였으니....ㅜ.ㅡ

한성봉 정상을 돌아서 내려오니...잠시 후, 본격적인 바위 암릉길이 시작되더군요.
처음에 만난 바위군들을...우회하는가 싶더니....

곧 이어서 만난 바윗길은...아찔한 곡예를 하듯이 진행해야 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듯이...작은 나뭇가지를 부여잡아 가면서....ㅜ.ㅡ

그렇게 어렵사리 바윗길을 올라섰더니...'헐~~' 이거 장난 아니네요.

거대한 바위군들이 앞을 막아서고...도무지 등로같은 등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암릉길의 바위들을 껴안다시피 하면서...조심스럽게 오르내려야 했네요.

바위들은 겹겹이 앞을 가로막고...올라설 주행봉은 아직도 까마득히 멀리에 보입니다.

마주친 바위를 타고 올라서기도 하고...때론 옆으로 우회하면서 내려갔더니....

부들재

부들재에 내려섰다가...한동안은 이렇게 계속된 오름길을 올라가야 했네요.

밧줄 늘어뜨린 곳도...지나쳐 올라가고....

까칠하게 이어지는 바위길도 만나...제일 높은곳으로 올라갔더니....

산맥에 어울리는 그런 바위 능선길이...눈앞에 아찔하게 펼쳐집니다.

처음엔 백화산맥이라길래...뭐 그렇고 그런 재미있는 산행길이 되겠구나 생각 했었는데....
이제 절반쯤은...고개가 끄덕여 지더군요.

백화산맥이라더니...역시나....ㅡ,.ㅡ

능선 양쪽은 거의 낭떠러지 수준이라서...달리 방법도 없네요.

그냥...치고 올라가는수 밖에....ㅜ.ㅡ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잠시 쉬어갈수 있었으니...힘들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래쪽으로 내려서면서...산맥의 거친 암릉길은 이제 끝났는줄 알았네요.

아래쪽엔...낙옆진 편안한 오솔길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뒤돌아 보니....
방금 지나온 산맥의 거친 바위 암릉길이 건너에 보이고...그 뒤쪽으로 멀어진 한성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금방 올라설수 있을것같은 주행봉은...이제 멀지 않은곳에 보이네요.^^

서너명은 배낭풀어 편히 쉬어갈수있는 마당바위에 올랐더니...건너쪽 조망이 시원합니다.

요즘 산행하면서...자주 느끼는거지만....
산정에 올라서 둘러보면...골프장 한두곳은 꼭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만큼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지만...산하가 마구 파헤쳐 지는것이 너무 안타깝네요.

잠시 후....
위쪽에서 밧줄 서너개가 줄줄이 내려오는...바위 절벽길을 마주했습니다.

밧줄 부여잡고...절벽을 올라가 보니....
끝났는줄 알았던 산맥의 거친 암릉길은...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

뾰쪽한 칼날같은 암릉길을 만들어놓고...우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칼날능선이란...까칠한 이름으로....ㅡ,.ㅡ

무사히 칼날능선을 지나...건너쪽 봉우리에 올라서면서 뒤돌아보니....

칼날능선...딱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주차장쪽에서 한무리의 산객분들이 줄지어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나고...오른쪽으로 고개 돌려보니....
10여m 바로 옆이...주행봉 정상입니다.

널찍한 주행봉 정상에는 묘지가 하나보이고...주변은 산객들로 시끌벅적 하네요.

백화산 주행봉(874m)

시끄러움을 피해 서둘러 걸음을 옮기는데...지나갈 능선길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잠시 후...바위 암릉길을 마주했더니....
밧줄잡고 조심해서 지나가라고...밧줄로 바위를 사방 꽁꽁 묶어 두었더군요.

그렇게...바위 암봉에 올라섰다가....

또 다시 밧줄잡고 올라선만큼...길게 내려가야 했네요.

그렇게 내려서서 하나의 바위군은 우회를 하고는...다시 능선길에 붙었더니....
밧줄을 길게 늘어뜨려 놓은...가파른 절벽입니다.

