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마의 종주이야기

[황매산] - 손항지 환종주 -(1부)

귀여븐앙마 2025. 6. 15. 12:30

 

 

~~부암산 수리봉(1)~~

~~부암산 수리봉(2)~~

~~감암산 암수바위~~

~~감암산 전망바위~~

~~감암산~~

~~배내기봉 병풍바위~~

 

 

 

 

오래전부터...계획만 세워두고....

길이 험하다 하여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있는...황매산 환종주 코스입니다.

지난 5월 철쭉 구경하러 황매산 찾았을때도...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아쉬움을 달랬었는데....ㅜ.ㅡ

 

그런데, 우연히 정보를 찾던 중...까칠하다던 국사봉 주변 등로가....

세로이 정비해서...아주 좋아졌다는 글을 보게 되었네요.

그렇다면....망설일 것 없겠죠.?~~^^

 

"자~갸, 배낭 꾸려...가자.*^^*"

 

지난 추석 연휴...마지막 날에....

두 아이들이 내려왔기에 그냥 보내기 섭섭해(?)...가까운 초례봉 일출산행 다녀왔답니다.

(대구 팔공산)초례봉~낙타봉 한바퀴 걸어보니....?

남편이 며칠 전 -황올 환종주-때 접지른 발목으로도...무리없이 잘걷더군요.

 

그렇다면....

이 좋은 가을날...찾아가야죠.

*^^*

 

부암산~감암산~황매산~국사봉~효렴봉

 

 

 

 

2015년 10월 4일...이른 아침 5시 20분

손항저수지를 들머리로

[황매산] - 손항지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손항저수지 도로 맞은편에 주차하고 대충 일출시간을 맞춰보니...30여분 정도 여유가 있더군요.

잠시 잠깐...눈 붙였다가....^^

손항저수지는 공사명을 따서 신등지라는...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워지는 것 같네요.

저수지 둑을 가로질러...맞은편 산기슭을 마주했더니....

산길 들머리를 알려주는 화살표와...고마운 사다리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럼, 고마운 맘으로...올라가야죠.^^

 

20여분 능선을 향한 작은 오름짓을 했더니...임도가 우리 앞을 막아서네요.

임도따라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부암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열려있는데....?

우린 조금 더 임도를...따라 내려갔습니다.

약 200여m 임도를 따랐더니...이교마을에서 부암산을 오르는 또 다른 산길을 만나더군요.

우린 여기에서 부터 산길따라...부암산을 향해 올라갔네요.

 

오름길에서 만난...부암사 석굴....

이 곳을 구경하고 싶어서...조금 돌아서 찾아갔습니다.*^^*

석굴 아래엔 천막도 쳐져있고...천막 아래쪽에는 불을 땔수있도록 구들장도 만들어져 있더군요.

한겨울에도...따뜻하게 지낼수 있을 것 같았네요.

그리고, 조금 더...안쪽엔....?

바위아래 샘터도 있고...냉장고 대용인지 샘터안엔 각종 반찬통들이 여러개 담겨져 있더군요.

이 곳에서 사람이...기거하나 봅니다.

지금은...없는 듯 하지만....^^

 

샘터 물 한 잔...시원하게 들이키고....ㅋ

 
훤히 밝아오는 산길 조금 더 올랐더니...거대한 직벽 바위가 우리 앞을 막아서네요.

미륵바위라고 눈살 찌푸릴...낙서같은 글이 휘갈겨져 있더군요.

아뿔사....ㅜ.ㅡ

조금 머뭇거리는 사이에...부암산 정상을 얼마 앞두고 햇님이 솟아 올라옵니다.

부암산 정상에서 볼려고 했던 햇님인데...그만 몇 발자국 늦어 버렸네요...ㅜ.ㅡ

'구경한다고 꼼지락 꼼지락거릴때...진작 알아봤다니깐....ㅠ.ㅜ'

그렇게, 그렇게...우린 부암산 정상석을 마주했습니다....ㅡ,.ㅡ

부암산(695m)

부암산 정상 전망바위에 올라섰더니...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모자를 날려버릴 것만 같이...매섭게 불어옵니다.

 

하지만,

깨끗한 날씨속에...멀리까지 막힘없는 조망이 끝내주네요.*^^*.

황매산 정상이 이렇게나 깨끗하고...가까이에 보이다니....^^

저 쪽은 오후에 걸어갈 장군봉에서 국사봉을 지나...효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입니다.

국사봉 뒤쪽으로...멀리 남덕유산 능선도 잘보이네요.

이쪽으론...대봉산과 백운산도 잘보이고....

아.~!....지리산입니다.

 
지리산 천왕봉과...오른쪽으로 중봉과 하봉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네요.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을 피해...햇살 따뜻한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수리봉을 향하는 오름길에...오른쪽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조망들입니다.

 

크고 작은 많은 봉우리들이...마치 큰 무덤같아 보이네요.^^

가파른 오름길이지만...고개는 연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더군요.

