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마의 종주이야기

[단양] - 황올 환종주 -(1부)

귀여븐앙마 2025. 6. 16. 11:12

 

 

~~황정산에서의 일출~~

~~황정산 오름길에서...~~

~~영인봉~~

~~황정산~~

~~신선봉~~

~~신선바위를 오르며...~~

 

 

 

 

두달 전....

7월에 이곳 황정산을 찾았다가...남편이 더위를 먹고 선미봉에서 내려가야만 했던 종주길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바위 암릉길이...아주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영인봉~황정산~신선봉~수리봉~선미봉~촛대봉~투구봉~시루봉~올산

 

많은 봉우리들 중에 정상석을 가진 봉우리는...황정산과 올산 뿐이더군요.

그래서,

산과 산 능선을 이은 환종주길이기에...-황올 환종주-라 이름 붙입니다.

 

 

 

 

2015년 9월 20일...아침 5시 45분

대흥교를 들머리로

[단양] - 황올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혹시나해서 랜턴도 준비해 왔지만...그냥 차에 두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시간적으로...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거든요.

 

그런데...어찌 알겠어요.?

산행이 이상하게...요상하게...황올하게 꼬일줄을....ㅠ.ㅠ

 들머리 입구에 있는...등산 안내판입니다.

산길 조금만 오르다 보면 고인돌바위...손가락바위...등등 있다는데....

눈을 부릅뜨고 찾으며 올랐지만...하나도 못봤네요...ㅡ,.ㅡ

마을 밭을 지나 산길에 들어서니...오래된 안내판이 황정산을 안내하고 있더군요.

곧 이어, 가팔라지는...계단길을 만나고....

 

작은 능선에 오르기까지...나무 계단길을 한동안 올라야만 하네요.

까칠한 바위길도...오르기도 하고....

그렇게, 조금 전망이 트이는 곳까지...올랐습니다.

한 숨 돌리며 고개를 들어보니...지나가야 할 봉우리들이 우리 앞쪽에 줄지어 늘어서 있더군요.

"넌 이름이...뭐니...?"

지난번 산행때...눈여겨 봐두었던 조망처입니다.

오늘 여기서 일출보고 진행할려고...시간 맞추어 올랐네요.

저기 선미봉으로 해서 시루봉...올산까지 한바퀴 돌아볼려고 시작한 산행길입니다.

이렇게 눈으로 더듬어 보니...까마득히 멀어 보이네요.ㅡ,.ㅡ

일출이 6시 20분에 시작된다기에...시간 맞추어 올랐는데....?

20여분...더 지나도 아직입니다.ㅡ,.ㅡ

 
햇님이 흰봉산 능선 오름길이...무척 힘이 드는 것 같네요.

'조금만 더...힘을 내봐...*^^*'

드디어....^^

힘겹게 올라온 햇님이...빼꼼이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하네요.

힘들었제...?

우리도 마이...기다렸다 아이가....*^^*

'오늘 우리 같이...즐거운 시간 함 만들어 보자.'

그렇게, 햇님을 맞이하고...본 능선에 올라섰더니....

황정산 정상이...약 3km 남았다고 길을 안내하네요.

능선길 조금 더 오르다 보면...능선 오른쪽 아래에 광덕사가 내려다 보이는데....?

 
저 건물은 광덕사의 법당인데...법당안에 백만 부처를 모신다는 백만불전입니다.
2002년부터 짓기 시작해서...아직까지 공사중이라고 하네요.

볕이 들지않는...정글같은 숲길따라....

어디선가 괴물이라도...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도깨비도 지말하면...나타난다 했었는데....?

나타났네요...외눈박이 괴물이....ㅡ,.ㅡ

저 바위 이름이...괴물바위거든요.

이 곳 황정산 능선길은...대부분 크고 작은 바위길로 이어지더군요.

오르내림이 많은 바윗길이라...밧줄도 많이 잡고 오르내려야 하네요.

그래서, 짧은 거리에 비해...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만 않는다면...눈은 호강하는거죠..^^

이 나무는 보는 각도에 따라 기린도 되었다가...날개짓 하는 새도 되었다가....^^

아주 좋은 날씨지만...짙게 깔린 운해 때문에 션~한 조망을 바라기는 힘들 것 같네요.

저기 아래쪽에 보이는...가운데 능선으로 올라 왔습니다.

조금 전 일출 기다렸던...조망처 바위가 내려다 보이네요.

몽환적인 분위기에...푹~ 빠졌습니다.

하늘도...바람도...날씨도...조망을 가리는 운해 마져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행복감이 밀려드네요...*^^*

810m봉

 

황정산 정상석이 무거워...'에라 모르겠다' 하며 여기에 버리고 간건지....?

작은 황정산이라고 불리우는...810m봉 정상입니다.

이제 황정산도...가을옷을 준비하는 것 같더군요.

알록달록 단풍들이...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네요.

지나려는 바위 아래쪽이...신기해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마치 손으로 쌓아 올린 듯한...자연 성벽인 것 같네요.

