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 희양산 환종주 -(1부)

~~뇌정산~~

~~이만봉 가는길~~

~~희양산~~

~~희양산 암릉에서....(1)~~

~~희양산 암릉에서....(2)~~

~~희양산 암릉에서....(3)~~
오늘 찾아가면...희양산은 3번째....
악휘봉은...4번째로 찾아가게 되네요.
주변에 있는 백화산과 칠보산, 군자산,마분봉... 등을 연계하는 코스를 그리다 보니....^^
그 동안, 같은길을...몇 번이고 걸었었고....
또, 찾아 걷고싶은 능선길이 바로 이 곳...대간길에 있는 희양산이랍니다.
오늘은 희양산을 가운데 두고...그 주변 산군들을 한바퀴 둘러보는....
그 동안 지나치며 눈으로만 인사 나눴던...뇌정산과 애기암봉 코스를 둘러볼려고....
문경에 있는 산군들을...또 다시 찾아갔습니다.
문경 -희양산 환종주-
같이...걸어볼까요.?~~
*^^*
2015년 11월 1일...일요일 새벽 2시 40분
문경 상괴1리 마을을 들머리로
[문경] - 희양산 환종주 -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마을 안쪽길을 따르다가...마지막 집 부근에서 왼쪽으로 산길이 열려 있더군요.
몇개의 시그널들이...어둠속의 등로를 안내해 주네요.

처음에는 뒷동산 오르듯이...오름길이 완만 하더니만....?

얼마 지나지 않아...약 1000m의 뇌정산 급오름길이 시작되더군요.
가파른 경사에...낙엽길이 무척 미끄럽네요.

뇌정산 정상을 30여분 앞 둔 곳에서...능선길 등로를 잃어버렸습니다.
대부분 선명한 등로로 이어져 있었으나...바윗돌이 어지러운 곳에서 그만 등로를 놓쳐버렸네요.
앞에 거대한 바위들이 막아서기에...여긴가.?~ 아님 저긴가....?
혹시나, 바위사이로...등로가 이어져 있는건 아닌가 하면서....^^
구석구석 다 뒤져봤지만...없더군요.


올라가다 보면...뇌정산 정상이 나오겠지 하면서....*^^*


약 3.2km 거리를 약 1시간 50분 걸려서야...아담한 뇌정산 정상석을 만날수 있었습니다....ㅜ.ㅡ

정상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하늘을 올려다 보니...옅은 구름 사이로 달님이 훤하게 비춰 주더군요.
그 아래쪽에 있는 오랜만에...오리온 별자리도 만나봅니다.^^

뇌정산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대간길 능선찾아 올라갔네요.
얼마 지나지 않아, 대간 능선위에 올라서고...이제부턴 거침없는 백두대간길 등로입니다.^^

사다리재
이만봉을 얼마 앞 둔 사다리재를 지나칠때까지...아직은 어둠속이네요.

잠시 후, 곰틀봉 오름길에서 고개 돌려보니...서서히 여명이 밝아옵니다.

봉긋봉긋...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봉우리들....
눈 감고도 알아볼수 있을 것 같은...문경 조령산과 주흘산의 여러 봉우리들이네요..*^^*

주흘산 영봉과 주봉...그리고, 관봉(꼬깔봉)
지난 날 걸었었던 추억속의 옛기억들이...새롭게 다가옵니다.

지난 날 이 길을 걸을땐 보지못했던...조령산 넘어로 월악산도 보이네요.
주흘산 주변엔 워낙 험악한(?) 봉우리들이 많다보니...월악산을 몰라볼 뻔 했습니다.^^

서서히 밝아지는 여명을 힐긋거리면서...곰틀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멀리 백화산도 보이고...지나온 뇌정산 갈림봉도 함께 보이네요.

앞 능선은 조령에서...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능선 뒤쪽으로는...멀리 운달산에서 능선 이어지는 단산도 보입니다.


전망좋은 곰틀봉에 올랐어도...붉은 기운만 보이고 아직 햇님은 올라오지 않네요.

아니 올라는 왔는데...구름띠에 가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구름이 걷혀주길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보니...이젠 주흘산 부봉이며 월악산과 포암산까지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조금 더 멀리로 고개 들어보면....아주 멀리 치악산도 구름위에 떠있는 작은 섬처럼 보입니다.

전봇대같이 삐쭉 솟아있고...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이렇게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오늘 이 곳 희양산을 잘 찾아온 것 같네요.^^

구름을 조금은 걷어낸...햇님이 부끄러운 듯 살며시 고개를 내미네요.
'세수 안해도...그래도 이쁘다'...*^^*

이만봉(990m)

톱니같이 날카로워 보이는...주흘산과 월악산 주변의 능선과 봉우리들입니다.

지난 날 조령산 정상에서...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한 적이 있었는데....?
운해속에 살짝 드러나는 주흘산과 부봉의 모습들이 얼마나 신비롭게 보이던지...선계에 온 줄 알았네요.^^
뒤쪽에 보이는 월악산 만수릿지...우리에겐 사연 아주 많은 곳이죠....ㅡ,.ㅡ
예전에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 할 적에...저기 만수릿지 사이에 갇혀 버려었는데....ㅜ.ㅡ
만수릿지 밧줄 잡고 오르내리느라...힘은 다 빠져버렸고 춥고 어둠은 찾아들고....
배낭 탈탈털어 허기 채우고...죽기살기로 간신히 빠져나왔었네요....ㅋ
월악산 환종주(북부포월)...북바위산~부봉~포암산~월악산

높은 산정에 올라 발 아래 내려다 보이는...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볼려고....
우린 몰려오는 잠을 쫓아내고...이렇게 새벽에 산을 찾는가 봅니다.*^^*

산정에 올라...어둠을 걷어내고 깨어나는 산군들을 바라보면....