방금 내려선 부암산과...오른쪽에 전망바위네요.

여기서 바라보니...부암산 왼쪽 아래에 커다란 동굴같은 것도 보입니다.^^

편안하게만 보이는 효렴봉 능선이...앞쪽으로 길게 드러누워 있고....

뒤쪽으로는 왕산과 천왕봉이...산행내내 우리와 눈을 마주하네요.^^

 
수리봉 오름길에...넓은 전망바위가 있어서 다가가 봅니다.
 
눈 앞에 펼쳐진 주변의 산군들을 바라보니...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사방 막힘이 없이...모든것이 아주 깨끗하게 바라보입니다.

아직 멀리에 있는 황매산은...어서오라 손짓하고....

대기저수지 뒤쪽에는...허굴산과 악견산도 잘보이네요.

합천의 대병 4악(허굴산~금성산~악견산~의룡산)이...동그랗게 그려지고....

여기에 이 곳 황매산을 더하면...대병 5악이 된답니다.^^

 

수리봉(724m)

 

아주 좋은 날씨속에...감암산 바위 능선과 황매산을 다시 찾아 너무 좋습니다.

바람도 이제...많이 잦아들었네요.

솔잎 우거진 숲길따라...잠시 따라가면....?

 
바람흔적미술관으로 내려서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갈림길마다 안내판이 잘 이끌어 주더군요.

능선길 곳곳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면...조금 전 지나쳐 온 부암산과 수리봉이 조금씩 더 멀어집니다.

 
부암산과 수리봉...바위 암봉이 하나같이 울퉁불퉁 근육질이네요.^^

부암산과 수리봉이 더 멀어지는 만큼...감암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미끄러운 마사토 오름길을...조심스럽게 올라가는데....?
오른쪽에 요상하게 생긴...거대한 바위가 눈길을 확 잡아 끌더군요.

이게 뭐지.?...하며 올라가서 뒤돌아 봤더니....?

 
감암산 -암수바위-
 
묘하게 생기긴 생겼는데...닮은 것 같나요.?~~~*^^*

감암산 정상은...바로 머리 위쪽에 있습니다.

돌아서 올라가려니...가까이 다가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네요.

이 계단만 올라서면...또 다른 구경거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올라선 계단길 끝에서 뒤돌아 보니...의령 자굴산과 한우산이 옅은 운무속에 우뚝하게 보입니다.

지리산 방향과 자굴산 방향의 산군들이...반대쪽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오늘 마지막 봉우리 효렴봉 뒤쪽으로...지리산 천왕봉과 주변 산군들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부암산과 수리봉 뒤쪽으로는...집현산도 잘보입니다.

오른쪽 멀리에는...남해 바닷가 사천의 와룡산 같아 보이네요.

감암산 바로 아래에 있는...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주변 조망들이 발목을 잡고...좀처럼 놓아주질 않더군요.

이러다가 오늘도...불 밝히고 내려가야 하는건 아닌지....ㅜ.ㅡ

 
헐....! 저긴..
 
허굴산 뒤쪽으로...선명하게 보이는 대구 비슬산입니다.
비슬산 정상 천왕봉과...강우레이더가 우뚝한 조화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네요.
 
올록볼록 크고작은...많은 봉우리들 속에서....
 
얼마 전 딸과 함께 찾았었던...자굴산과 한우산이 반갑다고 인사를 하네요.^^

조금은 흐릿하게 바라보이는...조망같지만....?

이 정도만 해도...고맙고 감사하죠....*^^*

 
전망좋은 계단길 끝에서...한동안 조망에 빠져있다가....

감암산(834m)

잠시 후, 감암산을 내려서서...상법마을 갈림길을 지나치고....

828m봉

828고지에 올랐다가...살짜기 아래로 내려갔더니....?

천황재

이제 황매산도...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황매산으로 향하다가...왼쪽의 지리산 천왕봉 능선길을 쳐다보니....?

 

'엥~!...재...누구야...?'

 

능선 뒤쫏에 숨어있던 짝궁뎅이...수줍은 듯 고개만 내밀고 인사를 하네요.

 

'안~뇽...*^&^*'

 

거친 듯...아닌 듯....?

바위사이 밧줄과 철기둥이 있길래...잡고 올라가는데....

다 올라서서...뒤돌아 봤더니....?

올라선 바위가...아주 명당 전망바위 였네요.^^

배내기봉 -병풍바위-

 

바위도...좋고....

바라보이는...주변 조망도 좋고....*^^*

그렇게, 한 참을 우두커니 서서 구경하고...또, 올라갔더니....?

배내기봉(885m)

베내기봉을 지나쳐...바위와 숲길을 빠져나왔더니....?

갑자기 앞쪽이 훤하게 트이고...이제 황매산 철쭉밭에 들어선 것 같았습니다.

철지난 철쭉들이...꼬불꼬불 안내해 주는 등로따라....

그렇게, 산불감시초소가 있는...황매산 능선위에 올라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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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