 
잠시 후, 원통암 삼거리 갈림길을...마주했습니다.
들머리 대흥사에서 원통암을 거쳐...이 곳으로 올라 올수있는 또 다른 등산로이지요.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 것만 같은...거대한 바위 옆을 지나쳐 갔더니....?

좁은 등로는 끊어져 버렸고...오른쪽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만 하더군요.

밧줄이 있어야 할 곳인데...없으니....?

네발로 엉금엉금...기어서 올라갔네요....ㅜ.ㅡ

영인봉(832m)

건너쪽에...도락산이 마주 보이고....

도락산은 바위들도...아주 재미난 곳이라고 하던데 언제나 찾을련지....?

이어가던 능선길에서...길게 드러누운 바위를 만났습니다.

그 쪼개진 바위 사이에서...소나무들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더군요.

 
영인봉 정상에 올랐다가...밧줄잡고 내려가는 내림길이 무척 까칠하네요.

황정산 정상도...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래쪽에 있는...바위도 멋있죠.?

 
우뚝한 바위도...그 위에 소나무도 장관이네요.

그냥 갈 순 없죠...올라가 봐야지...*^^*

"우~쒸....여긴 안되겠다...무서버....ㅜ.ㅡ"

 무서운 곳 내려와서...이웃한 넓직한 바위에 올라 편안하게 둘러봅니다.

소나무들은 제 멋대로...몸을 비비꼬며 자라고....

황정산 정상이...얼마 남지않은 거리에 올려다 보이네요.

좁은 석문 사이를...걸어들어 갔더니....?

황정산 능선길엔 조망처가...따로 없더군요.

커다란 바위들이 사방에 널려있고...한걸음만 옮겨도 구경할 곳이 즐비합니다.

 

대신에 마주하는 바윗길은...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하네요.

-낙엽송 숲 가는길- 이란 인내판을 걸어놓은...삼거리 갈림길입니다.

 

황정리 하산길이라 적힌 등산로는...아까 원통암에서 올라오는 길을 말하는 것 같고....

그 곳에서 오른다면 가장 짧은 거리에서...황정산 정상을 오를수 있거든요.

 
뒤돌아본 암봉들인데...앞쪽에 영인봉과 그 뒤로 810m봉이....

방금 저길...내려왔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조금전 올랐던...바위와 소나무도 잘보이네요.^^

길게 늘어뜨린...밧줄이....?

휴~~여기까진...준비코스 였고....

좀 더 위쪽은...제대로 된 유격 코스입니다....ㅋ

한 손 한 발 교대로 잡아가며...천천히 올라갔네요.

 
조금 더 올랐다고...저 멀리 소백산 능선이 흐릿하게 보이고....

소백산 연화봉에 있는...천문대 건물도 분명하게 보이더군요.

오른쪽 흰봉산 뒤쪽으로...삼형제 갈림봉에서 죽령넘어 연화봉까지 대간길은 쭉 이어지고....

 

우린 저기 보이는...거친 바위 능선길을 오르내리면 여기까지 왔습니다.

너럭바위 위에...또, 집채만한 네모난 바위가 올라타고 있네요.

네모난 바위위로 올라간...발자국 흔적들도 보이고....

 
너럭바위를 돌아서면 만나는...밧줄 내려뜨린 직벽입니다.

황정산 정상을 향한...마지막 관문 같네요.

정상  바로 아래쪽...누운 소나무가 있는 암봉에 올랐습니다.

이제 조금 더 높이 올랐다고...이제 더 멀리까지 잘보이네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먼지도 서서히 걷히고...멀리 대간 능선길도 잘보이고....

 
대미산이며....황장산까지....^^

황정산 정상에 올라...정상석을 만나기전에....ㅋ

곧 누울 것 같은 소나무도 만나보고...뒤쪽에 누운 소나무도 만나보고 황정산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황정산(959m)

황정산 능선길에서...얼마만에 만나보는 편안한 숲길인지....?

여유롭고 편안하게 능선길을...졸졸졸 따라갔네요.^^

잠시 후, 빗재로 갈라지는...삼거리 갈림길을 마주하고....

빗재로 내려가면...도락산 암릉길을 걸을수 있답니다.

황정산 남봉(950m)

 
바위가 갈라진 곳에서...나무가 자라는건지....?
아니면...나무가 바위를 갈라지게 만든건지....?

황정산을 내려선 아래쪽에서...고갯마루을 마주하고....

잠시 후엔...석화봉 삼거리 갈림길도 지나쳐서....

계획한 환종주길을 잇기 위해서...발길을 수리봉으로 향했습니다.

 
산 전체가 바위로 둘러싸여 있는...도락산을 힐긋거리며....

신선봉 오름 긴 철계단길을 만나....단숨에 올라갔네요.

올라선 그 곳은...방곡리로 내려갈수 있는 삼거리 갈림길이더군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봉우리에...올라갔더니....?

신선봉(992m)

잠시 후, 신선봉 아래쪽에 있는...신선바위에 올라갔습니다.

오늘 제대로 된 첫 휴식처로 생각했던 곳인데...이제서야 도착했네요.^^

 

신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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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