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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팔도 종주길

[서울] - 불수사도북 -

~~도봉산 가는 길(1)~~

~~도봉산 가는 길(2)~~

~~북한산 백운대~~

~~북한산~~

 

 

 

 

이 무더운 여름에 긴 장거리 산행은 잠시 접어두고...짧은 산행 위주로 하기로 했었는데....?

뜻하지 않게...3일간의 휴가가 생겼습니다.

허투르 보내긴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기에...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너무 멀어서 가지못했던....?

서울에 있는...강북5산(불수사도북)을 둘러보기로 했네요.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아들넘도 볼 겸~~~~^^

 

 

[서울]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대구] -가팔환초-(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산)

[대전] -보만식계-(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종주꾼들에게 잘알려진...전국 3대 연계산행지 종주 코스 3곳입니다.

 

[대구] -가팔환초-와 [대전]의 -보만식계-는...집에서 그렇게 멀지않아....?

마음만 먹으면...언제든지 다녀올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서울] -불수사도북-을 걸어볼려고...5시간의 긴 서울 상경길에 올랐네요.

보고픈 아들과 가고픈 산이 기다리고 있기에...설래는 가슴 진정시키며....^^

 

그렇게, 서울에 도착하여 아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우린 10번 종점 불암산 들머리를 찾아갔습니다.

중계본동 10번 종점에 내려서...산길 들머리를 찾아 올라가는데....?

갑자기 소방서 불자동차 몇 대가...요란한 소리를 내며 우리곁을 빠르게 스쳐 가더군요.

'뭐지....??'

 

혹시나 불암산에 불이 난는줄알고 우린 깜짝놀라서 잠시 지켜보다가....

산길 들머리로....

 

 

 

 

2012년 7월 29일...일요일 밤 10시 30분

중계본동 10번 종점을 들머리로

[서울] -불수사도북-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불암산 오름길에 긴 숨 몰아쉬며 고개 들어보니...어둔 밤 하늘엔 밝은달이 우릴 비춰주고 있더군요.

좋은 날씨에 산들 바람에 땀 식혀가며...불암산 정상 가까이에 올랐네요.

거북바위

밝은날에 보면 더 이쁠 것 같은 거북바위...짙은 어둠속에서도 거북이 제 모습은 볼수 있었습니다.

불암산 정상 옆쪽에는...방송인 최불암님의 사모곡이란 글귀도 보이고....

불암산(508m)

불암산 정상에서 발 아래 서울시가지 야경을 구경하는데...내일 걷고있을 북한산이 건너쪽에 보이네요.

어둔 산행길에 머리위에 뜬 둥근달은...훤하게 우릴 비춰주고....

덕릉고개에 내려섰다가...마주한 수락산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갑작스럽게 서울산행을 결정하느라...강북5산 지도 한 장 못챙기고 왔더니....?

도솔봉 주변에서 길 찾느라 잠시 헤매기도 하고...다시 되돌아서 수락산을 찾아들어 갔네요.

낮선 초행길이고 어둔 밤이라...아직 초보산꾼의 티가 나더군요.^^

잠시 후, 어둠속에...코끼리바위도 빠르게 지나치고....

수락산(640m)

수락산 정상에 올라 잠시 야경을 둘러보고는 우횟길따라...기차(홈통)바위를 찾아갔습니다.

기차(홈통)바위

길게 파여진 바위 홈통 양쪽으로...긴 밧줄이 두개가 늘어뜨려 있었고....
우린 그 밧줄 하나를 꼭 움켜잡고서...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네요.

길게 내려선 홈통바위 아래쪽에 있는 밧줄도 잡아가며...점점 아래쪽으로....

그렇게, 내려선 아래쪽에서 도정봉 갈림길 안내판을 마주하고...우린 도정봉을 지나쳐 동막골로 내려갔습니다.

도정봉(526m)

동막골

동막골 굴다리를 지나쳐 24시 감자탕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가기로 했는데...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다시 되돌아 가기도 그렇고...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할려고 했었는데...무더위에 벌써 물통 바닥이 보이더군요.

회룡골 샘터에서 보충하려던 물을...그냥 편의점에서 보충하고....^^

 

서서히 날이 밝아오는 회룡시가지를 가로질러...회룡골로 들어섰는데....?

운동하러 나오시는 많은 어르신들 걸음이...장난 아니게 빠르더군요.

 

아무리 무거운 베낭을 메고 먼길 걸어왔다지만...어르신들이 저희을 추월해서 앞서들 가십니다.

이 아래 동네는...도인들만 사시는지....??

회룡골 오름길에 물맛좋은 두개의 샘터가 있다해서...이곳에서 물 보충할려 했었는데 그냥 빠르게 지나쳤네요.

회룡사거리

 

잠시 후, 사패산 갈림길을 마주했더니...사패산 정상이 약 1.2km 멀지않은 거리에 있더군요.

사패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하니깐...베낭을 숲 사이에 잠시 벗어두고서....^^

 

물병만 하나 챙겨...사패산 정상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사패산(552M)

사패산 바위 봉우리 정상에 올라섰더니...건너쪽 도봉산 바윗길이 마주보이고....

