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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종주이야기

[부산] - 금정산성 환종주 -

 

 

~~금정산 고당봉~~

~~원효봉~~

~~대륙봉~~

~~상계봉~~

~~파리봉~~

 

 

 

 

 

오늘은 부산 금정산을...찾아 왔습니다.

4년전 금백 왕복종주를 걸은 후...두번째로 금정산을 찾아왔네요.^^

그동안 금정산 주변 산군들을 돌아다니며...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아쉬움을 달랬었는데....

오늘에서야...다시 찾아왔습니다.

 

화명 그린아파트를...들머리로....

금정산 고당봉과 상계봉을 돌아보고...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그렸네요.

 

무더위가 아직 물러간 건 아니기에...믿을건 손에 쥔 파초선

이거...하나뿐입니다.^^

 

팔자걸음으로 걸어도 될만큼...편안한 종주길이니....

지난주같이 더위먹고...중간에서 내려오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오늘이....

광복절...전날입니다.^^

 

 

2016년 8월 14일...일요일 오전 6시

부산 화명 그린아파트를 들머리로

[부산] - 금정산성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화명 그린 204동과 그 옆으로 운동시설이 있는데...들머리는 그 사이에 있습니다.

우거진 숲 사잇길 뒤쪽으로...아파트 쪽문이 열려있네요.

이곳이 오늘의...산행 들머리입니다.^^

처음에는 잡풀들이 등로를 막는 듯 했지만...곧 이어 안내판도 보이기 시작하고....

등로는 빤질빤질...급 오름길이 시작되네요.^^

거친숨을 몰아쉬며...약 15분쯤 올랐을까.?

말소리가 들리길래 고개들고 올려다 보니...머리위쪽으로 많은 운동시설들이 보입니다.

새벽 일찍 운동하러 올라오신 분들도...몇몇 보이고....

혹시나하고 찾아보니...역시나 약수터가 있었네요.^^

션~~하게...한모금 들이키고....

조금 시원해진 몸으로...다시 능선을 향해 올라갑니다.

능선엔 다 오른 것 같은데...아직 오름길은 끝나지 않았네요.

그러다가 오름길 등로 왼쪽으로 키 큰 바위가 있어서...남근석 입니다.^^

그렇게, 땀 좀 흘리며 첫 전망바위에 올랐더니...아래쪽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고....

그 넘어로 얼마전에 걸었었던 신어산 능선길과...여러 봉우리들이 실루엣처럼 다가오네요.

가로막는 바위들은...가볍게 올라서고....

얼마 후....

바람 시원히 불러주고 조망좋은...쉼터 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건너에 상계봉과 파리봉이 보이고...오른쪽 뒤로 백양산도 보이네요.

파리봉...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불태령 긴 오름길도 보이고...그 뒤쪽으로 희미하게 구덕산도 보이네요.

오른쪽으로는 공사중인 낙동대교가...미완성인 채로 내려다 보이고....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동신어산과 토곡산도 보입니다.

멀지않은 토곡산이지만...오늘은 조망이 그렇게 좋지않네요.

목도 축이면서...한동안 편안히 쉬었다가....^^

오솔길같이 아주 편안한 등로따라...종주길 이어갑니다.

물리재 석문

 

석문을 자세히 살펴보니...석문 안쪽 위 아래쪽에 구멍이 보이네요.

아마도 예전에 나무기둥이 있었던...흔적 같습니다.

 

이곳 주변부터 등로 왼쪽으로...산성의 성벽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직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부터 머리위 햇살은...이글거리며 뜨거움을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길게 이어지던 산성은 어느 순간...바위문을 만들어 활짝 열어둔 곳도 있네요.

지금 산성위를...걷고 있습니다.

왼쪽 나무옆이...성벽이거든요.^^

숲 사이를 빠져나오니...제2금샘 안내판이 우릴 반기네요.

어디에 있나하고...주변을 둘러보니....

뒤쪽으로...커다란 바위군들이 보입니다.

많이 오르내렸던 흔적따라...올라가 보니....

제2금샘

 

아주 큰 바위에 지저분 하지만...물 고인 커다란 샘터가 있었네요.

그리고, 샘터를 내려와 조금 더 진행했더니...바위위에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무가 점점 자라면서 물과 영양분이 부족했는지...안타깝게도 가지들이 죽어가고 있네요.

드디어, 삼각점이 있는 작은 봉우리에서...고당봉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조금씩 더 가까이....

미륵봉(711m)

 

고당봉을 얼마 앞두고...등로 오른쪽으로 멋진 바위군들이 보이길래 올랐더니 미륵봉이였네요.

본 능선에 있는 원효봉과 의상봉이...눈 앞 가까이 올려다 보입니다.

