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 양백 환종주2부 -(태백산~함백산)

~~수리봉~~

~~함백산 기원단~~

~~함백산~~

~~함백산 전망바위에서~~

~~삿갓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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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

식당에서 늦은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나왔더니...이제서야 산에 들려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오른쪽 저만치에 수리봉이 올려다 보이고...들머리는 도로 건너 맞은편 집들 사이로....^^

아침...8시 30분입니다.

배 부른 후에는...항상 천천히....^^

수리봉(1.214m)


어리봉(1.238m)
전엔 못보고 지나 쳤었는데...여기가 어리봉이랍니다.
수리봉에서...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사길령 부근부터 만항재 가는 등로엔...이런 낙엽송들을 많이 볼수 있었네요.
쭉 곧은 이 낙엽송 나무들의 이름은...일본잎갈나무

수리봉까지만 올라서면...이 후의 등로는....?

만항재까지 꼬불꼬불...푹신한 오솔길이 쭉 이어진답니다.^^

군부대가 앞을 막아서는 걸 보니...만항재 고갯마루를 곧 만날수 있을 것 같네요.

군부대안은...온통 노란 민들래 밭이고....

바람에 홀씨가 흩날려...이렇듯 꽃밭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아주...이쁘죠.?~~~*^^*

철조망을 끼고 잠시 돌아서면 부대 정문을 만나고...맞은편 도로따라 잠시 내려서면....?

만항재
조용하던 태백산 주변과는 달리...만항재 휴게소 앞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자세히 살펴보니...주차된 작은 버스 뒤에 자전거 트레일러가 달려있고....
여러대의 자전거를 트레일러에서 내려...임도를 달려 내려가더군요.

함백산을 바라보면서...도로따라 조금 내려가면....?

함백산 산길 들머리가 나오는데...그런데, 그 많던 산객분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지난 겨울엔...주차장이 비좁아 난리도 아니였었는데....ㅋ
오늘은 이렇듯 좋은 일요일인데도...만항재 주변이 조용하네요.

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진행해도...함백산을 오를수 있지만 우린 산길로....^^

산길로 진행해도 큰 오름길이 아니라서...별로 힘들진 않답니다.

여긴 함백산 아래쪽에 있는...함백산 기원단인데....?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들이고....
이곳은 백성들이...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 하네요.

그 자세한 안내글이...나무판에 세겨 두었네요.

지난번엔 나무에 걸려 있었는데...바람에 떨어져 이곳에 세워둔 것 같습니다.


함백산 바로 아래쪽 들머리 부근엔...몇대의 차들이 세워져 있더군요.
다들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함백산을 오르는가 보네요.

똑 바로는 도로따라...함백산 정상 오름길이고....1.8km
오른쪽 숲길은 함백산 정상을 향해...산길을 올라야 하는 길이네요....1.2km

우린 가파른 산길따라...함백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함백산 정상은 조용한것이...시골장터 같았던 지난 겨울 함백산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함백산 정상에는...커다란 정상석과 돌탑이 세워져 있고....

정상 아래쪽에 세워둔...함백산 정상석을 먼저 마주하고....^^

지나온 태백산 능선길과...잠시후 지나갈 선수촌 아래 능선길을 둘러봅니다.

함백산에서 바라보니...능선길이 순하고 아주 편안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이쁘고 순한 오솔길이...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는데....ㅠ.ㅡ

이제 함백산 정상...꼭대기에 함 올라가 봐야죠.^^

다른분들이 사진찍고 계시기에...기다리며 주변 산군들을 둘러봅니다.

바로 옆쪽에 장산이 보이고...저 멀리 소백산 능선과 비로봉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함백산(1.573m)


번잡스럽지도 않는...아주 멋진날에 함백산에 올랐습니다.

넞재에서 대덕산까진...야생화 구경하러 지난 날 걸었었던 길이네요.

다음번엔 두타산을 찾아가서...청옥산과 고적대를 둘러보고 와야겠습니다.

지난 날 대덕산에서 검룡소로 내려갈 적에...앞쪽 능선에 바람개비가 보였었는데....?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로 저거 였었네요.

olleh와 kbs 방송국 중계소가...함백산 정상 이웃에 있고....
예전엔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수 있었다는데...지금은 관계자 외엔 못들어 오게 막아 두었더군요.

우리나라 산 정상에는 중계 철탑과 군부대...그리고, 강우량 뭐 이런것들이 많이 보이는데....?
하루빨리 위성으로 대신하고...다 철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백산 정상을 내려오며 뒤돌아 봤더니...함백산 정상 주변 바위군들이 마냥 신비롭기만 하네요.

이제 함백산을 내려가서...능선 아래쪽에 있는 태백선수촌을 찾아들어가야 합니다.

방송 중계소 있는 곳까지...철조망을 끼고 오른쪽 아래로....?

조금만...내려서면....?

중계소 철조망 옆으로...능선길을 살짜기 우회하는 등로가 보인답니다.

그렇게, 중계소 아래쪽에 있는...전망 좋은바위에 올라 주변 조망을 두 눈에 담았네요.

어쩌면 오늘 마지막으로 주변을 조망할수 있는...전망바위일 것 같아서....^^


지난번엔 이 아래쪽에서...많은 눈으로 인해 짧은 알바도 했었는데....?
오늘은 등로가 어떨지...조금은 걱정되네요.