잠시후 만나볼 능선길과 봉우리들을...하나하나 눈 맞춰봅니다.

그렇게, 사패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하다가...사패산을 빠르게 내려와 베낭을 짊어지고....

사패산 왕복 2.4km 거리를...약 5분의 휴식포함 35분 걸렸네요.^^

모처럼...축지법을 좀 썼더니....ㅋ

도봉산을 찾아가는 능선길엔...전망좋은 멋진 바위들이 곳곳에 보이고....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포대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우린 저곳에서 잊지못할 추억하나 남기고 왔답니다.^^

저긴 아마...북한산 같네요.?

마주치는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주변을 둘러보면서 진행하다가....?

널찍한 바위를 만나 베낭을 풀어 쉬어가려는데...갑자기 짙은 먹구름과 함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더군요.

 

그러다가 빗방울 한두방울 떨어지고...우린 급히 베낭을 정리하고 일어서려는데....?

불어온 바람에 모자가 날려 바위를 또르르 굴러가더니...발 아래 깊은 낭떠러지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낭떠러지 끝자락에 다가가 내려다 보니...우거진 숲에 둘러싸인 아래쪽은 어디에도 모자가 보이지 않더군요.

어쩔수 없이...모자를 포기하고....ㅜ.ㅡ

 

잠시 후, 한두방울 떨어지던 비는...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되어 쏟아져 내리네요.

대충 베낭만 덮고서...빠르게 포대정상까지 왔더니....?

포대정상에 있는 큰바위 좁은 아래쪽으로...조심조심 들어가서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습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과...나뭇가지를 때리는 굵은 빗줄기를 바라보며....

계속 진행해야 할지 그만 내려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데...베낭 깊숙히 넣어둔 폰이 울리기 시작하더군요.

분명 아들이 소나기가 오니깐...산행간다는 우리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는 것 같았지만....

큰 바위 아래에서 웅크리고 있던 우린...몸을 움직일수 없어서 울리는 전화 밸소리만 듣고 있었네요.

 

1시간 가까이 큰 바위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으려니...그제서야 비가 서서히 잦아 들더군요.

우린 웅크리고 있던 바위밑을 빠져나왔더니...옷도 등산화도 축축히 다 젖어버렸고....

 

바람은 아직도 거세기만 하고 바람막이를 꺼내입고서...일단 우이동까진 진행해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낭떠러지 아래쪽으로...쇠줄을 엮어놓은 곳을 만났는데....?

 

'아~~여기가...Y자계곡이라는 곳이구나.'

 

비에 젖은 바위가 많이 미끄러울텐데...그래도 길이 여기뿐이니....ㅡ,.ㅡ

Y자계곡

거추장스런 스틱은...접어서 손목에 걸고....

바위도 미끄럽고 발디딤판도 너무 멀어서...다리 짧은 여자들에겐 내려서기가 조금 조심스럽더군요.

바위와 쇠줄이 빗물에 다 젖어있고...미끄러지지 않으려 잔뜩 긴장하며 조심조심 올라갔네요.

간신히 다 올라서...Y자계곡 아래쪽으로 내려섰더니....?

 

-- Y자계곡이 위험하니...우회길로 돌아가시오. --

 

이게 뭐야...우회길이 있었잖아.ㅡ,.ㅡ

Y자계곡을 벗어났더니...바로 도봉산 신선대 오름길과 마주치더군요.

신선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만장봉 선인봉입니다.

도봉산 자운봉(740m)

신선대에서 도봉산 자운봉을 배경으로 한 장 남길려 했더니...거센 바람에 모자가 얼굴을 가려 버리네요.^^

신선대에서 바라본 오른쪽 포대정상과...그 사이에 있는 Y자계곡입니다.

저기 포대정상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저 바위 아래 좁은 틈에서 비를 피했었네요.^^

저긴 오봉능선인데...아쉽게도 오늘은 오봉에 오르지 못하고 북한산으로 가야한다는....ㅜ.ㅡ

비 온 뒤 운해가 산 아래쪽에서...몽실몽실 올라 오더군요.

자운봉 바위 봉우리가 너무 이뻐서...자꾸만 돌아보고....

멀지않은 곳에 북한산이...우릴보고 어서오라 손짓하네요.

걸음을 서둘러 우이암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니...5개의 바위 봉우리 오봉이 바로 이웃에 보입니다.

지난밤에 걸어왔던...오른쪽 불암산과 왼쪽에 수락산이네요.

우이암으로 내려서면서...뒤돌아 본 칼바위

짙푸른 도봉산 능선...왼쪽부터 오봉, 칼바위,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우이암

우이암 가는길에 마주한...좁은 바위문....?

개선문...통천문...?

사진찍는 소리가 수행에 방해된다길래...원통사를 조용히 지나치고....

 

처음엔 육모정으로 북한산에 오르려고 했었는데 ...점심 먹는다고 아래까지 내려왔더니 다시 올라가기가.....ㅋ

내려선김에 그냥 도선사에서...북한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오후 땡볕에 아스팔트길을 오르려니...숨이 턱턱 막히고....