의상봉을 가운데 두고 무명암과 제4망루가 양쪽에 보이고...멀리 희미하게 장산도 보이네요.

오후에 지나갈 망미봉과 파리봉...그리고, 상계봉도 아주 잘보입니다.

고당봉이...이제 멀지 않았네요.

정상에는 조망을 즐기는 몇몇분들의...분주한 움직임도 보입니다.^^

여러 작은 갈림길을 지나쳐 진행하던 중에...왼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네요.

지나간 흔적도 뚜렷하기에...가까이 다가가 올라봅니다.

 

칠바위

 

생각지도 못했었던...칠바위 였네요.

전망도 좋을뿐더러...건너편 바위에는 정법이란 글씨가....?

그 아래에는 부처상은 아닌듯...무속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그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몇개의 작은 돌탑들도...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네요.

칠바위를 돌아 나오면서...다시 한번 올려다 보았습니다.

조망도 좋았고...우람하면서도 정말 멋진 바위네요.^^

다시 등로로 돌아나와서...편안하게 능선길 계속 이어갑니다.

고당봉도 한걸음이면 정상에 오를수 있을 것 같이...바로 앞으로 다가왔네요.^^

정상 아래쪽에서는 고당봉을 오르는...여러 등로를 만날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장군봉에서...오른쪽으로는 북문에서 오르는 등로와 만날수 있지만....

우리는 가운데에 바위 사이를 ...바로 치고 올라갈 겁니다.^^

이렇게....*^^*

그러면, 정상 바로 아래쪽에 있는...흔들바위를 만날수 있거든요.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흔들바위 사이로 의상봉이 빼꼼이 보이네요.^^

오전 8시 50분...고당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고당봉 건너편에 있던 장군봉과...멀리로 천성산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금정산 고당봉(801.5m)

 

얼마 전 낙뢰에 의해 정상석이 부서져...아래로 굴러 떨어졌다고 합니다.

지금 서있는...머리 위쪽에 있었는데....ㅜ.ㅡ

아래에 엎어져 있는것을 일으켜 세웠다는데...얼핏봐도 정상석 뒤쪽이 많이 깨어져 있네요.

현재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곧 새로운 정상석을 세운다고 하니...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정상석 앞쪽...데크길 건너에는....

커다란 피래침이 있지만...가까이 있었음에도 고당봉 정상석이 낙뢰에 맞았다네요.

장군봉과 갑오봉이 가까이 보이고...천성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쪽은 가야할 금정산성길따라 북문도 보이고...원효봉을 거쳐 상계봉으로....

오늘 진행할 편안한 능선길과 여러 봉우리들이...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상계봉 뒤쪽으로...백양산도 잘보입니다.^^

낙동강 넘어로는...오봉산과 토곡산이 흐릿하지만 반갑기만 하네요.^^

정상 아래쪽에 있는 고모당을 구경할려 했더니...이미 한무리의 산객들이 안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나는 발치에서...쳐다만 보고....

내려서는 길에 왼쪽으로 계명봉도 보이고...고당봉의 명물 금샘도 보이네요.

멀지 않은곳에 금샘이 있지만 좋은날에 다시 찾기로 하고...오늘은 그냥 지나쳐 가기로 합니다.

어느 좋은날 "우리 금정산 금샘이나 보러갈까.?"...할 그 때에....~*^^*

고당봉 계단길을 내려서서...그늘길따라 조금 더 내려서면....

세심정

 

금정산성 북문에 있는...세심정이란 샘터를 마주합니다.

그냥갈수...있나요.?

션~하게...목도 축이고....^^

금정산성 북문

산성길따라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용머리 마냥 산성 높은곳에 고당봉이 우뚝합니다.

고당봉 정상에 많은 산객들이...이 무더위에도 많이들 올라 오셨네요.^^

고속도로같은 산성길 주변에는...집채같은 바위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치...기암들의 전시장 같네요.

널직한 데크길을 만난걸 보니...원효봉을 곧 만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뒤돌아 보니 고당봉과...전망 좋았던 미륵봉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네요.

미륵봉 아래쪽에 미륵사도...깨끗히 잘보입니다.

그렇게...원효봉 정상에 올랐네요.

원효봉(687m)

원효봉을 지나서...등로 좋다고 빠르게 걸어갔더니....

왼쪽 숲 사이의 능선길을 따라...올라서야 했었는데....ㅜ.ㅡ

금정산성 제 4망루

 

그만...제 4망루까지 와 버렸습니다.

망루에 올라서서...뒤돌아 보니....

의상봉을...지나쳐 버렸네요.

다시 되돌아가서...찾아 오르기에는....ㅡ,.ㅡ

의상봉 정상에서...무명암을 내려다보고 싶었는데....