밧줄과 바위를 부여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능선길에...체력은 금방 바닥을 보이네요.
한성봉에서 배낭을 다 털어 버렸는데...이제 클났습니다....ㅡ,.ㅡ

855m봉
855m봉에 올라 뒤돌아보니...올라선 암릉길과 주행봉이 보이고....
그리고...뒤쪽으로 한성봉도 보이네요.

그리고....
잠시후 지나갈 능선길을 내려다보니...산맥이란 이름은 그냥 붙인것이 아니구나 실감하겠더군요.

저 곳을 지나갈려면 등로도 확실치 않을텐데...다가가기도 전에 걱정이 먼저 앞서 나갑니다....ㅜ.ㅡ

어쨌던...선택해서 찾아온 산행길이니....

바윗길을 돌아서...백화산맥 암릉 능선길을 찾아들어 갔네요.

오래된 리본 한두개가 간간이 보이고...지나간 흔적의 희미한 발자국이 산맥길을 이어줍니다.

앞을 가로막는 잔나뭇가지들의 방해도 무척 심하고...아직 갈길은 아득히 멀게만 보이네요.

이제부턴 암릉길이 없었으면 하고...마음으로 빌어보지만....

산맥의 끈을 놓고싶지 않은지...거친 바위 암릉길은 계속 이어지더군요.

마주보이는 저 봉우리만 넘어가면...등로는 비단길일거라고 마음을 달래봅니다.^^

그런 희망을 품고...마주보이던 봉우리를 올라갔네요.

그렇게,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가는데...등로가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거친 바위 암릉길은 보이지않고...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낙옆 푹신한 오솔길이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거짓말같이....^^
이제 살것같다는 생각이 떠오르니...배가 고프네요.
배낭을 털어보니...사탕 몇개가....ㅋ

그렇게 오솔길따라 한동안 내려왔더니...갑자기 앞이 훤하게 트인 공터가....?

활공장인듯 한데 오래된 흔적만...지금은 사용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가파르게 내려서는 등로는...임도가 능선길을 대신하네요.
활공장 만들때...사용한 임도인가요.?

임도를 따르다가 지도를 펼쳐...왼쪽으로 꺽여지는 능선길을 찾아 산길 내려갔더니....
또...이건 뭐죠.?
고갯마루에...옛 건물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고갯마루....성황당....??

그렇게...능선길을 계속 이어갔네요.

진달래꽃...사잇길을 지나서....

마주친...작은 봉우리에 올라갔더니....

441.7m봉

지도를 꺼내 살펴보니...앞으로 두개의 작은 봉우리를 더 오르내려야 할것 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간 두번째 봉우리는...뾰쪽한 암봉이네요.
양쪽으론 너무 가팔라 다가가기 어렵고...옆으로 살짝 돌아서 올려다보니 바위 사이로 작은 틈이 보입니다.
나뭇가지와 바위를 붙잡고 올라갔더니...등로는 계속 이어지더군요.^^

그렇게, 두번째 바위 봉우리에 올라...지나온길 뒤돌아보니....
백화산 한성봉과 주행봉...그리고,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백화산맥의 거친 능선길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한성봉과...주행봉
직접 능선길을 오르내려 보니...백화산맥이란 이름이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432.9m봉
잠시 후, 3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고...이제 내려갈일만 남았네요.^^

처음엔 작은 소나무들이...사잇길을 열어주는듯 했으나....

백화산맥...끝자락이라고....
잔나뭇가지들과 가시넝쿨들이...끝까지 우릴 가만두질 않습니다.

쉽게 내려올줄 알았던 내림길을 쉽지않게 내려와...날머리 가까이에서 묘지를 만나고....

묘지에서부턴...편안하게 임도를 따라 내려갔네요.^^

날머리 원촌마을 도로에 내려서면서...백화산맥 종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산맥이라기보단...짧지만....^^
그렇지만...아주 길게 느껴졌던 종주길이였네요.
2018년 4월 1일...일요일 아침 6시 20분
상주 모동면 백화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백화산] -백화산맥 종주-
약 9시간 50분 걸린...오후 4시 10분
영동 황간면 원촌교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백화산] -백화산맥 종주- 발자국 지도

[백화산] -백화산맥 종주- 거리 및 고도표

램블러에 찍힌...[백화산] -백화산맥 종주-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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