도선사주차장에 도착해 매점에 들러 얼음물을 마시며...뜨거운 열기를 식히주고  오래도록 쉬었다가 갔네요.

하루재

 

이곳을 오르는데 어떤 아이가 신난다고 뛰어서 오는데....?

 

'뭐야...저 아이도 도인의 후예인거야.?'

오후 무더위속에서 하루재에 오르려니...몸은 녹초가 되어버렸고....

쉬었다가 걷다가...쉬다가 갇다가....

잠시 후, 백운산장에 들러 음료수 한 캔먹고 힘을내...다시 힘차게 올라봅니다.

오름길에 마주한 거대한 바위 봉우리 인수봉이...하얀 구름모자를....^^

백운봉 위문(725m)

저기 머리 위쪽에 북한산 백운대 정상이...이제 다왔네요.

북한산 백운대(827m)

 

백운대 정상엔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있어서...조금 내려와 사진 한 장남기고....

아래 평평한 바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오래도록 구경하며 푹~ 쉬었다가 갔습니다.

바로 앞쪽에 인수봉이...멀리에는 오전에 걸었던 도봉산 바위능선이 보이네요.

까마득한 저 멀리...불암산수락산도 보이고....

 

백운대에서 날머리 대호지킴터까지 얼마 안걸릴줄 알았는데...아직 10km넘게 남았더군요.

남은 물은 약 1L...아껴 먹어야 겠습니다.

백운대를 내려와서 뒤돌아 본...백운대 바위 봉우리 정상이네요.

백운대 내림길에 멋있는 바위 봉우리가 있어서 눈에 담았더니...저기 하트모양의 바위에 공룡이 화석되어 갇혀있더군요.

맞죠.?....^^

 

하트 바위속에...화석이 된 공룡이....ㅋ

되돌아 본 백운대 정상에는...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이곳 북한산도 그렇지만... 강북5산 전체가 바위산이더군요.

쪼개진 바위 내림길에...쇠줄을 꼭 잡고서....

잠시 후, 노적봉 갈림길을 지나쳐...우린 대동문으로....

용암문

용암문에서 부터는 이렇게 산성을 끼고서...능선 내림길이 길게 이어지더군요.

대동문

대동문을 지나쳐...이런 바위문 아래도 지나치고....

승가봉(567m)

 

여기까지 오면서 물을 다 마셔버렸고...이제 두 모금 정도밖에 남지않았네요.

대남문 지날때 아래 샘터에서 보충하는건데...잊어버리고 그냥 왔더니....ㅜ.ㅡ

갈증이 느껴지지 않게 천천히 천천히...지나갈 능선길 오른쪽에 사모바위와 왼쪽엔 비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승가사(절)도 보이네요.

바윗길을 조심조심 내려서서...저기 보이는 사모바위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사모바위

그렇게, 사모바위를 지나쳐...승가사 위쪽에 있는 헬기장에 내려서고....

비봉(560m)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는데...오늘은 이런말을 잘 따르기로 했네요.

이제 물도...한 모금밖에 남지 않았으니....^^

바위 봉우리 비봉을 내려서서 진행하다가 뒤돌아 보니...비봉 옆쪽에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보입니다.

어미바위와 그 뒤쪽에...닮은 모양의 아기바위가....^^

날머리를 얼마 앞두고 바위능선을 걸어가는데...주변 조망에 이끌려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향로봉 삼거리

 

마지막 봉우리 족두리봉(수리봉)이...이제 약 1.7km 남았답니다.

길이 험하지 않아...곧 족두리봉을 만날수 있을 것 같네요.

남은 물 한 모금을 나눠 입술을 적셔보지만...물이 목구멍엔 들어갔는데 뱃속까진 흘러들어 갔을진 모르겠네요.

분명 대호지킴터로 내려갔는데...족두리봉에서 길 잘못들었는지 불광지킴터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산길 날머리까지...실수가 너무 많네요.

불광공원지킴터

 

 

서울강북5산을...너무 만만하게 봤던걸까요.?

급히 서두느라 준비가 부족한 산행길에 소나기도 만나고 ...무더위 갈증에 힘든 산행이 되고 말았네요.

좀 더 겸허한 마음으로...다음 산행을 준비해야 겠습니다.

 

 

 

 

2012년 7월 29일...일요일 밤 10시 30분

중계본동 10번 종점을 들머리로 시작한

[서울] -불수사도북-

21시간 20분 걸린...30일 오후 7시 50분

불광공원 지킴터를 날머리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서울] -불수사도북- 지도

[서울] -불수사도북- 거리 및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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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대호2차 아파트 상가안에 있는 찜질방에서 다시 만난 아들과...캔맥주 마시며 셀카도 찍고 즐겁게 놀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잤지만....ㅡ,.ㅡ

남편은 이빨갈고...아들은 잠꼬대하고.....

다음날 배웅해 주는 아들과...우린 서울역으로....

아들...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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