이 또한 다음 기회로...미뤄야 겠네요.

배낭을 풀어 제쳐...한동안 쉬었다가....

혹시나, 또 좋은구경 놓칠까봐...넓고 좋은길 팽개치고 산성길 따라갑니다....*^^*

그렇게, 산성길 따랐더니...아주 좋은 전망바위에 올랐네요.

고개를...뒤로 돌리면....

의상봉과 무명암의 멋진 암릉이...올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계명봉이...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앞쪽을 바라보면 부채바위 암릉도 보이고...그 뒤쪽으로는 장산도 보이네요.

까칠한 숲 사이로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도 있지만...산성길 따른것은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나비바위

 

날개를 펼친듯 한...나비바위에도 올라보고....

산성길 또 다른 바위위에서는...다가갈 부채바위의 멋진 암릉이 조망되네요.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부채를 펼친듯한 모습이라 해서...부채바위라 불리워 진다고 합니다.

그리고...뒤쪽으로는....

동자바위

 

동자바위 꼭대기에서 자라는 소나무는...여전히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네요.

훤하게 트인 조망에 취하니...뜨거운 아침 햇살도 이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능선길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채바위를 내려다보니....

작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이...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네요.^^

부채바위를 뒤로하고...조금 더 오르면....

금정산성 제 3망루

망루가 들어선 자리는...하나같이 조망이 끝내줍니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하는 아쉬움만이...응어리처럼 가슴을 짖누르네요.

3망루를 내려와서...소나무 숲길에 들어서니....

곳곳에 많은분들이 데크마루와 의자에 앉아서...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고 계시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아래쪽에 금정산성 동문이 보입니다.

금정산성 동문

동문을 지나칠려니...성문 아래쪽에 계시던분이 묻습니다.

 

"위쪽에...시원한 바람이 부냐" 고....?

"아뇨...바람골이 지나는 이곳이 아마 더 시원할거예요" 했더니...그냥 주저앉아 버리시네요....ㅋ

동문을 지나 숲 속으로 들어섰더니...손가락 하나가 이리로 오라고 우릴 유혹합니다.

배 고픈건 아니지만...참새가 방앗간 못지나 간다고....ㅋ

자리잡고 꾸역꾸역...뱃 속에 마구 집어넣고서....*^^*

산성고개

 

배 고파 못가겠다가 아니고...배 불러 못가겠네요...ㅜ.ㅡ

대륙봉(510m)

 

예전 새벽에 이곳을 지날때...대륙봉 뒤쪽 금정구의 야경이 좋았던 곳인데....

수많은 빌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으니...그렇게 야경이 좋았나 봅니다.^^

이제 상계봉과 파리봉도...멀지 않았네요.

부산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금정산이라...등로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빤지르르...광택이 나네요.*^^*

금정산성 제 2망루

2망루에 올랐다가 한바퀴 둘러보곤...너무 늦지않으려 빨리 진행합니다.

조각해 놓은듯한 바위와 그 위에 소나무...멋있죠.?~~^^

백양산으로 가는길은 이곳에서 갈라지고...우린 상계봉으로 가야하기에 계속 앞으로....^^

금정산성 남문

남문을 지나서는...긴 나무계단을 올라야 하네요.

무더위속에 힘들게 올라선 계단 한쪽에서...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른쪽으로 몇걸음 위에 있는 망미봉 정상은...눈 인사만하고 돌아서 내려갑니다.

망미봉을 내려섰다가...다시 만난 계단 오름길

그 오름길 끝에는...핼기장이 있네요.

핼기장 내림길에 있는 바위 한쪽끝에 올라서니...건너 상계봉이 올려다 보이고....

긴 능선 오른쪽 끝으로...파리봉도 보입니다.

땡볕 따가운 오름길...입술 가장자리에선 거친 숨소리가 끊임없이 흘러 나오네요.

금정산성 제 1망루

제 1망루는 2002년...태풍 루사에 의해 주저앉아 버렸다네요.

혹시나하고 고개만 빼꼼이 내밀고 들여다 보니...망루가 있던 자리엔 잡초만 무성합니다.

상학산(940m)

 

제 1망루 옆에는 상학산 삼각점만이...그 오랜 세월을 간직한 채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좋은 능선길 등로따라...상계봉으로 향합니다.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바위들을 지나쳐...상계봉 정상석을 먼저 만나보고....

상계봉(640.2m)

정상석 만나보고 다시 돌아서 가는길에...조금전 그냥 지나쳤던 멋진바위와 조망터를 찾아갑니다.

잠시 후...불꽃바위 가운데에 올라섰네요.

