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마의 종주이야기

[장성] - 남창계곡 환종주 -

귀여븐앙마 2025. 5. 20. 07:32

 

 

~~백암산 사자봉~~

~~백암산 상왕봉~~

~~입암산 갓바위~~

 

 

 

 

 

 

 

 

오늘의 산행지는 전남 장성에 있는...백암산 주변 산군들입니다.

 

가인봉~사자봉~상왕봉~입암산~갓바위~시루봉~장자봉~먹범봉

 

조금 이른 시간에 올라...'가인봉 정상에서 일출볼까.?' 생각도 간절했지만....

산길 들머리를 제대로 알켜 드리고 싶어서...차 안에서 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렸네요.^^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권이라...단풍 절정기엔 수많은 인파에 치일것 같더군요.

그래서, 단풍은 조금 여유로운 날에 보기로 하고...좋은 날씨라는 뉴스 하나만 믿고 먼 길을 달려갔습니다.

 

지금부터....

이 좋은 가을 산행길을 제가 앞장서 안내할테니...앞서가는 저의 뒤꽁무니 꼭 붙잡고 따라오세요.

 

*^^*

 

 

 

 

 

 

 

2019년 10월 13일...일요일 아침 6시 30분

전남 북하면 할렐루야 기도원을 들머리로

[장성] -남창계곡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오늘 산길 들머리는 능선 끝자락에 있는 백양관광호텔이 아니고...할렐루야 기도원이 있는 이 곳으로 잡았습니다.

환종주 원점회귀하기...딱 좋을것 같아서....^^

주차장 옆 열어놓은 작은 쪽문을 지나...기도원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용치 않는 몇 몇 건물들을 둘러보며...신망애(信望愛) 다리를 건너 기도원 본관이 있는곳으로 다가갔네요.

약 4만평이 넘는다는 할렐루야 기도원...번성했었을 예전의 영광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지금은 간간히 인기척이 느껴질만큼...고요한 정적만이 맴돌고 있더군요.

기도원 중앙 커다란 탑 왼쪽으로 몇발자국 들어가면...산 속 능선길을 찾아가는 계단 오름길이 보이고....

능선길 찾아 올라가는 계단길을 따르면...가인봉 정상에 오를수 있답니다.^^

잠시 후, 계단길 제일 위쪽에 기도실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계단 오름길은 기도실까지 뿐이였고....

여기서부터는 거친 바윗길이 능선길을 대신하지만...뚜렷한 능선길 등로는 계속 이어지네요.

몇걸음 위쪽에서 커다란 철탑이 있었다는 곳을 지나치는데...철거했는지 지금은 주출돌 4개만 덩그러니 남아 있더군요.

선선한 바람 불어오는 작은 능선 오름길을...얼마 쯤 더 올라갔을까.?

가인봉 정상이 가까워졌는지...거대한 암벽들이 앞을 가로막네요.

첫번째로 마주친 암벽을 살짝 우회해서...조금 더 위쪽으로 올라갔더니....

마침내, 깎아지를 듯한 가인봉 암벽을...만날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암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야 한다는데...우린 절벽 오름길을 찾아볼려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갔네요.

처음엔 이 암벽 꼭대기가...가인봉 정상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올라갈수 있으려나 암벽 주변을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았지만...붙잡고 올라갈 작은 틈 하나 보이지 않더군요.

그 대신 암벽을 돌아선 왼쪽 비탈로...산친구들이 지나간듯한 발자국 두어개가 보이길래 따라갔네요.

그렇지만, 몇걸음 앞쪽 바윗길 비탈에서 발자국 흔적은 사라져 버리고...뒤돌아서기엔 늦은것 같아서 계속 치고 올라갔습니다.

작은 나뭇가지를 꼭 붙잡고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산죽들이 밭을 이룬곳을 헤집고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이런...세상에....ㅡ,.ㅡ

삼각점이 있는 가인봉을 바로 앞쪽에 둔...가인 북봉에 올라서고 말았네요.