하지만, 그 걱정과 달리...등로가 아주 좋았습니다.^^

기분 좋은 걸음으로 내려온 아래쪽에서...지나가는 임도를 만나고....

우린 선수촌을 내려다 보면서...어느쪽이 좋을지 생각하며 천천히 내려갔네요.

지난번엔...왼쪽으로 가봤으니....?
오늘은 오른쪽으로...머리를 내밀어 봐야 겠습니다.
지난번엔...왼쪽으로 내려가 봤었는데....?
등로는 눈 씻고봐도 없었고...내려가기도 영 좋지 않았거든요.


대한체육회 태백 선수촌

먼저 운동장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돌아서...뒤쪽의 등로를 살펴봐야 겠습니다.

없으면 그 아래쪽 주변을...뒤져봐야죠.^^


삿갓봉을 오르다가...한 숨 돌리며 뒤돌아 본 선수촌과 함백산
선수촌에서 능선따라 이곳까지 왔는데...등로는 보이지 않고....
물론, 기대도 않했지만...능선을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갔네요.
앞쪽에 보이는 저 나무들 사이로...등로 찾는다고 헤집고 올라왔으니....ㅜ.ㅡ

삿갓봉

가시덩쿨을 헤쳐가며 힘들게 올랐는데...그래도 이 넘을 마주하니 반갑네요.^^
선수촌 이후 1306m봉과 팔대봉을 지날때까지...정글같은 이 능선을 진행할수 있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눈을 부릅뜨고 한두명이 지나갔을 것 같은...희미한 발자국을 놓치지 않고 따르는 것이고....
두번째는 등로가 안보이더라도...능선을 놓치지 않고 쭉 진행하는 방법....ㅋ
그리고, 가장 좋은...세번째 방법은....?

바로...이 빨간 리본입니다.

이 빨간 리본이 오늘 우리들을...팔대봉까지 안내해 주는데....?
2~3m간격에서부터 10m를 넘지않는 간격으로...우리들의 눈이 되어주더군요.
조금이라도...이상하다 싶으면....?
제자리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이 빨간 리본이 저만치에서 미소짖고 있었으니....^^
리본 덕분으로 팔대봉까진...쉽게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리본을...너무 믿었나요.?
팔대봉 지나서부턴...갈림길을 여러 곳 마주했는데....?
리본따라 팔대봉을 지나쳐 가다가 폰을 꺼내 확인해 보니...우리가 가야 할 등로가 아니더군요.
'아.!~~ 이 리본주인은 이쪽으로 내려갔구나'...하고 생각하고는....?
다시 능선 갈림길까지 올라서 둘러보니...우리가 내려가야 할 능선길에도 빨간 리본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리본 주인은 이 주변 분인지...자신이 걸었던 길을 리본을 달아서 표시해 둔 것 같더군요.
이때부턴 리본은 보지않고...폰을 꺼내 등로 찾아가며 진행했네요.
그런데....?
팔대봉 이후는 작은 내림길 능선인데도...오히려 등로가 더 좋았습니다.
정글같은 숲속을 헤치며...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더니....?


여기서부터 저기 아래쪽까지...나무들을 다 벌목해 놓았더군요.

어쨌던, 이제사 사람사는 세상으로...돌아온 것 같네요.*^^*

저기 발 아래쪽에...우리들 사는 세상이 내려다 보입니다....ㅋ

여기서부터 아래 마을까지...훤하게 나무는 다 잘려져 있지만....?

경사가...너무 가파르네요.

그렇다고, 숲속으로 다시 들어갈려니...온통 가시나무들이고....ㅜ.ㅡ

큰나무들을 다 벌목한 곳 주변엔...잡풀과 가시넝쿨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발 내디딜 곳이 보이지 않더군요.
가시넝쿨속을 헤매다가...저만치 돌아서 내려오는 방법을 찾아서....
간신히...우리네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내려왔습니다.^^


여러 오지산 능선들을 헤매고 다니다 보니...별의 별 경험 다해보네요.
오지 능선에 등로 만들어 헤집고 다니는 것도...이젠 이력이 붙어 잘들 내려온답니다....ㅋ


저렇게...없는 길 만들어서....ㅋ

저기 왼쪽에 파란 지붕있는 곳에 차를 세워 두었으니...이제 다 왔네요.^^
지난 겨울 많은 눈으로 인해...선수촌에서 부터 등로를 찾지못하고 계곡따라 내려 왔었는데....ㅜ.ㅡ
오늘 기어이 없는 등로를...만들어서 진행해 봤습니다.
그래도,
길지않은 종주길이라...큰 어려움 없이 걸을수 있었네요.
문수봉에서...일출도 보고....^^
깨끗한 날씨덕에...태백산 정상에서 동해바다도 보았으니....
이만하면...대박산행이죠.?
*^&^*~~~
2015년 5월 17일...일요일 새벽 3시 20분
태백산 아래쪽 주차장을 들머리로 시작한
[태백] -양백 환종주-
약 10시간 걸린...오후 1시 2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태백] -양백 환종주- 지도(1)
[태백] -양백 환종주- 지도(2)
[태백] -양백 환종주- 지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