바람이 솔솔...트인 조망도 정말 끝내줍니다.^^

낙동강 넘어로 희미하지만...신어산 주변 산군들도 둘러보고....

뚧어져라 쳐다보니...백두산 정상에 있는 정자와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도 보이네요.^^

신어산 오른쪽으로는...희미하게 무척산도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뒤쪽으로는...금련산과 황령산이 작은 몸을 웅크린 채....

부산 바닷가의 작은 산들이라 외면한다고...등 돌리며 토라져 눈 흘기네요....ㅡ,.ㅡ

그 사이로....

해운대의 대표적인 마천루 중 하나인 아이파크 건물도...하늘을 찌르듯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지나온 대륙봉과 망미봉 뒤쪽으로...봉우리 넘어넘어 보이는 달음산이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오래전 달음산 찾았던 그 날도...아주 좋은날이였고 즐거운 산행길이였었는데....^^

상계봉에서 시원한 조망을 즐기다가...다시 제 1망루가 있는 상학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 갈림길에서 파리봉이...약 1km 거리에 있네요.

이제 오름길도 없으니...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합니다.

파리봉으로 향하는 짧은 등로에도...전망바위가 두어곳 있네요.

마지막으로 신어산과 무척산과도...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숲 드리워진 그늘 사잇길을 걸어... 파리봉으로 향합니다.

다 왔네요.

전망데크가 보이는 걸 보니...저기가 파리봉 정상인 것 같습니다.

저기에 파리봉 정상석이...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그 뒤쪽으로는 금정산 능선이...시원하게 뻣어내리고 있습니다.

파리봉(615m)

정상석 뒤쪽에는 왜 파리봉인지 알려주는 글씨가...한문으로 새겨져 있네요.

(玻-유리 파...璃-유리 리)

 

‘파리’는 순우리말로...유리 또는 수정을 뜻한다고 합니다.

수정처럼 빛나는 산정에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의...바위 모습을 보여준다네요.

파류봉(波留峰)이란...또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건너에는....

아침에 화명 그린아파트에서 고당봉으로 올랐었던 능선인데...아주 편안하게 보이죠.?~~^^

파리봉 전망데크에 있는 망원경으로 고당봉을 올려다 보니...정상에 서너분의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며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아래쪽에서 부부인듯한 두 분이 올라오십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것 저것...이야기를 나눴더니....

금정산에 대해서는 구석구석...아주 자세히 알고 계시더군요.

도움 많이되고...감사합니다.*^^*

바위 위쪽 소나무는 눈길을 사로잡고...걸쳐져 있는 바윗돌은 위태롭기만 하네요.

조금 더 내려서니...딱 돼지머리를 닮은 바위도 보입니다^^

돼지머리 닮은 바위에 올라가 볼려고 가까이 다가가 봤지만...딛고 올라가기엔....

그냥 먼발치에서...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섰네요.

내려서면서 뒤돌아 보니...기기묘묘한 바위군들은 억겁의 세월들을 조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포토존에서...머리 위 찐빵같이 생긴 바위를 배경으로 한장 더 남기고....*^^*

하산길...거친 급내림길을 조심조심....

얼마 후, 노래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나뭇가지 사이로 십자가가 오똑한 가나안 수련원이네요.

이 조각물 왼쪽으로 아래로 내려서는...오솔길이 보이고....

편안하고 길게 이어지는 꼬불꼬불 오솔길을...한동안 내려가네요.

내림길엔 약수터도 보이고...운동시설도 여럿 만나고....

상계봉과 파리봉으로 오르는 갈림길도 두어곳 지나치니...차도 다닐수 있을 것 같은 넓은 등로를 만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도로 공사중인 곳을 돌아서 내려선 날머리는...어느 아파트 뒤쪽 쪽문입니다.

오늘 산행길은 아파트 쪽문에서 시작하고...아파트 쪽문을 내려서면서 산행 마무리하네요.^^

 

아직 무더위가 가신것은 아니지만...지난주 고창 선운산행보단 훨씬 가볍게 걸었던 종주길입니다.

처음 능선길 찾아가는 오름길만 조금 힘들었지...그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내림에 큰 어려움은 없었거든요.^^.

 

부산 금정산의 산성과...4개의 망루를 돌아보는 이번 종주길은 ....

우거진 숲 그늘과...트인 능선길에서 불어주는 바람을 친구 삼으니....

여름엔 이보다 더 좋은 종주길은...없을 것 같네요.

*^^*

 

 

 

 

2016년 8월 14일...일요일 오전 6시

화명 그린아파트를 들머리로 시작한

[부산] - 금정산성 환종주 -

약 9시간 걸린...오후 3시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부산] - 금정산성 환종주 - 지도

[부산] - 금정산성 환종주 - 주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