조금은 허탈한 마음으로 힘들게 올라선 북봉을 내려가서...건너쪽에 있는 가인봉으로 올라갔습니다.

까칠한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가인봉 정상으로 올라갔더니....

가인봉(677.4m)

 

그 흔한 리본 하나없고 외로운 삼각점 달랑 하나...'내가 니 볼려고 이 고생을 한당....ㅋ'

숲에 둘러쌓인 삼각점 주변을 빠져나와...전망바위가 있는 앞쪽으로 나오니 모든것이 발아래에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가인 북봉 오른쪽으로...잠시 후 지나갈 능선 오름길과 많은 봉우리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자봉~백암산 상왕봉~입암산~갓바위....

가인봉 정상에서의 시원치않은 조망보다...북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더 좋을것 같아서 가인봉을 서둘러 내려갔네요.

까칠하게 올라섰던 길을...조심스럽게 내려가서....

오름길에서 두번째로 만난 북봉 암벽을...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올랐었으면 이 곳 고갯마루로 올라 왔을텐데....^^

그러면, 먼저 가인봉 정상에 올라 구경하고...북봉으로 올라갔으면 고생을 덜 했을것을....

섣부른 판단 덕분에(?)...고생을 사서 합니다....ㅋ

그렇게, 다시 찾아 올라온 가인 북봉 바위에 걸터앉아...막힘없는 조망에 깊숙히 빠져들어 갔네요.

쪽빛 물든 하늘 아래는...그야말로 거칠것없는 망망대해....*^^*

바로 건너쪽에는...방금 다녀온 가인봉이 바라보이고....

발 아래쪽엔 기도원에서 올라온 능선길이...꾸불꾸불 내려다 보입니다.

기도원 맞은편에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먹범봉이 내려다 보이고...내려선 능선길도 훤하게 보이네요.

검은화살표 방향이 선명한 능선길인데...하얀색 화살표가 날머리에 더 가깝게 느껴져서 그냥 아래로 쭉 내려왔습니다.^^

길게 내려서는 능선길 아래쪽엔 장성호가 깊숙히 앉아있고...멀리 병풍산과 불태산도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병풍산과 불태산 정상에서 사방 막힘없었던 깨끗한 조망은...아직도 기억의 한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용구산...뒤쪽으로....?

무등산 중봉에 있는 철탑들과 별산의 바람개비들도...흐릿하지만 분명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편하게 푹 주저앉아...한동안 조망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못내 자리를 툭툭털고 일어나...사자봉으로 발길 향합니다.

빨리 안온다고...사자봉과 상왕봉이 쌍눈을 뜨고 째려보고 있거든요....ㅡ,.ㅡ

사자봉과 상왕봉은 한번의 만남이 있었던...인연이 있는 봉우리들이지만....

미답지인 입암산과 갓바위 그리고,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릴 반겨줄련지 ....^^

입암산 사면 오름길도 만만치않게 가파르게 보이고...갓바위 뒤쪽으로 변산 의상봉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인사를 하네요.

우리같은 서민들의 묫자리는 아닌것 같고...그 시절에 한자리 하셨던 그런분의 묫자리 같습니다.^^

아직은 시원한 그늘이 좋은...산죽 사잇길을 따라가다가....

오늘 처음으로 안내판을 마주했는데...사자봉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요.

사자봉을 가르키는 갈림길 안내판을 지났더니...잠시 후, 사자봉 오름길이 서서히 시작되더군요.

완만한 오름길 끝에서 만난...널찍한 바윗길을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밋밋한 백학봉 정상 건너쪽으로...멀지않은 추월산의 여러 봉우리들과 능선들이 깨끗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발자국 찍으며 걸어온 능선길 위에는...가인봉이 볼록하게 보이고....

불태산과 병풍산 그리고, 무등산까지...사방 막힘없이 시원하게 잘보입니다.

광주 무등산까지 이렇게나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보이는걸 보니...오늘 복받은 날은 분명한것 같네요.^^

갓바위에서 시루봉...그리고, 오후에 지나갈 장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눈으로 따라가다가....?