잠은 어느샌가 멀리 달아나 버리고...황홀경에 빠진 채 바라보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하거든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남은 산행길 걸어 볼랍니다...*^^*

전망좋은 바위에 걸터앉아...곰틀봉 넘어로 올라오는 햇님을 바라보며 든든히 배도 채우고....

어제가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날이었는데...오늘도 많이 쌀쌀하네요.

가을은 쏜살같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벌써 겨울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잎새까지 다 떨군 앙상한 나무들이...애처롭게만 보이네요.

새벽에 어둠속에서...하얀 모습을 살짝 보여주던 희양산이....
그 희양산이 드디어...하얀 바위 얼굴을 온전히 보여줍니다.^^

둔덕산 능선 뒤쪽엔 뽀쪽뽀쪽한 속리산 긴 능선들도...제 모습을 보여주고....
대간길 옆에 있는 마귀할멈 바위도...오랜만의 만남이 반갑기만 하네요.

은티마을 갈림길을 지나쳐...계속되는 능선길 이어가야죠.

희양산 사선봉(964m)

은티마을 방향 바로 아래쪽에 계곡이 있는데...지금은 물이 말라있는 것 같네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수북한 낙엽들만 보이고...물은 안보이더군요.

이 능선길 지날때면...계곡 흐르는 물소리까지 들리곤 했었는데....?
가뭄은 이 곳까지...찾아온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산죽들이 우릴 마중 나온걸 보니...희양산도 얼마 남지않은 것 같네요.^^

나뭇잎 사이사이로...아름다운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기하학적인 모양으로...만지면 아스러질듯 곱게도 피었네요.

잠시 후, 희양산 바로 아래쪽에 있는...옛 산성터을 지나치고....

무너진 곳도 있지만...그래도 옛 산성터의 흔적은 어느 정도는 남아있더군요.

이 곳도 은티마을로 내려가는...삼거리 갈림길입니다.

희양산이 1km남았다는...조금만 올라가면 갈림길을 만날 듯 하네요.

이 쪽으로 내려가면 은티마을인데...희양산 산행은 이 곳으로도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잠시 후, 구왕봉은 희양산을 만나 후 찾아가기로 하고...먼저 희양산을 찾아갔네요.

희양산에 올랐다가...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서 구왕봉 방향으로 가야하거든요.

새벽길을 달려올 땐...하늘에 별들이 많이 보이더니....?
날이 밝아오면서부턴...구름이 하늘을 다 덮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구름속이였지만...햇님도 보았으니....^^
썩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조망에 취하긴 부족하지 않을 것 같네요.

바위에 얼음이...하얗게 붙어있습니다.
아직은 가을 끝자락인줄 알았는데...희양산 능선길은 이미 겨울이였네요.

희양산(999m)

지난 날 정상석을 대신하던 바윗돌은...산산히 부서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
새로운 커다란 정상석이 새워져 있지만...정상석을 대신했던 깨어진 이 돌이 더 정겹게 다가오더군요.^^

희양산 흰대머리 바위정상에서...사방 둘러보니....
새벽에 올랐던 뇌정산 능선길이 한 눈에 다 들어오고....
뒤쪽으로는...오정산과 작약산도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희양산 정상에서 되돌아 나오다 보면...이런 바위 대문도 만날수 있습니다.

바위 대문 사이로 걸어 들어가면...그 끝은 낭떠러지이지만....ㅋ

그치만 낭떠러지 앞에서면...막힘없이 확트인 조망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소나무와 바위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희양산에 올랐더니....


사방 둘러보며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발바닥은 자석처럼 눌러붙어 버렸습니다.

오래동안 서서 구경하다가 발을 떼어보니...이런....ㅜ.ㅡ
'움푹파인 내 발자국...내가 너무 오래있었나...???'

희양산 암릉 주변에서...가장 높은 바위위에 올라가 보니....

주변과 멀리까지...션~하게 다 내려다 보이네요.



큰군자산에서 한바퀴 돌아...보배산까지 걸었었던 -쌍곡 환종주-
겨울 칼바람속에 힘들게 걸었었는데...그 만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위태롭게 서있던 악휘봉 선바위가...아직도 굳굳하게 잘 버티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오늘 새벽 일찍 산에 올라야만 했던...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저기 보이는 애기암봉을...어둡기 전에 지나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애기암봉 내림길이 거칠고 험하다는...어느 선답자분의 글을 읽었는데....
애기암봉을 어둠속에 내려가기는 힘들 것 같아서...조금 일찍 오르기로 서로 맘을 맞췄거든요.
그런데, 진짜...아주 잘한 결정이였습니다...ㅡ,.ㅡ

아주 멀리에...충남 계룡산도 얼굴을 내밀고....
계룡산 천황봉 정상에 있는 천단도...그 동안 잘있는지 궁금하네요.^^

마귀할멈통시바위 넘어로...속리산 능선과 봉우리들이....
속리산 우복동천길은 오래전에 걸었었지만...충북알프스길은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좋은날에...찾아갈수 있으려나....*^^*

속리산 주능선과 저기 시루봉...도장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가 -우복동천- 길이랍니다.
경북 상주시에서...명품 등산로로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곳이죠.
그렇지만, 국립공원측에서는 비법정구역이라고...못가게 막는 곳이기도 하답니다....ㅋ

아래쪽에 새벽에 올랐던...뇌정산 들머리인 상괴마을도 보이네요.

션하게 막힘없이 트인 조망...오랬동안 둘러보며 구경 잘했습니다.^^
이제 저기 악휘봉에 올랐다가...남은 종주길 찾아가야죠.


다시 되돌아온...구왕봉 갈림길이네요.
이제 긴 내리막 아래쪽으로...밧줄잡고 내려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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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