장자봉 능선 뒤쪽에 보이는...맘 속에 담아두고 있는 방장산 능선길에서 눈길을 거두지 못하겠더군요.

간다간다하고 벼른지도...벌써 몇 해가 지나갔으니....ㅜ.ㅡ

바윗길 조망터에서 한참을 정신줄 놓고있다가...등 뒤쪽에 기다리고 있을 사자봉 정상석을 만나러 갔습니다.

백암산 사자봉(723m)

먼저오신 산객 한 분이 사자봉 정상석 한쪽에 걸터앉아...배낭을 풀어 헤친 채 컵라면에 물을 붓고 계시던데....?

사진을 찍으라고 주섬주섬 자리를 비켜주신 그 분께 미안해서...우린 정상석 사진 한장만 남기고 서둘러 사자봉을 내려갔네요.

남창골재

 

사자봉 아래쪽 고갯마루에 내려섰더니...어디에 계단을 설치 하려는지....?

올라서는 돌계단길따라...이제 약 500m거리에 있다는 백암산 상왕봉을 만나러 갔습니다.

돌계단 오름길을 지나...편안한 능선길따라 조금 안쪽으로 몇발자국 더 들어가니....

백암산 상왕봉(741m)

백암산 상왕봉 정상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어수선한 나뭇가지 넘어로 갓바위쪽 방향만 살짝 조망이 트이네요.

가야할 능선길을 한번 더 눈에 담고서...백암산 상왕봉을 내려갔습니다.

바로 아래쪽 삼거리 갈림길에서...순창새재 방향으로....^^

순창새재까지 약 2.4km의 거리...등로가 너무 좋았다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빠르게 내려갔네요.

작은 둔덕같은 봉우리도 몇몇 있었지만...그 또한 이렇게 봉우리 우회길로 편안하게 등로를 안내해 줍니다.

순창새재

 

그렇게, 순창새재까지...금방 내려왔네요.

여기서 능선길은 안내판 뒤쪽으로 올랐다가 장성새재로 내려가야 하는데...우린 저 구간을 우회길로 대신할려고 합니다.

선답자분들의 산행기를 읽어보니...올라가봐야 별 볼거리도 없고 자칫 알바하기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좋은 구경거리만 쫓아서...오늘은 눈 질끈 감고 능선길을 잘라먹기로 했네요.^^

순창새재를 내려온 아래쪽에서...시원하게 흘러가는 깨끗한 계곡물에 눈길 빼앗긴 채 장성새재로 다가갔습니다.

장성새재

 

그렇게, 장성새재에 내려서고...남창골 방향으로 약 100여m 들어갔더니 입암산 들머리를 만날수 있더군요.

달도 숨은 고개...바로 여기....^^

월은치 안내판 뒤쪽으로 올라서니...입암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뚜렷하네요.

급하지않은 오름길을 얼마간 따라가다가...파헤쳐진 널직한 묘지군을 만나고....

묘지군을 지나고 부터는...입암산 능선을 향한 무척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가뿐숨 몰아쉬며 작은 능선위에 올라서서...얼마 남지않은 입암산 능선으로 또 다시 올라갔네요.

잠시 후, 입암산 산성을 만나면서...오름길도 끝이나고....

입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은...오래된 산성의 성벽위로 등로가 계속 이어지더군요.

계속되는 성벽위의 숲길을 따르다가 입암산 정상을 바로 앞에 둔 오름길에서...능선길 양쪽으로 조망이 살짝 트이길래....^^

능선 오른쪽으로는...내장산 여러 봉우리들과 능선길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삼성산 뒤쪽 멀리에는...모악산도 분명하게 보입니다.

모악산 오른쪽으로 좀 더 흐린 산군들이 보이길래 자세히 살펴보니...진안에 있는 운장산과 연석산이네요.

진행할 능선길 왼쪽으로는...바위 봉우리 갓바위가 바로 건너에 보이고....

방장산도...이제 손에 잡힐듯이 많이 가까워져 있습니다.

입암산(654m)

 

입암산 정상은 삼각점이나 리본 하나 안보이고...지나쳐도 모를 정도로 작은 흔적조차 없네요.

혹시나 뭔가 있으려나...이곳저곳 두리번거리며 찾아봤지만....ㅡ,.ㅡ

입암산 능선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랐으니...분명 입암산 정상이 맞겠죠.?

그럴거라 편하게 생각하고는 입암산을 내려서서...바로 건너쪽에 있는 갓바위로 발길 향했습니다.

입암산 조금 아래로 내려섰더니...아래쪽에서 떠들석한 산객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오네요.

'입암산성 북문 갈림길이 멀지 않았구나' 생각하고는...옷매무새를 다시한번 매만지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입암산성 북문

단체로 오신 산객분들이 북문에서 긴 숨을 내려놓는 동안...우린 서둘러 그 분들의 앞길을 걸어갔네요.

느긋한 그 분들의 걸음에...우리 걸음 맞추기가 힘들것 같아서....^^

입암산성 북문에서 시작되는 오름길은 짧게 끝이나고...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갓바위가 커다랗게 보일때 쯤....

데크 계단이 시작되는 앞쪽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묘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목을 길게 빼고있네요.

거북바위는 계단 위쪽에 보이는...저 것을 두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연석을 조성하여 거북바위를...'부분적이겠지만 만들고 깍은 조형물이란 이야기인가요.?

위태롭게 서있는 거북바위를 지나치며 앞뒤로 휙 둘러보고는...계속되는 계단길을 올라 갓바위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입암산 갓바위(641m)

갓바위 전망대는 단체로 오신 산객분들로 만원이고...우린 조망을 즐길려고 정상석 옆에 있는 바위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높지않은 갓바위 정상이지만...사방 막힘없이 훤하게 트여 전망이 아주 좋더군요.

지나온 능선길 뒤쪽에는...입암산성이 있는 입암산이 가까이에 보이고....

그 뒤쪽으로 내장산의 여러 봉우리들이...입암산에 가려 아쉽게 바라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백암산과 가인봉 그리고, 멀리 병풍산과 불태산까지 한 눈에 다 들어오네요.

짧은 해프닝을 겪으며 올랐던 가인봉이 멀지 않은곳에 보이고...형제같이 다정스런 상왕봉과 사자봉이 좀 더 가깝게 보입니다.

잠시 후 지나갈 능선길은 시루봉과 장자봉으로 이어지고...그 뒤쪽으로 병풍산과 무등산이 조금은 흐릿하게 조망되네요.

병풍산 능선길에 어깻죽지는 가리고 머리만 살짝보이는 무등산...이제 작별해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좋은날 좋은 시간에...우리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시루봉을 지난 또 다른 능선길은...장성갈재 고갯마루에 내려섰다가 다시 힘차게 방장산 능선으로 올라가네요.

바위에 올라 한참동안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하다가...올라오는 산객분들께 자리를 양보하고서 우린 갓바위를 내려갔습니다.

갓바위를 조금 내려온 아래쪽에서...아주 커다란 바위들이 서로 걸쳐진 동굴 같은것이 보이길래 망설이고 있는데....

남편이 아래로 내려가서 둘러보고는...널찍한 공터에 텐트치고 쉬어가기 딱 좋은곳이라고 하네요.

잠시 후, 마주쳐 올라오는 산객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좋은길따라 아래쪽 갈림길까지 쭉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고부터는...키 큰 산죽들과 거미줄로 인해 진행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까칠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은 시루봉 정상을 눈 앞에 둔 곳까지 이어지고...긴 숨 몰아쉬며 뒤를 돌아보니....

저만큼 멀리에...갓바위가 바라 보이네요.

어쩌면 오늘 마지막 조망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지나온 능선길을 눈으로 더듬어가며 한참을 둘러 보았습니다.

지난날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내장산 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렸던 그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루봉(642m)

시루봉을 지나서도 한동안은 산죽들이 등로를 가로막고서...우릴 힘들게 하더니만....

어느정도...지났을까.?

다행스럽게도 날머리까지...더 이상의 산죽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이 후부턴 거칠것없는 능선길따라...빠르게 진행할수 있었네요.

그런데, 발걸음을 가로막는...이 건 또 뭔가요.?

가로막는 절벽에 어설픈 사다리가 걸쳐져 있고...잡으면 으스러져 뚝 떨어질것만 같은 밧줄까지....??

조심스럽게 사다리에 올라 밧줄잡아 한번 흔들어보고는...몸무게 반만 의지한 채 조심조심 올라갔네요.^^

가로막는 절벽을 밧줄잡고 조심스럽게 올라섰더니...곳곳에 기묘한 바위들도 많이 보입니다.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것만 같은 갈라진 바위군들을 구경하며...마주친 봉우리 정상으로 올라갔네요.

장자봉(562m)

능선길 등로는 장자봉을 지나서도 뚜렷하고...걸리적 거리는것이 없어서 빠르게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먹범봉(497m)

먹범봉 정상을 내려온 아래쪽에서 만나는...널찍한 묘지를 지나쳐 조금 더 내려갔더니....

바위 끄트머리에...앞쪽이 훤하게 트인 전망터가 있더군요.

잠시 멈춰서서...주변을 둘러보니....

오늘 아침 가인봉에서 부터 산행길을 함께했던...병풍산과 불태산이 반가웠다고 인사를 하네요.^^

내려갈 능선길에 또 하나의 암봉이 지나가야 하는데...저 곳 끄트머리도 낭떠러지같아 보입니다.

암봉 내림길은 그 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다시 묘지가 있는곳으로 되돌아와 먹범봉을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마주쳐 올라가는 암봉 우회길을 찾는다고 두리번거리며 올라갔지만...지나쳐 버렸는지 어디에도 보이지 않더군요.

암봉 정상을 바로 앞에두고 뒤돌아보니...방금 올랐었던 먹범봉과 쉬었다가 내려선 전망바위가 올려다 보이네요.

한발한발 오르다보니 어느덧 암봉 정상...발 아래는 말 그대로 깎아지를 낭떠러지....ㅋ

뒤돌아 우회길을 다시 찾아볼까 하다가 낭떠러지 가까이에 내려가 살펴보니...왼쪽으로 까칠하지만 내려갈순 있겠더군요.

살금살금 조심조심...아래쪽으로 잘내려 왔습니다.^^

그렇게, 암봉을 내려온 아래쪽에서 작은 봉우리에 올랐는데...기도원과 좀 더 가까운 능선으로 오솔길이 살짝 보이네요.

조금이라도 짧은 길로 내려갈려고 능선길을 버리고...우린 작은 능선의 오솔길로 들어갔습니다.

작은 능선의 오솔길따라 얼마쯤 내려왔을까...나뭇가지 사이로 들머리 기도원이 발 아래에 내려다 보이더군요.

그런데, 우리가 내려서던 작은 능선의 오솔길은...기도원이 내려다 보이던 전망지점에서 왼쪽으로 내려가 버리네요.

우린 작은 능선 오른쪽에 있는 기도원으로 내려가야 하는데...잠시 망설이다가....

넘어지면 코가 닿을만큼 가까운 거리니깐...없는 등로를 만들어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아래쪽 도로에 내려서니 100여m앞쪽에 기도원 주차장이...기막히게 잘 내려왔네요....ㅋ

 

가인봉 오름길부터...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눈에 담기조차 황홀했던...쪽빛 물든 가을 하늘빛 아래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잘보내고...무사히 잘 내려왔습니다.

 

*^^*

 

 

 

 

 

 

 

 

2019년 10월 13일...일요일 아침 6시 30분

북하면 할렐루야 기도원을 들머리로 시작한

[장성] -남창계곡 환종주-

약 9시간 10분 걸린...오후 3시 4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램블러에 찍힌...[장성] -남창계곡 환종주- 발자국 지도

 

[장성] -남창계곡 환종주- 거리 및 고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